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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들꽃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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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나주 금성산 극장 기도 취직^^ 지금 광주극장에서는...
김양순 추천 0 조회 186 11.07.26 11:48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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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26 12:59

    첫댓글 서울에 이런 곳 없나요? 알려주세요?

  • 작성자 11.07.26 13:34

    서울은 그린님 영역이라 파악 못했습니다.
    좋은 곳 알려주세요^^

  • 11.07.27 09:26

    '기도'가 뭔지 몰랐어요. 문맥으론 '홍보부장'쯤 되어 보여 검색해봤더니 '극장이나 유흥업소 따위의 출입구. 또는 그곳을 지키는 사람(문지기)'의 일본어였군요. 선친으로부터 일본말을 자주 들었던 나보다 양순씨가 더 일제시대 같아요.^^ 오감의 기억이란 참... 한 순간에 그 아련한 청년과 유년의 고향같은 감정으로 이끌어준단 말이에요... 아이가 뱃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리, 맛, 냄새, 감촉, 영상 이런 것들도 있다고 보아 태교를 하는 것은 보통의 지혜죠. 그러고보면 나 태어나기 오래 전부터 보아온 원시의 풍경과 야생의 소리와 초원의 바람과 긴 강줄기의 슬픔과 저물녘의 고독과 아침놀의 환희 이런 것들이 다 내 신경선과 세포

  • 작성자 11.07.27 17:08

    '기도'라는 말 송기원의 소설 '나에게 오라 너에게 가마'에 나왔던 말인데... 그 뒤로 박상민, 최민수가 주인공으로 나오던 영화로도 봤곰. 촌에서 쭉 살다보면 도시어른들 생각지 못하는 말 알고 쓰기도 합니다. 우리딸 두 살무렵 '파리'를 '포리'라 하고 '빨아먹다'를 '뽈아먹다'고 말하는 것처럼...
    단순한 댓글 하나로도 사람의 오감을 자극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게하는 기술, 예술하시는 분들의 달란튼가 보지요? 시인이 태생적으로 체험한 긴 강줄기의 슬픔과 저물녙의 고독이 아직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아직 전 덜 여문것이 아닌가 싶고...

  • 11.07.28 13:15

    양순씬 책도 신문도 관광도 칭찬도 가정도 친구도 시골도 도시도 만능이에요... 영화도 나보다 오십 배는 많았는가봐요. '덜 여문' 산사나무 열매처럼 싱그럽고 씩씩해요...

  • 11.07.27 09:35

    질에 녹아 있다는 깨달음은 '큰 지혜'가 아닌가 합니다. '추억의 영화'에서 난데없는 '깨달음'이라니! 광주국장에서 30년 영사기를 돌리던 오랜 선운 형은 재작년에 암으로 세상을 떴지요. 간판쟁이로 알려진 태규씨는 거기 대형 영화간판을 통해 자신의 벌이와 화가적 기량을 닦은 우리 시대 '광미공' 후배이곰. 모두 바람 같고 애잔하고 그래서 촉촉히 젖어오는... 양순씨 덕에 마누라와 한번 찾아가볼까 퇴근길에 소주 한잔 붉게 내리던 선운형이 '기도'가 되어 날 반길 것 같아 아, 그 옛 중학시절의'그레이트 왈츠'와 '로빈슨가의 모험'은 안 들어오나?ㅍ / 애기 아빠가 이뻐서 딸의 허리를 걍 분지르는고만...!

  • 작성자 11.07.27 17:18

    간판쟁이로 알려진 박태규 씨는 북구에서 자운영학교를 운영하며 생태운동에 열심이더군요. 가끔 나주 도래마을에 와서 세밀화강습을 하기도 하고...그레이트 왈츠는 저도 주말의명화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그 화려한 빈의 왈츠신과 숲속 음악회 장면이 가물거리기도 하구요. 이 영화 필름이 남아있다면 광주극장에 요청해서 언제 단체관람 한 번 하면 어떨까요? 오늘도 뙤약볕 아래서 열심히 일했을 선생님께 저물녘 션한 막걸리라도 한 잔 대접해드리고 싶지만 거리가 너무 머네요. 안습~

  • 11.07.28 13:23

    십대 소년의 저 밑도 끝도 없는 이성적 그리움이 딱 한 장면에 흐르듯 멈춘 영화에요. 만일 다시 본다 하여도 실은 내 안에 아득히 펼쳐진 푸른 벌판과 그 가운데를 꽃잎처럼 내달리는 댕기머리 한 가스나의 치맛자락 같은 필름을 바라보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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