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1 (2013.1월 어느 날, 동네 정형외과)
환자-오른쪽 손가락 가운데 마디를 접었다 필때마다 딸각 딸각 소리가 나며 펴지고
통증은 심하지는 않지만 기분 나쁠 정도고 불편 할 정도의 약간의 통증이 있어요.
의사-Trigger Finger예요(주:이때는 무슨 병명인지 못 알아 들었음).
나이 들어감에 따른 관절 퇴행 현상이요.
환자-예방이나 주의 사항은요 ?
의사-아프지 않으려면 나이 들지 말아야 되요. 처방 약을 먹도록 해요. 가 봐요
환자-(속으로 무슨 이런 의사가 다 있어….)
이후 환자는 처방약(주:식약청 검색해보니 소염제)을 복용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아지기는 커녕 조금씩 더 불편해진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동네 의사가 말한 병명이
Trigger Finger가 맞는 것 같다
장면2 (2013년.2월 어느 날, 대학병원 정형외과)
환자- 손가락 가운데 마디를 접었다 펼 때 마다 딸각 딸각 소리가 나며 펴지고,
동네병원에서 진찰 및 약을 복용했는데도 낫지 않아요 ?
의사-어느 손가락이요 ? (손 바닥을 뒤집어 보라하며 손가락 마디 끝과 손바닥이 만나는 부분을
눌러 보면서) 여기가 아프냐 ?
환자-아픕니다.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의사-언제부터 그랬어요 ?
환자-이번 겨울 들어서서 그렇습니다.
의사-손가락을 많이 사용합니까?
환자-별로 힘들게 쓰지는 않지만 PC를 사용하면서 자판을 좀 두드리지요
의사-그러면 그럴 수도 있어요. Trigger Finger예요. 우선 X-ray를 찍고 다시 와보세요.
환자는 영상의학과에 가서 손 바닥을 밑으로 하고, 또 다섯 손가락을 약간 웅크리고 두번에 걸쳐
X-ray를 찍고 다시 정형외과로 향한다.
의사-(X-ray film을 판독하면서) 이렇게 손가락 관절 마디 이음이 부드럽지 않아요.
다른 손가락도 치료는 불요하지만 약간의 관절 퇴행 현상이 있어요
우선 주사를 맞고 2일치 처방약(주: 한미약품 크로세프캡슐(세파클러수화물)
진통 소염/항생제)을 먹고, 1달후에 봅시다. (우측 중지 손가락 마디 끝과 손바닥이 만나는
부분에 주사를 놓으면서) 이 주사는 2번까지는 맞지만 이후에 계속 그러면 수술 치료를
해야 해요. 손가락을 너무 사용해도 않 돼지만 그렇다고 전혀 사용치 말라는 것은 아니고
손가락을 움직여서 풀어 주고, 온수로 손 마사지를 수시로 하세요
이렇게 해서 환자는 주사 치료 후 약 복용을 하면서 1달 후를 기약하며
그 동안 총 치료비로 아래와 같이 거금(?) 69,040원을 지불했다.
동네병원 진료비 3,800원,
약국 약제비 2,700원
대학병원 지료예약비 22,980원, X-ray촬영 15,220원, 주사진료비 20,940원, 소계 59,140원
약국 약제비 3,400원
혹시 “방아쇠 수지”라고 하는 Trigger Finger를 경험하신 분이나 익히 알고 계신 고수님들 좀 도와주세요
- 이런 현상이 Trigger Finger 맞나요 ?
- 치료는 어떻게 하셨나요 ?
- 재발 방지 유의 사항은 ?
지금까지 관절 문제는 무릎과 허리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손가락도 오래쓰면 퇴행된다고 ???
이제부터는 PC 사용을 자제해야 하겠고, 그로 인해서 멜 회신이 늦거나
이야기 거리 게시가 뜸하다고 해서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