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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곤명(쿤밍) 여행기
서울 새성교회 殉命의사람 배종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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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http://cafe.daum.net/HolySpiritArmy에 殉命 배종부 목사의 글들이 있습니다.
메일 saesung7@hanmail.net으로 목회자료를 신청하시면 수 많은 자료들을 계속 보내 드립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전 11:00시에 성령의군대 기도대성회가 새성교회당에서 열립니다.
매월 월-수 3일간 새성교회당에서 성령세미나가 있습니다.
어려운 농어촌교회,개척교회는 자비량부흥성회를 인도해 드립니다.
2014년 8월 24일 주일!
서울북노회 목사 부부 31명이 중국 곤명(쿤밍)으로 선교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봄에 가려던 일정을 세월호의 아픔 때문에 두 번이나 연기하여, 8월 여름 끝자락에 다녀 온 것이다.
여행에는 동반자가 항상 중요하다. 서로 친근하고, 허물이 없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동역자, 희노애락을 같이하는 목사들이 함께 하는 여행은 언제나 멋진 추억을 선사한다.
목사에게 같은 노회안의 목사 외에 같이 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 친구나 삶을 나눌 사람이란 언제나 같은 삶의 길을 걸어가는 동료 중에 있기 마련이다.
세상에는 참 멋진 사람이 많다. 나는 이번에 새로운 멋진 사람을 하나 발견했다. 그는 장위중앙교회 담임목사인 김학수 목사이다.
그는 190명이 출석하는 장위중앙교회에 부임하여, 11년 만에 1100명 출석의 대교회를 만들었다. 장위중앙교회는 옹색한 지역에 갇혀있는, 주차장도 제대로 하나 없는 교회이다. 그러한 열악한 곳에서 이러한 대교회를 만들어 낸 그의 리더쉽과 목회 역량에 나는 놀라고 감탄한다.
나는 이번에 그와의 대화를 통하여, 그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김학수 목사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그의 솔직하고 담대한 인간성에 새롭게 매료되었다.
강하고 부드럽고, 의(義)가 바르고, 인내하고, 목회 잘 하고, 설교 잘 하고, 매 주일 3일을 혼신의 힘을 다하여 설교를 준비하고, 스스로의 약함을 잘 감당하고, 항상 밝고, 온갖 성도들을 잘 이끌어가고, 문제점을 예리하게 직시하고, 언제나 리더자로서 부족함이 없으며, 모임을 바로 세우고, 남의 칭찬에 탁월하고, 불의와 굽은 것을 바로 잡을 줄 알고...
이러한 멋진 사람과 친구가 되어 함께 한 노회를 섬기며 내일을 기약할 수 있음은 가슴 설레는 기쁨이요, 뿌듯함이요, 가득함이다.
주여! 김학수 목사를 축복하고, 또 축복하소서. 그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사람과 환경과 가정과 물질의 날개를 달아 주옵소서. 그로 하여금 목회에 순항(順航)하여 한국교회의 리더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2014년 서울북노회 가을노회가 다가온다. 다시 노회장, 임원들을 선거한다. 노회에 즈음하여 내가 서울북노회 목사님, 장로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나는 항상 말이 아닌 글로 말해 온 사람이다.
목사님들이여! 노회장 빨리 하려고 하지 말라. 임원 빨리 되려고 하지 말라. 그냥 자연스럽게, 서열대로, 모두가 공감하는 대로, 남들이 하라고 하는 대로 그렇게 흘러 가라. 서로 위해 주고, 양보하며, 차례 차례 임원들을 맡으라. 매사에 무리하지 말라. 인위적인 모습들을 보이지 말라. 노회장을 빨리 하려고 하지 말라. 적어도 노회장은 65세 이상이 되거든 하라.
젊은 사람이 노회장 하고서 뒷전에 앉아 어른 행세하는 것 정말 못보아 주겠다. 겨우 일년짜리 노회장 하려고 그러지 말라. 선배들 다 한자리씩 먼저 하고 가도록 후배들이여! 양보하라. 그까짓 노회장 안하면 천당을 못가나? 기다리면 자기 차례가 돌아오잖아! 그러다 못하면 그만이지 그게 뭐 그리 중요한 일인가? 자기 교회 목회나 잘 하라.
