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고유의 이론이라기보다는 사회학, 나아가 사회과학의 일반이론으로부터 유추되어 사용되고 있는 이론이다.
기능이론(functional theory), 더 넓게 기능주의(tionalism)는 그 이론적 기원을 콩트와 스펜서에게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또한 그 명칭도 구조기능이론(structural functional theory)·질서모형(order model)·합의이론(consensus theory)·평형모형(equilibrium model)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따라서 구조기능주의 교육학 역시 이러한 구조기능이론의 한 부분에 속하는 하위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구조기능주의 교육학 관점에서 보는 교육의 기능은 기존 사회의 문화를 자라나는 세대에 전수하는 사회화와 사회 각 분야의 역할을 뽑아서 배치하는 사회적 선발이라고 본다.
이러한 구조기능주의 교육학을 대표하는 학자로는 뒤르켐과 파슨스를 들 수 있다.
뒤르켐은 교육을 사회화와 동일시하고 있다. 비사회적인 존재를 사회적인 존재로 길러야 하는 기능을 교육이 수행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사회화를 위한 교육의 기능은 2가지 면에서 이루어진다. 하나는 '보편사회화'이고 다른 하나는 '특수사회화'이다. 보편사회화는 한 사회의 공통적 감성과 신념, 즉 집합의식을 새로운 세대에 내면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회의 특성을 유지하고 구성원들의 동질성을 확보한다. 이 보편적 사회화는 한 사회가 해체되는 일 없이 그대로 존속하는 데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한 사회의 독특성을 변화없이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것이다.
아울러 분업화에 따라 각 사회집단 또는 하위집단은 그 나름으로 요구하는 신체적·지적·도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특수사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파슨스도 그의 저서 〈사회체제로서의 학급 The school class as a social system〉(1959)을 통해 뒤르켐과 마찬가지로 학교교육의 사회화 기능을 강조하는 동시에 산업사회에서의 인력배치 기능을 부각시킴으로써 사회적 선발의 기능도 강조했다.
그는 학교가 성취지향의 가치를 보편적인 원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논의하면서 교육은 사회유지를 위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구조기능주의 교육학은 다음과 같은 비판을 받는다.
첫째, 학교교육을 지나치게 기능적인 것으로만 파악한다.
둘째, 학교교육의 보수성만을 강조한다.
셋째, 사회변화와 학교교육과의 관련을 설명하지 못한다.
넷째, 학교에서 다루는 지식이나 교육내용을 사회로부터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인다.
다섯째, 학교에서의 불평등현상이나 저항행동 등을 설명하지 못한다.
결국 구조기능주의 교육이론은 사회 내 집단간 및 개인간의 갈등이 혼재하는 학교교육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고 있으며 사회변혁을 위한 교육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