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잘 누린 이야기-1주차
◆포옹 인사
누군가를 안아주며 인사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따뜻한 줄 몰랐습니다. 합동연수동안 우리의 처음과 끝은 늘 ‘인사’였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첫 만남에서 참 어색하고 부끄럽던 그 포옹인사가 지금은 얼마나 그리운지요.
따뜻하게 안아주며 기운을 전해주던 사람들, 늘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던 사람들, 말로 다 하지 못했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이 ‘포옹 인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복지관 사회사업을 함께하는 구슬 팀과 사회사업을 배우며 만나는 새로운 인연들에게 저의 열정 가득한 기운을 전하겠습니다.
◆노래하고 춤추는 ‘복지예술단’
매일, 공부 시작할 때마다 노래했습니다. 때론 서로를 응원할 때 부르기도 했지요.
이를 선창해준 ‘2013년 복지예술단’ 저에게 복지 예술단으로서 활동은 감동이었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다 외우지 못할 것이라 단정 지었던 노래와 율동 배움을 선생님과 동료들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 해냈습니다. 또한 연수기간 동안 알게 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하여 힘이 났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리운 복지예술단 이름을 한번 씩 불러 봅니다.
노래팀: 서울기독대학교 이승열, 꽃동네 대학교 주성만
율동팀: 경북대학교 정민우· 정유진· 강희정, 평택대학교 강지은, 대구 한의대학교 조영란,
거창 농활 새벽백성 전효민 선생님
악기팀: 1318 해피존 웃음만땅 졸업생 김정관· 나상진
음향&조명: 꽃동네대학교 이병문, 정재훈, 호숫가도서관 최선웅 관장님
복지예술단 학생리더 경북대학교 전유나
곡성 1318 해피존 웃음만땅 김용운 선생님 모두 고맙습니다.
◆사회사업을 배웠습니다. (한덕연 선생님의 강연)
합동 연수를 통해 사회사업의 개념부터 가치와 윤리 이상 철학 주안점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선생님의 강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람다움과 사회다움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람다움]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당사자의 자주성)
[사회다움]사회는 약자도 살 만해야 합니다.
약자와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사회는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지역사회 공생성)
우리는 연명에 지나지 않는 삶이 아닌 당사자가 주인 노릇 하는 당사자의 삶이 되게 복지를 이뤄야 합니다. 사람들이 제 마당 제 삶터 자기 인간관계와 일상생활에서 약자를 만나고 돕는 어울려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뤄져야 마땅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사회사업의 근본 중 근본이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복지사업은 당사자를 대상화하고 둘레사람들과의 관계를 해치기도 합니다. 이를 사회사업의 방법 즉, 걸언을 통해 마땅한 것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 당사자에게 걸언하면 되고, 걸언해야 될 것입니다.
약자의 ‘문제’를 먼저 본다면 복지서비스는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약자를 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나의 삶 속에서 만나는 둘레사람으로 본다면 복지서비스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의 관계 속에서 서로 나누고 소통하며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주고받는 서비스 센터의 역할이 되어버린 사회복지 현장, 홍보성 의미가 다분한 기업후원, 약자만을 위한 서비스로 보통의 삶이 아닌 특별한 사람으로 낙인 시키는 시설들. 이를 사회사업의 이상에 맞게 실천 한다면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사회를 사회답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복지를 실천해야 할지 명확한 이상과 가치 없었던 제가 이번 강의를 통해 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배움대로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리기 위해 걸언함을 실천하겠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아닌 어떤 현실을 택하느냐를 보았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의 강연)
실천 사례 선택 강좌 수업을 통해 김세진 선생님의 사례관리 강연을 들었습니다.
사회사업을 배우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은 어쩌면 앞으로 마주할 현실 속에 적용하기엔 거리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김세진 선생님의 강연을 통해 달리 보는 관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복지관의 활동사례들을 통해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정해진 식단에 따라 담긴 반찬을 전달 받던 기존 밑반찬 배달을 하지 않고, 당사자의 반찬 생활을 돕도록 했습니다. 부족한 만큼만 거들어 먹고 싶은 반찬을 직접 만들고, 함께 만들고, 나눠 먹게 돕습니다. 이로서 당신의 반찬 생활이 되게 도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나들이 사업 역시 당사자의 나들이 복지를 이루게 돕는 일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싶은 때에 함께하고 싶은 이와 나들이 다녀 올 수 있게 돕는 일입니다. 팻말을 들고, 짜인 코스와 시간에 따르는 여행사 역할이 아닌, 가까운 이웃끼리 모여 나들이를 준비하고 예산도 작성하고 먹을거리도 나눠 준비해 봅니다.
