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구간 |
덕고개- 고려산 -경부고속도로 |
주요 산 | |
산행 날짜 |
2004년 8월 20일(금요일) |
전의산, 고려산 | |
날 씨 |
흐림 |
참가자 | |
차량 지원 |
승용차, 버스 |
김기태 | |
교 통 로 |
점촌-오창-전의-덕고개-21번국도-천안-덕고개-점촌 |
산행 거리(도상) |
산행 시간 |
13.25Km |
7시간 00분(6:50) |
♧ 내 딸 보라와 벌써 9일째 연락이 되지 않아 아내가 몹시 걱정이다. 모든 방법을 동원하였건만 필리핀에 있는 딸과는 연락이 되지않는다. 결국 19일 에야 연락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정맥 답사에 나선다. 새벽 3시 20분 집을 나서니 비가 온다. 지난 12구간 종주 후 3일간 태풍 메기로 인해 전국이 물난리를 겪었건만 태풍 후 또 비가 온다. 당연히 맑은 날씨로 생각되어 일기 예보를 확인하였건만 오늘 큰 고생을 할 것 같은 예감이다.(실제는 점촌은 하루 종일 비가 왔으나 정맥에서는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음)
덕고개 표지석 앞에 차를 주차한 후 산행에 나선다.
잡목과의 전쟁
06:30 덕고개(195m. 1번 구 국도, 덕고개 표지석)
농막 뒤 능선을 차고 올라서니 넝쿨과 잡초에 벌써 바지가랑이 적셔온다. 다수의 분묘가 있어 일부러 산행 출발 시간을 늦게 잡길 잘한 판단이라 생각하며(실제 지난 9구간에서는 새벽 4시에 산행을 출발하여 공동묘지에서 떨었던 추억이 있음)묘지를 지나 숲으로 진입한다. 초입에 쓰러진 콘크리트 전신주를 넘어 정맥에 진입하였지만 선답자의 표식기가 없어 독도를 해보았지만 등로는 정확하다.
동네 뒷산 같은 정맥로는 잡목과 습기찬 날씨 그리고 조망이 좋지 않아 산행길로는 별로인 것 같다. 몇차례 등로에 주의하며 작은 무명봉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등로를 이어니 바로 IMG골프장이다. 어이쿠 난 골프장에서는 항시 등로를 잃고 헤멘 기억이 부지기수인데 오늘도 고생 길이 초반부터...........
07:05 작은 무명봉에서 IMG골프장 배수 홈통을 따라 정북으로 등로를 따르나 잡목이 엄청나고 등로도 표식기도 거의 없어 나침반에 의지하여 내려서니(절개지 우측 밤나무단지로) IMG골프장 진입 도로다. 한차례 능선을 올라서니 골프장 홀이 나타나고 정맥 능선 우측의 골프장 도로를 따라 진행(본인은 정맥을 따라 능선에 올라섰다가 큰 고생을 함.)하니 바로 골프장 하우스이다. 상냥한 캐디와 인사말을 나눈 후 하우스 전면의 주차장 끝에 리본을 확인 후 비로소 IMG골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주의 지역)(클럽하우스가 정맥 주능선임. 바로 뒷산 정상에 전망대까지 갖춘 큰 건물이 전의산연수원으로 추정됨.)
08: 40 248.5봉 (전의산 연수원)
7:58 십자로 안부를 지나 간단히 조식(10분)을 한 후 올라서니 주능은 전의산연수원 철조망에 가로 막혀 있어(철조망 좌우로 표식기 있음) 우측으로 올라서니 “JOUNYISAN Training Institute"이란 영문으로 표기된 금속 푯말이 설치되어 있다. 아마도 248.5봉 정상이었던 이곳은 예전 군부대 터에 후에 이 연수원이 자리 잡게 되었는데 2중으로 된 철조망과 용도를 알 수 없는 이 연수원은 정맥상에 위치하여 정맥꾼에게는 등로 선택에 큰 어려움을 준다. 개 짖는 소리와 잃어버린 등로에 다시 내려와 초입의 왼쪽 표식기를 따라 철조망 왼쪽을 가로지르니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낡고 헤진 내 정맥 전용 바지도 철조망에 연신 찢어지며 없는 등로를 불안한 마음으로 나아가니 능선이 나오고 계속해서 좌로 돌아서니 정맥 주 능선에 닻을 수 있었다. 휴우.....
(주의)
09:35 군도(2차선 포장)
계속되는 잡목에 등로에 주의하며 09:00 번호가 없는 ‘NO 1' 삼각점을 지나니 왼쪽으로 천안 아산 시가지와 고속철도가 조망된다. 고속철도가 지하로 관통하는 고등고개를 지나 09:17 성황당 흔적이 있는 십자로 안부를 지난다. 09:20 등로가 불명한 자복 지대를 헤치며 절개지 우측으로 칡넝쿨지대를 돌파하며 내려서니 고등리와 대곡리를 잇는 2차선 포장로이다.(주의)
10:15 고려산(307.2 정상은 고려산성 안내판과 넓은 공터)
우측 훼손지로 올라 주능선에 올라서니 등로에 잡목과 넝쿨이 지천이다. 10:00 안부에 용도불명의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고려산 등로에 오르니 낡았지만 나무계단이 나오고 잠시 후 고려산에 도착하니 초입에 고려산성 안내판이 있어 사진 스캔 후 등로로 진행하니 등로 자체가 산성이다. 넓은 공터에서 진행 방향을 결정하기가 쉽지않아(주의) 독도에 주의하며 초입을 찾아 정맥을 잇는다.
