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의 골프 가방 속에 있는 14개의 클럽 중
가장 실수를 적게 하는 클럽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에 대부분의 골퍼들은 “7번 아이언 이요” 이란 대답을
가장 많이 합니다
아마도 7번 아이언으로 골프를 시작해서 그런 가 봅니다.
다르게 한번 질문을 합니다.
당신의 클럽 중 훅이나 슬라이스,또는 소위 말하는 뒷땅,탑볼을
가장 적게 하는 클럽은?
“7번 아이언이요”
그래도 7번 아이언의 응답확률이 높게 나옵니다.
간혹 숏 아이언,웻지라고 대답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생각컨데 우리나라 골퍼들은 7번 아이언을 가장 잘 치나 봅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의 정답은 바로 “퍼터” 입니다
제가 위의 질문을 수년간 해왔습니다만 퍼터라고 대답한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물론 질문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암튼 그렇습니다
왜 퍼터 인가요?
퍼터로 슬라이스나 훅을 내지 않습니다.
물론,닫혀 맞거나 열려 맞기는 하지요.프로들도 그러니깐요.
그래도 다른 클럽처럼 심오한 실수는 하지 않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다른 클럽에 비해 뒷땅이나 탑볼의 확률도 현저히 낮습니다.
물론 퍼팅이 가장 어려운 일 이기는합니다.
프로들도 가장 어렵다고는 하는 것이니깐요.
그러나 그것은 거리감이나 그린을 읽는 능력의 편차로
라인을 잘 못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샷 자체로만 보면 가장 실수를 적게 하는 클럽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왜 그런가요?
바로 볼과 헤드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볼과 헤드의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실수할 확률은 적어지고
볼과 헤드의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실수할 확률은 많아집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골프의 원리들 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원리는 공학적인 원리라기 보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원리를 말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거나 몰랐더라도 들으면
바로 이해되는 이야기를 말하는 것 입니다.
연습장에 갑니다.
많은 분들이 시즌을 앞두고 모두들 열심히 연습에 열중합니다
그러나 연습장에서 제대로 연습하시는 분들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들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으로 볼을 열심히 팹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연습이라기 보다는
그냥 맹목적인 스윙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습은 자기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서 그 부족한 부분을 고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헤드업을 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대부분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합니다.
듣는 사람도 동의합니다.그러나 잘 안됩니다.안 해야지 안 해야지 한다고
헤드업이 고쳐지지 않습니다.
만약 헤드업이 문제라면 헤드업을 방지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레슨은 그렇게 진행됩니다.
헤드업 하지 마세요,스웨이 하지 마세요
누구는 헤드업 하고 싶어하고 스웨이 하고 싶어서 합니까?ㅎㅎ
연습장에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문제점으로 고치는 연습 방법이 필요한거지요
저는 지금도 연습장에 가면 짧게 치는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하프 스윙 연습을 많이 합니다.
어떤 분들은 똑딱이라고들 하지요
맞습니다. 똑딱이 샷 !!
왜냐구요?
볼과 헤드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볼과 헤드의 거리가 1미터 거리에서 볼을 정확히 치지 못한다면
볼과 헤드의 거리가 2미터 되었을 때 잘 맞을 확률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스윙스피드가 아무리 빨라도 ,타이거 우즈나 닉 팔도처럼 우아한 스윙 폼을 갖고 있다 하드라도 볼이 스팟에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
거리는 물론,방향성에도 심각한 문제를 가져 옵니다.
볼을 클럽의 스윗 스팟에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많은 분들이 골프는 너무 폼을 의식한 골프를 생각하다 보니
가장 중요하고 쉬운 원리를 잊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오늘 연습장에 가셔서 똑딱이 한번 해보세요
백스윙 크기는 맥시멈 허리 정로로 말이죠.
몇 개 정도가 정확히 뒷땅이나 탑핑 없이 맞는 지 체크해 보세요
10개 쳐서 8,9개가 정확히 맞는다면 합격입니다.
그렇다면 스윙크기를 좀 씩 늘리면 되겠지요?
원리는 상식 입니다.
그래서 골프를 너무 이론적이거나 물리학,공학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상식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골프가 지금 보다 훨씬 쉬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