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함(딤후3:13)

[생명의 목장]

11.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함(딤후3:13)

1. 마지막 때와 어려운 일들(딤후3:1)

마지막 때에는 어려운 일이 많다고 하였다(딤후3:1). 우리말 성경에는 말세라고 번역하였는데 ‘말세’라는 말은 지금 기독교의 전용 용어처럼 되었다. 물론 증산도에서도 말세라는 말을 하고 정감록에도 말세라는 말이 있어서 우리나라에 특별히 말세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사람들은 ‘말세’라 하면 갑자기 대변동이 일어나서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처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막13:8).”라는 구절이 있어서 옛날에는 교회에서 그런 설교를 많이 했다. 요즘 보면 지진도 많고 재난도 많다. 얼마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이 나서 섬이 세 개가 사라졌고 중국에서도 지진이 나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런 것을 보면 이상한 징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성경은 그런 것을 알고 한 말도 아니고 성경을 쓴 사람들은 미래 예언가들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때’라는 말을 주의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가. 예수 초림부터 재림 때까지의 현시대

성경에서 말하는 마지막 때는 예수님이 오셨을 때부터 다시 오실 때까지의 기간이다. 알고 보면 늘 마지막 때인 것이다. ‘마지막’이라는 말을 찾아보니 ‘가장 못하다. 가장 저질적이다. 가장 어렵다.’는 의미가 있다. 마지막 때는 대변동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때, 가장 저질적인 때라는 것을 알고 그때에 사람들이 악해지고 세상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말씀을 봐야 할 것이다.

베드로전서 1장 20절에는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라고 하여 예수님이 말세에 나타나셨다고 하였다. 그때부터 말세인 것이다. 베드로후서 3장 3절에는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라는 말이 또 나온다. 시간적으로 계산한다면 예수님이 오셨을 때부터 말세인 것이고, 지금까지도 말세인 것이다. 그러나 말세는 시간적인 문제보다는 질적인 문제다.

사도들은 자신들의 시대에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도 처녀 딸은 시집을 가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다고 한 것이다(고전7:40). 바울도 주님께서 곧 오실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사도들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왜 그분들은 그런 생각을 했을까? 전에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자기들에게 오는 시대가 너무나 복된 시대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 세상이 금방 끝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사람은 항상 상대적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말한 사도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던가? ‘세상은 마지막이구나. 너무 저질이고 끝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세상이 더 지속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래서 자기들 시대에 주님이 오실 것을 기대했는데 그것을 시대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잘못된 말이지만 그 시대 안에서 사도들이 본 것이나 사도들의 신념이나 삶의 질로 보면 지금 우리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영원한 성질을 가진 말씀이다. 이 말씀을 시간적으로만 생각하면 사도들이 잘못 짚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잘못 짚은 의미가 아니다.

그리고 사도들에게는 이 기간이 길 것이라는 계시가 없었다. 사도들은 오래 있어야 주님이 오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주께서 더디 오실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반박하기를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벧후3:8-9).” 하였다. “지금까지 안왔는데 언제 오겠느냐? 아직 멀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주께서 밤에 도적같이 오실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는 시간적인 문제라고 볼 수 없다.

그런데도 이것을 시간적으로 계산한 사람들은 2000년이라고 했다가 2001년이라고 했다가 2010년이라고 하며 수판을 놓다가 실패했다. 지금까지 말세에 대해서 주장하는 사람들이 맞춘 것은 하나도 없다. 여러 가지 징조를 빗대어 지진이 나면 처처에 지진이 난다고 했다고 주장하고 다니엘서를 연구해서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를 계산해서 주장했다. 옛날 일은 그렇게 계산해 보면 맞았지만 마지막 때는 맞지 않았기 때문에 혼란이 있으나 마지막 때는 시간적인 세계를 말한 것이 아니다.

‘마지막 때’는 어떤 세대가 끝나는 때다. 세상의 세대가 끝나고 나면 다른 세대가 온다. 왜 마지막 때라는 말을 했는가? 끝나고 나면 다른 것이 오기 때문이다. 지구가 뒤집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한 세대가 끝나면 다른 세대가 오기 때문에 마지막 때라고 한 것이다. 사도들은 하나님 나라 때문에 이 말을 한 것이다. 하나님의 세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한 세대가 끝나야 한다.

우리도 끝나야 한다는 말을 하고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 저 사람은 끝이 덜 나서 저렇구나.”라고 한다. 끝나면 분명히 된다. 말씀을 들어도 무언가가 끝나지 않으면 흐리멍텅하니 오리무중이다. 그런데 무언가 끝나고 나면 잠자다 깨어난 사람처럼 깨어난다.

한 세대가 끝나야 다른 세대가 온다. 우리가 바라던 세대가 끝나야 다른 세대가 온다. 끝나지 않고 연결되어 지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아담은 생각 구조가 그렇기 때문에 끝나야 아담이 끝나야 하나님 나라가 온다.

