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9일째 - 1월21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은 오전의 파리 이동과 오후의 베르사이유와 파리시내투어.
스위스 국경을 넘으며 스위스에서 쇼핑한 사람들이 세관신고를 하였다.
코치기사 조반니가 길을 모르는지 헤메다가 경찰에게 물어본다. 친절한 경찰이 따라오면서 알려주었지만, 시내에 들어와서도 헤메는 분위기 같다.ㅈㅈ 이런저런 사유들로 프랑스 국경역인 물하우스에 도착하니 화장실갈 여유도 없다.
우리가 타고갈 7시45분발 초고속열차인 T.I.R(4시간 30분 소요) - 떼제베보다는 한시간 더 걸린다.
넓은 평원
드디어 파리에 도착. 지금까지 타고 다닌 LDC가 아닌 일반 투어용 버스를 타고 움직였다. 창밖으로 세느강이 보인다.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의 간판이다. 무슨 말일까하고 찾아보니 프랑스어 숙어로 '황금시대'
오늘의 점심은 에피타이저가 에스까르고(달팽이요리), 메인은 소고기에 감자, 디저트는 아이스크림 or 커피... 기대감속에 기구를 잡고 달팽이를 빼내어 초록색 소스에 찍어 먹었지만, 골뱅이 보다도 못한 것 같다. 시덥잖아서 빵을 찍어 먹으니 조금 낫다.
베르사이유궁전(LE CHATEAU DE VERSAILLE)
궁전과 정원의 입장권을 살펴보니 15유로. 보안검색이 철저하다. 삼각대를 들고 입장을 하려는 데 위험물건이라고 삼각대를 보관시키란다. - 번호패를 받고서 키핑하고 나올 때 찾아야 했다.
'짐이 국가다.'라고 말한 루이 14세가 20년에 걸쳐 세운 뒤에, 루이 16세와 마리앙트와네트 왕비가 호사를 누리다가 프랑스 대혁명으로 비운을 맞은 곳이기도 하였지만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궁전이었다.
거울의 방
길이 75m, 높이 12m의 넓은 방을 17개의 벽면으로 나누어 578개의 거울로 장식하였다. 이곳에서는 주로 궁정 축제와 중요한 행사들이 열리거나 주요 외국 사신들을 접대하였다.
천정에다 어떻게 저리 큰 그림을 저렇게 잘 그렸을까 ! ! !
천정화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
무릎꿇은 조세핀 뒤의 다섯여인 중에서 분홍색 옷을 입은 예쁜 여인이 다비드의 애인이다. 루브르박물관의 같은 작품에서는 다섯여자의 옷이 모두 비슷하다. 왕에게 바치는 그림이라 어쩔 수 없었나보다.
궁전 밖으로 나오니 100ha 이나 되는 넓은 정원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궁전을 나와서 간 곳이 에펠탑이 가장 잘 보인다는 트로카데로 광장 - 많은 관광객들이 에펠탑을 찍고 있었다.
프랑스역사 영광의 상징인 개선문
개선문에서 이어지는 샹제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Elysee)
세계적으로 유명한 길이 2km의 대로이다. 리도극장이 있으며 이름난 명품점들이 즐비하였다.
기념품점에 들러 목도리(10유로)를 사고 잠시 쉬는 중이다.
추워서 카페라떼를 한 잔 하였다.
한식당 한성에서 김치찌게를 먹고 숙소로 이동.
파리에서 이틀동안 머문 콤포트호텔이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되어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서, 룸키에 써있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야 했다. 프런트에는 사람도 없었다. 숙박할 사람들은 현관밖에 설치된 카드리더기나 현금으로 결재하고 키가 떨어지면 거기에 적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게 되어 있었다.
역시 간소한 룸이다. 테이블과 냉장고도 없고 구닥다리 TV가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파리에서의 첫날 밤을 그냥 보낼수가 있는가! 호텔근처의 부페를 겸한 레스토랑에서 1인분(15유로)을 사왔다. 와인잔은 안된다기에 그냥 유리잔을 두개 빌려서 - 물론 다음날 가져다 주었다.
