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海枯見底 해고견저
- 바다가 마르지 않으면 바닥을 볼 수 없음과 같이 사람의 마음도 평소에는 알 수 없다는 뜻
▣ 駭怪罔測 해괴망측
- 워낙 고약하여 헤아릴 수가 없음
- 駭怪는 말(馬)·돼지(亥)가 怪異한 것을 보고 놀란다는 뜻이며, 罔은 그물 속의 사냥감이 달아났다(亡)는 뜻이다.
그래서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곧 罔測은 '理致에 맞지 않아 헤아릴 수가 없다'가 돼 駭怪罔測은 '어찌나 놀랍고도 고약한지 상식적으로 도무지 요량(料量)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人間의 行動을 制約하는 것에는 常識도 있다.
그래서 常識과 배치(背馳)되는 言行은 '異常'으로 비치게 된다.
그러나 '異常'의 정도를 넘어 아예 常識이 存在하지 않는 '沒常識'의 地境에 이르게 되면 駭怪해질 수밖에 없다.
기유차리(豈有此理)란 말도 있다. 우리말로 하면 "어째 이런 일이 …"다.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가스관이 爆發하고 殺父 事件이 꼬리를 물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駭怪罔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北韓이 潛水艦으로 武裝共匪를 보내 良民을 虐殺해 놓고도 '造作劇'이라고 뒤집어씌우면서 '報復'을 공갈(恐喝)하니 말이다.
歪曲과 날조(捏造)의 極을 보는 느낌이다.
쌀을 보내주니까 間諜으로 갚더니 이번엔 아예 武裝共匪로 報答해 왔다. 背恩忘德을 넘어 '以怨報德(덕을 원한으로 갚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보았던 '宋襄之仁'은 '쓸데없는 관용'을 뜻한다고 했다.
이제 政府의 政策에도 變化가 있을 模樣이다. <교사모임 2000 재미있는 한자여행 자료임>
▣ 偕老同穴 해로동혈
- 부부가 함께 늙고, 죽어서는 한 곳에 묻힘. - 곧 생사를 같이하는 부부의 사랑 맹세
▣ 偕老同穴 해로동혈
- 부부가 늙어 같은 무덤에 묻힘 - 부부사이의 화목함을 이름
- [詩經]에 실린 河南省 黃河 流域에 있던 住民들의 民謠에서 由來한 말이다. 먼저 '격고(擊鼓)'라는 詩에,
生死契闊 與子成說, 執子之手 與子偕老 (죽으나 사나 만나나 헤어지나, 그대와 함께 하자 언약하였지. 그대의 손을 잡고, 그대와 함께 늙겠노라).
戰線에 出戰한 兵士가 故鄕에 돌아갈 날이 언젤런지 …… 愛馬와도 死別하고 싸움터를 彷徨하면서 故鄕에 두고 온 아내를 생각하며 지은 노래다.
"아, 멀리 떠나 우리의 言約을 어기다니"로 끝맺는 슬픈 詩다. [대거(大車)]에는 다음과 같은 詩가 나온다.
穀則異室이나 死則同穴이리라 (살아서는 집이 다르나, 죽어서는 무덤을 같이 하리라) 謂子不信인데 有如교日이니라
(나를 못믿겠다 이를진데, 이렇듯한 白日이 있나이다) 밝은 해를 두고 맹세하리라
이 노래는 楚에 의해 滅亡한 식국(息國)의 슬픈 이야기다.
君主는 포로(捕虜)가 되고 婦人은 楚王의 아내로 指目되어 宮으로 끌려갔다. 楚王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婦人은 捕虜가 된 男便을 몰래 만나, "죽어도 이 몸을 他人에게 바칠 수 없다."고 하고선 이 詩를 짓고는 自決, 男便도 따라서 自決했다고 전한다.
偕老同穴이란 사랑하는 夫婦가 百年偕老하여 죽어서도 같은 무덤에 묻히는 것을 意味한다. <교사모임 2000 재미있는 한자여행 자료임>
▣ 蟹網俱失 해망구실
-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는 뜻
- 멧돼지 잡으러 갔다가 집돌 잃었다.
