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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예배 1명에서 7개월 후 10명이 예배를 드리다 - 강영단 사모
안녕하세요.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전도정착사관학교 강영단 사모입니다.
* 안드레MD전도훈련원 기관을 세우다
2005년 여수 OOO교회로 가서 사역을 하다가 그만두면서 안드레MD전도훈련원 기관을 세워 집회를 통하여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 섬기는 MD사역자를 양성하는 MD전도정착사역을 전국교회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하시는 목사님들이 자신들의 교회에 MD디렉터 목사로 초빙하게 되었고 창원, 여수, 김해, 대구에서 사역했던 교회가 6개월, 8개월, 10개월, 2년 만에 두 배 이상 출석성장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던 중 2012년 전주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MD사역을 알기 이전에는 어떻게 전도해야 될지 어떻게 정착시켜야 될지를 알지 못한 가운데 축호전도와 거리 노방전도를 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MD사역을 안 이후에는 전도보다 중요한 것이 정착이요, 정착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분위기라는 것을 알기에 전도에 우선하기보다 MD사역자 양성을 위한 MD사역 교육에 집중하였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는 말씀을 의지하여 좋은 교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기존성도들이 십자가 사랑과 성령의 감동과 즉각 순종이라는 MD의 3대 정신으로 무장하여 서로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듯이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는MD사역자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MD사역자를 중심으로 하나 된 2~3명이 팀을 이루어 교회에 잘 나오지 않는 성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가만이(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 - 들어주자) 팀심방을 통하여 좋은 관계를 회복함으로 결석하던 성도들이 믿음의 친구가 생겨 교회에 잘 나오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소그룹 팀에 잘 정착되어 사랑을 받은 그들이 또 다른 자신의 오이코스 새신자를 전도함으로 외부적으로 보이는 노방, 축호전도를 하지 않아도 출석성도가 늘어나 교회가 부흥되었습니다. 이후에는 MD사역자를 중심으로 소그룹(목장)을 만들어 소그룹 내 정착하지 못하는 영적으로 어린신자와 장기결석신자와 전도대상자를 발굴하여 MD정신으로 섬긴 결과 소그룹이 부흥됨으로 자연스럽게 교회가 부흥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 무디 목장이야기 - 목장예배 1명에서 7개월 후 10명이 예배를 드리다.
남편이 전도디렉터 부목사 사역시절 저도 MD사역과 소그룹 사역을 하면서 교회 소그룹 중 가장 크게 부흥시켜본 경험이 있었기에 전주세계로교회 담임목사 사모로서 자연스럽게 문제 있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목장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담임으로 부임한 그해 연말 목장을 편성하던 중 목자가 원하는 성도들 중심으로 재편성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등록된 성도들 중 어느 목장으로도 편성되지 않은 3명의 장기결석신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사님께 이 이미란, 박진자, 3명을 중심으로 자원하여 목장을 운영하겠다고 하여 무디 목장이 시작되었습니다.
* 이미란 집사님 정착이야기
어느 날 아침, 기도하는데 일찍 움직이고 싶어 집을 나섭니다. VIP(목장식구) 한 집 두 집 문고리를 잡고 기도하고 가지고 간 선물과 메모를 남기고 옵니다. 1주 2주 하다보니 어느새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세분 중에 한분인 이미란 집사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사모님 세 번이나 저희 집에 오셨다가 가셨는데 연락 못해 죄송합니다. 함께 목장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마치 엘리야시대 때 가뭄 가운데 비오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니 손바닥만한 구름이 떠오르는 걸 보고 큰 비의 소식으로 받은 것처럼 기쁨이 충만하여 믿음으로 더욱 힘써 나간 것과 같았습니다. 매번 혼자 드리던 목장예배를 누군가와 같이 예배드린다는 게 얼마나 기쁘고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주일날 주신 본문말씀으로 일주일간 어떻게 살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적용 부분으로 서로 나눔을 하다 보니 그간 교회에 나오지 못한 사정과 형편을 이야기 합니다.
이미란 집사님은 공공기관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는 강사였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대학원 석사공부까지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집사님이 자신의 고충을 미주알고주알 내놓을 때 “그러셨군요” “네, 참 대단하십니다.” 한 가지 일하기도 바쁜데 열정이 대단하다고 칭찬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를 인정하고 관심을 쏟아주니 예배에 더욱 충실하여졌습니다.
