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이상 외국산 캐드가 시장을 독점하여 온 가운데 작년부터 국산캐드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다름 아닌 캐디안(CADian).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캐드시장을 싹쓸이 해 오던 미국산 오토캐드를 대체하기 위하여 6년 전에 도전장을 낸 캐디안은 3년 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미 글로벌 제품이 된 캐디안은 오토캐드와 양방향으로 호환되며 동일한 명령어 구조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오토캐드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는 별도의 학습없이 설치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오토캐드 가격의 1/8 수준이므로 도입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기도 하다. 개발사인 인텔리코리아(http://www.cadian.com) 박승훈 대표는 “일반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 중에서 캐드 프로그램은 가격이 높고 업그레이드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불법복제 사용률이 심한 편이었고 캐드=오토캐드로 각인되어 왔기 때문에 지난 해까지는 시장에서 원천봉쇄된 면이 컸지만, 캐디안은 기능과 호환성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복제품을 사용하거나 업그레이드 비용에 부담을 느껴 온 모든 설계자들과 신속한 기술지원 및 자신의 업무에 적합한 기능개발을 희망하는 사용자에게는 큰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고 언급하면서 오토캐드와의 진검승부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초기에는 건축설계 시장만을 주 타켓으로 하였으나 지속적인 속도 강화와 안정성 향상을 통하여 토목, 기계, 금형, 캠, 전기, 가구, 플랜트 등 상업용 시장은 물론 관공서와 교육기관 등 다양한 시장에서 캐디안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3년 전부터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파키스탄 등 아시아권에 수출이 성사되면서 한글, 영어 외에도 글로벌화를 위하여 독어, 폴란드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 버전을 출시. 캐드의 본거지인 미국을 포함하여 캐나다, 호주, 영국,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리코리아가 바라보는 가장 큰 시장은 커스터마이징 부문이다. 최근들어 조선, 기계, 반도체, 철강 등 대기업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단순한 드로잉이 아니라 그들만의 업무에 적합한 전문화된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국산캐드 엔진 개발사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저가형 도면관리와 PDM, BP/M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도면의 단순한 뷰잉만을 위주로 하는 관리자들과 발주 시에 스펙만으로는 불충분하여 도면 파일도 같이 첨부하고자 하는 구매발주자, 바이어와 상담 시에 실시간으로 제품사양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계약을 성사시키고자 하는 기술영업 요원들도 주 고객 대상이다.
인텔리코리아의 캐디안은
2000년 대통령 표창
2001년 산자부장관 표창
2002년 캐드캠학회 금상 수상
2003년 조달청의 행망 등록
2004년 유망수출기업 선정
2005년 산자부에서 신기술(NT) 인증 획득
2006년 국제규격 ISO 14001 인증
2007년 정통부에서 우수소프트웨어(GS) 인증 획득 등
인지도가 높아 지면서 최근들어 관공서에서의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서 이는 곧 상업용 시장으로도 이어지는 추세로 보인다. 주 고객으로는 서울지하철공사, 도시개발공사, 가스안전공사 및 전국 대부분의 시,군,구청 등이며, 지난 2000년 전국 350여 실업고교와 40여 직업전문학교와 기능대학에 800억원 상당액의 기증을 통하여 교육기관에도 진출하였으며, 2001년부터는 경북의 297개 중학교 기술과목에도 적용. 세계 최초로 중학생 캐드경진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박사장은 “중학생들이 밤을 세면서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러운 현상만은 아니다. 더욱이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 시에 학생들이 어려운 공학을 멀리하게 되면서 이공계 진학을 꺼리는 세태는 심각하다. 유년기부터 컴퓨터 설계나 디자인 등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미리 정할 수 있고, 국가에서는 조기에 우수 공학도를 발굴하여 이들을 집중 육성하므로서 세계적인 엔지니어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교육용 제품은 기증이나 염가 공급을 원칙으로 하며, 학생들이 가정에서 캐드를 공부하기 원한다면 언제라도 무상기증을 계속할 것이다”면서 앞으로 언젠가는 우리의 엔지니어들이 외국 출장 시에 상대 파트너가 국산캐드로 설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그는 오늘도 해외시장 개척에 하루를 보내고 있다.
첫댓글 오토캐드 의 대안 CAD, CADian!
캐디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