나는 목회 잘 하며 교회를 크게 일구어 놓고도 노회 임원이나 어른 되려고 하지 않는 선배 목사님들을 보면 엎드려 절하고 싶을 정도로 존경한다. 그 분들을 먼저 밀어주고, 그 다음에 나도 누가 밀어 주어 그 다음에 노회장 하면 얼마나 보기 좋은가? 왜 나 스스로 임원 먼저 하고, 노회장 먼저 하려 드는가?
17년을 개척교회 목회하며 3층 상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교인 몇 십명 모아놓고 오늘까지 살아 온 나는 임원, 노회장 이런 것에서 벗어나 있기에 얼마나 자유로운지 모른다. 작은 개척교회 목사는 노회장 하면 안되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가자. 덕스럽게, 은혜스럽게, 형님 먼저 노회장 밀어드리고 차례 차례 가자. 선배를 제치고 내가 먼저 노회장 해 버리면 그 선배는 그냥 도태되는 것 아닌가?
나는 노회장 후보 자격을 65세 이상으로 못박는 제안을 누가 하기 바란다. 나보고 하라고... 나는 노회할 때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 발언 안한다. 난 자칭 노회사진사일 뿐이다. 난 말로써 절대 말하지 않기로 서원 비슷한 것을 한 사람이다. 나는 글로써 늘 말한다...
지난 8월 24일 주일 오후!
주일 예배와 설교 인도로 몸이 파김치가 되어, 중국 곤명으로 가기 위하여 버스를 탔다. 이번 해외여행은 너무나 마음이 편안했다. 이유는 2,000여 만원의 빚들을 싹 정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한 것은 어디 빌린 것도 아니고 오직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기도 응답의 선물로 두 번에 걸쳐 1,345만원과 700만원의 거금(巨金)을 주신 것이다. 돈이 해결된 것보다 나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기적에 너무 너무 행복했고, 그 넘치는 행복과 평안의 마음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주일 늦은 밤 21: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한 밤중인 월 새벽 1:30분 경에 중국 곤명 땅에 도착했다. 곤명은 중국 서남방 끝이다. 비행기로 무려 4-5시간을 날아간다. 중국 동방항공의 비좁은 공간에서 주리를 틀며 잠을 자고 나니, 어느 사이에 도착했다.
곤명공항을 통과한다. 하나같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죄인처럼 통과한다. 외국에 오면 괜히 그럴 수 밖에 없다. 후진국일수록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되먹지 않은 협박이 통한다. 괜히 시비에 걸려 차질이 있을까 몸을 사릴 수 밖에 없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갔더니, 경찰인 자기를 보고 사진 찍었다고 잡아 가는 바람에 돈을 주고서야 무마되었다. 길거리 노점상을 사진 찍었더니 사진값 내라며 시비를 걸었다. 얼마나 기가 찬가? 반면에 우리나라 공항 직원들은 얼마나 친절한가?
아아! 당당하게 외국을 드나 들 수는 없을까?
그렇지! 그럴 수 없지. 우리 개개인이란 다 약자니까... 중국 공항의 직원 이놈들의 표정이란 마치 우리를 무슨 범죄자 취급하는 표정이다.
숙소에 도착하여 피곤에 절어,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4성급인 호텔은 비교적 깨끗하고 조용했다. 그러나 다들 물이 나오지 않고, 배관이 엉망이라고 난리가 났다.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한 것!
이 얼마나 감사한 하나님의 축복인가?
나는 하루 평균 12-15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기도하고 묵상하고 영적독서 하고, 휴식도 컴퓨터로 영화나 사진 등을 정리하며 주로 앉아 있는다. 그런데도 속이 아무 탈이 없고 얼마나 소화가 잘 되는지, 밤늦게 밥을 배터지게 먹고 자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소화되어 아무 탈이 없다. 체질이 얼마나 강건한지 모른다. 부모님! 진정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평안합니다. 만족합니다. 응답이 넘칩니다.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첫날 여행, “원통사”란 절을 방문했다. 호수에 정자와 거대한 절간들이 가득한 우수한 건축물이다. 참배하고 절하는 사람들이 가득 가득하고, 그 드넓은 온 경내에 향연기가 자욱하니 하늘을 가린다.
중국, 대만 땅, 동남아 국가들의 절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종교에 대한 갈등이다.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자기 나라의 전통에 따라 있는 힘을 다하여 자기들의 종교를 섬기는데, 다 지옥 가야 한단 말인가? 우상숭배의 헛된 짓거리들을 위하여 저들이 쏟아붓는 정성, 시간, 돈이 과연 얼마일까?
