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학이편8~9까지
子ㅣ 曰君子ㅣ 不重則不威니 學則不固ㅣ니라
공자 가라사대 군자가 후중하지 아니하면 위엄하지 아니하니 배우면 견고하지 못하니라.
重은 厚重이오 威는 威嚴이오 固는 堅固也ㅣ라 輕乎外者는 必不能堅乎內라 故로
不厚重이면 則無偉嚴하야 而所學이 亦不堅固也ㅣ라
중은 후중이오, 위는 위엄이오, 고는 견고함이라.
밖에서 가벼운 자는 반드시 안에서 견고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후중하지
아니하면 (밖으로) 위엄이 없어 배우는 바가 또한 견고하지(성실하지) 못하니라.
主忠信하며
충신으로 주장하며
[본문 해설]
안으로 충성하며 밖으로는 믿음을 두는 것, 中心 곧 忠을 體로 삼고 信을 用으로 하라는 뜻이다.
人不忠信이면 則事皆無實이니 爲惡則易오 爲善則難이라 故로 學者ㅣ 必以是爲主焉이니라
○程子ㅣ 曰人道는 惟在忠信이니 不誠이면 則無物이오 且出入無時하야
莫知其鄕者는 人心也ㅣ니 若無忠信이면 豈復有物乎아
사람이 충성되고 미쁘지 못하면 곧 일이 다 실제가 없으니 악함을 하는 데는 쉽고 선을 함에는
어려우니라. 그러므로 배우는 자가 반드시 이로써 주장을 삼느니라.
○정자 가로대 사람의 도리는 오직 충신에 있으니 성실하지 아니하면 물건이 없고 또한 출입에
때가 없어서 그 향함(방향)을 알지 못하는 것은 사람 마음이니 만약 충신이 없으면
어찌 다시 물건이 있으랴!
鄕 : 시골 향, 여기서는 ‘향할 향’
無友不如己者ㅣ오
(벗을 사귐에) 자기만 같지 못한 자를 사귀지 말고,
[본문 해설]
『논어』계씨편에서 공자는 '유익한 벗이 셋이오, 해로운 벗이 셋이라. 곧은 사람과 벗하고,
신실한 사람과 벗하고, 견문이 넓은 사람과 벗하면 유익하고, 편벽한 사람과 벗하거나 굽실거리기를
잘하는 사람과 벗하거나 빈말 잘하는 사람과 벗하면 해로우니라
(益者三友요 損者三友니 友直하며 友諒하며 友多聞이면 益矣요 友便하며 友善柔하며 友偏이면
損矣니라)'고 하였다. 곧 좋은 벗이란 마음으로 배우고, 행동으로 배우고,
학문으로 배울 수 있는 벗을 말한다.
無는 毋로 通하니 禁止辭也ㅣ라 友는 所以輔仁이니 不如己則無益而有損이라
무는 ‘말다’로 통하니 금지하는 말이라. 벗은 써 어짊을 돕는 바이니 자기와 같지 못하면
유익함이 없고 손해만 있느니라.
[앞주해설]
『논어』안연편에 “ 以文會友하고 以友輔仁이라”(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인을 돕느니라)
하였다.
過則勿憚改니라
허물이어든 고침을 꺼리지 말지니라.
勿은 亦禁止之辭라 憚은 畏難也ㅣ라 自治不勇이면 則惡日長이라 故로 有過면
則當速改요 不可畏難而苟安也ㅣ라 程子ㅣ 曰學問之道는 無他也ㅣ라 知其不善이면
則速改以從善而已니라 ○程子ㅣ 曰君子ㅣ 自修之道는 當如是也ㅣ라 游氏 曰君子
之道는 以威重爲質하야 而學以成之요 學之道는 必以忠信爲主하야 而以勝己者로
輔之라 然이나 或吝於改過면 則終無以入德하야 而賢者未必樂告以善道라 故로
以過勿憚改로 終焉이라
물은 또한 금지하는 말이라. 탄은 두려워하고 어려워함이라. 스스로 닦는데 용감하지 못하면 악이
날로 증가함이라. 그러므로 허물이 있으면 마땅히 속히 고치고, 가히 두려워하고 어렵다고 하여 구
차히 편안히 해서는(안주해서는) 아니 되느니라. 정자가 가라사대 학문의 도는 다른데 없느니라.
그 불선함을 알면 속히 고쳐서 써 선을 따를 뿐이니라. ○정자 가라사대 군자가 스스로 닦는 도는
마땅히 이와 같이 하느니라. 유씨 가로대 군자의 도는 위엄과 후중으로써 바탕을 삼아 배워서 써
이루는 것이오, 배움의 도는 반드시 충신으로써 주를 삼아 나보다 나은 자로써 보필을 삼느니라.
그러나 혹 허물을 고치는데 인색하면 마침내 써 덕에 들어감이 없어서 현자가 반드시 선도로써 고함을
즐거워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허물을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라는 것으로써 마쳤느니라.
<제9장>
曾子ㅣ 曰愼終追遠이면 民德이 歸厚矣리라
증자 가라사대 마치는 이를 삼가고, 먼데를 추모하면 백성의 덕이 후한 데에 돌아가리라.
[본문 해설]
終은 ‘마침’ ‘마치는 이’를 뜻하므로 愼終이란 곧 초상을 잘 치르는 것을 말하고, 遠은 ‘먼 데’
‘멀리 가신 어른’으로 追遠은 제사지낸다는 뜻이다. 임금이 되어 부모와 조상을 잘 섬기는 기본적인
도리를 망각하지 아니한다면 백성이 그 덕에 감화하여 모두가 후해질 것이다.
愼終者는 喪盡其禮요 追遠者는 祭盡其誠이오 民德歸厚는 謂下民化之니 其德이
亦歸於厚라 盖終者는 人之所易忽也어늘 而能謹之하며 遠者는 人之所易忘也어늘
而能追之하니 厚之道也ㅣ라 故로 以此自爲면 則己之德이 厚하고 下民이 化之하니 則其德이
亦歸於厚也ㅣ라
신종이라는 것은 초상을 치룸에 그 예를 다하는 것이오, 추원이라는 것은 제사지냄에 그 정성을
다하는 것이오, 민덕귀후는 아래 백성이 감화되어 그 덕이 또한 후한 데에 돌아감을 이름이라.
대개 종이란 것은 사람이 쉽게 경솔히 여기는 바이거늘 능히 삼가며, 원이라는 것은
(돌아가신지가 이미 오래되면) 사람이 쉽게 잊는 것이거늘 능히 추모하니, 후함의 도이니라.
그러므로 이로써 스스로 하면 자기의 덕이 후해지고, 아래 백성이 화할 것이니 그 덕이 또한
후한데 돌아갈 것이라.
첫댓글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원문과 주해에 토를 좀 달아 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조금은 미숙해서 좀더 자세히 올리려 노력할께요
지기님~한자음이 아니고 토를 부착드린건데요~~~
주해를 토달고 해설하기가 너무 많아서 요약으로 도울 선생님의 강의를 올립니다.
좋은 벗이란 마음으로 배우고 행동으로 배우고 학문으로 배울수 있는 벗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