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의 마법사 [맥가이버] 에피소드 1-17 : 자유를 찾아서(To Be a Man)

[judigreen]

[맥가이버]는 미국 ABC 방송국에서 1985년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1992년 5월21일 총 7시즌 139회로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인기 외화시리즈였죠.

국내에서는 MBC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마지막 시즌 후 두 편의 영화도

MBC에서 방송을 했었습니다.

저는 성우 배한성씨의 목소리를 무지 좋아했던 터라 성우 배한성씨 목소리가

들리는 외국영화들을 거의 다 보다 시피 했었는데요.

맥가이버 역시도 성우 배한성씨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보다가 반하게 되었답니다. 

만약 맥가이버 성우가 배한성씨가 아닌 다른 분이 맥가이버 목소리를 연기

하셨다면 끝까지 안 봤을 거예요.

성우 배한성씨 덕분에 좋은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한동안 국내 TV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맥가이버]가 2004년 9월 20일부터

CNTV에서 재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첫 방송은 2005년 7월 20일 7시즌이

끝났습니다. 이후에 재방송 요청이 열렬해서 2005년 7월 25일부터 첫 번째

앵콜 방송을 하였고, 두 번째 앵콜 방송이 2006년 6월 6일 부터 방송되어,

2007년 10월 2일 7시즌 마지막 방송을 했더군요.

맥가이버역을 맡은 리처드 딘 앤더슨(Richard Dean Anderson)은

1950년 1월 23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원래는 하키 선수가 되려고 했으나 게임 중 팔을 부상당하면서,

연기자의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고, [맥가이버]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고 TV 시리즈가 끝나자, 리처드 딘 앤더슨과 그의 동료,

마이클 그린버그(Michael Greenburg)는 그들의 제작회사인 게코 필름

(Gekko Film Corp)을 위해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와

텔레비젼 시리즈와 몇 편의 영화를 개발, 제작하기로 총체적 계약을 하고.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맥가이버 텔레비젼 영화에 리처드 딘 앤더슨이

배우와 제작감독으로 나서는데, 1993년 런던에서 두 편이 촬영되었대요.

한 편은 맥가이버 : 아틀란티스의 잃어버린 보물(Lost Treasure of Atlantis),

또 다른 한편은 맥가이버 : 심판의 날의 흔적 (Trail to Doomsday/

ABC Television Movie/Airdate: November 24, 1994) 입니다. 

리처드 딘 앤더슨은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 하였고, 1994년 제작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커트 러셀, 제임스 스페이더 주연 SF액션 영화였던

[스타게이트]가 TV시리즈물로 만들어지면서, 리처드 딘 앤더슨은 커트 러셀이

연기했던 오닐 대령 역을 맡았고, 마이클 생크스가 제임스 스페이더가 연기

했던 대니얼 박사 역을 맡았으며, 용기 있는 소년 스카라 역에는

알렉스 크루즈가 영화에 이어 다시 출연했습니다.

[스타게이트] 시리즈는 미국에서 1997년 쇼타임(SHOWTIME)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에서도 케이블 액션채널 수퍼액션(구 OCN액션)에서 지난

2001년 9월 처음 소개 됐습니다. 수퍼액션 보도 자료에 의하면 9~18%의

시청점유율을 넘나들며 매니아층을 형성했는데, 국내에서 SF시리즈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는군요. 이 시리즈와 함께

스핀오프 시리즈인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Stargate Atlantis)]도 방송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맥가이버] 이야기는 1-17  [자유를 찾아서( To Be a Man)] 편으로

MBC 드라마넷에서 방송 할 때 녹화했던 것입니다.

ABC 방송일 : 1986/03/05

cntv 방송일 : 2004/11/15

에피소드 17 :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기

어느 날, 궤도를 이탈한 미국 위성이 아프가니스탄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맥가이버는 소련군이 그 위성에 탑재된 비밀 정보 캡슐을 입수하기 전에

먼저 캡슐을 찾아내는 임무를 맡는다. 맥가이버는 순조롭게 정보 캡슐을 손에

넣지만, 그 순간 아프가니스탄 민병에게 발각돼 총상을 입고 도망친다.

맥가이버는 도망치던 중, 아메드란 소년을 만나 그의 집으로 함께 가 부상을 치료받는데...

[맥가이버] - 자유를 찾아서(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기) 

주연 : 리처드 딘 앤더슨 (성우 : 배한성)

미국인공위성의 추락으로 낙하산 타고 소련군을 피해 도착한 맥가이버.

맥가이버 : 나는 손튼 국장이 날 두고 하는 이야기가 들리는 듯 했다.

(손튼 국장을 흉내내며) 그 친구 왜 꼭 아슬아슬한 최후의 순간까지

기다리는지 모르겠단 말야.

본부에서 손튼 국장 : 저 친군 항상 마지막 순간까지 꼭 기다린단 말야.

맥가이버 : 낙하산을 숨기는 일쯤이야 작전의 기본 절차 였다. 그러나 내가

만약에 여기 있는 걸 소련군이 안다면 상황은 180도로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날이 밝자 발각될 가능성은 더 커졌다. 하지만 한편으론 미국 인공위성이

추락한 지점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바로 저기 있군. 본부에서 예측한

바로 그 지점이야. 아니 이거 너무 쉽자나. 난생 처음 일이 계획했던 대로

착착 진행되려나 본데. 자료 캡슐은 물론 잘 위장 되 있었고 이 기계 장치를

분해 할 만한 시간은 충분하다고 들었는데. 그래 시간을 충분하다고 했어.