* 이미란 집사님 남편 김재근 성도님 전도이야기
MD사역 훈련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기존성도와의 관계도 회복되어가면서 남편의 영혼 구원에 대해서 기도제목을 내어 놓았습니다. 시댁집안 형제들은 다 교회에 다니시며 믿음이 좋은데 유독 남편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게 집사님에게는 불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마음을 바꾸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며 위로하고 집사님과 목장에서 중보기도를 하자고 하고 교회에서도 기도제목을 가지고 합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싸인을 보내주셨습니다.
남편이 학교 교감 선생님인데 남원으로 발령이 나서 주말부부가 되었습니다. 낮에는 학교에서 일한다고 정신없이 보내고 원룸에 들어오면 혼자 편하게 휴식을 취해서 좋았는데 몇 개월을 보내다보니 외로움이 찾아온 것입니다. 이런 소식을 부인집사님을 통해 듣고 목장식구들이 주중에 깜짝 심방도 하였습니다.
주말이 되면 자취방에서 혼자 있는 것이 외로워서 가족이 있는 집으로 오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사랑하는 노모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기도제목을 가지고 중보기도하며 친척 관계로 성도님을 알고 있는 장로님과 안수집사님이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취하던 중에 일어난 일이였기에 적극적으로 장례일을 도우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남편도 교회로 나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간과하면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새신자가 너무 중요하니까 그분들을 마음껏 사랑해 주고 섬기면 교회에 들어와서 함께 신앙생활을 잘 할 것이라며 집중한다고 믿음이 연약한 기존성도들에게 무관심하면 안 됩니다. 새신자보다 더 중요한 섬김의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지금 함께 예배드리고 있는 여러분들입니다.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과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되어 있어야지 그렇지 않고 약간이라도 소원한 관계 더 나아가서 불편한 관계에 있는 성도가 있는 가운데 새 신자를 모셔오면 처음에는 반겨줍니다. 그런데 몇주 지나면 새신자가 핑계를 대고 교회 못간다고 연락이 옵니다. 일이 생겨서 못 온다. 바쁘다. 지방에 갔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대고 못 온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면 기존 성도들과의 관계 불편이 원인인 것을 알게 됩니다. 김재근 성도님도 이전에 새생명 축제나 교회 행사시 한 번씩 교회에 오신 적이 있었는데 기존 성도들과 관계가 불편해서 교회에 오시는 것을 힘들어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김복희 집사님 정착이야기
김복희 집사님은 새 신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던 중 주일예배 시간에 우리 교회에 한번 들려서 예배를 드린 분입니다. 한번 오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나서 그분의 얼굴을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교회에 보내주시면 제가 십자가 사랑으로 잘 섬기겠습니다. 잊을만한 때에 집사님이 다시 우리 교회에 오셨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사님께 인사를 드리면서 먼저 저를 소개하고 집은 교회 앞에 있는 동아아파트라고 말씀드렸더니 집사님도 같은 아파트라고 합니다. 알고 보니 같은 동에 저희는 2층, 집사님은 12층이었습니다. 상담내용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폰 번호를 주고받고 오후예배를 마치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남편이 불치병이 오게 되어 일을 할 수가 없어 가정경제 문제로 야간에 간병인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 곳으로 다니며 섬기는 교회가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병이 심해져서 가까운 교회를 찾는 중이라고 합니다. 아무 교회나 갈 수 없어 뼈 묻을 교회를 찾고 있는데 목사님의 '십자가 사랑' 설교말씀이 생각나서 다시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중에 심방을 갔습니다. 집사님 남편은 키가 크신데 너무 말라서 뼈만 앙상했습니다. 이틀에 한번 신장투석을 하고 있었고 걷는 것도 누군가에게 부축 받아서 움직이는 극한 어려운 상황이었지요.