가인과 아벨의 세대를 보자. 그 세대가 어디서 끝났는가? 가인이 아벨을 죽임으로서 끝났다. 사람을 죽였다는 것은 끝장을 본 것으로 마지막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마지막 때다. 가장 저질적인 때고 가장 어려운 때다. 오죽하면 그런 일이 일어났겠는가! 가인과 아벨이 단순히 제사를 드리다가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한 세대가 끝난 것을 의미한다. 그 세대는 가인과 아벨의 세대다.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 많은 사람들의 세대를 요약한 것이 ‘가인과 아벨의 세대’다.

그 세대가 끝나고 셋의 세대가 왔다.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 자손의 계보는 셋으로 이어지는 계보다. 가인과 아벨은 끝나 버렸고 셋의 세대가 왔고, 셋의 세대가 끝나고 노아의 세대가 왔다. 셋의 세대에서 십 대가 지나 노아가 나왔는데 성경에서 10은 만수(滿數)를 의미한다. 셋의 세대가 다 찼다는 것이다. 그런데 셋의 세대의 내용을 조금 세밀하게 말하면 낳아서 시집가고 장가가서 자식을 낳고 살다가 죽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800년 900년을 산 사람들의 삶의 내용이다. 그 세대는 나서 먹고 살다가 죽은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만 살면 안된다. 거기는 하나님의 경륜이 없다. 그러니까 그 세대는 끝나야 하는 것이다. 그때 노아의 세대로 들어왔다. 홍수로 다 없어진 것은 셋의 세대가 없어진 것이다. 10대째에 셋의 세대가 끝나고 노아의 세대가 온 것이다. 한 세대가 끝나면 다른 세대가 온다. 역사를 보면 그렇다.

인간의 사상도 마찬가지로 한 세대의 사상이 끝나면 또 다른 세대의 사상이 온다. 한참 잘나갈 때는 다른 것이 생기지 않는데 가다 보면 한계가 생기기 때문에 다른 것이 나오는 것이다. 가톨릭이 잘 나갈 때는 잘 나갔다. 그런데 잘 나가다가 어느 정도로 실망시켰는가! “그런 신은 죽었다. 너희가 말하는 그런 신은 죽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니이체가 “신은 죽었다.”고 한 말은 기독교의 신이 죽었다는 뜻이다. 사람이 하는 것은 다 끝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나. 마지막 때는 혼란이 있음

마지막 때는 늘 혼란이 있었다. 그래서 성경은 마지막 때를 말할 때마다 늘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마지막 때니까 당연히 혼란이 오는 것이다.

가인과 아벨의 세대가 끝날 때 살인이 있었다. 그것은 단순하게 형이 아우를 죽인 것이 아니라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죽인 것이다. 강자의 강포가 심해진 것이다. 그런데 셋의 시대가 끝날 때는 홍수가 있었다. 왜 홍수가 왔는가? 네피림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가인과 아벨의 시대는 개인적인 시대였지만 네피림의 시대는 단체적인 시대다. 그들은 모두 장부요 용사였다. 그런 사람들이 단체적으로 포악해진 것이다. 점점 커진 것이다.

바벨의 세대가 끝날 때 혼잡이 왔다. 바벨탑이 무너졌을 떼 언어가 혼잡해져서 서로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되었다. 한국말을 하는 사람은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영어를 하는 사람은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듯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것을 극복해 보려고 에스페란토어를 만들어서 전세계 사람이 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자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것은 언어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 때는 혼잡이 온다. 개인적으로도, 단체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마지막 때에는 항상 혼란이 왔다. 그래서 성경은 마지막 때를 말할 때마다 천재지변이나 인심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마지막 때는 어려운 때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어려운 때에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한 것이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워서 바벨처럼 되어 버리면 혼잡해서 서로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되니까 각자 자기밖에 모르는 세상이 온다. 디모데후서는 혼란이 와서 교회가 하락하는 조짐이 보였기 때문에 쓴 것이다. 그런 세상이 왔을 때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것이다. 언제 말세가 올 것인지 알려고 점쟁이 목사나 점쟁이 권사를 찾아가지 말고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것이다.

말세를 대비하려는 사람들은 다 실패했다. 그런 사람들을 좇아다니면서 장막으로 간 사람들도 있었고 산으로 간 사람들도 있었으나 다 실패했다.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피란처를 찾을꼬?’ 하며 점쟁이를 찾아갔기 때문이다. 한 때는 계룡산이 굉장했다고 한다. 계룡산은 우리나라의 온갖 종교들이 다 모인 종교 전시장 같은 곳이었는데 계룡대가 들어서면서 다 없어졌다. 거기가 지형상으로 특이한 피란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기 모였을 것이고 계룡대도 아마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거기 들어선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것을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살자. 점쟁이를 찾아가려면 하나님을 믿을 필요가 없다. 하나님을 못믿으니까 점쟁이를 찾아가는 것이다. 자기가 모르는 것을 알아보고 미리 대비해서 피란을 가려는 것이다. 정감록에 보면 궁궁을(弓弓乙)이라는 말이 있는데 궁(弓)자나 을(乙)자가 꾸불꾸불하게 미로처럼 생긴 것처럼 사람들이 잘 찾지 못하는 곳이 말세의 피란처라는 것 같다. 그런 데가 피란처라고 사람들은 찾아가지만 그런 짓을 하면 안된다.

