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걷기 3차
2011.10.27(목)-29(토). 2박 3일
참가자 : 김형두 김문갑 조관휘 송원용 현용태 박완규 김경자 윤연자 한재희(9명)
지리산 자락 물 낙동강 되듯
흐르는 물처럼 인연의 끈을 잇는 길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단성면 어천리 걷는 14km의 지리산둘레길.
이 구간은 경남 산청군 산청읍에서 경호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대장마을까지는 마을 마실길로 시멘트길이 지루하게 연결되어 있으나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과 경호강의 푸른물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성심원과 어천마을을 잇는 숲길에 들어서면 경호강 줄기 따라 놓여 있는 고속도로, 3번 국도를 가로 질러 질주하는 차량의 소리도 들리지만 숲 속에 들어서면 소나무와 참나무 숲을 오가는 새 소리를 듣게 된다. 세속의 번잡함을 벗어놓고 강 가까이 있는 숲속의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수철~어천구간은 금서면 수철, 지막, 평촌, 대장, 산청읍 , 내리, 바람재, 풍현마을을 지난다.
●경유지 : 수철-지막(0.8km)-평촌(2.0km)-대장(1.4km)-내리교(2.9km)-내리한밭(1.2km)-바람재(1.5km)-풍현(2.3km)-어천(2.4km)
2011.10.27(목)-29(토). 2박 3일 일정으로 지리산둘레길 6,7,8,9코스를 목표로 9명이 함께 걸었다. 지난번 두차례에 걸처 1코스에서 5코스까지 걸었으니 이번이 3차 걷기이다.
▼남부터미널에서 08:30 출발하는 첫처를 타고 산청에 내리니 11:40이다. 3시간 10분 소요. 차비는 16,700원이다.
▼수철행 버스는 13:20에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 절약을 위해 택시를 타기로 한다. 수철까지 택시요금은 7천원.
▼배낭의 짐을 덜어서 둘로 나눈다. 짊어지고 걸을 배낭을 가볍게 만들고 나머지 짐은 마중나온 민박집 트럭에 실어보냈다.
▼택시는 6분만에 우릴 수철 마을회관 앞에 내려 준다. 5코스 끝지점이자 6코스 출발지점이다.
▼출발전에 인증샷부터 확실하게 박는다. 찍사 얼굴은 또 빠졌다. ㅠ ㅠ
▼자, 이제 출발이다. 발걸음도 가볍게!
▼밭두렁도 걷고..
▼논두렁길도 걷는다. 가을 하늘은 드높고 햇살도 적당하다.
▼지막마을을 지난다. 집집마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산청군은 지나는 마을마다 감마을이란 걸 이번에 알았다. 산청은 곶감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정자를 만나 준비해 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고개를 넘어 평촌마을로 향한다.
▼대장마을을 지나 옥산마을을 향하는 길은 경호강을 끼고 걷는 길이다.
▼은빛 비늘처럼 빛나는 경호강은 여름이면 레프팅으로 붐비는 강이다.
▼길가 정자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휴식.
▼경호강과 나란히 걸으니 눈도 즐겁다.
▼햇볕이 따스한 잔디에 둘러앉아 다리를 쉬면서 여유도 부려본다.
-오늘의 인물 사진-
▼경호강을 끼고 내리마을로 향한다.
▼한방리조트의 좀 특이한 모습
▼이 길을 걷다보니 가을남자 '시몽'의 허전하던 마음도 싹 달아나 버리고 뭔가 꽉 채워진 느낌..
▼내리를 지나 풍현마을로 접어든다.
▼성심원 앞에서 휴식
▼성심원. 한센병력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아침재와 어천 갈림길
▼어천마을로 향하는 산길
▼몸이 지치게 될 즈음 드디어 어천마을 도착.
▼미리 예약해둔 어천민박집 간판이 보인다.
▼걷기 첫날 하룻밤 묵을 방으로 들어간다. 늙어도 남여유별, 할매는 왼쪽 방으로, 할배는 오른쪽 방으로 들어간다.
▼주인집 할머니가 차려주는 소박하고 정갈한 저녁상을 받고 맛있게 먹는다.
▼퇴직 직장 동료 누구를 쏙 빼닮은 '정차석'씨.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행님, 동생하며 캡과 금방 친해졌다. 마산이 고향이고 부산에서 30년을 살았다는 분의 난해한 경상도 사투리를 이해하는 사람은 캡과 시몽 뿐.
<7코스로 계속>
첫댓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합니다. 다음편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