* 김복희 집사님 남편 이용석 성도님 전도이야기
집사님은 야간 간병 일을 마치고 교회에 오셔서 기도하시면 너무 많이 웁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함께 기도하던 중 사도행전 3장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기도하러 가는데 성전 미문에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이 앉아 있었는데 이 사람을 눈여겨보고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면서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니 다리와 발목에 힘이 생겨 걷고 뛰었다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말씀에 붙들려서 집사님 집에 심방을 갔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집사님 남편은 침대에 누워계셨습니다. 오늘은 말씀을 같이 읽읍시다. 함께 사도행전 3장을 읽고 베드로도 앉아있는 병든 자를 예수님 이름으로 일으키니 힘을 얻어 일어났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용석 성도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세요" 하고 손을 잡고 일으켰습니다. 그랬더니 침대에서 일어나 앉고 내려오시고 걷는 겁니다. 계속 누워만 계셨는데 이렇게라도 걷는 시간을 갖게 되어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 김복희 집사님 언니 김옥희 성도님 전도이야기
이제는 남편이 교회에 출석해서 예배를 드리자고 해서 남들은 5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를 30분정도 걸려 걸어서 교회에 오셔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곧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집사님의 아버지가 면서기 출신 목사님이신데 연세가 많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시고 계셔서 병원으로 심방을 자주 갔습니다. 그때 집사님의 언니가 병간호를 하시고 계셨는데 언니는 불교신자였어요. 동생을 통하여 자기 남편과 아버지를 자주 심방해 기도해 주시고 간식비도 주셨다며 저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궁금해서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남편 이 용석 성도님이 교회로 나온 후 언니 처형 김옥희 성도님에게 교회 같이 가자고 전도를 하여 현재 김복희 집사님과 함께 권사가 되어 자매가 앞장서서 교회 일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 박진자 집사님 정착이야기
사택과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사시는 분으로 여러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센터장으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3년 정도 출석을 못한 장기 결석신자입니다. 몇 주 동안 집으로 찾아가 방문해도 만나지 못해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잊지 못할 일이 생겼습니다.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집에 계시지 않는 시간인 줄 알면서도 주보와 함께 챙겨간 과일을 문고리에 걸어 놓고 기도하고 돌아서는데 문이 열리면서 집사님이 집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근무시간인데 어떻게 집에 계시냐고 물으니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반려견에게 밥을 주러 잠깐 들렸다고 합니다. 너무 반갑고 기쁜 만남이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찻집에서 차도 마시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집사님께서 사정이야기를 하십니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MRI를 촬영했는데 뇌에 꽈리가 생겨 문제가 있어 수술을 받아서 치료하느라 서울을 왔다 갔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들과 딸이 서울에 있어 주말이면 서울에 올라가서 주일 밤에 내려오다 보니 교회 나오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본인이야기를 관심가지고 이해해주고 이렇게 잘 들어주니 너무 기쁘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교회 출석하곤 하다 믿음이 생겨 이후에는 서울에 올라가더라도 토요일 밤에는 내려와서 교회에서 예배드려야한다고 자녀들에게 얘기하니까 우리엄마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랍니다. 이후 우리 박진자 집사님은 찬양단장으로 헌신하는 일꾼으로 변화되었습니다.
* 정영숙 성도님 정착이야기
남편은 기업은행 지점장인데 주말부부입니다. 교회에 시누이들이 입심 좋은 권사님들이십니다. 장기적으로 교회 출석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만나서 사정을 알고 싶어 먼저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해도 마음 문이 꽁꽁 닫혀있어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기도를 드렸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서 문고리에 가지고간 선물과 메모를 하고 옵니다. 그렇게 했더니 어쩌다 한 번씩 남편 집사님과 네 명의 딸과 온 가족이 함께 나와 예배를 드리곤 했습니다. 인사를 해도 받는 둥 마는 둥합니다.
