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7장
속건제.화목제의 절차와 제물을 분배하는 기준
(찬송 5장, 구찬송가 3장)
2020-1-27, 월
맥락과 의미
하나님은 제사제도에 대해 백성에게 먼저 말해 주셨습니다. 6:8절부터는 제사장에게 다시
말합니다. 제사장에게 말하는 제사제도는 제물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6장에서는 1) 번제, 2) 소제, 3) 속죄제에 대해
말했습니다. 7장은 4) 속건제와 5) 화목제에 대해 말합니다.
4. 속건제와 제물(1-7절)
1절과 7절은 “지극히 거룩하다”는 말로 시작하고 끝납니다. 속건제의 제물은 속죄제의 제물처럼,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이 거룩한 곳에서 먹도록 했습니다(6절).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는 제자장들 중에서 각 남자, 즉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이 먹게 했습니다.
그런데 속건제의 피를 드리는 방법은 속죄제 보다는 화목제와 비슷합니다. 속죄제의 피는 번제단 뿔에 바르고 번제단 아래에 쏟았지만, 속건제는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게 했습니다(화목제와 동일, 레위기 3:2,8,13). 속건제의 기름을 여호와께 태우는 것도 화목제의 경우와 비슷합니다(레위기 3:9-10). 속건제가 화목제와 비슷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속건제를 드리기 전에 손해본 사람에게 배상을 통해 화해와 회복을 이루었고, 하나님과 관계 회복을 위해 속건제를 바쳤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4-1. 번제와 소제물 분배의 추가 규정(8-10절)
1) 번제물 가죽(8절)
번제물은 다 태워서 하나님께 바칩니다(레위기 1장). 그런데 제물의 가죽은 제사를 집행한 제사장이 가지게 했습니다.
2) 소제물 분배(9-10절)
소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태워 드리고 남은 것은 제사장들이 함께 먹는다고 6:16-23절에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7:9-10절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화덕, 솥, 팬으로 굽거나 삶은 것은 제사를 드리는 그 제사장에게 주었습니다. 요리하지 않은 소제는 모든 제사장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5. 화목제물을 나누어 먹는 율법 (12-38절)
화목제는 히브리어로 ‘평화의 제사’ 라는 뜻이고 헬라어로는 ‘구원의 제사’ 라는 뜻입니다. 첫번째로는 하나님의 백성이 언약을 세울 때와 성전을 세울 때 드렸습니다. 두번째로는 하나님이 주신 구원과 특별한 은혜를 받은 다음에 절기에 모여 감사로 드렸습니다. 세번째로는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하면서 감사를 서원하고 그 서원을 갚을 때(민수기 15:8) 드렸고 또한 자원하여 하나님과 가족이 축하하고 싶을 때 드렸습니다.
1) 화목제와 함께 드리는 소제물-집례한 제사장에게 (12-14절)
화목제와 함께 새 종류의 소제(곡식 제사)를 하나씩 불태워 드립니다. 남은 곡식은 제사를 집행한 제사장에게 드립니다. “거제”는 “위로 들어 올리는 제사”라는 뜻입니다. 백성이 가져온 곡식을 하나님께 들어 올려 하나님께 바친 그 곡식을 제사장에게 줍니다.
2) 화목제를 먹는 기간, 사람, 부위의 제한(15-21절)
먹는 기간의 제한: 화목제물은 하나님(기름), 제사장, 제물을 가져온 사람과 가족과 이웃이 함께 먹습니다. 다 함께 먹고 즐거워하는 제사입니다. 더 많은 사람과 제물을 나누어 먹도록 하기 위해 제물을 먹을 수 있는 날을 정했습니다. 화목제의 목적에 따라 당일, 2일까지만 먹고 그 기간이 지나면 부정하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부정한 것을 먹는 자는 백성 중에 끊어집니다.
먹을 수 있는 사람의 제한: 화목제물은 부정한 사람은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정결하지 못한 사람이 먹으면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했습니다. 즉, 죽이도록 했습니다.
피와 기름을 먹지 못함(22-27절): 기름을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기름은 모든 제사에서 하나님께 태워 바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피는 생명을 상징하기 때문에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화목제의 고기는 일반 백성도 함께 먹기 때문에 부주의하게 기름이나 피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름이나 피를 먹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했습니다. 죽였습니다.
3) 화목제의 고기 중 세자상의 몫(29-36절)
기름은 태워 여호와께 바치고 가슴과 뒷다리 고기는 제사장들의 가족이 먹습니다. 나머지 고기는 제물을 드린 사람이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먹습니다. 제사장에게 드리는 고기(가슴)도 기름과 함께 제단 앞으로 가져와 좌우로 흔들어 하나님께 바칩니다(요제). 그 기름은 여호와께 바치고 가슴은 제사장에게 줍니다. 오른 쪽 뒷다리는 들어 올려서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리고 그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줍니다.
가슴은 모든 제사장들에게 줍니다. 뒷다리는 세자를 드리는 그 제사장에게 줍니다. 제사장은 토지를 분배받지 않았고 성전에서 일하는 것으로 먹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6. 5대 제사와 위임식 요약(37,28절)
이렇게 1-8장은 제사 제도를 말했음을37,38장은 말합니다. 5대제사와 제사장 위임제사 (번제, 소제, 속죄제, 속건제, 위임제, 화목제)를 말합니다. 제사장의 위임제사하는 8,9장에서 말할 것입니다.
