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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문학관.한국시낭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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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팔경문학관 스크랩 성주 무흘구곡(武屹九曲)
지리산문학관.한국문학문화재협회 추천 0 조회 31 19.01.21 15: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무흘구곡가(武屹九曲歌) _ 한강 정구

 

서곡(序曲)

天下山誰最著靈 (천하산수최저령천하의 산 중 어느 산이 가장 신령한가

人間無似此幽淸 (인간무사차유청인간 세상 이곳처럼 그윽한 곳 없을 듯.

紫陽況復曾棲息 (자양황부증서식하물며 주자(朱子)가 깃들어 살던 곳

萬古長流道德聲 (만고장류도덕성만고에 도덕 명성 길이 흘러내리네.

 

1봉비암(鳳飛岩)

一曲灘頭泛釣船 (일곡탄두범조선일곡이라 여울어귀에 낚싯배를 띄우니

風絲繚繞夕陽川 (풍사료요석양천석양빛 시내 위에 실 같은 바람 감도네.

誰知捐盡人間念 (수지연진인간념뉘 알리요, 인간세상의 잡념 다 버리고

唯執檀槳拂晩煙 (유집단장불만연박달나무 삿대 잡고 저문 안개 휘젓는 줄을.

   *봉비암 : 봉황이 날아오르는 듯한 바위.

   옛날 봉비라는 기녀가 절벽위에서 춤을 추다가 떨어져 죽었다고 봉비암이라고도...

 

2한강대(寒岡臺)

二曲佳妹化作峰 (이곡가매화작봉이곡은 아름다운 아가씨 봉우리로 화해서,

春花秋葉靚粧容 (춘화추엽정장용봄꽃 가을 잎으로 얼굴을 단장하네.

當年若使靈均識 (당년약사영균식그때 만일 굴원에게 알렸더면,

添却離騷說一重 (첨각이소설일중이소경 한두 소절 덧붙였을 걸.

   *굴원(屈原) : ()나라 임금의 총애를 받았으나 모함 받고 추방, 유랑 10년 세월을 보내고

   돌을 품은 채 멱라수(汨羅水)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 중국 최고의 비극적 시인이다.

   ‘이소(離騷)’는 근심에 잠긴다는 의미로 굴원이 그 분함을 노래한 것.

 

3무학정(舞鶴亭)

三曲誰藏此壑船 (삼곡수장차학선삼곡이 구렁에 누가 배를 숨겼나,

夜無人負已千年 (야무인부이천년밤이라 타고 가는 사람 없어 지난 세월 이미 천년.

大川病涉知何限 (대천병섭지하한큰 냇물 건너지 못한 이 얼마나 많았으랴,

用濟無由只自憐 (용제무유지자련건너갈 길 없다고 안타까와 하고 있네.

   *무학리 학이 춤을 추는 정자.

   대가천을 오르내리는 배를 매어두는 바위라 하여 배바위라고도 부른단다.


4입암(立巖)

四曲雲收百尺巖 (사곡운수백척암사곡이라 백척암에 구름이 걷히니,

巖頭花草帶風髮 (암두화초대풍발바위 위에 꽃과 풀이 바람에 흩날리네.

箇中誰會淸如許 (개중수회청여허그 중에 누가 이러한 청정함을 만나겠나,

霽月天心影落潭 (제월천심영낙담하늘에 개인 달그림자가 못에 드리우네.

   *냇물 옆 우뚝 솟은 선바위(立巖). 일명 소학봉이란다.

 

5사인암(舍人巖)

五曲淸潭幾許深 (오곡청담기허심다섯굽이라 맑은 못 얼마나 깊은고,

潭邊松竹自成林 (담변송죽자성림못가의 솔이며 대 절로 숲을 이루었네.

幅巾人坐高堂上 (폭건인좌고당상복건 차림 은자가 높은 당에 앉아서,

講說人心與道心 (강설인심여도심인심이요 도심을 도란도란 얘기하네.

   *사인(舍人) 벼슬을 한 중이 살았다하여 사인암이라는데,

   홍수로 바위는 떠내려갔단다.

  

6옥류동(玉流洞).

六曲茅茨枕短灣 (육곡모자침단만여섯 굽이라 초가집 여울 가에 놓였으니

世紛遮隔幾重關 (세분차격기중관어지러운 세상사 가리운게 몇 겹인고.

古人一去今何處 (고인일거금하처여기 살던 은자여 그 어디로 떠나갔나

風月空與萬古閑 (풍월공여만고한풍월만 남아 있어 만고토록 한가롭네.

   *옥류정 : 옥이 구르듯 흐르는 계곡 바위 위의 정자.

   바위에 새겨 놓은 글의 뜻은...?

 

7만월담(滿月潭)

七曲層巒繞石灘 (칠곡층만요석탄)  칠곡이라 높은 봉우리 돌 여울을 둘렀는데

風光又是未曾看 (풍광우시미증간이러한 풍광은 일찍이 보지 못하였다네.

山靈好事驚眠鶴 (산령호사경면학일 좋아하는 산신령이 조는 학 놀라게 하여

松露無端落面寒 (송로무단낙면한솔 이슬 무단히 뺨에 떨어져 차갑게 하네.

   *만월담 : 달이 가득 찬 연못.

 

8와룡암(臥龍巖)

八曲披襟眼益開 (팔곡피금안익개팔곡이라 가슴 헤치니 시야 더욱 열리는데

川流如去復如廻 (천류여거부여회시냇물은 흐르는 듯 다시 돌아오는 듯

煙雲花鳥渾成趣 (연운화조혼성취안개와 구름 속의 꽃과 새들 다 정취 이루니

不管遊人來不來 (불관유인래불래노니는 사람들 오든 말든 상관치 않네

   *길가의 암반 위를 작은 폭포가 미끄러져 흐른다.

 

9용추(龍湫)

九曲回頭更喟然 (구곡회두갱위연구곡이라 머리 돌려 다시 탄식하노니

我心非爲好山川 (아심비위호산천이내 마음 산천만 좋아함이 아니로세.

源頭自有難言妙 (원두자유난언묘샘의 근원에는 절로 형언 못할 묘리가 있어

捨此何須問別天 (사차하수문별천이를 버려두고 어찌 별천지를 찾으리.

   *용추 : 폭포수가 떨어져 깊게 패인 웅덩이.
















































 

@

성주가 낳은 조선의 대유학자 한강 정구(寒岡鄭毬)가야산 북쪽을 흐르는 대가천

35km 중 아홉 굽이 절경을 무흘구곡이라 이름하고 '무흘구곡가'를 지었다.

1~4곡은 성주 땅이고, 5~9곡은 김천 땅이다.

1곡은 회연서원 뒤 봉비암이고, 2곡은 봉비암에서 보이는 수성리 뒷산

한강대이다. 서원에 주차하고 대가천을 따라 걸었다.

3곡 무학정은 성주호를 왼쪽으로 돌아 무학리로 달리면 나오는데,

무지개가든(무학리 16-2)을 네비 찍고 가면 확실하다.

4곡부터는 길 따라 안내판을 보며 가면 된다.

과연 무흘구곡이다!


 

/ 경북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256-1(회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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