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복선전철 향남 구간을
지하화해달라는 민원이 많다는 소식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민원에도 불구하고
지상화 공사가 추진되면서
화성 향남 주민 수백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화성시 향남읍 주민 3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손 현수막을 든 주민들은 서해선 복선 전철 향남 구간을 땅
위가 아닌 땅 밑으로 만들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복선 전철 궤도가 아파트 단지와 10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아 소음 등 주민 피해가 크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영호 / 서해선복선전철 향남구간 지하화 추진위
원장
"지상으로 하게 되면 우선 극심한 소음과 그 다음에 디젤
화물 열차이기 때문에 매연과 진동이 예상됩니다. 지금도 주
민들 의견에 대해서 귀 막고 있고,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향남 구간 지하화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부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다만 소음 등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민원이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저희들이
소음 예측을 용역을 별도로 해서 시행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서해선 복선전철 지상화 반대 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
에 접수하는 등 강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
[스탠드업] 배태호 기자 bth@tbroad.com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서해복선전철 향남구간이 지하
화 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배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