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좋은 곳 어김없이 커피향 솔솔
도심 상권부터 가좌·평거동까지…프렌차이즈·개인매장 즐비
박성민·김귀현기자 | smworld17@gnnews.co.kr
상권으로 본 진주 경제지도 <3>커피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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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빌리 조엘은 “내 커피 잔 속에는 위안이 있다”고 했다. 베토벤은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원두는 나에게 60여 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음악의 거장 뿐 아니라 커피한잔은 모든이들에게 여유와 쉼을 선사한다. 밥은 먹지 않아도 커피한잔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커피숍은 도심 중심상권을 넘어 골목골목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진주에도 풍경 좋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커피숍이 자리잡는다.
◇최다 밀집지역은 가좌·평거동=현재 진주지역에는 대형프랜차이즈와 개인 커피숍을 포함해 총 214개(2015. 현재 진주시 커피전문점 자료기준)가 영업하고 있다. 이중 대형업체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103개로(48.1%) 절반 수준이다.
가장 점포가 많이 몰려있는 지역은 가좌·평거동이다. 가좌동은 단일동으로 가장 많은 총 26개 커피숍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중 절반인 13개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다. 특히 진주대로(개양오거리~경상대 정문)변 약 470m 거리에는 7개의 커피숍이 나란히 있다. 원룸이 들어선 골목상권까지 영역을 확대하면 13개가 밀집돼 있다. 대부분 커피숍은 1층에 매장을 열었고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2,3층에도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평거동은 총 24개 커피숍이 영업중으로 13개의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분포해 있다. 평거휴먼시아 3단지아파트에서 진주제일중학교 방향으로 약 1㎞ 반경에 총 24개 커피숍이 경쟁 중이다. 이곳은 남강과 상업지구를 끼고 골목 곳곳에 커피숍이 있는데 대학가와 상업지구 특성을 지닌 가좌동과 달리 골목골목을 커피숍들이 점령하는 형국이다. 평거동은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많지만 독특한 인테리어와 커피맛으로 승부하는 개인사업자 커피숍들도 11개에 달했다.
◇칠암·초전동 접수한 커피숍=칠암동은 경남과학기술대와 병원, 고속버스터미널 등 대학가 상권과 유동인구가 시너지를 내면서 단일동으로 3번째로 많은 총 21개의 커피숍이 영업 중이다. 구 진주역 앞에서 진양교 방향으로 약 200m 동진로 거리에는 8개의 커피숍이 나란히 있다. 경상대학교병원까지 반경을 100~200m 확장하면 총 19개의 커피숍이 밀집해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최근 3층 규모의 매장을 대대적으로 오픈한 더 웨이닝커피 경남과기대점을 비롯해 스타벅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등 10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초전동 신도시 지역도 커피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총 12개 커피숍이 문을 열고 있고 이중 절반이 넘는 7곳이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다. 특히 초전푸르지오 1단지부터 2단지까지 약 550m 거리안에 9개 커피숍이 모여있어 신도시 상권을 향한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의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유흥가와 주택가가 뒤섞인 하대동에도 11개 커피숍이 존재하고 면단위 지역인 금산면에는 엔제리너스 2곳을 비롯 총 6곳이 영업하고 있다.
또 원도심인 중안동에는 총 14개 가운데 9개의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자리잡고 있고 대안동, 평안동에도 각 8개, 7개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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