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계절의 여왕 5월! 사랑의 달! 가정의 달! 성모님의 달입니다. 선교사랑방 가족 모두 주님 은총과 사랑안에서 행복한 5월을 기원합니다. 새롭게 찾아뵙는 야고보 아저씨의 샬롬묵상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하네스님이 올려주시는 말씀양식과 야고보 아저씨의 샬롬묵상은 사랑방에 별도 게시판에 잘 올려져 있습니다. 다른 곳에 나누시는 가족님들은 참고하시어 정성과 사랑으로 나눠주시고 주님의 기쁜소식이 세상 속에 빛으로 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바쁘신 중에도 정성으로 나눠주시는 야고보 아저씨에게 감사드리며...
선교사랑방 가족 모두 푸르러지는 5월! 성모님의 사랑이 가득한 달 되세요
요한복음6,22-29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려
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에 사람들이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빵을 많게 하여 사람들을 먹여 주시던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제자들만 호수를 건너갔으니까 당연히 예수님께서는 빵을 나누어주시던 그 언덕에 계실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호수를 걸어서 배보다 훨씬 빠르게 카파르나움으로 가신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직접적으로 본 제자들도 유령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았다면 또 엄청난 큰 화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혼자 그 언덕에 계시니까 그 분을 만나서 기적을 베풀어 달라고 조를 수도 있고, 단체나 개인의 많은 것들을 요구할 기회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참으로 상상할 수 없는 잔꾀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사랑이나 기적도 독차지 하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속성인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세상 삶에서 물질적인 것에 애착을 더 갖게 되고 권한과 힘에 더 연연합니다. 정신적인 것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언급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문제에 대하여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외적인 것을 통해서 내적인 것을 심어주시려고 하십니다.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이미 빵을 나누어 주시던 언덕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곳에 계시지 않은 것이 제자들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찾으러 다시 카파르나움으로 갑니다. 사실, 호숫가 언덕에서 예수님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예수님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카파르나움으로 간 것은 어찌 되었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래서 돈을 벌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런 억척스러움이 세상을 사는데 반드시 있기는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물질적인 데에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항상 예수님은 저만치 가시는 듯 합니다. 아무리 쫓아가도 따르지 못할 만큼 저만치 계십니다. 예수님을 찾아가는 길에 왜 그렇게 장애가 많은지 나는 언제나 헤매고 있답니다.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답니다. 그리고 헤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는 이미 그 분은 다른 데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 언제 여기 오셨습니까?" 라고 열적어서 묻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항상 내 곁에 계셨는데 나는 그분을 떠나 있으면서 그분이 빨리 가신 것만 야속해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빵을 나누어 주신 것도 주님의 표징이었습니다. 당신의 몸을 나누어 주시려는 성체성사의 표징이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표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표징을 받아들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 더 마음이 가는 것은 우리 속인(俗人)의 모습입니다. 지금 주님께서 빵을 나누어 주신다고 하여도 나도 예외없이 빵만 먼저 보이고, 돈만 먼저 보이고, 그 기적의 깊은 뜻이나 그 표징의 내면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은 예나 지금이나 어김 없이 "부귀영화가 눈에 보이고 내 표징은 보려고도 하지 않는구나!"하시며 진실로 진실로 다시 말씀하실 것입니다. 영국에서 구족화가 한 분이 우리나라에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가지라고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머리를 손질할 손이 없어서 빡빡 깍은 머리에 아들을 의자 위에 앉히고 공항에서 웃으며 입국하는 그녀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입에 붓을 물고, 발가락으로 붓을 잡은 것은 내면의 진실을 보여주기 위한 한 방편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을 누누히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주님은 그래서 영원한 생명에 대하여, 그리고 빵을 나누어 주신 기적의 표징을 다시 강조하십니다. 물질적인 것을 노골적으로 썩어 없어질 양식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키우며 살찌울 양식을 당신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에게 양식으로 주실 당신의 몸과 피를 약속하십니다. 으깨지고, 부서져서 조각 조각 쪼개어 나누어 주실 당신을 성체성사로 약속하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기를 바라신다고 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실 양식으로 오실 주님을 얻으려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맛이 없다고 기피하기도 하고, 말씀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오래 시간이 걸린다고 조급해하고, 전례가 복잡하다고 싫어하기도하고, 고리타분하다고 그 분을 얻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돈이 생기는 일도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명예를 주지도 않는다고 불평하기도 합니다. 겸손하고 자신을 죽이라고 하니 그냥 오시는데도 오시지 말라고 거절하고 있답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 분을 가까이 하라고 권유하지도 않은 채 시간은 자꾸만 흘러갑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도 염두에 두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하느님의 일은 그 분을 믿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사제가 성체들 들어올리면 우리는 "아멘"하고 확실하게 믿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확실하게 믿는다면 우리의 모든 삶은 달라질 것입니다. 생활도 달라지고, 의식도 달라지고, 표징을 볼 수 있는 눈도 열리고, 귀도 열리고, 혀도 열릴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멘"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일'은 '성사(聖事)'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우리에게 '은총을 주시는 일'입니다. 아낌없이 자신을 주시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항상 거절하는 것이 몸에 완전히 배어 있답니다.
우리에게 당신을 주시고자 오늘도 쪼개지시고 부서지시는 주님! 당신을 얻기에 게으른 저를 용서하시고 당신을 믿게 하소서. 당신께서 주시는 표징을 깨닫게 하시고, 항상 당신의 곁에서 '아멘'하고 당신을 목말라하고, 먹고자 고개를 빼어 든 굶주린 자 되게 하소서. 성사이신 주님!!
-선교사랑방 야고보 아저씨 |
첫댓글 감사합니다. 성모님의 달 행복한 달 되세요. 좋은 묵상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래도 조코요..............
오 월 첫날 아침 좋은 묵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 중에 기억하며.....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성모님의 달에 썩어 없어질 양식에 몸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달을 소망해봅니다. 주님은총이 가득한 가족님들 되시길 기도로 시작합니다...해피 5월~되세요
행복한성모님의 달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쪼개지시고 부서지시는 주님! 당신을 얻기에 게으른 저를 용서하시고 당신을 믿게 하소서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