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플라1405메넥세
메넥세노스(Ménexène, Μενέξενος ou L'oraison funèbre)(Ménexenos ē Epitáphios)
M. Dixsaut, in Les Oeuvres I, Dictionnaire, PUF, 1992, pp. 263-264. (P.2190.)
디소(Monique Dixsaut s.d.) 프랑스여성철학자. 고대철학 플라톤전공, 3대학명예교수.
플라톤(Platon, Πλάτων, 본명 Aristoclès 427-347; 80살) 기원전387년 조금이후 쓴 작품.
메넥세노스(Ménexène, Μενέξενος(추도사 L'oraison funèbre)편은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통하여 수사학을 비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부품한(허장성대한) 추념사(L‘Épitaphios Επιτάφιος, ou Επιτάφιον)에 대해, 즉 전몰장병들의 존경을 표현하는 연설(담론)에 대해 아이러니하게도 찬양한다.
참고로 추도사(L’oraison funèbre)는 전쟁의 희생자들을 연례적으로 추념하기 위하여 아테네 도시에서 전통이었던 것 같다. 여기에서 추념사는 특히 투퀴디데스(Thucydide, Θουκυδίδης)와 연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념식에서 발언되었던 연설(담론)들이 보존되어 있는 예문들은 드물다. 남아있는 것으로 페리클레스의 것과 데모스테네스의 것이 있고, 덜 유명한 몇몇 작가들의 것은 발췌본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47PKI)
# 등장인물은 두 명이다. 나머지는 내용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소크라테스(Socrate, Σωκράτης, 469-399; 70살)
메넥세노스(Ménexène, Μενέξενος) 기원전 5세기경,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테시포스의 제자이기도 하고 사촌이다. 뤼시스의 친구. 플라톤이 말하기를 정치가 데모폰(Fils de Démophon)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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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지아(Aspasie, Ἀσπασία / Aspasía, 470년경-400경) 밀레토스 출신, 화류계여인(hétaïre)이며 페리클레스 정부였으며 연설문 작성자였다고 한다.
고르기아스(Gorgias, Γοργίας) 수사학으로 살아가는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이전에 태어나 소크라테스 죽은 후에도 살았다. 108살을 살았다고들 한다. [때 맞는 시간(Kairos, καιρός)개념에 주목하였다고 한다].
페리클레스(Périclès, Περικλῆς / Periklễs, signifiant littéralement « entouré de gloire », 전495년경- 429), 아테네 전략가. 연설가, 국가적 인물. 메디아전쟁(les guerres médiques)과 펠로포네소스 전쟁(la guerre du Péloponnèse) 사이 시기의 아테네 전성기의 중요인물
투퀴디데스(Thucydide, Θουκυδίδης / Thoukudídês, 전460년경-397) 아테네 정치가 역사가, 아마도 암살당했다.『펠로포네소스 전쟁(histoire de la guerre du Péloponèse)』저자.
코노스(Connos), 메르로비오스의 아들이며 (기타르) 음악교사
안티폰(Antiphon, Ἀντιφῶν / Antiphôn, 전480경– Athènes -410[1]) 아테네 10대 연설가중의 한사람 Périclès
람프로스(Lampros) 아테네의 유명한 음악교수.
(47PKI)
# 내용
메넥세노스(Ménexène, Μενέξενος ou L'oraison funèbre)편은 짧은 대화편 속에 들어있는 긴 장례연설(추도사)이다. 연례행사의 경우에, 소크라테스는, 아스파지아(Aspasie, Ἀσπασία)로부터 메넥세노스(Ménexène, Μενέξενος)가 간직한 담론을 [말하도록] 그(메넥세노스)에게 부담을 지웠다. 여기에 “중언부언”(ce ravaudage)은 학문적 도식을 적용 한다: 즉 아테네 기원들과 아테네 문화 대한 예식집전, 아테네 도시국가의 공적들의 이야기(거짓말들과 시대착오적인 것들로 가득 채워진), 권고, 위안 등이다.