주중에 맛있는 식사 한번 하자고 대시를 하고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만나서 이야기하는 걸 들어줍니다. 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들어주자! 별 이야기는 하지 않은 데 죽고 싶다고 합니다. 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남편이 사랑해 주지도 않고 잔소리만하고 아이들도 자신들의 필요만 요구하고 자신을 피한다고 합니다. 여린 성품이라서 남편이 불편한 언사로 나오면 주눅이 들어서 말을 못하고 상대가 불만을 이야기하면 그 이유를 말로 표현하면 대화가 안 되어 말하면 뭐하냐? 라고 포기하고 살아온 세월이 30여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야기를 들어주면 전화상으로 몇 시간은 훌쩍 지나갈 정도로 마음에 상처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도해 주니 저희 목장에도 출석하고 일주일 생활 중에 목장 모임이 제일 행복하여 기다린다고 합니다. 장기결석자 세분 중 오랜 시간에 걸쳐서 사랑의 관심과 인내를 배우며 믿음을 회복시키는 훈련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 이옥희 권사님 정착이야기
대전에서 전주로 이사 오셔서 교회를 찾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성격이 매우 독특하십니다. 주위에 저희 교회보다 큰 교회가 많이 있는데 저희 교회로 오셨습니다. 교회에 등록하지 않고 예배만 드리고 가겠다고 하십니다. 편하게 오시라고 했습니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두 마디 이상 나누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교회에 오니 교회에서 성도들이 아는 척도 안한다고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저희 교회 성도님들이 그렇다고 하니 대표로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러니 뜻밖에도 말씀을 계속하시는 겁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길에서 두어 시간은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권사님께서 나오셔서 저에게 헌금봉투에 이름을 적어서 당신에게 달라고 하시면서 이름까지 알려 주십니다. 그동안 십일조, 감사, 건축, 생일헌금을 못 드려서 드려야 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매일 전도를 해야 한다고 당신이 좋아하는 전도지를 보여주시며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지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몇 번 저도 따라서 가서 지나가는 분들 내지는 무작위로 집이나 상가에 꽂아놓고 왔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님들은 이옥희 권사님께서 오시면 한사람도 옆에 가는 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도님들이 MD훈련을 받으면서 영혼을 바라보는 눈이 열려 권사님께 가까이 가서 친절하게 대하니까 웃기도 하시고 인상이 조금씩 밝아지면서 그제서야 교회가 좋다고 합니다. 노방, 축호전도를 오랫동안 하였어도 결과가 없어 많이 실망하였어도 멈출 수가 없다며 지속적으로 전도하고 기도한 결과 나중에 자동차 정비소 사장님 한 분을 전도하여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 고영준 학생 전도이야기
어느 날 사택 아파트 화장실 천장에 물이 누수되어 관리실에 연락하였더니 윗층에서 공사를 잘못해서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관리실에서 확인해 보니 3층에 사시는 젊은 분이 찾아 왔어요. 대뜸 "세계로교회 목사님 사택이시지요?" 묻는 겁니다. "네. 맞습니다. 어떻게 아셨습니까?" "이동네 사람들 다 알고 있어요." 그러시는 겁니다. 와! 평소에 바르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신 집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 공사를 했는데 그 영향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고쳐주시겠다고 합니다. 제가 “어느 교회 나가고 계신가요?” 물으니 예전에 인천에 있을 때 아이엄마와 함께 교회에 나갔는데 아이엄마가 어떤 이유로 집을 나간 이후로 전주 어머니 댁으로 아이들과 이사 와서 교회에 가지 않은 지 몇 년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요. 아이들이 몇 살이냐?”고 물으니 중학생 누나하고 초등생 5학년 영준이가 있는데 지금은 할머니가 키워주고 있다고 해요. 그런 정보를 가지고 어버이날에 케익하고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하여 2층에서 왔다고 하며 우리 집 화장실 고쳐줘서 고맙다고 인사드렸습니다. 전도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다 전도의 문이 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나하고 영준이는 너무 맑고 순수했습니다. 엄마 사랑이 배고픈 모습이 보여서 가슴이 짠했습니다. 영준이가 주일날 아침 어린이 주일학교보다 저와 같이 어른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합니다. 집에 찾아가서 데리고 함께 걸어가는데 영준이가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아줌마라고 해도 되요? 아줌마, 내년되면 제가 6학년이 되잖아요. 그때는 교회 못가요. 중학교 갈 준비해야 되잖아요." "그래 공부 열심히 하고 싶구나. 그래 열심히 해서 원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응대해줬습니다. 영준이의 마음을 읽고 잘 들어주니 영준이는 가르치는 대로 더욱 열심히 교회를 잘 다녔습니다.
교회에서 MD집회를 자주 출타하는 남편 목사님에게 외부 집회를 중단하고 교회 일에민 집중하면 좋겠다고 당회에서 요청을 하였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MD사역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사역이기에 2013년 8월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전국적으로 다니기 좋은 대전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 온 지 어느새 10년이 넘어갑니다. 영준이는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 어떻게 자랐는지 몹시도 궁금하며 축복하며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MD사역을 배우고 실천했던 대표적인 내용들을 대략적으로 간증하였습니다. 특별히 잘한 것은 없지만 하나님께서 붙여 주신 VIP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죽음과 희생과 헌신과 용서와 양보와 인내와 칭찬으로 섬기는 십자가 사랑을 무장하려고 몸부림쳤고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성령의 감동에 민감하여 즉각 순종하여 VIP를 MD의 3대 정신으로 섬긴 결과를 통하여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느니라"는 말씀에 쓰임 받은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남은 생애를 주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기를 소원하며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