고려산은 백제부흥군의 항쟁근거지로 유명하며, 고려시대에는 거란족 침입시 고려 태조의 음덕으로 적을 대파했다고 하여 이곳을 고려산성이라 한다고 함(사진 참조)
10: 40 아야목(我也目, 지방민 ‘애미기고개’)
한차례 독도에 주의(정맥길이 갑자기 우측으로 연결)하며 칼날능선을 이어 시멘트 포장(임도 수준)로인 아야목에 도착함. 아야목은 고등리 고려산성 아래에 위치하며 고려시대 홍건족이 쳐들어 홨을 째 고려성에 피난하였던 사람들이 식수에 많은 고충을 느끼다가 성 아래로 내려오며 물을 마실 때 “아야목아 아이구 목아”하로 부르며 이 곳 샘물을 마셨다고 한다.
10:48 굴고개를 지나 10:59 능선 분기점에서(지난 구간 국사봉에서 시작된 연기군과 이곳에서 이별, 이곳부터 좌우 모두 천안시 구간) 정북으로 정맥은 이어지고(잡목에 등로주의) 잠시 후 11:13 임도를 만나 (좌우로 묘소) 한티고개까지 임도를 따른다.
11: 43 한티고개(임도, 첫 송전탑(24번) 앞 넓은 공터와 묘1기)
임도로 인해 위치 파악이 쉽지 않아 몇 번이나 의구심을 가지며 정북으로 향하는 임도상에 위치한 십자로에 도착하니 왼쪽으로 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한티고개이다.
12: 28 돌고개(석현. 2차선 포장도로)
우측으로 대정저수지를 보며 23번 송전탑을 지나 호박밭과 묵밭을 지나 다시 뚜렷한 임도를 지난다. 12:06 임도와 헤어져 좌측잡목지대로 들어서니 매우 큰 묵밭이다. 겨울에 이곳을 지난 선답자들은 헬기장인가 추정한 곳이다. 희미한 흔적을 찾아 등로는 이어지고 이어서 도착한 절개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좌측에 (주)동성기프시가 자리한 돌고개이다. (용도불명의 웅덩이가 자주 나타남)
13: 10 216봉(깃발, 삼각점)
등로에 주의하며 216봉을 향한다. 잡목에 선답자의 리본에 의존하며 등로를 이어간다. 216봉 직전에 등로는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하며 도착한 능선상에서 다시 좌측으로 216봉을 향한다(주의). 정상은 작은 공터에 빼곡이 들어선 잡목에 쌓여 있으며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 소리가 듣김.
13: 30 경부고속도로(6차선 포장도로, 경부고속도로 천안 분기점)
잡목 등 등로에 주의하며 그렇게 그리던 경부고속도로에 도착하니 예의 그 소리와 질주하는 차량들, 잠시 감회에 젖으며 사진 촬영 후 왼쪽 절개지를 따라 내려서고 계속 좌측으로 고속도로를 따른다. 10분 정도에 동천안자동차정비공장을 지나니 고속도로 지하통로다. 이곳에서 천안 시내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그리고 전의행 시외버스를 타고 덕고개로 향한다.
▷주의 할 지점
① IMG골프장 ☞ 무명봉에서 정북으로 잡목지대 돌파(배수로 홈통) 후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클럽하우스까지 진행, 그리고 전면의 주차장 좌측 잣나무 숲에 표식기 확인.
② 전의산 연수원 ☞ 연수원 철조망 직전에 좌측 표식기 따라 좌측으로 계속 돌파해야함. 도착한 지능선에서 한차례 더 왼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뚜렷한 정맥 능선이...
③ 고려산성 공터 하산로 초입 미 발견시 ☞ 좌측 산성을 따라 정북으로 초입확인 가능
④ 216봉 오름길 ☞ 좌측으로 트래버스 후 좌측으로 216봉 향함.
⑤ 한티고개 직전 임도 ☞ 임도를 의심하지 말고 정북으로 향한 임도를 첫 번째 송전탑을 만날 때까지 진행
★특기 사항
① 아껴야지 버스로 버스로 ☞ 덕분에 택시비 절약, 천안 시내 구경.
② 아산 온양온천이 내 피부에 좋다는 아내의 엄명에 온양온천욕을 한 후 병천에서 순대국으로 석식을 한 후 귀가
③ 고속도로 ☞ 천안시외버스터미널 800원
터미널 ☞ 전의 1,700원 (유성, 서대전행)
(천안은 시내버스 종점이 시외 터미널임. 중간에 전의행 버스를 탈수 있는 곳이 있지만 시내 지리에 익숙치 않아 시외 터미널까지, 시내버스는 230번이 전의행 임)
④ 연기군 ‘전의면’ 시내에 현수막 ☞ 행정수도 확정 환영
★★구간 정리
① 거리에 비해 매우 힘든 구간(잡목과 골프장, 연수원, 임도)
② 조망이 불가한 잡목과 불분명한 등로에 전체 등로상 계속 주의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