구약성경에는 남자든 여자든 신접하거나 박수가 되면 반드시 죽이라고 하였다(레20:27). 하나님의 백성, 여호와의 백성 중에서 무당이나 박수는 죽이라는 것이다. 왜 이런 말을 했겠는가? 하나님 백성이 무당이나 찾아다니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잘못 듣고 중세시대에는 마녀사냥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무당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나님도 없는데 어디 가서 물어보겠는가? 이 말씀은 이방인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런데도 중세에는 마녀사냥을 해서 엄청난 사람들을 잡아죽였던 것이다. 성경말씀을 잘못 사용하면 그렇게 무서운 것이 된다. 좋은 말씀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일 난다. 원자력과 같다. 굉장히 좋은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일 나는 것처럼 성경도 그렇다. 문자 그대로 믿으려는 근본주의자들이 있다. 어찌 보면 신앙이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잘못되면 마녀사냥 같은 것이 생기게 된다. 성경을 문자대로 배우고 문자대로 믿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해야 한다.

2.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해야 함

가. 사도의 본을 보고 배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하였는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사도의 본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디모데후서 3장 10-11절에서 바울은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말했다. “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핍박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핍박 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라고 하였는데 ‘과연’이라는 말은 ‘긴밀히, 바짝, 곁에서’라는 뜻이다. 디모데는 바울 곁에서 직접적으로, 긴밀하게 어떻게 인도하고 어떻게 안배하는지, 바울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을 보았던 것이다.

믿음은 어느 종교마다 있는 것인데 특별히 기독교 안에서는 믿음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창조의 신앙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불교는 인간의 사유와 이성을 개발하려는 것이니까 신앙이라고 할 수 없다. 불교에서는 눈에 보이는 세계만 인정한다. 그들이 말하는 ‘연기의 법계’는 보이는 세계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으니까 믿음이 필요없는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는 창조의 신앙이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없고 모르는 것이 있다. 하나님이 어떻게 창조하셨는지,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데서 생겼는지 우리는 모른다. 그리고 모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니까 하나님이 어떻게 우주를 경영하시고 인생을 경영하시고 세상을 경영하시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소말리아에서는 배가 고파서 죽고 미국에서는 배가 터져서 죽으니 불공평한 것 같고 하나님이 있다면 그럴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육백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했다. 그들이 잔인하게 학살당한 것을 서방 기독교는 그것이 예수를 죽인 피 값이라고 해석했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이면서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라고 했다(마27:25).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 피 값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석한다면 하나님은 얼마나 무섭고 무자비한 분인가! 설령 그들이 죄를 지었다 해도 하나님만 바로보고 사는 사람들이 잔인하게 학살당하도록 하셨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해석이 안된다. 그러므로 아는 것은 아는 것이고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지 우리는 우주 안의 모든 일을 다 알 수는 없다. 그런데도 다 알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서 의심이 생기는 것이고 ‘하나님이라면 어찌 그럴 수 있느냐? 하나님이 이러면 되느냐?’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많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모르는 것이 있기 때문에 믿음이 필요하다. 다 알 수 있다면 믿음이 필요치 않다.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믿으라는 것이 아니다. 알 만큼은 알아야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알아도 우리가 아는 것은 한계가 있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예레미야 31장 33-34절에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하신 것처럼 어느 날인가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다 안다고 할 수도 없고 다 알 필요도 없다. 우리는 피조물로서 제한되어지고 한계 지어진 우리의 상황과 정체성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하나님, 당신은 왜 그렇습니까? 왜 지진이 나서 사람을 죽게합니까? 왜 육백만 유대인이 죽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스라엘밖에 모른다던 그 하나님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무자비해질 수가 있느냐?”고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르는 것이 있다고 알아야 한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 인생이 다 알 수는 없다.

한계를 정해 놓지 않으면 평안을 가질 수 없다. 우주가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면서 그것을 알려고 하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어린아이는 어른들이 하는 일을 다 알 수 없고 어른들의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없다. 그러니까 자기만큼 알아듣고도 잘 사는 것이다. 어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답답하다는 아이는 하나도 없다.

우리는 창조 안에 있는 사람들이니까 창조를 인정해야 한다. ‘창조를 인정하는 것’, 이것이 믿음이다. 창조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를 인정하는 것은 모르는 것에 대해서 굴복하는 것이다. 창조를 우리는 모르지만 창조를 시인하는 것이 믿음이다.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모르는 부분이 더 많으니까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과연 나의 믿음을 보고 알았지 않았느냐!”고 한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는 믿음이 필요하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필요하다. 모른다고 불교처럼 포기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모르지만 사실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이 강을 어떻게 건널 것인가? 다리가 있어야 건널 텐데 다리가 없으니 어떻게 건너가겠는가? 그래서 믿음이 이것을 메꾸어 주는 것이다.

