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방진 천사입니다
요새 가을냄새는 어디 가고 겨울냄새가 나기 시작하네요
집 앞 분식집에서 파는 떡꼬치 어금니 가득 물고 타이핑 치고싶은 밤…… 입니다
5000천만 국가 대한민국, '천만 영화' 달성
<괴물>, <7번방의 선물>, <변호인> 외 7편
영화를 사랑하는 우리들을 위해!
영화 한 편을 보더라도
폼생폼사폼生폼死
간지나게
경국지색傾國之色
섹시하게
영화를 가지고 제대로 판을 벌여보죠!
카드게임도 룰이 있듯이
우리도 차근차근 게임의 법칙을 알아가도록 할까요?
자, 오늘의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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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언어>
영화에서도 의사소통의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내가 "나 배고파" 라고 말했을 때
전세계 사람들이 "나 배고파" 라고 공통된 뜻으로 알아들을 수 있기 위해 언어를 사용합니다
영상 또한 모든 사람들이 공통된 뜻으로 알아들을 수 있기 위한 언어가 있어요
예를 들어 영화의 아버지 '데이비드 워크 그리피스' 는 클로즈업의 의미를 확립한 사람인데,
클로즈업은 주의·집중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 속에서 심각한 이야기를 하거나 작가적 진술이 나오는 순간에는
화면 가득 찬 배우의 얼굴을 볼 수 있는거죠
정지우 감독의 <은교> 中
"나 이적요는 늙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이제까지 입어본 적이 없는 납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이라
시인 로스케는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바라본다-바로 클로즈업 하면 영상이 튀기 때문에 풀샷 삽입)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김대우 감독의 <음란서생> 中
"그래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저승에서 만나겠다는데"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 아니더냐"
(힘없는 걸음으로 뒤돌아 나가는 왕-작가적 진술을 말한 후, 화면 사이즈 대비됨)
위와 같은 영화 속 영상언어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뿐
2시간을 오르내리는 러닝타임동안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쭉 사용되고 있습니다
막상 눈을 뜨고 보면 생판 모르는 이야기 같으면서도
드라마 혹은 영화를 볼 때 우리는 심심치 않게 다음 장면을 맞추잖아요?
이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많은 영상언어를 알고 있다는 증거인거죠
우리는 앞으로 익숙했거나 새로운 영화들을 보며
무의식에 잠겨있는 영상언어들을 의식 위로 하나씩 하나씩 꺼내볼게요♥
어푸푸
내일도 볼 수 있으면 봐요~
총총총
첫댓글 넵 ㅋㅋ 매일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