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는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남대봉 아래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해발1,084m에 위치한 절로 신라경순왕 무착조사가 개창한 이래 참선도장으로 일관해온 수도처이다. 구렁이와 꿩의 전설로 유명하며 법당 벽에 꿩의 보은설화를 그린 벽화가 있다.
두번째 높은 절 상원사 해발1,084m
[가장 높은 사찰 해발1,400m 지리산 법계사] [가장 높은 암자 해발1,500m 지리산 묘양암]
상원사범종각에는 수행이 깊은 승려와 꿩과 구렁이가 된 승려의 전설이 있는 [보은의 종]의 종각이며 뒤에는 보은의 종각 유래비가 있고, 그 뒤에 무착대사가 원나라에서 여기까지 짚고 온 지팡이 월계수나무가 자라고 있다.
승려와 꿩과 구령이의 상원사전설 : 치악산에서 수행이 깊은 승려가 큰 구렁이에게 감겨 잡혀있는 꿩을 구해준 후 구룡사에 도착하여 잠이 든 승려를 구렁이가 칭칭 감고 말하기를 “나는 상원사의 종을 주조하는 화주승이다. 제작한 종소리가 맑지 못하여 죄업에 대한 응보로 구렁이가 되었다. 오늘은 꿩 한 마리를 먹으려 했으나 너의 자비로 내가 굶주리게 됐으니 꿩 대신 너를 먹어야겠다. 날이 새기 전에 상원사의 종을 울린다면 이를 면케 될 것이다”라며 홀연히 떠나갔다. 놀란 승려는 고뇌하던 차 상원사의 종소리가 ‘댕~댕~댕~’하고 울렸고 구렁이는 얽매였던 승려의 몸에서 벗어나 승천하였다. 다음 날 아침 상원사에 가보니 종류에는 피투성이로 죽어있는 꿩과 새끼들이, 처마 밑에는 금 구렁이가 죽어 있었다.
상원사 산신각
산신각은 독성각[獨聖閣]의 하나이며 독성[獨聖], 독각[獨覺]은 스승이 없이 자기스스로 깨달음을 가진 사람이며, 천태산[天台山]에서 자기스스로 도를 깨달은 나반존자[那般尊者]의 독성탱화를 봉안하고 절에 따라 산신각, 칠성각[七星閣], 독성각, 등의 삼성각에 삼성을 모신다. 이는 불교가 우리나라의 무속신앙과 함께 토속화 되어간 신앙이라 볼 수 있다.
치악산남대봉[南臺峰1,182m]은 치악산의 맨 남쪽에 있는 봉우리로 지도에는 시명봉이라 되어있다. 상원사 뒤 봉우리인 망경봉을 산악인은 남대봉이라 부르며, 지역사람은 시명봉을 남대봉이라 부른다. 분명하지 않은 지명이나 도상에는 치악산남대봉은 망경봉보다 조금 높다.
치악산향로봉(香蘆峰1,042.9m)은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과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경계를 이루며, 치악산정상인 비로봉(1,288m)에서 남쪽 5.9km, 상원사가 있는 망경봉(1,182m)에서 북쪽으로 4.5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치악산의 허리에 해당되는 고둔치와 치악평전(일명 금두고원) 사이에 솟아 있다.
어두상[御頭像]
노랑 병꽃나무는 인동과의 낙엽 관목으로 높이는 2~3미터이며 잎은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5월에 분홍색 꽃이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피고 열매는 초가을에 익는다. 잔가지는 고리짝을 만드는 데에 쓴다. 산기슭의 양지나 암석지대에 저절로 나는데 한국 중국등지에 분포한다.
보문사[普門寺]는 치악산향로봉의 서쪽 골짜기 보문골에 신라 경순왕 때 무착(無着)대사가 창건했다. 근래에 오래된 절터로 희귀한 청석탑 부재를 출토 확인되어 대웅전과 요사를 복원하였다. 보문암 창기(創記)에 의하면 옛날에는 보문연사(普門蓮社)라 했고, 보문사를 건립하기 위하여 국향사(국형사), 구룡사, 신륵사, 상왕사 등 주변사찰에서 시주하였다 한다. 보문사를 ‘웃고문절’이라고 하고 국형사(國亨寺)는 ‘아랫고문절’이라 한다.