나도 옛날에 이것을 건널 수 없어서 애를 썼었다. 토론도 해 보고 책도 읽어 보았지만 아무도 다리를 놓아 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상하게도 다 강 건너편에서 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건너지 못하고 있는데 너는 어떻게 건너갔느냐?”고 물으니 “믿으면 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알아야 믿지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믿을 수가 있느냐?”며 친구 정 목사님과 밤새도록 토론을 했던 것이다. 신학교에 다니던 그 친구가 방학 때 내려오면 붙잡고 밤새 이야기를 했지만 정 목사님은“믿으면 알게 된다.”고 했고 나는 “알아야 믿지 어떻게 모르고 믿느냐?”며 밤새도록 평행선이었던 것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다. 모르는 것은 믿어야 된다. 그 친구는 나처럼 꼼꼼히 생각하는 친구는 아니라서 대충 믿었던 것이다. 그때는 그 친구 성격이 그러니까 믿지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무리 해도 모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믿음으로밖에 메꿀 수 없는 것이다.

불교는 알 수 있는 것만 추구하지 믿음을 거부한다. 그래서 ‘영원불변하는 것, 고정불변인 것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영원불변인 것이 없으면, 하나님이 없으면 창조도 없는 것이나 창조가 없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생겼는가? 이것은 우리가 모른 세계다. 그러면 우리가 모르는 세계를 포기하고 말 것인가? 아니다. 그래서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이 메꾸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인생이 모르는 신비한 일이 발생한다.

우리의 뇌가 그렇다고 한다. 전기선처럼 다발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도막도막 끊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막도막 끊겨진 신경 사이를 연결해 주는 신비한 물질이 있다고 한다. 콘덴서처럼 도막도막 끊겨져 있는 신경과 신경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신비한 물질이다. 거기서 어떤 화학적인 물질이 나오는데 그것을 통해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잘못되면 병이 생긴다고 한다. 신비한 일은, 비약이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여기서 생겨나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이 놀라운 것은 여기서 신비한 일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전기선처럼 연결되어 있는 곳에서는 놀라운 일이 없는데 신경선과 신경선 사이의 물질의 변화에 따라 놀라운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믿기도 하고 안믿기도 하는 것이다. 사람은 기계적으로는 다 똑같이 생겼지만 사람마다 생각과 사상이 다른 것은 신비한 물질 때문이다. 그것이 신비한 조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나는 죽어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도 있고 “절대로 하나님이 없다.”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신비한 모든 일은 여기서 생겨난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믿음으로만 메꿀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 신비한 일이 생겨난다. 그래서 역사를 변화시킨 사람들,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오래 참음’은 관대함에서 나온다. 바울은 성질이 급한 사람이었지만 복음 안에서 참는 것을 디모데는 보았을 것이다. 바울은 성질이 급한 사람이다.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며 심히 다투다가 바나바와 갈라섰던 것이다(행15:36-41). 나도 성질이 급하지만 차마 그렇게까지는 못한다. 바울은 천성적으로는 성질이 급했지만 복음 때문에 오래 참았던 것이다.

인내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오래 참음’은 관대함을 의미하고 ‘인내’는 견디는 것을 의미한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어려운 일을 견뎌야 한다. 자기 좋을 대로 하거나 쉬운 곳만 골라 다녀서는 안되고 견뎌야 한다.

디모데는 바짝, 긴밀하게, 아주 가깝게 바울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핍박과 고난을 보았다. 디모데는 바울에게서 긴밀하게 보고 알았다. 그래서 그를 본으로 삼아서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한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원한 본이다.

사람이 세상에 살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본이 대단히 중요하다. 어떤 본을 보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 좋은 본도 있고 나쁜 본도 있다. 좋은 본을 본 사람은 좋은 길로 가고 나쁜 본을 본 사람은 나쁜 길로 간다. 권재훈 형제는 꽃대 삼촌을 보고 자랐다고 한다. 주먹이 얼마나 빠른지 언제 들어왔다 언제 나가는지, 맞는 사람도 언제 맞았는지를 모를 정도로 빨랐다는 것이다. 어려서 그런 것을 보았으니 얼마나 멋있게 보였겠는가? 그래서 그것을 본을 삼았는데 구자길 형제를 만나서 다른 본을 보게 되었다. 꽃대 삼촌이라는 본에서 어린양이라는 본으로, 구자길이라는 본으로 넘어오게 되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만일 꽃대 삼촌이라는 본밖에 없었으면 권재훈 형제는 그 길로 갔을 것인데 전혀 다른 본을 만나서 오늘의 권재훈 형제가 된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의 본이었다. 디모데는 사도의 본을 보고 배운 것이다.