그런데 들려오는 소리로 봐서는 그들이 눈앞에 나타날 순간은 20초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것 같군.

인공위성에 있는 자료를 수거 한 맥은 소련군이 몰려온 것을 보고. 임시로

행글라이더를 만들어 도망치는 맥과 행글라이더에 총을 쏘는 군인들.

달아나던 맥가이버가 그만 팔에 총을 맞고, 그 모습을 현지 소년이 목격합니다.

강물에 처박힌 맥가이버는 총을 쏘며 뒤쫓아오는 군인들을 돌맹이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데, 현지 소년이 맥을 도와줍니다.

아메드 : 전 아메드에요.

맥가이버 : 난 맥가이버다. 어디로 가는 거지?

아메드 : 우리 집으로요. 아저씬 외국인이세요?

맥가이버 : 그래. 아버지가 낯선 사람, 집에 데려오는 거 반가워하지 않을 텐데.

아메드 : 염려 마세요. 집엔 엄마랑 나말곤 아무도 없으니까요.

맥가이버 : 왜 날 도와주는 거지?

아메드 : 놈들이 우리 아빨 죽였으니까요.

맥가이버 : 소련군이?

아메드 : 아뇨. 칼리란 사람이랑 그 매국노 일당이요.

엄마 : 오, 하느님 맙소사. 그 사람 누구니?

아메드 : 칼리 부하가 쐈어요. 소련군이 지금 찾고 있는 미국인이에요.

엄마 : 아메드, 저 사람 여기 둘 순 없어. 너무나 위험해.

아메드 : 하지만, 엄마 나가면 죽어요.

엄마 : 칼리한테 들키면 그땐 우리가 죽어.

아메드 : 우릴 도와주실 거예요. 요정처럼 하늘을 나는 것도 봤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부상을 입구서 민병대하고 싸우다가 강물에 쓰러진 거예요.

맥가이버 :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부인.

아메드 : 제발...부탁해요. 엄마.

엄마 : 알았다. 단지 오늘 하루 밤 만이다. 아메드 밖에 나가 있다 칼리가 오면

알려줘. (어깨에 총 맞아 침대에 누운 맥을 일어 앉히며) 앉으세요. 출혈부터 막아야겠어요.

칼리 : 엄만 어딨냐?

아메드 : 어디 계시던지 간에 아저씨하곤 이제 끝났어요.

칼리 : 뭐라구?

아메드 : 아저씨 대신 딴 사람이 왔다구요. 아저씬 나쁜 사람이니까요. 그분이 죽일 거예요.

엄마 : 제가 나가봐야겠어요.

맥가이버 : 아니, 아닙니다. 기다리세요. 저기 부엌에 있는 게 부탄개스통입니까?

엄마 : 네.

맥가이버 : 그럼 오게 놔두세요.

아메드 : 아저씬 병 걸린 더러운 염소나 같아요. 우리 엄만 다른 신사하고 같이 있다구요.

부탄가스 통에 맞은 충격으로 들고 있던 자기 총에 맞아 죽는 칼리.

아메드 : 해치워서 속이 후련해요.

맥가이버 : 몸집이 제법 크던데 네가 어떻게 해냈지?

아메드 : 말 뒤에 매달아서 죽은 개처럼 묘지까지 끌고 갔어요. 이건 칼리의

채찍이에요. 몸이 나으시면 이걸로 절 때려주세요.

맥가이버 : 널 때려? 왜?

아메드 : 거짓말을 했어요. 집에 엄마랑 저 말곤 아무도 없다고요. 사실은 제가

엄마한테 그 나쁜 남잘 없애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럴만한 힘이 없었어요. 그래서,

맥가이버 : 그래서 날 이용했구나.

아메드 : 강에서 민병대랑 싸우시는 것을 보구선 칼리를 이기실 줄 알았어요.

맥가이버 ; 그 일을 엄마도 다 알고 계시니?

아메드 : 엄만 여자니깐 남자들이 하는 일은 잘 모르세요.

맥가이버 : 지금 어디 계시지?

아메드 : 염소 젖 짜고 계세요.

맥가이버 : 니가 할 일이 아니야?

아메드 : 그건 남자가 할 일이 아니에요. 염소도 절 싫어해서 제가 짜면 젖이

안 나와요. (맥 웃음) 새처럼 날아다니는 걸 봤지만 어떻게 우리 집 난로까지

날아가게 만드셨어요?

맥가이버 : 그것은 직업상의 비밀이란다.

아메드 ; 다른 것도 날아가게 할 수 있어요? 저 한테도 가르쳐 주세요. 네~

엄마 : 아메드, 아저씨 귀찮게 하지마. 쉬셔야 하니까 말시키지도 말구.

아메드 : 엄마도 아저씨 실력 보셨죠?

엄마 : 봤지. 좀 어떠세요?

맥가이버 : 네, 이제 좀 살 것 같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물론 이 집 소년 가장께도.

엄마 : 아메드, 나가서 말을 놓아주렴.

아메드 : 굉장히 탐스런 말인데요. 진짜 은으로 된 고삐도 달았으니까. 값이 많이 나갈 거예요.

엄마 : 그건 칼리 말이니까 발각이 되면 큰일 나. 빨리 보내버려. 어서!

맥가이버 : 아, 잠깐. 그 채찍도 잊지 말구.

 

(201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