정말 ‘기독교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이 우리들만의 독단적 논리를 불신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종교다원주의는 이 시대의 흐름이다. 기독교가 이것을 거슬러가니 힘들 수 밖에...
정통교단의 목사인 나마저 헷갈리려 한다. 그래서 너무 많은 세상 경험이나 지식이나 특별한 체험 등은 신앙생활의 적이 된다.
이어서 취호공원! ‘취호’란 공원 내 섬들이 줄줄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연꽃들이 비취처럼 떠 있어 ‘취호’라고 한단다.
이어서, 대관루공원을 돌았다. ‘대관루’는 곤명시 서부 대관공원 남단에 위치한 정자누각식의 작은 건축물이며, 앞문 기둥에 청나라 평민 시인인 손염웅이 지은 180자 긴 주련이 씌어져 있다고 해서 유명하단다. 글쎄! 뭐가 유명한지...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늘 느끼며 열 받는 것은 여행사의 횡포이다. 이들 공원을 도는 것은 마치 우리나라의 일산 호수공원이나 하늘숲공원이나 88올림픽공원 등을 도는 것이나 무엇이 다른가? 아니지! 우리나라의 이러한 공원들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공원들이지!
찌질구레한 동네 공원들을 돌면서 관광이랍시고... 기가 차고, 화가 날 일이다. 돈 한푼 안들이고 공짜로 어디 동네 공원들이나 끌고 다니며 관광여행이랍시고 생색을 내니, 이 잡아 죽일 여행사 놈들! 하도급, 또 하도급, 돈 떼어먹고 또 떼어먹고... 그리고 정작 관광여행은 그 내용이 걸레처럼, 거지처럼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계약을 잘못하여 속는 사람들만 바보인 것이다. 여행사와 계약할 때는 철저하게 하나 하나 따져가며 잘 계약해야 한다. 절대 대형여행사라고 잘해 줄 것이라고는 꿈에라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 놈들이 얼마나 우리를 싸구려 취급하는가?
그냥 이런 취급 받는 게 기분 나쁘다...
여행하며 느끼는 비참함 또 하나!
70-80년대에나 있을 법한, 마치 행군하듯이 휙휙 지나가는 눈도장찍기 관광의 행태이다.
나는 정말 여행을 음미하며 하고 싶다. 천천히 즐기며, 하나 하나 감상하며, 낯선 문물들과 사람들의 표정들을 살피며... 그리고 천천히 사진들을 찍고, 내 삶을 정리하고 묵상하며...
이제는 아무래도 나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야 할까 보다. 그런데 언어가 문제이고, 동역자 목사님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이다. 앞으로 중국 여행만큼은 며느리가 중국어를 전공했으니, 해결되었다. 가족여행으로 가야겠다.
왜 그렇게 빨리 빨리 코스를 돌아야 할까?
여행사 이놈들은 여행 온 사람들을 관광은 대충 시키고 쇼핑센타에 끌고 가서 물건을 바가지 씌워 강매(强買)하는 것에만 온통 관심이다. 목사인 내가 아직도 이런 여행을 해야 한다는 사실 앞에 진짜 비참한 심정이 절로 든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주관하는 집행부가 정말 여행을 계약할 때, 잘 해야 한다. 먼저 여행사 선정을 잘 해야 하고, 일정 하나 하나를 밀고 당기며 체크하고, 사전에 여행 코스를 집행부는 훤히 알고 있어야 한다. 너무 저가(低價)여행에 목을 매지 말고, 품위있게 여행을 계획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 등을 꼭 추가해야 한다. 목사는 품위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품위있게 집행부가 여행을 기획해야 한다.
이제는 정말 나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야겠다... 아무리 안전과 언어 장벽으로 인해 고통을 당할지라도...
지저분한 화훼시장을 들렀다. 꽃값이 싸서 똥값이란다.
나는 음식은 어디 가나 잘 먹으니, 별로 문제가 없다. 부흥성회 인도를 가면 담임목사들이 꼭 음식을 묻는다. 나는 먹는 건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중국 음식은 항상 똑 같다. 원탁에 빙 둘러앉아, 늘 똑 같은 음식을 먹는다. 특별한 요리는 하나도 없었다. 마지막 날의 특식이라는 샤브 샤브는 더 엉망이었다. 고기가 돼지고기인 줄 알았는데, 물소고기라나...
