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성현관품(成現觀品)
하품(下品)ㆍ중품(中品)ㆍ상품(上品)의 일을
현관(現觀)할 바라고 알아야 하나니
유루(有漏)와 그리고 무루(無漏)와
보지 못함ㆍ받지 못함ㆍ두루함이네.
출세간(出世間)의 수승한 지혜로
능히 제거하고 견(見)으로 끊음이니
분별없음으로 그를 증득하며
오직 정려(靜慮)에 의지하네.
아주 괴로운 악취(惡趣)가 아니며
아주 즐거운 위의 두 세계도 아니요
욕심 세계의 인간과 천상에 있어서
부처님이 출세하여 현관(現觀)하시네.
욕심 못 떠난 이와 갑절을 떠난 이와
그리고 욕심을 이미 떠난 이와
혼자 깨달은 이와 정각(正覺)을 증득하려는 이니
가장 수승한 ⧼나⧽에서 생기는 바이네.
⧼나⧽가 지혜의 원인 되지 않으며
또한 스스로 취하는 대상 아니요
⧼나⧽는 스스로 현관(現觀) 아니니
자아(自我)에 고집하고 애착하기 때문이다.
무상함(無常)이라면 경계(境界)가 있어서
인연을 기다려 지(智)가 생길 것이며
거칠고 중한 따위 셋을 끊으리니
그러므로 마음에 의해 현관(現觀)함이다.
이미 상속(相續)을 성숙하고서
혹 바른 법을 듣기도 하며
저절로 진리에 아주 합하여
작의(作意)하므로 현관(現觀)하네.
생각을 소연(所緣)에 얽매어 두며
정근(精勤)과 고요한 정(定) 닦으며
증상(增上)한 선근(善根)과 선근의 힘으로
성각분(聖覺分)과 성도분(聖道分) 증득하리.
이로부터 견도(見道)에 들어가면
무루(無漏)인 바른 소견 생기고
3결(結)을 영원히 끊어서
현관(現觀)을 증득한다고 알리라.
비록 악취(惡趣)ㆍ잡염(雜染)의 계교와
일으키는 바와 번뇌를 끊으나
대상(境)과 소견(見)과 길잡이 따위에서
따라 나므로 3결(結) 끊음에 해당하네.
전에 들음과 세간지(世間智)로 말미암아
진리를 간택하여 끝장을 내며
진리에 가행(加行)을 거치지 않고서
결정(決定)이 생기는 모양이네.
그 지(智)가 대상과 화합한 모양으로서
소지(所知)에 끝장을 이루었나니
진리[諦]에 대해 현관(現觀)함인
열 가지 결정(決定)이라고 알아야 하리.
아성(我性)이 없음과 셋이 있음과
없어지지 않음과 둘이 없음이며
분별없음과 두려움이 없음과
자재(自在)에서 끊는 것인 결정이네.
발기(發起)와 증득(證得)과 등류(等流)와
성만(成滿)의 그 순서가 넷이며
또, 법주지(法住智) 따위의 순서가
여덟이라고 응당 알아야 하리.
뉘우침 없음과 소연(所緣)에 머무름과
경계(境界)를 실답게 보는 것과
도(道)의 의지할 바에서 의혹 없음과
순정(純淨)과 차별행(差別行)과 단멸(斷滅) 그것이네.3정(淨)에 해당함이란, 계정(戒淨)과
심정(心情)과 혜정(慧淨)이라고 알아ㅑ 하나니
경계(境界)와 의지(依止)와 도체(道軆)를
혜정(慧淨), 즉 지혜의 청정이라 말하네.
몸 따위 인연을 알고서
3세(世)를 잘 통달하며
다음 4고(苦)와 8고(苦)를
통달해야 한다고 알아야 하리.
그로부터 바로 진리를 관찰하여
열여섯의 행지(行智)를 일으키나니
4전도(顚倒)를 다스리기 위함인데
다음다음으로 의지하는 바이네.
그로부터 더욱 닦고 익히어
마음에 통틀어 싫어하고 떠나며
진리를 간택하며 그리고 결정하며
구경(究竟) 깨달음이 생겨나네.
그로부터 가행(加行)이 없고서
해탈지(解脫智)인 3심(心)에 생겨
백 열 둘의 번뇌를 끊는데
그러한 번뇌는 열 가지에 해당하네.
그 보리분(菩提分)을 증득함은
여섯 가지 청정한 지(智)의 모양이니
행(行)이 분별없기 때문에
짓는 바를 따라 건립하네.
보살이 이 지위에 있어서
수승한 원인을 먼저 닦은 힘으로
자신(自身)과 타신(他身)의 괴로움에서
평등한 심성(心性)을 일으키네.
그 대아(大我)인 의락(意樂)이니
자성(自性)을 얻음 없음이며
광대한 의락(意樂)이라고 알아야 하나니
2성(性)에 분별함이 없음이네.
다음 위에서의 16행(行)에서
청정한 세간(世間)의 지혜로
3계(界)와 지(地)를 다스리기 때문에
구경(究竟)의 일을 성취하네.
이 현관(現觀)의 차별이
혹 여섯이고, 혹 열 여덟인데
모양과 수승한 이익 많음은
경과 논에서 말한바 그대로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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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현양성교론송
현양성교론송_8. 성현관품(成現觀品)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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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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