플라톤은 여기서, 몇몇 사람들(고르기아스, 투퀴디데스의 페리클레스)을 모방하면서(parodier), 수사학자들 보다는 더 잘 작성하기를 원했으며, 또한 그 종류 자체를 공격하고자 원했다. 도입부는 아이러니한 성격에 관해 의심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도시국가를 위해서 죽은 자들에 대한 모든 찬사는 자기영광(자화자찬)의 구실이며, 산자들에게 거대한(위대한) 착각을 소통하게 하기(이해시키기) 위한 수단이다. [“천안함사건”은 도시국가의 것이라기보다 권력집단의 자화자찬이며, 살아있는 상층(파랭이)의 일부가 스스로 거대한 착각을 믿고 싶어하는 대로 시나리오를 만든 것이다. 플라톤은 이런 선전이 통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들이 흑마술의 선전을 하는 자들이 소피스트들이고 이들의 선전을 주도한 것은 아첨하는 기술의 발달의 연설가와 수사학자들이다. “세월호 참사”는 아첨을 넘어서 흑마술의 마약을 과도하게 살포하는 과정이었다. 취하는 것을 넘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하려 하나, 한번쯤은 취할 수 있으나 삶은 착각 속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실재성에 대한 반성과 이에 따른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행위가 이루어진다. / 플라톤의 비판 하고자는 두 가지(수사학과 변증론)를 그의 생각에 비추어보면, 수사학의 연관은 기레기들과 권력의 해바라기 언론들이고 변증론자(소피스트들)은 국정원과 그 장단을 맞추는 검찰들이다. 벩송이 비판하듯이, 권력은 어린애처럼 자기를 제외한 믿음을 갖는 전형적인 부동의 원동자를 믿는 네오토미즘에 빠진 것이다. 그 꼬마는 전날의 선물을 가져다 준 산타클로스 할배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 꼬마는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아서 다른 또래들이 산타클로스가 아니고 부모가 아버지가 전남 밤에 몰래 준 것이라는 말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 꼬마처럼 자란 한 여인의 권력탐닉에서 은 흑마술이 뭔지 알 수 있기는 불가능하다. 시중에서 말하는 노상시(老常侍)들이 전날 준 선물을 산타클로스로 거대한 착각에 빠져있다. 그래도 삶에 충실한 대부분의 인민은 착각이 어떤 귀결에 이를지 잘 안다. 역사가 가르쳐준 것이 있으니. / 외디푸스가 왜 영웅인지를 배웠어야 한다. 그는 자신이 범인인 줄 알게 되면서, 사실을 덮지 않고 끝까지 탐문하고 자신은 그 자리를 눈을 찌르고 물러난다. 그가 영웅으로 묘사한 것은 단지 고대 그리스만이 아니라 현대에도 논술로 가르쳐지고 있다. / 참 오늘(14 05 09)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착각이 아니라 현실을 이야기하고, 수사학 놀이에 빠진 KBS 보도국장이 사임하고 그 사장 차례로 궁지에 몰렸다. 흑마술만으로 인민을 사로잡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47PKI)]
아이러니하게 이해된 작품으로, 메넥세노스편은 플라톤이 수사학에 반대하여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잠시 다른 길로 빠진] 투쟁의 에피소드이며, 다른 한편은 [추도사라는 것도] 아첨의 기술이라고 예시하면서 고르기아스편을 완성시킨 것이다.
(47PKI)
참조;
소크라테스가 아이러니하게 되어 버린 것은 진실 또는 사실을 말해야 하는데, 상례 추도사에서 그래도 좋은 점을 이야기하니 그게 전부다 인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추도사에 공치사 또는 아첨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한계이며 아이러니이다. 사실과 현실을 직시하여 진실을 끝까지 탐구하는 것이 소크라테스가 말하고자 하는 철학자(φιλόςοφος philosophos)이며 플라톤이 말하는 포괄조망자(συνορτικός, synoptikos)이다. 소포클레스의 이 작품 “외디푸스”의 의의는 진실과 사실에 대한 끝업슨 추구가 인류의 미래를 밝게 하는 것이라 본 것이다. 들뢰즈가 외디푸스를 영웅이라 부른 것은 외디푸스가 권력자이면서 자기가 범인이라 하더라도 끝까지 탐문해 가는 점을 높이 산 것이다. 감추는 권력은 전제정일 때 가능하다. 민주정에서 몇 년 지나면 권력에서 내려와야 하고, 끝까지 탐구하는 노력을 막을 수 없다. 민주, 인민이 주인이며 인민이 승리한다는 것은 루소의 단순한 논리가 아니라 그런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47P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