첫날 저녁은 식사하며 쇼를 구경하는 곳인데, 길흠연무쇼는 50여명의 극단 아이들이 소수민족춤을 공연하고, 의상들을 시연한다. 제법 볼 만한 쇼이다. 내용은 질이 떨어져 별로 볼 것이 없으나, 의상은 정말 다양하고 화려하다. 잘 세팅된 항주의 송성가무쇼 등과는 비교할 수 없다.
피곤한 몸을 풀 수 있는 전신마사지, 발마사지 등은 좋은 휴식의 시간이라 권장할 만하다. 그러나 마사지 하는 아이들도 잘 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뼈와 근육을 온통 아프게만 한다. 귀국한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어깨 근육이 아프다. 그참!
둘째날, 오전 석림과 오후 구향동굴을 관광했다.
석림은 대석림, 소석림, 내고석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고석림은 가 보지도 못했다. 그냥 차로 한바퀴 휙 돌고는 끝이었다. 1,100만개 이상의 석봉, 석주, 석순이 마치 우거진 숲과 같다 하여 이름 지어진 곤명의 대표적 관광지이다. 물론 내용은 한마디로 건성 관광이다. 이 석림지대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앞으로 잘 개발하면 천혜의 관광코스가 될 것이다.
또 정신없이 뛴다. 빗길에 바윗길이 얼마나 미끄러운가?
아무도 다치지 않는 것은 전적 하나님의 기적이다. 사람들이 미어 터져 사진 하나 제대로 찍을 수 없다. 풍경들을 찍으려니, 나는 언제나 맨 뒤에서 일행들이 다 통과한 다음에, 사진 구도가 나올 때를 기다려 찍어야 한다. 사람만큼 사진을 망치는 것은 달리 없다. 그리고 달음박질하여 일행을 다시 따라 붙어야 한다. 나이 60세에 쉬러 온 여행에 늘 달음질을 친다. 젠장...
장가게에 갔을 때, 그 숨막히는 선경(仙境)들을 바라보며 정말 3개월 정도 머물며 마음껏 사진을 찍고 싶었다. 곤명의 석림도 마찬가지이다. 구석 구석 돌면서 사진을 하나 하나 정성껏 찍어 오고 싶었다.
“나 혼자 다시 와야지!” 결심하고 결심한다. 그러나 이러한 단체여행이 꼭 필요한 이유는 사랑하는 동역자 목사님들과의 교제 때문이다. 이건 이럴 때가 아니면 결코 맛볼 수도, 누릴 수도 없는 교제의 즐거움이다. 이런 시간이 아니면 목사님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도, 대화할 수도, 여행할 수도 없지 않은가?
모든 여행의 목적을 한꺼번에 다 이룰 수는 없는 법이다. 이번 여행도 나는 그래서 90%는 만족한다.
장가게나 황산이나 석림이나, 대만 등을 보며 느끼는 것은 중국 땅에 대한 부러움이다. 미국과 중국 사람들은 평생 자기 나라 관광도 다 못해 보고 죽는다고 한다.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자산인가?
일찍이 나는 우리나라 구석 구석을 여행했다. 나만큼 여행 전문가가 세상에 다시 있으리! 나는 목사가 아니라 여행가이드를 했으면 딱 어울릴 사람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우리나라 관광지는 하나도 없다. 그리고 다녀 온 곳은 전부 사진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지금도 부흥성회 인도로 전국 곳곳을 도는데, 이제는 어디를 가 보아도 관광할 곳이 없다. 예전에 다 가 보았기 때문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살아있는 네비게이션’이라고 말한다.
석림은 정말 믿을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물 중의 하나이다. 기암괴석의 숲들... 기기묘묘한 절벽 절벽들... 정말 뭐라 표현해야 좋을까?
그 숨겨진 비경들을 다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을 넘어, 한탄을 자아낸다... 아아! 어쩔 수 없지. 어쩌란 말인가?
아름다움도 아는 사람이 안다.
석림에서 구향동굴 가는 길은 40여분 코스의 지방도로를 따라가는 길이다. 멀리 댐이 보이고, 환상적인 계곡이 보인다. 차창으로 사진에 담는다. 10여 장의 멋진 사진들이 찍혔다.
구향동굴은 협곡을 따라가는 동굴 관광이다. 50여미터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협곡으로 내려 가, 나룻배를 타고 10여분 돈 다음에, 협곡을 죽 따라 내려가며 계곡과 동굴들을 구경한다. 협곡을 지나 동굴, 다시 협곡, 다시 동굴, 다시 협곡, 다시 동굴... 3번 정도 반복한다.