아보트르 상떼(당신의 건강을 위하여) ^^
여행 10일째(1월22일 토요일) 파리에서의 둘째 날 - 시내 관광.
봉쥬(안녕하세요), 멜씨(감사합니다), 빠르동(죄송합니다)을 외우며 여유있게 출발하여 10시경 루브르박물관에 도착. 입장료가 10유로이다.
세계최대 수준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 몇년 전에 읽은 소설 '다빈치코드'가 생각이 난다.
박물관의 새로운 상징이 된 유리피라미드.
1989년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인 이오 밍 페이가 설계했다고 한다. 21m 높이에 603장의 유리를 써서..
루이 14세의 기마상
귀족 대문의 앞부분을 뜯어와서 전시한 것이라던데. - 그냥 문인줄 알고 발 대고 사진찍으려다가 혼날 뻔 했다.
들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 명불허전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벽전체를 가득 채운 칼리아리 파올로 베로네세(Caliari Paolo Veronese)의 '가나의 결혼식'
100여 명의 사람들이 물을 포도주로 만든 그리스도의 기적을 목격하고 있다.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
베르사이유 궁전의 작품과는 달리 다비드의 애인도 같은 색의 옷을 입고 있다. 하지만 얼굴은 제일 예쁘게 그려져있다.
사모트라키섬에서 발견된 니케(승리의 여신)상
밀로섬에서 발견된 비너스
비너스의 팔은 어떤 동작을 취하고 있었을까?
박물관을 나와서 한식당 사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쁘렝땅백화점에서의 쇼핑. 프라다매장에서 핸드백을 산 뒤, 5층 신발매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면세신고서를 작성하고 나서 시내관광에 나섰다. 선택관광으로 50유로를 추가하여 세느강 유람선과 에펠탑 전망대를 야간으로 돌렸놓았기에 먼저 몽마르뜨언덕으로 향했다. 언덕 꼭대기의 성심성당(사크레쾨르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사진촬영하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샹제리제거리에서 산 LS의 목도리, 그리고 이슬비가 스쳐가기에 모자를 쓴 GY.
성심성당 바로 뒤에 자리한 허름한 베드로 성당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인 '레미제라블' 주인공 - '장발장'이 촛대를 춤친 곳이다.
성당 안에서 Hot wine을 팔고 있다.
러브 샷. ^ ^
골목과 광장 여기저기에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한결같이 노천테이블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쁜 레스토랑들도 많이 있다.
몽마르뜨의 테트르 광장
추운 날씨임에도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 많았다. 거리에서 산 까르페를 먹으며, 그림과 초상화가들을 돌아보았다.
노천카페
베드로 성당 앞으로 돌아오니 관광용 꼬마열차인 쁘티 트랑(PETIT TRAIN)이 보인다.
몽마르뜨언덕을 내려와 이동중에 보았던 '물랑 루즈' - 아름다운 무희들이 환상의 쇼를 펼치는 곳이다.
이름모를 웅장한 고건물
세느강
노트르담 대성당
노틀담의 꼽추로 유명한 곳이다.
프랑크왕국의 정복왕 - 샤를마뉴 대제의 기마상
광장에는 비둘기들이 많았다. 유럽여행시 일부 사람들이 비둘기 모이를 다짜고짜 관광객 손에 쥐어주면서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고,, 그리고 돈받는다. ... 우린 그냥 사진만 찍었다.
성당 중앙의 최후의 심판의 문
성당의 내부.
장미의 창.
푸엥제로 - 프랑스의 모든 거리측정의 기점이 되는 곳이다.
에펠탑 전망대 2층에서의 야경.
사진이 흔들렸나 보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바라본 에펠탑
세느강 유람선(바또무슈)을 타고.
겨울의 밤날씨가 춥지도 않다. 선실 밖으로 나와서 슈퍼에서 미리 준비해온 맥주를..^^ 옆으로 디너를 겸하는 멋진 유람선이 지나간다.. 부러웠지만 한국어 안내방송을 위안삼으며 에펠탑을 배경으로 찰칵..
호텔로 돌아오니 10시가 넘어간다.
- 다음 편은 런던 -
<이어보기> http://cafe.daum.net/nice-na/RKK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