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자락의 천년택지(집짓기 전에 발굴작업을 하였는데 신라시대
집터가 나왔어 지은 이름)에 자리를 잡은 펜션남산은 이곳의 황토를
사용하여 집을 지었습니다.
고운 황토를 기계로 직접 찍어 준비를 하고
겨울내내 깍았던 나무(국산소나무)를 조립하였습니다.
추위가 풀리던 2월에 상량을하고 지붕에 흙을 올려 전통토기와를 이어습니다.
아무것도 섞지 않은 황토벽돌로 벽체를 하고
도박(바다해초)을 끓여서 넣고 수사와 생석회를 넣은 미장용 황토를 만들어
외부 벽체에 미장을 했습니다.
바닥도 황토로 채운다음 미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지를 바르고 그 위에 대자리를 깔았습니다.
최고의 집은 아니겠지만 마음과 정성을 담아 짓었습니다.
남산 곁에 온지 3년, 오랫동안 준비하고 내손으로 흙을 만져 지은 집이라 너무도
애착이 가는 집입니다.
앞에서 보면 두개의 맞배지붕이, 뒷에서 보면 팔작지붕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그동안 너무도 힘들고 어려워 다시는 못 짓겠지만 두고두고 가슴벅찬 집입니다.
천년택지 다물터 에서... 금선화원(펜션남산)을 완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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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황토 펜션을 짓다.
청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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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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