동굴과 협곡의 장관은 정말 우람하고, 섬세하고, 환상적이다. 이 모든 것들을 하나 하나 음미하며 제대로 구경할 수만 있다면... 자연 하나 하나에 하나님이 빚으신 태고의 신비가 가득했다. 잘 꾸며 놓았다. 한 동굴 안의 공터는 그 크기가 작은 운동장만 했다. 우리나라의 동해 환선굴을 연상시킨다.
정말 그냥 스쳐 지나 가기에는 너무나 아깝다. 하나 하나 음미해야 하는데... 아니, 그래서 화가 난다.
카메라가 불이 나도록 셔터를 눌러댔다. 멋진 사진들이 많이 찍혔다. 동굴안에서는 사진이 잘 나오지 않음을 일반인들을 잘 모른다. 특별 사진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줄달음질... 물에 젖어 미끄러운 절벽의 바윗길에 나자빠져 다리가 부러지지 않은 것은 전적 하나님의 은혜이다...
돌아오는 길에 온천장에 들렀다. ‘화교성’이란 온천은 해발 2000m의 양종해 호수옆에 있는데, 나쁜 놈들이 단돈 1000원이면 살 수 있는 수영복을 15000원에 팔아먹는다. 그렇게 장사한단다. 당하는 놈만 바보이지!
온천도 우리나라 만한 곳이 어디 있으리. 그렇게 보면 외국의 낯선 문화 체험과 자연의 위대함, 색다른 풍물 외에는 탐낼 것도 사실 없는 법이다. 우리나라가 최고이다.
그리고 다시 제 3일, 인구 580만명이라는 곤명 도시 서쪽의 서산용문의 절벽을 타고 내려오기 코스...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천천히 절벽을 타고 내려오며 저 멀리 보이는 곤명 시내의 전경들을 즐기고, 골짜기들을 하나 하나 음미할 수만 있다면... 그러나 가이드를 따라 다들 줄달음질쳐 내려가기 바쁘다.
곤명 시내가 다 보이고, 바다같이 넓은 곤명호수가 다 보인다. 절벽을 따라 내려오며 군데 군데 절간들, 불상, 석대 등이 즐비하다. 마치 우리나라 여수 돌산도의 향일암을 다녀오는 느낌이다. 절 지붕의 색깔도 황금색으로 똑 같았다.
다른 모든 코스처럼, 다시 무슨 행군인지 달음박질을 시작한다. 내가 왜 여행까지 와서 정말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지!
사진을 찍다가, 일행과 떨어짐으로 다시 절벽길을 달려 내려온다. 굴러 떨어져 죽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덥지도 않은데, 속옷들이 땀에 흠뻑 젖고, 또 젖었다.
기가 찬 사진들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었는데... 아아! 아쉽다. 정말 아쉽다.
문득 “이런 열정이 아직도 젊음이다.” 하는 생각을 했다.
일행 중 조기덕 목사님은 가장 나이 많은 연장자인데, 사진을 찍을 때마다 바로 그 현장에 있다. 한마디로 그는 건강과 열정이 넘치는 것이다. 조목사님은 8년을 연속 총회 테니스대회에서 일등을 한 발군의 운동가이다. 여전히 건강과 열정이 넘친다.
멀리 높은 서산용문에서 바라보는 바다같이 넓은 곤명호는 녹조로 시퍼렇게 죽어 있었다. 언제 저 물들을 정화하여 맑은 물로 만들 수 있을까?
곤명의 드넓은 평지와 바다같은 호수의 입지는 대형도시의 기본 조건으로는 더없이 멋져 보인다. 곤명시는 서산용문에서 조망해 볼 때, 서울의 1/5정도의 크기로 보인다. 온 도시가 그야말로 온통 현대식으로 건축중이다. 수십층의 대형건물들이 올라가고, 끝없이 끝없이 공사가 진행된다. 아파트가 올라가고, 초고층빌딩들이 끊임없이 건축중이다. 서울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중국은 정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
제4일 마지막 날, 도교사원인 금전의 아름다운 경내, 그리고 한 여름의 뙤약볕에 순례하는 소수민족촌... 그러나 별로 덥지 않다. 곤명이 1900m의 고원지대라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코스는 역시 바쁘다. 쇼핑센타에서만 느긋하다.