7. 5대 제사와 제물의 나눔
1) 번제물: 하나님이 성도를 다 기쁘게 받으시는 것을 나타내는 제사입니다. 짐승의 기름과 모든 고기를 다 태워 연기를 내어 하나님께 드립니다. 제사장이 먹을 고기는 없습니다. 번제물의 가죽은 제사를 드린 제사장이 가져갑니다.
2) 소제물(곡식으로 드리는 제사): 하나님이 성도들이 한 활동을 기쁘게 받으시는 제사입니다. 성도가 가져온 곡식 가루 중에 한 움큼을 하나님께 태워 바칩니다. 굽거나 삶은 것은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 성전에서 먹습니다. 요리하지 않은 것은 모든 제사장이 나누어 가져 갑니다
3.4) 속죄제/속건제: 하나님이 성도들의 죄를 용서하고 기뻐하는 제사입니다. 기름은 태워 하나님께 바칩니다. 고기는 제사장의 모든 남자가 성전/성막에서 먹어야 합니다. 가죽은 제사를 드린 제사장이 가집니다.
3-1) 제사장이나 모든 백성의 죄를 위해 드리는 속제죄: 기름은 번제단에서 태워 연기를 내어 하나님께 드립니다. 고기는 제사장이 먹지 못합니다(30절). 백성들이 사는 진 바깥에서 다 태워 없애 버려야 합니다. 제사장 자신도 죄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5) 화목제(7:11-34): 하나님께 감사하며 축하하기 위해 드리는 제사입니다. 기름은 하나님께 태워 바칩니다. 가슴과 다리는 제사장의 가족이 먹습니다. 나머지 고기는 제물을 가져온 사람들이 가족과 이웃과 가난한 사람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것은 거룩하고 거룩합니다. 기름은 가장 좋은 부분이니 하나님께 태워 드립니다. 화목제물은 집에서 먹을 수 있지만 다른 제물은 거룩한 일을 하는 제사장만이 거룩한 성막/ 성전에서 먹어야 합니다. 고기와 피는 하나님의 것이니까 거룩합니다. 고기와 피에 닿는 모든 것이 거룩해짐으로 거룩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8. 적용: 예수그리스도의 제사 안에서 즐거워
하자.
1) 거룩한 예수님을 즐겁게 먹자
제사장은 백성을 대신하여 그들의 죄를 위해 속죄제, 속건제를 드립니다. 또한 제사장은 백성을 대신하여 거룩한 고기를 하나님과 함께 먹습니다. 백성들과 제사장은 하나입니다. 백성들도 제사장 안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음식을 먹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용서해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과 함께 먹으면서 기뻐합니다. 죄 용서 받은 기쁨은 먹을 때의 기쁨과 같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으로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한 제사들 몸소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예수)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속죄제물)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5:21). 예수님이 친히 죄를 용서하는 제물이 되셨고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 자신과 화목하게 만드셨습니다.
지금 예수님을 믿고 죄 용서 받는 것은 거룩하고 맛있는 고기를 먹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베드로전서 1:8). 이제 예수님을 즐거워합시다. 설교 말씀과 성찬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받고 즐거워합시다. 지금 이 시간 하늘에 계신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께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도록 기도하는 제사장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예수님의 기도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우리 죄를 고백하고 회개합시다. 그러면 예수님은 부활하신 자신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거룩하고 맛있는 고기처럼 예수님을 즐거워합시다.
2) 성도의 필요와 약함을 알고 지혜롭게 돕자.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에 무조건 충성해야 합니다. 제사장은 성전에서 일하는 것으로 먹고 살도록 했습니다. 그날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한 제사장에게 특별히 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수고하면 그것 때문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더 기쁘게 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사 드리는 일을 한 제사장과 다른 모든 제사장들이 어떻게 나눌지를 정확히 정해서 서로 분쟁이 없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도 사람으로서의 연약함이 있음을 알고 그것을 지혜롭게 채워 주셨습니다.
지금도 목사는 교회의 일을 섬겨서 먹고 삽니다. 교회는 재정을 공급하지만 목사도 자기 수고의 결과로 먹고 살기 때문에 땀 흘려 일해야 합니다.
우리도 생활의 경제적 필요가 있고 자기 것을 더 많이 갖고 싶어하는 연약함이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 약함을 비난하지 맙시다. 서로의 연약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받아주고 피차 성숙하도록 서로 도웁시다.
3) 모든 음식을 즐겁게 먹자
구약 성도는 하나님과 함께 먹는 기쁨이 있습니다. 전에는 제사장이 백성을 대표하여 먹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먹을 수 있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죄 용서에 힘입어 집에서 먹는 모든 음식이 거룩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께서는 구약 성도들이 제사를 통해 예배드리게 하면서 제사장을
통해서 하나님과 백성이 관계를 맺도록 했습니다. 죄를 용서하시고(속죄제, 속건제), 그들을 받으시고(번제, 소제), 화목하며 즐거워 했습니다(화목제).
이 복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루어 졌습니다.
이런 제사 예배는 구체적으로 즐겁게 먹는 것과 연결되었습니다. 제사장은
성전에서 힘써 일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백성들은 성전에서 화목제를 드리며 함께 먹고 즐거워 했습니다.
이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 안에서 우리 모두 죄용서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성도들과 함께 기쁨으로 살며 먹고 즐거워 하게 하셨습니다. 이런 은혜 주신 하나님을 즐거워 하고 그래서 가족과 성도를 즐거워 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기뻐하고 즐거워 합시다.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삽시다. 함께 모이는 예배 때 이 기쁨이 넘치고, 함께 먹는 즐거움이
넘치기 바랍니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제물을 나누어 먹는 방법
백성 개인이 자신의 죄를 위해 바친 속죄제의 경우에만 그 고기를 제사장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