그러나 사도의 본을 보고 배우는 것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교회는 하락했다. 교회가 희랍세계에 들어가면서 감독들과 장로들 같은 교회들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생겼는데 그 중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훌륭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고 순교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서 희랍화 되었고 희랍화 되니까 이론화 되었다. 사도의 본을 보고 배우는 것이 사라지니까 문제가 된 것 같다. 교리는 하락되지 않았다. 교리는 훨씬 더 발전되었는데 교회는 하락되었다. 인격의 본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바울이 하도 여러 곳에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본이 없이 퍼졌을 수도 있다. 본이 없으면 결국은 이론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인격의 본이 앞에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그런 인격의 본이 없이 성경 말씀을 배우면 자연히 이론이 되고 만다. 그런 교회들이 많은 것은 인격의 본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톨릭이 되고 국교가 되면서 더욱 본이 없게 되었다. 본도 없고 성경도 없이 교황청의 명령대로 제도를 따랐던 것이 가톨릭의 생활이었다. 그러니까 교회가 하락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의식화(儀式化)가 되었던 것이다. 사실 교리는 어렵다. 의식이 훨씬 더 쉽다. 그래서 더 쉬운 방향으로 가게 된 것이다. 성호를 긋는 것이 그 좋은 예다. 기도하는 것보다 성호를 긋는 것이 쉽다. 식사를 할 때도 때마다 기도하려면 어렵지만 성호를 그으면 되니까 쉽다. 그래서 점점 종교는 의식화되었던 것이다. 가톨릭의 성호나 절에 다니는 사람들의 합장 같은 종교적인 의식이 우스운 것 같아도 그것이 굉장한 결속력을 만들어 낸다. 모슬렘은 하루에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한다. 그들은 아무것도 몰라도 자기들도 모슬렘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 땅바닥에 엎드려 기도를 하는 것으로써 아주 쉽게 다 같은 형제가 되는 것이다. 말을 할 필요도 없고 교제를 할 필요도 없이 그 의식 자체로 모슬렘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모슬렘이 들어간 곳은 전 국민이 다 모슬렘이다. 인도네시아나 파키스탄 같이 모슬렘이 들어간 지역은 온 국민들이 다 모슬렘이다. 너무나 쉽기 때문이다. 기독교도 어떤 의식을 통해서 국교가 되었다. 그들은 마리아에게 빈다. 자기가 직접 빌면 어려우니까 마리아에게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라며 대신 빌어달라고 부탁한다. 성호나 기도문을 만들어서 쉽게 해야 보급이 잘 된다. 인격적인 본이 없으면 그런 것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의식들이 교리주의 보다는 낫다. 교리주의가 되면 강퍅해지지만 의식은 해도 강퍅해지지 않는다. 근본주의적으로 강퍅하게 따지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그들이 낫다. 실제로 가톨릭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훨씬 더 낫다.

인격적인 본이 없으면 교리를 본으로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의식을 하는 것이 낫다. 개신교의 문제가 그것이다. 교리가 본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인물을 배제하고 나니까 성서밖에 취할 것이 없었다. 그런데 성서를 취하고 나니까 성서 안에서 교리를 찾아 본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강퍅해 진 것이다. 그러므로 인물의 본이 필요하다.

나. 성경으로 확신함

디모데후서 3장 15-17절에는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하였다.

1)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고 하였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한 성경은 구약성경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보지 않으면 구약성경은 유대인들의 경전밖에 안된다. 구약성경은 이방민족들과는 상관이 없는 책이다.

그래서 구약성경 안에는 무자비한 내용도 많고 무서운 내용도 많다. 종교를 연구한 어떤 사람에 의하면 구약의 하나님은 무서운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잘못해서 이백오십 인이 한꺼번에 불에 타 죽었으니 얼마나 무서운 하나님인가! 고라 자손 이백오십 인은 모세를 대적하여 제단의 불이 아닌 다른 불로 향을 드리지 않다가 한꺼번에 땅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봐야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는 책이다.

가) 그리스도 안에서 언약을 세움

그리스도 안에서 언약을 세우셨다. “여자의 후손으로 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언약이다. 늘 말씀드리지만 여자의 후손이라는 것이 복인 것은 여자의 후손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 남자의 후손으로 났다면 가능성이 없다. 개는 개밖에 못낳고 소는 소밖에 못낳는다. 콩은 콩밖에 안되고 팥은 팥밖에 안된다. 그런데 여자의 후손이기 때문에, 밭이기 때문에 콩이 날수도 있고 팥이 날수도 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 입증되었다.

나)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심(아브라함의 후손으로)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셨다. 아브라함을 부를 때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부르신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목표로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이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부름받았다. 옛날에 왜 우리가 교회를 갔고 왜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가? 그 이유를 몰랐는데 알고 보니 그리스도 안으로 나를 넣으려고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다.

어렸을 때 장님 전도자가 왔을 때 어린아이로서는 나 혼자 거기 갔었고 왜 그때 나 혼자 거기를 갔는지 몰랐다. 이것을 기독교인이 되게 하려고 부르셨다고 보면 별 의미가 없다. 나를 부르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신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으로 오고 보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부르셨다고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담도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되었다고 알게 되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신 것은 그리스도를 목표로 지으신 것이다.

다)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남

창세기 21장 12절에는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칭할 것임이니라.” 하셨다. 아브라함에게는 이삭 말고도 아들들이 많았는데 왜 이삭에게서 난 자만 아브라함의 씨가 되는가? 그리스도 안에 와 보니 다시 나는 것은 죽고 다시 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삭으로 나야만 후사가 되는 것이다. 이삭으로 난 자라야 하나님 나라가 된다.