▣ 害物之心 해물지심
- 물건을 해치려는 마음
▣ 海不揚波 해불양파
- 바다가 잔잔하여 물결이 일지 않는다 함이니
- 나라를 잘 다스려 세상이 평온한 것을 가리킴.
▣ 海誓山盟 해서산맹
- 산이나 바다가 영구히 존재함과 같이 소멸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 맹세가 굳음을 말함
▣ 解體 해체
- 몸체를 풀어 헤쳐 뜯어냄 - 解는 칼(刀)로 소(牛)의 뿔(角)을 자르는데서 나온 글자로 '소를 잡다'는 뜻이다. 그것은 몸의 각 부분을 풀어헤치는 것과 같으므로 '풀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解決, 解答, 解放, 解釋, 分解, 誤解 등 많다.
莊子에 나오는 포정(苞丁)은 文惠君의 廚房長으로 소를 잡는데 達人의 境地에 든 사람이었다. 무려 19년간이나 소를 잡아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잡으며 뼈마디를 건드리지 않고 틈새로 칼날을 놀리므로 그동안 한번도 칼을 갈지 않았을 정도다. 莊子는 소잡는 것을 '解牛'라고 表現했다.
體는 骨(뼈 골)과 豊(풍성할 풍)의 結合이다. 豊은 祭器위에 가득 담긴 祭物의 模襲으로 '豊富하다, 具備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곧 體는 '뼈가 充分히 갖추었다'는 뜻이 된다.
옛 사람들은 우리 人體를 12部分으로 나누었는데 하나같이 뼈에 連結되어 있다고 믿었다. 곧 體는 본디 人體를 뜻했는데 後에 오면 動物, 事物의 몸체도 뜻하게 되었다. 體軀, 體力, 體育, 物體, 身體, 全體, 形體 등 많다. 따라서 解體라면 소를 잡듯 '몸체를 풀어헤친다'는 뜻이 된다. 지금은 '뜯어내다'는 뜻으로 使用하고 있다.
옛 朝鮮總督府 建物이 解體, 撤去되어 歷史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贊反 與論이 있지만 이를 契機로 民族 精氣는 물론 다시 한번 國權의 所重함을 認識해야 할 것이다.
<교사모임 2000 재미있는 한자여행 자료임>
▣ 解語花 해어화
- 말을 알아듣는 꽃.
- 양귀비 같은 미인
- 해어화(解語花)란「말을 알아 듣는 꽃」으로 後에는 미인(美人)을 뜻하게 되었다.
때는 따뜻한 초여름의 어느 날,唐나라 서울 장안(長安)태액지(太液池)의 연꽃은 눈이 부실 정도였다.
玄宗과 楊貴妃의 行列은 연꽃을 感想하기 위해 태액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玄宗의 눈에는 그 어느 것도 옆에 앉아 있는 楊貴妃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었다.
그래서 周圍의 宮女를 돌아보면서 말했다. 『여기 있는 연꽃도 解語花보다는 아름답지 않구나.』 楊貴妃를 두고 한 말이었다.
처음에는 다들 무슨 영문인가 하고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그 뜻을 알아차리고는『지당한 말씀』이라고 아뢰었다.
사실 玄宗은 할머니 측천무후(則天武后)에 의해 疲弊해질대로 疲弊해진 唐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워 개원(開元)의 太平聖代를 이루었던 賢明한 君主였다.
그러나 後에 楊貴妃를 알고부터 그만 政事에는 關心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그 결과 안녹산(安祿山)의 亂을 당하여 楊貴妃마저 목매어 죽이고 만다.그러고도 그녀를 잊지 못해 자나 깨나 그리는 마음은 백낙천(白樂天)의 장한가(長恨歌)에 잘 나타나 있다.
大唐帝國도 차츰 기울기 시작해 마침내 亡하고 만다.
그러고 보면 解語花는 망국화(亡國花)이기도 했던 셈이다. <교사모임 2000 재미있는 한자여행 자료임>
▣ 解弛 해이
- 마음이나 규율이 풀려서 느즈러짐.
▣ 解脫 해탈
- 속세의 속박·번뇌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상태에 이름.
▣ 諧謔 해학
- 익살스럽고 품위 있는 농담.
▣ 海壑 해학
- 바다와 구렁텅이.
- 은혜가 넓고 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