이렇게 나들이 사업을 하면 준비과정부터 서로 가깝게 되겠지요. 이렇게 관계를 형성하고 나들이를 구실로 서로 가깝게 지냄을 거드는 겁니다. 이 외에도 많은 실천 사례들을 보며 복지관 사회사업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립대 복지관에서의 사업도 한 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사업의 가치와 윤리에 따르면, 본연의 역할이 세워지며 이번 사업을 구실로 둘레사람들과의 서로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겠습니다. 복지관 사회사업을 시작하기 전 이상을 지향하는 현실을 선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점·비전·활동·일정 워크숍
저는 자기소개서의 ‘나의 강점을 적으시오.’란 작성을 참 힘들어 했습니다. 약점을 적으시오 라고 했다면 수도 없이 나왔겠지요. 어쩌면 지금껏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문제 중심이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의 강점을 발표하고, 또한 동료들이 생각을 보태주어 발견한 강점들을 모아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보석보다 빛나는 참 귀한 존재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강점들을 잘 발휘 해 복지관 사회사업 활동을 누려가겠습니다.
서울시립대 종합사회복지관 김지원 선생님, 장정윤 선생님께서 25일 군산으로 와주셨습니다. 함께 연수활동에 참여해 강의도 들으시고, 각 사업별 활동들에 대해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사업별 팀을 나누고, 팀별로 걸언하여 사회사업을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궁리하겠습니다.
합동연수기간 동안 구슬 팀이 누리고 거들어야 할 것들을 잘 기록했습니다. 일정들을 인지하고 있는지 김세진 선생님께서 간간히 검토도 해주셨지요. 잘 구상해서 열정을 갖고 즐겁게 복지관 사회사업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워크숍을 하면서 계속해서 팀원들의 비전과 강점들을 작성해야 했습니다. 글씨를 잘 쓰는 좋은 강점을 지닌 유진언니가 묵묵히 맡아주어 잘 정리할 수 있었지요. 유진언니 고마워요.
◆생활과업을 분담했어요.
자신의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과업을 분담하였어요. 에너지팀, 숙소팀, 청소팀, 식사팀, 동료섬김팀, 세탁팀, 회계팀, 기록팀, 사진팀, 율동팀으로 팀을 나눠 업무와 포부를 밝혔습니다. 남은 한 달 동안 팀원들이 과업을 잘 이루도록 담당 팀들이 지지하고 잘 이끌기로 했습니다.
◆식사
되도록 소박하게 각자가 가져온 반찬으로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연수에 참여한 실습 팀들과 서로의 반찬을 나눠 먹으니 어느덧 풍성한 상차림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또한 다함께 먹으니 뭐든 참 꿀 맛 같았습니다. 식사 전엔 늘 식사 송을 부르며 음식을 먹고 배부름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합동연수가 끝났습니다. 4박 5일이 이리 짧게 느껴질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고, 같은 꿈을 향해 함께할 동료들이 생겨 참 감사합니다. 선생님들과 동료들이 참 그리울 것 같습니다. 늘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구슬 팀은 군산에서 하루 더 머물었습니다. 팀원 화평이네 ‘나눔의 집’에서 삼계 나눔도 함께 하고, 맛있는 삼계탕과 잠자리를 제공받았습니다. 덕분에 편히 머물다 서울행 기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울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팀원들끼리 앞으로 실행하게 될 복지관 사회사업에 대해 걸언하며 많이 궁리하고, 고민했습니다. 1주일 동안 배워왔던 사회사업을 계속해서 공부하고, 이에 맞게 실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시간을 잘 활용하고, 넘치는 열정으로 달려나가며, 사람과 사람사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했던
하루하루가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주심에 감사하고, 이를 선택한 자신에게도 감사해 봅니다.
앞으로의 복지관 사회사업 역시 매일이 사람과 관계하고, 열정과 긍지를 갖고 활동하여 이를 구실로 보통의 삶속에서도 사람들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나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