라)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시킴(야곱의 연단으로서)

야곱은 왜 그렇게 연단을 받아야 했을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변화를 보았다. 그리스도가 있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스도라는 목표가 없으면 변화가 필요없다. 목표가 있으니까 변화가 필요하지 목표가 없으면 변화가 필요없다. 야곱의 변화는 연단을 통해서 왔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있기 때문에 변화가 가능하다. 그리스도라는 목표가 있으니까 우리는 변화 되지 않으면 안될 존재들이다.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우리 앞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그 기준에 이를 때까지 우리는 연단을 겪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6학년을 마치면 졸업을 하는데 그때까지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학년이 있고 2학년, 3학년이 있는 것이고 그에 맞추어 교과과정이 편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켜 놓으면 그 프로그램 속에서 6년이 지나면 학업이 성취되어서 졸업을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가 우리 앞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 프로그램 안에서 변화되어 그리스도에게로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입학만 하고 가방만 들고 다니면 된다. 가방도 옛날에는 어깨가 기울어질 정도로 무거웠지만 요즘은 아무것도 없는 빈가방을 들고 다닌다. 옛날에는 얼마나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녔는지 한쪽 어깨가 쳐졌다. 책이 잔뜩 든 가방과 도시락과 실내화를 주렁주렁 들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런 때도 학업성취도 때문에 학교를 다녔는데 요즘은 빈 몸으로 와도 되니 얼마나 좋아졌는가!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1학년을 다니고 2학년을 다닌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학년 2학년을 지나 6학년을 졸업할 때까지 어디부터 어디까지 성취해야 한다는 계획이다. 오늘 우리 교회가 그렇다. 옛날에는 여러 가지를 들고 다니느라 무척 애를 썼는데 대구교회에 오니까 사물함이 있어서 다 두고 다니면 된다. 그냥 오기만 하면 된다.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를 향한 변화의 프로그램이 있어서 저절로 변화되고 있다. 우리는 야곱의 연단 안에 포함되어 있다.

마)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구원함(요셉의 통치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이 구원된다. 요셉의 통치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다. 요셉의 통치는 세상을 구원하는 예표였다. 그리스도 안에 와서 보니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바로 우리다. 애굽이 애굽을 구원했던 것이 아니고 요셉이 들어가서 구원했듯이 우리가 세상을 구원 할 자들이다.

바)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바로)을 정복함(어린양의 피로 바로를 정복함)

그리스도 안에서는 세상이 정복된다. 바로를 정복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어린 양의 피를 통해서 바로를 정복하고 애굽을 나왔다. 이것이 비밀이다. 어린 양의 피로 어떻게 바로를 정복했는가? 도저히 알 수 없는 비밀인 것이다. 그런데 예수를 보니까 어린양의 피로 세상을 정복하셨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어린양의 피가 세상을 정복한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이 믿음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다.

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감(성막을 통해 하나님께 이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이스라엘은 성막을 통해서 하나님께 갈 수 있었다. 그것만 놓고 보면 다른 종교에도 다 제례(祭禮)가 있다. 어느 종교나 다 사원이 있고 제사하는 방법들이 있다. 그렇게 보면 성막이 별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보니까 성막을 통과해야, 이 인격의 집을 아버지께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성막을 재해석하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약이 재해석되었다. 그러니까 유대인이 구약을 읽는 것과 우리가 구약을 읽는 것이 전혀 다른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해석하고 그들은 그들의 역사를 통해서 해석하니까 성경은 같지만 해석이 전혀 다른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해석에는 아직 답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캄캄한 방에 들어갈 때 “그리스도여 오셨습니까?” 하며 들어가고 통곡의 벽에 가서“그리스도여 언제 오십니까?” 하며 두드리고 우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답을 만났다. 그래서 구약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해석된다. 어리석은 것도, 무자비한 것도 다 해석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확신하는 것이다.

2)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마음)으로 된 것 임으로 유일함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우리말 성경에는 ‘감동’으로 번역하였는데 원문은 ‘숨, 호흡’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호흡으로 된 것이다. 하나님이 불어내신 것이다. ‘감동’은 바깥에서 영향을 주는 것이고 ‘숨을 불어넣었다.’는 것은 속에서 나왔다는 것이므로 숨이라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불어내신 숨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인 것이다. 지금 나는 내 마음을 숨으로 불어내고 있다. 숨이 없으면 말을 할 수 없다. 말을 하려면 숨이 나와서 성대를 움직여야 소리가 난다. 나는 지금 말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나는 지금 숨을 불어내고 있다.”고 다르게 말할 수 있다. 숨은 하나님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이다.’라고 알고 읽어야 되지 거기서 문자를 붙잡으려고 하거나 교리를 붙잡으려고 하면 안된다.

가) 가르치고 책망하고 의로 교육하는데 유익함

성경은 가르치고 책망하고 의로 교육하는데 유익하다.

