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요법이란 정상적이 아닌 몸의 상태 때문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때, 몸의 기능을 회복시켜 정상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도록 하는 데에 목적이 있는 치료입니다.
한마디로 중풍 환자가 재활치료를 하는 것은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후유증을 줄여 정상생활에 복귀하기 위한 것입니다.
재활치료를 하는 환자의 약 80%는 대개 상태가 좋아지며 회복을 보인다고 합니다. 또 어느 정도 치료가 된 환자의 30%정도는 직장에도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재활운동을 하면 충분히 극복하거나 아주 좋아질 수 있는 여러 장애들이 이것을 게을리 하여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일도 생기기 때문에 재활요법은 아주 중요합니다.
재활치료는 왜 하는가?
중풍으로 쓰러진 사람이 몸을 움직이지 않고 병상생활을 하다보면 관절이 굳어지고 근육이나 골격이 가늘어집니다. 관절은 움직이지 않으면 며칠 내에 근육이 줄어서 움직이지 않게 되는데(이것을 구축이라 부른다)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불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간호인이나 가족이 침상에 누워 있는 환자의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는 운동, 서는 운동, 그리고 걸으면서 하는 운동 순으로 서서히 단계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데 무리한 운동은 금물입니다. 만약 운동 중 현기증이나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이 생기면 중단해야 합니다.
입원 중에 받는 재활치료는 환자의 병세에 따라 실시됩니다. 치료내용은 물리치료실의 여러 기구를 이용한 운동, 물리치료사가 도와주는 환자의 근육과 관절운동, 언어치료사의 언어장애 치료,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동작훈련 등입니다. 그리고 퇴원한 후에도 집에서 여건에 맞게 계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재활치료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치료효과는 단시간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개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환자가 심적으로 좌절할 수도 있고 보호자들도 치료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에 성공하려면 환자나 가족의 적극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활운동을 할 때의 주의사항 10가지
재활운동은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해야 합니다. 적절하지 않은 운동은 부작용만 부르며 자칫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활운동을 하면서 꼭 알아두어야 할 상식과 주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정상적인 손발을 먼저 운동시키고 난 다음에 마비된 쪽으로 옮겨 운동한다.
모든 주요 관절을 중심으로 운동한다.
무리하지 않게 천천히 한다.
한가지 동작을 3∼5초간 3∼5번씩 하루에 두 번 정도 한다.
통증이 심하면 중단한다.
눕거나 앉을 때 쿠션이나 담요, 타월 등을 이용하여 몸을 지탱한다.
운동 전 온찜질은 통증도 줄이고 운동효과도 좋게 한다.
손을 깍지 끼고 앉거나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반복해서 해야하고 재활에 성공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누워 있으려고만 하지 말고 가능하면 침대를 떠나 움직이는 것이 좋다.
치매의 재활치료
우리의 뇌는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려도 심하지 않은 경우는 기능 재회복의 능력이 있고, 남아 있는 기능을 이용하여 보상하고 대치하는 능력이 있어서 치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반드시 실망하거나 체념해 버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특히 가벼운 치매증상을 보이거나 경증 인지장애를 가진 경우는 치매의 발병과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재활훈련이 최근에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인지훈련
인지 훈련은 손상된 뇌 기능의 회복을 위한 치료와 남아 있는 기능을 이용해 잃어버린 기능의 보상과 대치의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기억력 훈련 연습과 반복을 합니다. 주어지는 정보의 양을 줄이고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확인합니다. 메모장, 녹음기, 알람시계 등을 이용한 보조도구를 사용합니다. 물건이나 사건을 연관지어 본다든지 하는 방법의 전략을 사용합니다. 정보를 준 후 곧바로 물어보고 1-2초 후에 물어보고 8초 후에 물어보는 식으로 시간차 회생훈련을 합니다. 착오 없는 학습을 진행하며 점차 단서를 점진적으로 소실시켜 갑니다.
주의력 향상 훈련 일정한 철자를 정한 후 치료자가 읽는 도중 발견되면 지적하게 합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장기나 게임을 합니다. 좀더 향상되면 주의력을 변화하거나 주의를 분산시키는 훈련을 시행합니다.
시공간 지각 기능 훈련 실생활에서 지각기능훈련을 시행합니다. 판단이나 문제해결 기능훈련에 있어서는 아직 적절히 효과가 판명된 방법이 없습니다.
일상생활 동작 훈련
인지기능 장애로 인한 식사하기, 옷 입기, 대소변관리, 세수하기, 가사 등의 활동에 장애가 초래하므로 각 동작에 대한 자세한 관찰 후 훈련을 실시하여 독립성 증가와 돌보는 사람의 필요를 줄여 주어야 합니다.
운동치료
유산소 운동을 포함한 적절한 신체적 활동의 증가는 신진대사의 촉진과 함께 인지기능 훈련의 효과도 높일 수 있고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되어 권장하므로 환자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결정 후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