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9일, 목요일, Route 228 휴게소 near Kamenka, Motel Rai (오늘의 경비 US $14: 숙박료 $8, 저녁 300, 콜라 50, 환율 US $1 = 64 ruble) 오늘 아침 6시에 떠나서 오후 4시 반까지 10시간 반 동안 63km를 달려서 오늘 숙소에 도착했다. 이틀 전 77km를 달렸을 때도 10시간 반을 달렸는데 오늘은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 언덕이 많아서였을까? 언덕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긴 계단 같이 언덕은 계속 올라가기만 한다. 언덕 정상에 도달하면 언덕을 내려가거나 한 동안 평지를 갈 것 같은데 앞에 또 언덕이 나타난다. 언덕 정상에 오르기 전에는 안 보이던 언덕이다. 그런 식으로 계속 새 언덕을 올랐다. 오늘 얼마나 많은 언덕을 올랐는지 모른다. 고도를 몇 백 미터를 높인 것 같다. 작년에도 그런 식으로 고생을 했는데 올해도 같은 고생을 얼마나 더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은 계속 거의 맞바람을 맞으며 달렸다. 강하게 불지 않을 때는 어제보다 시원해서 좋았지만 강하게 불 때는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었다. 어제는 방이 너무 더워서 고생을 좀 했다. 다락방 같은 방인데 서향이었다. 오늘 든 곳은 어제 방보다 100 ruble이 더 싼데 방도 더 크고 침대도 둘이고 욕실도 딸려있다. TV는 없는데 WiFi는 있다. 어제 방 같은 방에는 들면 안 된다. 가능하면 방을 미리 보고 방을 정할 생각이다. 오늘 그렇게 했다. 어제는 자전거가 땅에 쓸어져서 전조등 받침대가 망가졌다. 당분간 전조등을 사용할 수 없다. Saratov에서 자전거 상점에 가서 고칠 생각이다. 전조등은 후미등만큼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밝은 날에는 더 그렇다. 그러나 고쳐서 쓸 생각이다. 오늘부터 삼성 탭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지금 까지는 삼성 휴대전화로 찍었는데 아무래도 삼성 탭으로 찍은 사진이 더 나은 것 같다.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 탭으로 찍은 사진보다 픽셀 숫자는 더 많은데 파일 크기는 더 작다. 픽셀 숫자가 많으면 파일 크기도 더 커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이상하다. 뭔가 내가 모르는 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당분간 탭으로 찍을 생각이다. 오늘도 돈을 적게 썼다. $14을 썼는데 2만원도 안 되는 돈이다. 내일은 43km를 달린다. 하루 길게 달리고 하루 짧게 달리니 부담이 덜 되는 기분이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Volgograd에서 Saratov까지 계속 Route 228 도로를 달렸다 ("P-"는"R-"이다) 멀리 언덕이 보인다 언덕을 내려가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앞에 또 언덕이 시작된다 왕복 2차선 도로에는 보통 차들은 떼를 지어서 달리는데 양쪽 방향 차 떼들이 내가 달리는 지점에서 만나게 될 때는 도로가 차들로 꽉 차기 때문에 위험해서 나는 도로 밖으로 나가서 기다려야 한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는 자주 있다, 카페 주인의 허락을 받고 뒷마당에서 야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끝없이 펼쳐진 풀밭이 부럽다 버스 정류장은 내 휴게소 도로가 이렇게 한산할 때도 많다 Saratov가 111km 남았다, 오늘과 내일 달릴 거리다, Saratov에서는 3일 밤을 자면서 이틀을 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