가르침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책망을 감사히 받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가르침을 좋아하는 사람, 책망을 감사히 받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유교에서는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라 하였다. 유교의 방법론은 배우는 것이다. 우리도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자랑스럽고 좋게 생각해야 한다.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아버님에게 누구에게든 배우는 것을 가르침 받았다. 어렸을 때 따라다니면서 어떤 분들에게 글씨도 받고 체도 받으려니까 귀찮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다. 그것이 인이 박혔는지 지금도 나는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배우기를 좋아하면 자연히 아는 것이 많아진다. 문교부 해택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나는 배우기를 좋아하니까 아는 것이 많다. 나는 배우는 것이 좋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니 얼마나 좋은가! 지금은 힘이 없어서 못하지만 책을 읽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읽었으면 좋겠고 말도 들을 수 있으면 얼마든지 들었으면 좋겠다. 다 나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니까 얼마나 좋은 일인가!

가르침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이정령 자매는 나와 신경전을 하고 있다. 누가 나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면 “가르치려고 하네.”라고 한다. 나는 “배워서 남 주느냐?”고 하지만 이정령 자매는 가르침을 받는 것이 싫은 것 같다. 그러나 남을 가르치려면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내가 공부해서 알려면 어렵지만 교수는 한 시간으로 요약해서 강의를 하니까 알기 쉽다. 대학을 다니라고 하면 나는 평생 다니고 싶다.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좋지 않은가! 더구나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얼마나 복된 일인가!

잘못을 하면 책망을 받아야 한다. 책망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교정이 되려면 책망을 받아야지 항상 칭찬만 들을 수는 없다. 책망보다 좋은 것이 칭찬이라고 하지만 방법이 다를뿐이지 칭찬도 책망이다. “왜 이렇게 했느냐!”고 하지 않고 우회해서 “이것은 참 잘했다.”고 돌려서 말하는 것이다.

성경은 의로 교육하는데 유익하다. 성경 안에는 많은 사건들이 있어서 간접적인 교훈을 받고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야곱이 이러저러하게 살았다는 것을 보고 들으면서 그 속에서 ‘이래서 실패했고 이래서 성공했구나.’고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삼인행이라는 말처럼 잘못한 사람을 보면 ‘나는 저렇게 하면 안되겠구나.’라고 알게 되고 잘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저렇게 해야 되겠구나.’라고 알게 되니까 이 사람도 선생이 되고 저 사람도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환경에서 자랐어도 아주 훌륭하게 된 사람이 있다. 부정적인 환경에서 자라서 부정적이 된 사람도 있지만 부정적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된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은 부정적인 것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하면 안되겠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교회생활도 그렇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까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을 보고는 ‘나도 저렇게 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맞지 않는 사람을 보고는 ‘나는 저렇게 하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다 선생님이 된다. 성경 안에는 다양한 것이 들어있다.

나)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위하여 충분히 준비하게 함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위하여 충분히 준비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온전해지려면 성경에 있는 교훈들을 봐야 하는 것이다. 공연히 써놓은 것이 아니니까 성경을 충분히 고찰을 해서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되고 저런 경우에는 저렇게 된다고 알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케 하는 책이다. 완전한 것과 온전한 것은 다르다. 우리는 완전하지는 못해도 온전해질 수 있다. 작아도 온전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케 하고 모든 좋은 일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어렸을 때 성경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듣고 배워서 이야기라도 알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고 집에서도 아이들에게 성경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말로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언젠가는 깨달을 날이 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세오경을 역사서라고 하는데 모세오경에는 수많은 역사적인 본이 있다. 율법서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기록되어 있고 시가서에는 하나님께 대한 영감이 있고 예언서에는 소망이 있다. 예언서는 이스라엘이 쇠망해질 때 나왔다. 멸망하는 상태였지만 여호와 신앙, 창조에 대한 신앙 때문에 그들은 소망을 표현했던 것이다. 우리 인생에도 이 신앙이 있어야 소망이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슨 심오한 진리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우리 인생을 온전하게 하고 좋은 일을 위해서 예비되도록 만들어 주는 책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에서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 성경에 비추어 보고 맞으니까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내가 야곱의 길을 걸어왔다고 알게 되었을 때 확신이 생겼다. ‘그렇구나! 하나님이 나를 따라다니시면서 이러저러하게 간섭하셨고 이러저러하게 이끄셔서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라고 알아지니까 내 인생이 맡겨졌다. 손오공이 부처님 손바닥에 있었던 것처럼 나는 여호와의 손바닥에 있었다. 성경을 보고 알게 되니까, 제대로 깨닫게 되니까 내 인생이 보였고 내 인생이 보이니까 안심이 되었다. ‘아! 내가 어떤 정확한 프로그램 속에 있구나. 내가 우연히 안 것도 아니고 어디서 갑자기 나온 것도 아니라 이미 우리 선조들이 지나간 그 길을 내가 가고 있구나.’라고 아니까 내 인생이 보였고 안심하게 되었다. 이 길에 올라와 있으니 자연히 이 길을 갈 것이 아닌가!

성경은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 때로는 여자의 후손으로, 때로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때로는 이삭의 후예로, 때로는 야곱의 후예로, 때로는 요셉의 후예로, 어린양으로 발견이 되니까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르는 길을 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불안한 상태에 있는 것도 아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지나갔고 결과가 나온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지 않은가! 교회 안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면서 확신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 범위가 작은데 성경 안에는 다양한 것이 들어있으니까 성경을 들을 때 자기로 들으면 그 안에 자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가 성경 안에 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다.

