우리 아이 생기부가 가장 잘 되었다고 하던데요? 제 생기부가 너무 형편없어 학종은 힘들다고 하던데요?’
최근 상담혹은 온라인상에서 나에게 물어온 질문들에 대해 소심하게 발언 해보고자 한다. 생기부의 상중하는 입학사정관이 평가한다. 학교 학원선생님의 경험과 연륜에 따라 이것은 합격권에 관한 수치가 높고 낮을 뿐이지 합격과 불합격으로 가늠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나도 예전엔 최근 상담왔던 학부모처럼 공립보다 사립이 더 학생에 대한 애착이 있다고 착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현 작태를 보면 사립이라고 별다르지 않음을 다시한번 깨달었다.생기부의 품질관리는 학생의 적극성과 합격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가에 달린 문제이다.
말을 돌려 막스베버의 합리성의 원칙에 의해 일률적인 잣대로 학생들을 편리하게 관리하려는 관행은 어느 집단이나 있다. 학교 군대 병원 회사 .. 개인적인 성향이나 의견을 일일이 받아 주다 보면 한정없이 피곤해지기에 통일된 기준에 어긋나지않도록 열과 행을 맞추는 작업은 예전부터 행해져 내려온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준과 잣대로 재단되어진 생기부로 학종을 지원했을 때 입학사정관은 무엇으로 나의 개성과 특이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재단되어 질 동안 그저 순응하다 보면 어느새 수시6광탈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네가 성적이 낮아서 떨어진거야’ 그러한 비난에 그렇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불안한 수능장을 향해 들어가고 다음해를 기약할 수 밖에 없다 다음해를 기약할 수 있을까? 이역시도 불안하다 약하디 약한 생기부는 그 다음해에도 역시 깨질테니깐. 네가 뭔데 그렇게 장담하느냐는 말을할 수 도 있다.
그렇다 헌데 작년 연세대 생활디자인학과를 지역고교 2.7에 일차 통과한 사례를 통해 그리고 3.9등급이 커뮤니케이션,디자인.소프트웨어학과 5개학교 3개학과 일차 통과 사례를 보며 단단하게 무장된 생기부가 갖는 위력을 확인하였다. 무려 연대 생디에 일차 통과한 학생은 현역때도 생기부하나 만큼은 너무 좋다는 교수와 사정관의 호평에 합격을 했고 삼수때도 동일학교(중앙대)에 합격을 했다. 좋은 건 누가 봐도 명품인거다. 최근 고등학교시스템에 부담주기 싫어서 그리고 학교선생님이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서 마지막생기부를 챙기기엔 부담과 귀찮음이 교차해 그냥 이대로 어떻게 될 때 까지 밀고 나가보자는 심산이 다분함을 많이 느낀다.
그런데 그렇게 어떻게 되겠지라는 심산으로 버틴 시간들이 결국은 재수 삼수라는 화살로 돌아온다. 고3 5월이 다 되어서야 급해져 찾은 학생들이 최근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친구들은 모두 경희대 같은 학과를 일차 통과했는데 성적대가 그리 좋진 않았다. ( 학과 합격평균 1.5이내) 2학년까지 색감없는 생기부를 급하게 챙기느라 여름방학까지 아니 원서 접수를 하는 그 와중까지 숨이 차올랐고 일차가 통과할까? 라는 의심에 한동안 멍때리다 면접을 열흘 이내로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일차 통과는 했지만 예비 3번 예비 11번이라는 번호로 밀려났다. 정말 아쉬웠던건 이학과가 매해 9명이상은 빠져나가는 학과였는데 그 해에만 예비 1번까지만 빠져버렸고 재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예비 1번과 3번은 소수점 차이인데 그 소수점차이가 생기부의 문제인지 성적의 부진인지 면접의 아쉬움인지 어떻게 가늠한단 말인가. 본인들이 졸업해도 다시 학교는 잘 돌아가고 그저 그렇게 안타깝게 재수하는 애가 있었어 라며 불운의 레전드로 회자될 뿐이다
앞서 5개학교를 동시에 일차 통과했던 학생은 무려 2년넘게 컨설팅을 했었다.(최종 소프트웨어학과 합격)이친구의 큰고민은 내성적이고 다소 예민하다보니 주변 친구들과 선생의 말에 상처를 잘 받는다는 것이었다. 공부나 서류코칭보다 이러한 학교생활상담이 더 크게 작용했는데 항상 내가 하는애기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되고 참고있으면 호구된다’ 는 것이었다. 나역시 고교생활을 성실하게는 했지만 무지 소심했던 성격 탓에 성적이 참 더럽게도 않나오는 축이었기에 동질감이 느껴졌고 그 친구의 그런 모습이 안타까워 끊임없는 심리상담자 역할을 하였다. 선생님들에게 자신의 수행평가를 어필한다거나 생기부 정리를 할때즈음이면 거의 바들바들 떨정도였다 그래서’ 지금 그양반들에겐 네가 그저 스쳐지나가는 학생중 한명이겠지만 너는 인생을 걸어야할 순간이다 그러므로 용기를 내라 네가 잘되면 그 선생의 얼굴이 점으로도 기억되지 않을것이다 ‘며 세뇌시켰다. 좋은 꾸안꾸 생기부를 갖추기 위해선 ‘내가 성적이 부족하니까 선생이 날 싫어하겠지’ 이런생각을 접어야한다 ‘용기도 실력이고 어색함에 맞서는 것도 습관이다.’ 두려움을 피하면 습관이되고 호구가된다 자꾸 부딪히고 자신의 필요성을 어필해야 그나마 한줄이라도 더 적힌다.얼마나 용기를 냈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는 수행평가 세특이 과정 중심 학생평가에 기반하도록 철저히 유도되고 있다 그런데 그 많은 학생들의 활동을 선생님이 일일이 기록하고 관찰하는게 가능할까? 학생은 여기서 학기단위 평가 계획을 확인하고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즉 학교사이트나 밴드 단톡을 통해 제시된 수행평가 (발표, 프로젝트, 토론 등)를 미리 자신의 진로에 맞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그저 인터넷에서 보고 베낀 것을 제시하는 것이아니라 좀더 적극적으로 생기부가 자소서라는 생각으로 공을들여야한다 수업시간, 조금은 나대는듯 보여도 자신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연관지어 제시해야한다 간혹, 학기말에 이러한 점을 어필하면 선생님들은 미리 수행평가때 진행했어야지 지금 내미는건 월권이라 잘라 말한다 모든 것은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들의 답답함은 이럴 때 느껴진다 다 지난 일이라 어쩔 수 없다며 포기하고 우리 아이의 생기부는 신의 손에 맞기게 된다. 부모가 포기한 생기부는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싸워주고 싶어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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