보문사청석탑은 신라 말에 나타나는 밀첨탑으로 해인사, 금산사, 법주사 등 옛 사찰에만 전해온다. 1970년에 보문사의 절터에서 발견 복원한 것으로 점판암으로 된 것 이외에는 새로 끼워 넣은 것이다. 1~5층의 옥개석과 2~4층의 옥신석, 상대갑석・하대갑석은 본래의 부재이나 나머지는 최근에 새로이 만들어 복원한 것이다. 청석탑으로는 해인사원당암(願堂庵) 다층석탑(多層石塔)과 금산사(金山寺)6각(六角)다층석탑(多層石塔)이 있다.
국향사[國享寺, 국형사(國亨寺)] 신라경순왕 때에 무착대사가 창건하여 고문암(古文庵)이라 하였고, 호법대도량이라 하여 불도에 정진하여 신통한 일이 많았다하며, 창건당시의 유물·유적은 남아 있지 않다. 조선조태조 때 이절에 동악 단을 쌓아 동악 신을 봉안하고 매년 원주·횡성·영월·평창·정선의 수령들이 모여 제향을 올리면서 국향사라 하였다. 봄과 가을에 호국대제를 봉행하는 동악제가 있다. 1907년 중창하였으며, 1945년과 1974년에 중수하였다.
국향사 동악제단은 선조태조 때 국향사에 단을 쌓아 동악 신을 봉안하고 매년 원주·횡성·영월·평창·정선고을의 수령들이 제향을 올렸다. 조선정종 때 100일 기도를 드려 동악 산신령의 가호에 의해 공주의 신병이 완치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토단만이 남아있어 근년에 동악 단을 신축하였으나 2001년 뇌전으로 불에 탄 이후 복원하였다.
상원사 보은의 종각과 월계수나무
치악산에는 한때 70여개의 사찰이 있었으나 현재 구룡사·상원사·국향사·보문사·입석사 등 신라 천년의 역사가 서린 고찰이 있으며, 예로부터 군사요충지인 이곳은 험준한 산세와 지리적 여건으로 천연의 요새였고, 남대봉 서쪽 기슭에 합단(哈丹)의 침입과 임진왜란의 격전지였던 영원산성, 금두산성, 해미산성 등 전란사가 담김 유서 깊은 보불이 있다. 이밖에 태종대, 할미소, 대왕재, 수백 년의 장송과 활엽수림은 계곡을 둘러싸고 구룡폭포와 그윽한 운치를 이룬다. 구룡사 입구에는 조선조 때 황장목의 무단벌목을 금한 유일한 역사적 자료인 강원기념물 제30호 황장금표(黃腸禁標)가 지금까지 보존되어 뛰어난 수림경관을 이루고 있다.
구룡사[龜龍寺, 九龍寺]는 치악산 북쪽에 신라문무왕 의상대사가 9마리용이 살던 연못을 메운 자리에 구룡사대웅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4호]를 창건 구룡사(九龍寺)라 칭했으나 조선 중기에 거북바위 설화가 전해오면서 구룡사(龜龍寺)로 개칭됐다. 신라말 도선국사와 고려말 무학대사, 조선중엽 사명대사 등 고승들의 수도처로 사용된 구룡사 주변에는 거북바위(구암), 호랑이바위(호암), 용바위, 구룡소, 구룡폭포 등의 경승지가 있다.
전주화요산악회 회장님
전주화요산악회원님들과 치악산국립공원 성남탐방센터에서 상원사까지의 시원한 상원골과 치악산 제2봉 남대봉에서 향로봉까지 이어지는 주능선의 산행은 마치 뱀사골과 지리산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아름답고 즐거운 산행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