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의 MD사역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MD)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
MD사역의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MD)사역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과 죄인된 우리를 연결해 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은 너무나 크고 놀라운 것입니다. 중보자로서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3대 MD사역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면
첫째, 한 생명도 잃지 않는 MD사역이었습니다.
“38.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 6:38~39)
MD사역자는 예수님을 본받아 자신에게 맡겨진 VIP를 단 한사람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MD사역의 정신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전도하기 위해서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내게 맡겨진 영혼을 잃어버린다면 아무 소용도 없지 않습니까? 오늘날 한국 교회들이 뭔가 뒤바뀐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도합시다”라고 크게 외치면서 전도를 해놓고 막상 교회에 발을 디딘 VIP를 소홀히 여깁니다. 또 전도행사를 위해서 엄청난 돈을 투자해 놓고 얻어진 VIP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그 결과 2~3개월이 지나면 VIP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못합니다. 이것이 VIP 정착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그러나 MD사역은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끝까지 정착시키는 사역입니다.
둘째, 끝까지 사랑하는 MD사역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수난을 앞둔 시점까지도 자신의 사역을 가슴에 새기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있는 이러한 사역의 정체성이 십자가의 죽으심을 멀리하지 않으시고 담당하실 수 있었던 근거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더욱 놀라운 주님의 사랑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에 나타났습니다. 자신을 배반할 가룟 유다 앞에 수건을 허리에 동이시고 무릎을 꿇으신 예수님. 여러분 한번 이 장면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배반할 자를 위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무릎을 꿇었다. 참 대단한 일이 아닙니까?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발을 씻기시면서 아마도 많은 눈물을 흘리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가룟 유다를 사랑하시기에 죄에서 돌이킬 것을 고대하셨을 것입니다. MD사역의 기본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삶을 따라 사랑에 근거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도 자신에게 맡겨진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의 MD사역은 예수님과 같이 자신을 비워 아낌없이 새신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셋째, 찾아가는 MD사역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끝까지 사랑한 예수님의 사랑을 배신하고 자기의 길로 떠나버렸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자신을 떠나 생업으로 돌아간 베드로를 찾아가는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른 아침 갈릴리 바닷가, 그곳에서 예수님은 베드로를 위해 따뜻한 숯불을 피워놓으셨습니다. 또한 생선과 떡을 준비하셔서 밤새도록 고기를 잡기위해 시장했던 베드로를 위해 조반을 준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랑하셨습니다.
VIP도 마찬가지입니다. MD사역자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합니다. 사랑을 받으면서도 뒤에 다른 것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을 받으면서도 MD사역자가 전하는 사랑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도리어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부활의 주님은 자신을 떠나 생업으로 돌아간 베드로를 찾아 가는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15.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 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 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18.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 21:15~18 )
MD사역자도 VIP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실의와 낙망에 빠져있는 VIP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찾아가 그들로 하여금 베드로와 같이 사명의 자리로 회복시키는 것이 MD사역자가 할 일입니다.
2. 안드레의 MD사역
안드레는 예수님의 12제자 중 하나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용감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지만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조용한 제자였습니다. 공관복음에는 한 번도 그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고 오직 요한복음에만 세 번 소개될 뿐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경우 모두가 누군가를 예수님께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안드레는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전하는 전도의 사람이었으며 사람들을 예수님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해 친교를 맺게 해 주는 중재자(MD)였습니다.
첫째, 가족을 예수님께로 MD하였습니다.
“41.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42.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요 1:41~42)
안드레는 본래 세례 요한의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가 하룻밤을 함께 지내면서 예수님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메시아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믿게 된 후 그가 최초로 한 일이 그의 형제 베드로를 전도한 일이었습니다. 베드로를 예수님께 소개함으로 나중에 초대교회의 지도자요, 예수님의 수제자가 될 계기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둘째, 어린 아이를 예수님께로 MD하였습니다.(요 6:1~14)
“8.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 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요 6:8~9)
안드레는 매우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은 어린아이가 자신의 도시락을 안드레에게 제공한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사람의 수를 셀 때 여자와 아이를 제외했습니다. 무시받고 천대받던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던 어린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며, 그의 적은 정성과 가능성을 예수님께 적극적으로 소개시켜 줌으로 오병이어 기적의 주인공이 되게 했습니다.
셋째, 이방인을 예수님께로 MD하였습니다.(요 12:20~23)
“20.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21.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22.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2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요12:20~23)
이방인인 헬라인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빌립에게 면회를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비록 로마의 속국으로 있었지만 이방인은 선택받지 못한 저주 받은 인생으로 만나 교제하는 것을 극히 꺼려했습니다.
따라서 빌립은 예수님께 이방인을 소개하는 것이 마땅한지 알 수 없어서 안드레와 의논했습니다. 안드레는 동료 간에 어려운 문제를 같이 나누는 신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안드레가 외국인을 예수님께 소개하므로 이방인 선교에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안드레와 같이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MD사역자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