운남성은 중국의 소수민족이 집중해 있는 성으로, 26개 소수민족이 거주한다고 한다. 거대한 넓이의 소수민족촌을 돌고 돌다가, 묘족교회를 만났다. 묘족이 맞나?
묘족교회당이 무슨 무당 굿당같이 꾸며졌다. 그러나 정갈하게 잘 단장되어 있었다. 지키는 묘족 목사와 찬송하고, 사진들을 찍었다. 묘족은 민족의 80%가 기독교라고 한다. 빼어난 목소리로 노래를 기이하게 잘 하는 민족... 정말 그 마을들로 한번 가 보고 싶다. 갈 수 있는 날들이 또 올 것이다.
내가 아는 선교사님만 약 200여명은 되니, 내가 경제적 힘만 있으면 얼마든지, 어느 나라든지 가 볼 수 있으리라... 이제 하나님이 나에게 사람과 돈을 주시리라.
그리고 또 뛰기 시작...
젠장 뭐가 그리 급하지! 다른 사람들은 사진 찍을 일이 없으니, 속도가 적당한가?
저 수십종이라는 소수 민족들의 겉모양과 풍속들을 하나씩만 대충 본다. 그마나 그렇게라도 체험해 보는 것만도 천만다행이다. 정말 나름대로 잘 꾸며 놓았다.
저 히말라야에 이어진 려강, 샹그릴라 여행을 꼭 한번 해 보고 싶다... 멋지다는 소문을 수도 없이 들었었다.
해외여행의 장벽은 첫째 돈, 둘째 언어의 장벽, 셋째 안전의 문제이다. 그 참!
친구 이00 선교사가 중국 31개 성을 다 돌고 구경했다고 하더니... 그의 말은 중국 북방의 고원지대 호수들의 아름다움이 가장 극치였다고 한다.
선교사 중에는 유능한 자는 큰 돈을 만지는 브로커가 많고, 그 다음은 그냥 대충 놀면서 선교비나 받아 먹고 자녀를 외국에서 공부시키는 사람이 많다는데... 이는 마치 개척교회 목사가 어찌하든지 노회에서 보조금이나 받아 먹으려 들고 목회나 전도는 뒷전이듯이, 선교사들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진짜 선교하는 선교사는 그야말로 가난과 고생 가운데 산다는데... 그런 선교사들을 만나고 찾아야 하는데... 그들을 마음껏 돕고 후원해야 하는데...
몸과 마음은 너무나 편안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목회 현장과 나의 일상으로부터의 일탈(逸脫)이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이러한 쉼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동역자 목사님들과의 우의와 나눔은 진정 행복했다. 허물없는 대화와 농담을 나눌 수 있는 목사님들, 사모님들이 이제는 다들 하나된 친구들이다. 17년을 함께 살아왔다. 아아! 정말 나도 벌써 다 늙어가네...
이 모든 만남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예배를 제대로 드릴 공간 하나 없었던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함께 기도하고, 경건의 시간을 나누고, 목회의 애환과 삶을 서로 나눌 프로그램이나 시간이 없었던 것은 너무 애석하다. 숙소 호텔의 대강당이 텅텅 비어 있었는데... 미리 챙겨 계약을 하지 못하면 이도 헛일이다. 장석교회 함택 목사가 처음으로 동행하며, 이러한 점들을 예리하게 지적했다. 정말 옳은 말이다.
그나마 밤늦게라도 무리하여, 조문철 선교사의 선교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 여행의 금과옥조(金科玉條)였다.
숙소의 방은 조기덕 목사님과 함께 사용했다.
조목사님은 항상 정중하고, 사람을 격려하고, 인정하고, 칭찬하는 명실공히 노회의 어른이다. 어린 후배에게도 언제나 깍듯했다. 처신에 흠이 없다. 감사하게도 4박 6일 간의 동행의 시간들을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
풍경 2500장, 인물 630장의 사진들을 찍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남들보다 세밀히 보고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전체를 보고, 부분을 정확하게 본다. 구석 구석 의미를 갖고서 특별한 다큐멘터리 정신으로 본다. 여행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사람들 대부분이 건성으로 보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는 사실이다.
“석림”에서의 비가 내리는 초반부의 사진외에는 날씨가 좋아 비교적 사진들을 잘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구향동굴”에서 하도 연속적으로 플레쉬를 많이 터뜨렸더니, 그만 고장이 나 버렸다. 기계도 수명이 있는 것을... 수리해야겠다.
