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살아보니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사항이 많았습니다.
툭툭이 이용할 때 앱을 이용하지 않고 무작정 탔다가 기사가 엉뚱한 곳으로
가는 바람에 요금 바가지를 쓰고는 크게 깨닫기도 했습니다.
이 곳의 불편사항은 영어를 잘하지 못하여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번역어플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오역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인공지능이 된다는 최신 모델 스마트폰을 사온 것이
살짝 후회됩니다.
언어 장벽을 해결하기 위하여 좀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런 것 말고는 캄보디아가 장점이 많습니다.
일년내내 더운 날씨 덕분에 추위를 타지 않고 아침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미세먼지 걱정이 없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과일과 채소값이 싸서 얼마든지 실컷 먹을 수 있고 현지식을 사 먹으면
한국 대비 3분의 1 정도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활동적이라 어린이집에서 퇴학 조치를 당하였습니다.
딸아이가 수소문해 보더니 1km정도 떨어진 어린이집을 보냈더니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툭툭이를 타고 가서 돌아올 때는 걸어오는 것을 기본으로 하니
운동이 저절로 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옮겨서 약간 불편하다 싶었는데
운동의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니 어떤 나쁜 일이 생겨도 반드시 다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인생은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들 어린이집을 보내고 오전 시간은 자유시간입니다.
세탁기 돌리고 아이들 어질러 놓은 물건 대충 정리하고 나면 2시 30분까지
오롯이 자유입니다.
이곳 아파트는 청소원들이 주2회 실내 청소를 해주어 가사로부터 해방되어 좋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50평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틈틈이 운동을 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면 성경 30분 읽고 옷 갈아입고 9층으로 갑니다,
간단한 맨손 스트레칭 동작 후 헬스기구 3-4가지 근육운동,
그리고 트레드밀에서 5분정도 달리기를 하고 나면 대략 1시간 정도 운동합니다.
매일 근육운동을 하면 운동효과가 나지 않는다고 하여 주 4일만 근육운동을 합니다,
그대신 달리기와 걷기는 거의 매일 합니다.
"캄보디아 가시더니 얼굴이 밝아지고 반들반들하네요."
그러면 나는 대답합니다.
"매일 잘 먹고 잘 놀아서 그래요. ㅋㅋ"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잘 먹게 되고 또 잘 놀게 되니
그 대답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같은 교회 다니시는 선교사님 내외분이 실내골프를 즐깁니다.
골프 배움을 받습니다.
이곳 캄보디아에 와서 좋은 베프를 만났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지인이 많지 않아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분이 있으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