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 고택 수천암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전원의 아름다운 밤하늘에 명화를 띄워놓고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쉴수 있는 힐링 음악회이다.
그림과 음악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수천암 아트 콘서트'
100명이 넘는 사전신청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장이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잔뜩 긴장해서 천막도 준비하고 비가 오지 않기만을 빌었다. 명화를 감상하기 위한 빔도 설치하고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준비하고 고택에서 열리는 음악회이기에 전통명절인 단오음식으로 앵두화채와 쑥떡도 준비하였다.
수천암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처음 열리는 행사라서 밀양박씨 문도공파 문중에서 멋진 화환도 보내주셨다.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예쁜 화채 앵두 화채! . 맛있는 쑥떡도 개별 포장하여 준비!
이른 시간부터 박씨 문중 어르신들, 옥산면 주민분들, 가족단위로 많은 손님들이 찾아 주셨다.
준비된 자리는 금새 꽉 차고 수천암 마루와 방에도 모두 자리하셨다.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시원한 앵두화채와 쑥떡으로 단오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아트콘서트가 시작되었다.
박상일 교수님의 수천암 소개가 이어졌다. 수천암은 강수 박훈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지은 분암이고 집 양쪽에 샘이 있어 수천암이라고 하신다.
임지영 작가의 명화감상이다. 예술을 즐기는 방법은 쫄지 않고 보고 듣고 느끼라고 하십니다. 보는 만큼 느끼는 그림!
명화의 감상순서가 예술이었다. 첫 걸음, 기억나나요? 나는 누구일까요? 사랑하고 있나요? 어디로 가고 있나요? 혼자 남았나요? 곁에 누가 있나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명화를 감상하고 자신의 느낌을 써보는 시간도 갖고 발표도 해 보았다.
명화에 어울리는 음악은 블루윈드 앙상블이 맡아 주었다. 4인조의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고택 수천암과 잘 어울렸다.
특히 김애중님의 시조창과 대금연주는 고택을 찾은 손님들의 마음을 찐하게 감동시켰다. 깊어가는 밤, 첫 음악회이라 조명과 음향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손님들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 좀더 체크하고 보완을 해야함을 느낀다.
고택에서의 음악회!
음악과 명화가 만나는 음악회가 인상 깊었다.
문화재에서 예술을 감상하고 예술을 향유하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용기를 주시는 손님들의 촌평이 힘이 된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감동이 있는 후기, 솔직한 후기~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