쇼핑 매장의 자수 작품들을 일일이 사진 찍었다. 남들이 쇼핑하는 시간에 나는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작품의 가격이 수백만원대이니, 아마 수억원어치는 될 것이다. 그까짓 것 사진 한 장으로 처리하면 그만이지 뭐 하러 돈 주고 사!
진주 목거리도 마찬가지이다.
목에 걸면 뭐하나? 사진 한 장 보면 끝이지...
그러나 사진은 사진일 뿐이다. 단순한 그림 한 장 의미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러므로 사진에 목을 매고 살 일은 아니다. 그냥 취미로 찍고, 기록으로 남기는 정도로 그쳐야지! 사람이 미칠 일에 미쳐야지, 말도 안되는 일에 미치는 것은 또라이이다. 나는 사진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누가 북한산 사진을 찍다가 바위에서 굴러 떨어져 죽었다는데, 개죽음이다. 하긴 죽는 것도 하나님의 손에 있으니, 우리 인간이 이러쿵 저러쿵 할 말은 아니다...
사진 3,000여장을 하루 종일 잘랐다. 자르지 않으면 사진은 못쓴다. 잘 잘라야 구도가 잘 나온다.
이튿날은 하루 종일 가벼운 포샵으로 선명도를 조정하고, 최적화 사진을 만들며 또 시간을 투자했다.
제3일은 전송할 사진들을 분류하고, 최고 좋은 사진들만 분류하여 전송한다. 인물 사진들은 목사님들께만 보내고, 장로님들께는 보내지 않았다. 시비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로들은 마치 목사에게 시비 걸려고 사는 사람들 같다.
사진 정리작업에 꼬박 3일을 투자한 셈이다. 정성도 지극하지! 참 할 일도 없지... 돈도 안생기고, 힘들게 작업하여 사진을 보내 주면, 사람들에게서는 오는 첫째 반응은 사진이 너무 많아 불편하다는 불평이다.
그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그냥 웃고 말아야지, 싸울 것인가?
세상에는 이런 일이 참 많다. 물론 격려하는 분들도 있다.
인생은 정말 재미있지! 그래서 절대 남의 말을 듣고 살면 안된다. 이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저 사람은 저렇게 말한다. 그렇다고 자기 좋은대로 살아도 안된다. 나이 들어 가면 그래서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처신하되, 뚜렷한 자기 기준이 있어야 한다.
나는 절대 큰 교회 목회는 안하기로 했다. 할 능력도 없지만... 더러워서 못해 먹는다. 오늘날처럼 교인들이 각자 플레이를 하는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그래서 목사들이 목회하기 정말 힘들다. 물론 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분량대로 목회하는 것이다.
나는 목회 성공의 기준을 목사가 얼마나 행복한가에 둔다. 나는 99% 행복이 넘치는 목사이다. 이 세상에서 나만큼 자유롭고, 행복하고, 만족하고, 돈 많고, 빚 많고, 해방자로 사는 목사는 오직 나 하나 뿐이다. 나는 거칠 게 없는 목사이다.
세상살이에서 어느 영역이나 전문가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목사도 전문가이니 장로들이 인정해 주어야 하는데, 교회를 한 10여년 섬긴 장로, 권사, 집사들은 자기도 전문가라며 목사에게 기어오른다. 장로가 설교하고 목회한다고 하니, 기가 찰 일이다. 오늘날은 목사가 목회 못해 먹는 시대이다...
아아! 왜 목사 장로가 싸워야 할까? 적이 저기 있는데... 싸울 상대는 원수 마귀 사탄이요, 세상이요, 불신자들인데... 교회내에서 목사 장로가 박터지게 싸우다 보니, 교회는 맥이 다 빠져버렸다. 이제 교회는 세상에 대하여 할 말이 없다... 세상이 교회를 수술하려 든다. 기가 찰 일이다. 정말 기가 찬다...
조문철 선교사가 싼 값으로 차(茶)를 팔아 주어 다들 구입하는 바람에, 그 다음날 정작 가이드가 차(茶)를 판매하는 쇼핑가게로 인도했는데, 아무도 차(茶)를 사지 않았다. 만원이면 살 수 있는 차(茶)를 누가 36만원이나 주고 살 것인가?
