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 학회지
J. Korean Continence Society 2004;8:140-144
치골상부방광루의 장기간 추적관찰
Long Term Follow up of Suprapubic Cystostomy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송 인 호․김 형 지
----(본문 중)---
방광결석은 치골상부방광루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Nomura 등 (3)과 MacDiamid 등 (13)은 평균 58개월간 25%와
109개월간 41%에서 발생하였다고 보고하였으며
방광결석의 형성에 가능한 원인
으로는 제한된 신체운동으로 신배, 신우, 요관 등의 수축운동감소로 인한 요저류,
요소분해균으로 인해 요산도가 알칼리성으로 변화되어 칼슘, 수산, 인산 등의 용해도가 저하되어
침전이 조장되는 것을 들 수 있다.
Ord 등 (14)은 척수손상환자에서 배뇨방법에 따라 condom catheter와 괄약근절개술을 시행했던
환자의 결석발생에 대한 절대연간위험도 (absolute annual risk)가 0%, 간헐적 도뇨법의 경우는 0.2%,
치골상부방광루 또는 경요도성 도뇨관유치의 경우는 4%로 다른 도뇨법에 비해 치골상부방광루 또는
경요도성 도뇨관을 유치한 경우가 방광결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방광결석의 발생률은 27.6%로 나타났으며 양 등 (8)에 의해 보고된 16%보다도 높게 관찰되었다.
Noll 등 (15)은 간헐적 도뇨법을 시행했던 134명의 환자와 치골상부방광루설치술을 시행했던 128명의 환자에 대한 비교 연구에서 치골상부방광루설치술의 경우가 요로감염의 발생이 50%로 간헐적 도뇨법의 71.9%
보다 적게 발생하였으며 요로감염의 치료에 있어서도 치골상부방광루설치술을 시행했던 환자의 경우가 보다 용이했다고 보고하였다.
양 등 (8)도 치골상부방광루설치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요로감염의 경우, 급성방광염 14%, 급성신우신염은 7.3%로 보고하였으며 본 연구의 경우 급성방광염의 경우 20.7%로 다소 높은 발병률을 보였으나 입원치료는 필요하지 않았고 약물요법으로 모두 완치되었으며 급성신우신염은 항콜린제제로 조절되지 않는 방광요관역류에 의한 것으로6.9%에서 나타났으나 입원치료 후 치유되었다.
(결론)
배뇨장애가 있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신기능의 보존은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으며 완치보다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므로 배뇨방법은 환자의 일상생활 영위능력, 개호인의 유무 등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배뇨장애환자에서 간헐적 도뇨법과 함께 치골상부방광루 설치술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본 연구를 통해 치골상부방광루 설치술을 시행 받은 배뇨장애 환자에 대한 장기간의 추적관찰 결과 신기능 저하
의 증거는 관찰되지 않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은 발생하지않았으며,
방광결석과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였으나 요로감염의 경우 약물치료로서 대부분 잘 치료되었으며
방광결석의 경우 요산도의 조절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치골상부방광루는 사지마비 환자에서 개호인의 도움이 여의치 않은 경우, 만성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의 활
동도가 낮은 노인 환자, 또는 심각한 요도손상이 있는 환자등에서 충분한 치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방광결석이나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주기적인 비뇨기계 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