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으로 6시간만에 도착하니, 현지시간 2시간 시차를 계산하면 우리나라 11시반이다. 바로 6인승 벤을 타고
다시 3시간쯤 북쪽으로 올라가니 해발 1천미터 고지대 밀림이 우거진 곳이다,
인근에 노천 온천도 있고, 콰이강에 다리가 있다고 한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잠시 눈을 부치고 오전은 쉬고, 점심 먹고 천천히 18홀 라운딩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한국사람 부부가 운영하고, 카운터 책임자도 한국사람이라서 불편한 점이 없다.
그린피, 2인 1실 숙식은 여행비에 포함이나, 불포함은 매일 18홀 당 1,100바트*13일*2인= 28,600바트를 주고
쿠폰 26장을 구입(환불 불가, 의무사항) 하고, 가이드 샌딩비용으로 1인당 50불을 지불하였다.
이후, 무제한 라운딩이며, 9홀 추가시 300바트다, 카트 1인 승차시는 100바트 추가 부담이다. 케디팁은 없다.
그래도 가끔 잘하는 캐디에게 20바트 주면 무지 고마워 하면서 두손 모아 기도하듯 인사를 깍듯이 한다.
캐디도 캐디 나름이나 고정캐디는 안되고, 위반하면 캐디에게 벌금을 물린다고 한다.
캐디들이 다들 순진하고 예의바르고 좋은데 여자캐디들은 수다스럽고, 남자캐디들은 대부분 느려터져서 답답하다.
음식은 아주 좋다. 매 끼니 마다 메뉴가 풍부하고 특히 과일이 풍성해서 좋다. 매점에서 별도로 과일을 살 수도 있고,
일용품도 과히 비싸지 않게 구입할 수가 있다.
서설을 이 정도 하고...^^
첫홀은 파 3 , 화이트 120 야드인데 그린이 강 건너다. 연단 5번홀 좌그린 정도인데 강에 물살이 어지럽고 위협적이다.
족히 30번은 티샷을 했는데 버디를 한번도 못했고, 온그린은 두세번 밖에 못했다.
캐디가 " 껜짱 뤄~이 " 하면 굿샷이고..." 나무 딱 " 하면 나무 맞고 튀어서 공이 어디로 튕겨 나간거고...
" 나무짭짭 " 하면 야자수 나무 사이에 뭍혀서 튀어 나오지 조차 않한 경우다.
18홀 화이트 총 길이가 6,098 야드 이므로 긴 코스는 아니나 곳곳에 나무와 긴 러프에 강을 낀 헤저드가 즐비하여
처음 며칠은 보기플레이도 어려웠다. 재수가 좋아서 나무에 안맞고, 헤저드에 안들어가기 위해 기도라도 해야 할 판이다.
운명에 2011년 7월 4일 15번홀... 이 홀도 페아웨이 가운데 커다란 괴목이 세갈래로 서 있기 때문에 공을 높이 띄우면
반드시 나무딱이다. 좌측은 강이 흐르고 우측은 밀림이다. 그 사이를 비집고 공을 쳐야하므로 공이 늘 내공이 아니다.
그런데 이날은 왠지 펀치 샷이란 걸 해보고 싶었다. 7번 아이언으로 낮게 깔아서... 대전시시 4번홀에서 늘 하듯이...^^
페이드를 걸었는데...운 좋게 우측 산등성이에 떨어지고 슬슬슬슬 내려오는데 먼저 그린에 가 있던 캐디들이 난리들이다.
뭐라고 씨브리 쌋는지 시끄럽고...내 집사람도, 내 동반자들도 같이 이구동성으로 " 들어간다...들어간다..." 하더니
잠시 침묵....그리고 이어서 모두들.... 와!!!! ... 홀인 원이다!!!
태국그린월드시시홀인원.jpg
이상입니다.
더도 들도 쓸게 없습니다...^^ 시원한 빗줄기나 감상하시지요...
첫댓글 아
홀인원 꿈의 홀인원



합니다. 15번홀 어려운데, 3년간은 무조건 운수대통이라는 속설... 
하 늘
하늘
그런 얘기 들은 사람도 3년 재수 좋다라는.............
안녕하신지요...^^
7월 초에...사무실 뒤 피시실에서 만났던 할배입니다...^^
저희 "뉴골프사랑회"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축하드립니다. ^^*
홀인원축하합니다...곧 카페명예의전당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왕이면 사진도...^^
추카 드려요,무지 어려운곳인데..전 자꾸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서 15번을 개인적으로 싫어 합니다.
추카 드려요!!!
추카드려요. 전 버디밖에 못해본 곳인데 나도한번도전...
저희 일행중에 첫 삿이 삑살이나서 몰간 줬는데 그게 한방에 드러갔는데 마눌임이 짝퉁이라고 인정못한다고 해서 깔깔 웃음
축하드립니다
저희 남편도 6월29일 15번홀에서 홀인원 했는데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