마음이 상하고 의기소침한 가이드를 보면서, 뭔가 격려해야겠다 싶어 갖고 있던 달러 90불 정도를 남 몰래 주머니에 살짝 팁으로 넣어주며 힘내라고 말하니, 얼굴이 밝아졌다. 비록 일회성의 만남이지만 좋게 만나고, 좋게 헤어져야지... 아이구! 이 빌어먹을 세상살이...
중국산 쇼핑가게의 물건들은 정말 한 눈에 보기에도 바가지 제품들이다. 안사면 그만이지만 그 참, 여러 상황이 난처할 때가 많다.
실크 이불 두 벌을 40만원 주고 사서 아내와 자녀에게 선물했더니, 정작 내피와 커버의 단추 구멍도 하나 맞지 않다. 바느질도 엉망이었다. 안이 다 터져있고... 덮어보니 자꾸 침대밑으로 밀려내려 간다. 아이고...
나쁜 놈들, 정말 기분 나쁘다. 이런 쇼핑센타를 5곳이나 들렀다. 엉터리 중국산을 사지 않으려고 일부러 돈을 갖고 가지 않았는데도, 또 속고 말았다. 할 수 없지!
그리고 중국 곤명여행은 내 인생의 역사속의 한 페이지로 사라져 갔다... 점점 잊혀져 멀리 멀리 까마득하게 사라져 갈 것이다.
곤명은 나와 세 번의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번에 사진을 한꺼번에 싹 정리할 수 있었다. 다 정리하고 보니, 인물이 630장, 풍경이 무려 3,700장이다. 나는 정리의 왕이지! 모든 자료들이 완벽하게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다시 나의 교회로, 목회 현장으로, 나의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다시 긴장하고 정신을 차린다.
기도하고, 설교 준비하고, 부흥성회 준비하고...
또 다시 돌고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천천히 살자. 시간을 천천히 보내자. 기도자리에 오래 오래 머물러 있자. 내가 일하지 말고 오로지 기도만 하자.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자.
이제는 이것 저것 하지 말고, 오직 나만의 그 길을 가자. 성령의 길, 성령의군대의 길, 부흥사역의 길, 성령세미나의 길... 나는 나만의 특이한 길을 가라고 주님이 특별히 지명하셨다...
얼마나 행복한가! 얼마나 만족한가? 얼마나 평안한가? 얼마나 여유가 있는가? 누가 나를 간섭하는가? 누가 나를 억압하는가?
아내가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가?
며느리가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운가? 임신하여 배가 불룩하니 나온 며느리를 보면 왜 그리 애처로워 보이는가? 노회에서 나를 보고 ‘며느리바보’라고 소문났단다.
나는 결심하고 또 결심하는 것이 하나 있다.
사람에게 눌리지 않으리라. 돈에 눌리지 않으리라. 목회에 눌리지 않으리라. 이 세상 그 무엇에도 눌리지 않으리라...
나는 자유인이다. 나는 해방자이다. 나는 완전 자유인이다. 나는 오직 ‘성령님의시종’이다.
갑자기 장로와 교회와 목회와 설교와 심방과 돈에 묶여 있는 동료 목사들이 너무 너무 불쌍해진다.
이 세상에 가장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은 목사들이다. 돈은 없어 가난뱅이요, 장로에게 묶여 자유를 상실한 노예요, 양복 입은 거지요, 끊임없이 남에게 판단 받고 욕먹는 자리요, 언제 쫓겨갈지 모르는 불쌍한 내일이 없는 인생이요, 설교할 거리가 없고 고민 고민하는 뚜쟁이 지식인이요, 개인의 죄성과 욕망을 위선적으로 감추고 가장 의인처럼 살아야 하는 두 얼굴이요...
장로들이여! 당신의 목사를 행복하게 하라. 당신의 목사를 불행하게 하지 말라.
목사에게 대들지 말라. 목사를 힘들게 하지 말라.
제발 제발 당신 목사 쫓아내고, 갈아치우려 들지 말라. 바꾸어 봐야 그 목사가 그 목사이다. 하기야 한 3년 설교 듣고 나면 더 들을 설교도 없긴 하지!
당신의 목사가 행복하고 신나서 희희낙낙하며 즐겁게 목회하게 하라. 그로 하여금 날마다 잔치날에 살게 하라.
그리하면 당신의 목사가 얼마나 설교를 잘 하며, 얼마나 영력이 극대화될 것인가?
그리해야 장로 당신이 천국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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