성경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문자주의자들이나 교리주의자들, 그리고 근본주의자들은 성경을 악용을 했다. 자기들은 잘한다고 했겠지만 결국은 사람을 죽였던 것이다. 사람보다 성경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성경은 참으로 중요한 책이지만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성경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은 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것이 악한 것이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5:39).”라고 하셨다. 나도 성경이 증거해 주고 있는데 예수님이야 오죽 하셨겠는가! 우리도 성경을 읽어보면 간간이 우리를 증거해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예수님은 다 자기를 증거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니었겠는가! 그래서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라고 하셨는데 유대인들은 그 성경으로 예수를 죽였다.

어떤 사람도 성경에 없는 사람은 없다. 나쁘든지 좋게든지 다 성경 안에 있다. 악을 행하는 사람도, 선을 행하는 사람도 성경 안에 들어있으니까 자기가 누구인지 알려면 성경을 읽어보면 된다. 그래서 ‘성경이 나를 증거하고 있구나!’라고 알면 좋지만 ‘아이고! 아합이나 바로 같은 인간들이 어찌 나와 똑같은고…….’라고 알면 곤란하다.

성경이 기독교의 경전이 되다보니까 너무나 과도하게 사용되었다. 그러나 성경은 경전이 아니다. 구약성경은 후손들을 위해서 B.C.800-B.C.500년 사이에 쓰여졌다. 북왕조 열지파가 없어지고 이스라엘이 패망해갈 때 성경이 쓰여졌던 것이다. 그 민족이 흩어져버리면 안되겠으니까 구전으로 내려오던 유산을 모아서 집대성시킨 것이 구약성경이다. 나라가 없어지고 민족이 없어지더라도 조상들의 유전을 보전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쓰여지게 된 것이다. 구약성경은 그들의 후손을 위해서 쓰여진 것이지 교리를 위해서 쓰여진 것이 아니다. 이 사실은 대단히 중요하다. 경전이 되면 안되고 경전이 되어 사람보다 더 중요해지면 안되는 것이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민족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있는 것인데 이것으로 사람을 죽이면 되겠는가? 이 점은 시정되어야 한다. 특별히 기독교는 시정되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과 상통하기 위한 언약서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 마음을 열어보이신 것이 성경이다.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열어 보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서 그 마음 안에서 언약을 갖는 백성이 돼야 한다. 성경은 창조자의 마음이요 아버지의 마음이다.

우리는 사도들에게서 배우고 성경에서 확신한 일에 굳게 서야 한다. 그러면 교회가 하락할 이유가 없고 우리 인생도 하락할 이유가 없다. 점점 더 확신 가운데서 발견되고 흔들릴 필요가 없게 된다. 야곱 안에서 발견되면 틀림없다. 그 안에서 발견되기만 하면 제대로 올 자리에 온 것이고 제대로 임자를 만난 것이다. 트레이너를 제대로 만난 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혼자 저렇게 훌륭하게 되었겠는가? 트레이너가 있어서 잘 지도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어떤 트레이너를 만나느냐에 따라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도 있고 지역적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요셉을 다스리고 야곱을 다스리던 트레이너를 만났으니까 비록 우리의 자질이 조금 모자랄지라도 트레이너가 원체 유능한 분이니까 확실하게 우리를 트레이닝 시키시지 않겠는가! 우리는 야곱을 단련시킨 그 트레이너를 만났다. 이 트레이너는 돈을 주고 영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국은 선수가 되고 결국은 골인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확신이다. 나는 성경을 그래서 본다. 그리고 그렇게 은혜를 입었다. ‘아! 내가 거기 있구나. 나는 몰랐는데 거기서 나를 부르고 있었구나.’

부르더라도 여기서 불러야지 아무데서나 부르면 안된다. 살아도 여기 살아야지 아무데서나 살면 안된다. 다른 것을 보지 말고 이것을 보고 교회를 봐야 한다. ‘대구교회 갔더니 이런 것도 없고 저런 것도 없다.’고 해서는 안되고 사람들을 어떻게 부르시고 있는지 트레이닝이 잘되고 있는지 봐야 한다. ‘여기 있으면 인간이 되 가는가?’ 이것을 봐야 되지 세상에서 찾던 것을 찾으면 없다. 있는 것도 없앨 판인데 세상을 또 찾으면 있겠는가? 성경 안에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세상에서 찾던 것은 없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찾다가 실망하지 말고 새로운 것, 창조자가 하시는 것, 아버지가 하시는 것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해야 한다.

[ 기 도 ]

감사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 앞에 본을 주셔서 배우게 하시고 우리 앞에 하나님 말씀을 주셔서 그 안에서 확신하도록 은혜 베푸셨음을 감사합니다.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거하라고 한 바울의 말씀대로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해서 주님의 백성으로, 당신의 교회로, 당신의 몸으로 더 온전해지고 더 새로워지도록 인도하여 주기시를 원합니다.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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