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1장
교회를 향해 통곡하며 회개하도록 초대
(찬송 46장)
2024-10-2, 수
맥락과 의미
1장은 하나님이 내리시는 심판이 임박한 상황에서 교회 공동체에게 회개하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1. 이전에 없던 큰 재난: 메뚜기들을 곡식을 다 먹어치움(1-4절)
2. 통곡하며 여호와께 부르짖으라는 말씀과 재난에 대한 묘사(5-20절)
1. 이전에 없던 큰 재난: 메뚜기들을 곡식을 다 먹어치움(1-4절)
과거에 볼 수 없던 재난이 생겼습니다. “늙은 자들, 땅의 모든 주민”(1절)은 “장로들과 이 땅 모든 주민”(14절)을 말합니다. 조상의 날에도 없었던 이 재난을 후세대에 알리도록 요엘 선지자를 통해 이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오래 전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과 언약을 맺을 때, 노래를 지어서 후세대에게 영원히 기억하게 했습니다. 말세(훗날)에 당할 재난(신 31:30)에 대해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늙은 자, 장로)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신 32:7) 한 것을 요엘의 시대에 반복합니다.
오래 전에 말한 그 언약의 저주가 불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에 임했습니다. 그 재난에서 해야 할 일, 그리고 실제 한 일을 기록하여 다음 세대를 위한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시대에 교회와 사회에 내리시는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으면서 회개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경험을 자녀들에게 알려서 우리 보다 더 나은 신앙생활, 일상의 삶을 살도록 도웁시다.
메뚜기들이 곡식과 과일을 다 먹어 치우는 재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절). 출애굽기 10:4에서 이집트에 내린 재앙을 이제 당신의 백성에게 내리십니다. 다시 한 이방민족이 올라와서 들판을 해합니다(6절). 신명기28:36-46은 메뚜기의 재앙과 이방 군대의 침략을 함께 말하면서 언약을 어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했습니다. 그 일이 눈 앞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흉년과 적의 침입이 오고 있습니다. 혹은 메뚜기 재앙은 이방 군대가 메뚜기처럼 많다는 것을 비유로 말할 수 있습니다.
주전 701년에 앗시리아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혹은 597년이나 586년에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를 두고 하는 말씀입니다.
2. 통곡하며 여호와께 부르짖으라는 말씀과 재난에 대한 묘사(5-20절)
1) 술취한 자들아, 통곡하라. 적들이 왔다 (5-7절)
술취하며 즐거워하는 자들에게 깨어 통곡하라고 합니다. 이제 포도주가 없어졌습니다. 외국 군대가 올라와서 “내 포도나무를 멸한다.” 직역하면 “내 포도나무를 황폐함(샴마)에 둔다(심)”입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을 “내 포도나무”라 하는 데에 소망의 빛이 비칩니다. 적들이 하나님의 땅을 유린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그 땅과 백성을 “내 포도나무”로서 벌하십니다.
“샴, 숨”이라는 발음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성전을 두신 것에 대해 쓰는 말입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쉠)을 두시려고(심) 택하실 그 곳으로(샴)”(신 12:11). 심판의 상황을 말하는데 성전을 택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2) 모든 사람들아, 통곡하라 (8-10절)
모든 사람들아, 통곡하라. 굶주림이 심해서 성전에 드릴 곡식(소제)과 포도주(전제)도 없게 되었습니다. 들판도 곡식이 없어 슬퍼합니다(10절).
3) 농부들아, 통곡하라 (11-12절)
기근 때문에 농부들에게 슬퍼하라고 합니다.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 (12절) 하나님의 언약 백성에게 주실 풍요도 없고, 그래서 기쁨이 사라졌습니다.
4) 제사장들아, 통곡하라 (13-18절)
먹을 것이 없어서 성전 제사를 드릴 제물이 없는 상황에서 제사장들에게 통곡하라고 합니다(13절). 소제(곡식 제사)와 전제(포도주 제사) 는 매일 드리는 번제(동물 제사)와 함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소제와 전제를 드릴 곡식과 포도주가 없습니다.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14절). 모든 백성을 성전으로 모아 여호와께 부르짖으라고 하십니다. “음식이 없어졌고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전에 없어졌다.”(16절)고 선언하라고 합니다. 한 해의 추수가 끝날 때 초막절(수장절, 장막절)을 지키는 그 기쁨이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추수가 끝난 후에 주신 풍요를 가난한 자와 레위인 제사장들과 함께 나누며 먹고 즐거워하게 했습니다(신 126,7, 16:14, 15). 그리고 동시에 7월 15일부터 한 주일 동안은 초막절 행사를 하면서 금식하며, 광야 시대의 고통을 체험하고 돌아보며 스스로를 괴롭게 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그 기쁨은 없어지고 오직 금식의 슬픔만 남았습니다. 긴급히 전국적인 금식을 선포하고 모이라고 합니다. 적들의 침략 때문에 추수를 하지 못해 곡식이 썩어 들어갑니다. 적들이 곡식을 가져 가므로 창고가 빕니다. 가축도 통곡하고 있습니다(18절).
5) 선지자, “내가 통곡합니다, 여호와여” (19-20절)
통곡하라고 말한 선지자 자신이 이제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불이 밭과 나무를 살랐기 때문입니다. 가뭄이 심하고 혹은 적들의 공격이 있는 것은 하늘의 하나님이 불로 심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백성을 대신하여, 백성을 위하여 통곡하며 기도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오늘은 슬퍼하고 통곡할 날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예배와 삶에서 신실하지 않은 백성에게 이렇게 재난을 내렸습니다. 가뭄, 메뚜기로 인한 기근, 적들의 침략, 그것은 모두 하나님이 내리시는 불 심판과 같습니다. 선지자는 전 교회가 회개하고 통곡하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자신이 먼저 통곡하며 부르짖었습니다.
지금은 금식하며 통곡할 때입니다. 성도인 우리들도 포도주에 취한 사람처럼 즐거움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물질적 풍요를 즐기며, 혹은 풍요를 갈망하면서 술에 취한 사람처럼 영적으로 혼란스럽지 않습니까? 교회에 말씀이 빈약하고 성도들이 말씀을 듣고 읽는 것을 게을리하여, 빛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의 입과 손발을 통해 말씀의 빛이 세상에 비취지 않으면 세상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은 다시 굶주림을 보낼 수도, 전쟁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두려워하며 통곡하며 돌아갑시다. 경제가 혼돈되고 정치에서 정의가 약해지는 것은 굶주림이나 전쟁 이상의 큰 고통을 줍니다. 정치인을 손가락질하기 전에 세상의 빛인 우리가 먼저 통곡하며 죄를 벗어 버립시다.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삶을 새롭게 거룩하게 살아갑시다. 우리를 통해 오늘도 주님의 빛과 함께 복이 세상으로 흘러 들어가게 합시다.
우리 자신에게 주신 우리 교회, 가정, 직장, 시민적 책임을 손해를 보더라도 신실하게 감당합시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받는 하루가 되기 바랍니다. 우리의 실수와 약함을 다시 용서하시고 일어서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의지하여 통곡하며 회개하고 일어섭시다. 성령님의 거룩하게 하시는 능력을 의지하여 소명과 직분의 자리를 향해 나갑시다. 모든 사람이 자기 직분에 충실하도록 기도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