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것은 조금씩 찾아옵니다. 작은 구멍으로도 햇빛을 볼 수 있지요. 사람들은 커다란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을 넘어뜨리는 것은 작은 조약돌 같은 것이랍니다. 오랫동안 내 좌우명이 되어온 말은 "작은일 일수록 더없이 중요한 일이다"라는 것입니다.
[기찻길] ㅡ장성환 ㅡ 기약 없도록 깜깜한 터널에서도, 동해남부선 바다에 몰려오는 은빛 비릿함에도, 식어 버린 밤별들이 힘없이 떨어지는 한밤중에도, 우리는 길을 잃지 않고 끝없이 수평비행을 한다 영원한 이별은 아니니, 굳건한 레일에 쏟아 내는 하나 마나 한 동정은 사절하고, 날개 한가득 꽃가루 묻혀 팔랑팔랑 수분(受粉)하는 나비 떼처럼 와서 백 년보다도 길게 우릴 이어 줄 땅끝 완행열차를 기다린다 역사(驛舍) 시간표대로 덜컹 덜커덩 뜨겁게 레일을 달구면, 놓았던 손잡아 당신을 부드럽게 불러 안고,외롭던 평행선의 꿈길을 줄줄이 다시 잇는다 이젠 알겠지, 새벽이슬 눈뜨듯 몸이 차거워지면 다음 열차가 올 때까지만 잠시 안녕, 머지않아 강철 심장에 노을처럼 뿌려질 피가 돌고 기차가 날아들고 꽃이 피고 사랑이 끓고 바람이 밀려오고 가고
가을에는 모든 것 다 용서하자 기다리는 마음 외면한 채 가고는 오지 않는 사람을 생각하지 말고 그만 잊어 버리자 가을의 불붙는 몸에 이끌려 훨훨 벗고 산 속으로 가는 사람들을 못 본척 그대로 떠나 보내자 가을과 겨울이 몸을 바꾸는 텅 빈 들판의 바람소리 밟으며 가을에는 빈손으로 길을 나서자 따뜻한 사람보다 많은 냉정한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미운 사람들을 한꺼번에 모두 잊어버리자 한 알의 포도 알이 술로 익듯 살아갈수록 맛을 내는 친구를 떠올리며 강처럼 깊어지자 살아가며 우리가 만나야 했던 미소의 눈물 혼자 있던 외로움 하나하나 배낭에 챙겨 넣고 가을에는 함께 가는 이 없어도 좋은 여행을 떠나자. .............................................
고니 보고 왔습니다. 역시 어려운게, 정말 어려운게 고니녀석들 담는게 맞습니다. 이쪽으로 올것같아 기다렸는데 저쪽으로 뛰어오르니 궁뎅이만 봤습니다. 녀석들 궁뎅이만 딥따 찍었죠. 성희롱에 걸리게 생겼습니다.ㅎㅎ 하기사 이제 두 번 간 내가 이정도면 그래도 75점은 되니까요.좋았습니다.그래도 왜 이런말 있잖아요, 삼 세 번은 해야한다는... 다시 갈겁니다. 보는것 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고니 보고 왔습니다. 오늘도 녀석들 궁뎅이만 딥따 찍었죠.성희롱에 혼나게 생겼습니다.ㅎㅎ 하기사 이제 두 번 간 내가 이정도면 그래도 일곱은 되니까요.좋았습니다.그래도 왜 이런말 있잖아요, 삼 세 번은 해야한다는... 다시 갈겁니다.보는것 만으로도 좋았습니다. [비밀댓글]
소설가 한강은 시인이기도 합니다. 그의 아름다운 시 "괜찮아"에서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상처가 많기 때문일까요,시인 서정주는 눈발 소리를 "괜찮다"는 말로 듣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수북이 내려오는 눈발 속에서도 까투리 메추라기 새끼들도 깃들이어오는 소리
괜찮다 괜칞다 괜찮다....'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
ㅡ2019년 마지막 주말입니다. 올해 어떠셧나요.모든 일 뜻대로 이루셨나요. 상처받고 화나는 일도 많았지요.허지만 "왜 그래"한탄 보다 "괜찮아"라고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한때의 마취제라고요? 그럼 또 어떤가요. 삼백예순 날 늘 날 세우며 살아야 하나요."괜찮아,괜찮아,이제 괜찮아 - - -" 2019,12,28 (토) 조선일보 게재 편집집자 레터 中 <이한수Books팀장>
인간관계는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일이 전부가 아닐까 싶다. 가끔 누군가에게 소홀하고,누군가가 내게 소홀했다고 해도 그렇 수 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일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살아내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부둥켜안고 사는 것 말이다.
ㅡ흔글의 <타안을 안아주듯 나를 안았다>중에서
☎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세상이 됩니다 나의 기쁨이 세상의 행복이되고 당신의 행복이 살 만한 세상을 만듭니다. 나도 당신도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오늘도, 내일도, 이 세상이 행복할 테니까요. ㅡ에디터 방은주
나는 홀로 5일간 해외여행을 떠난다. 태국의 수도 방콕 여행을 그냥 혼자 가고 싶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옛날처럼 그래도 혼자 사진기들고 돌아볼 수 있을까 하는 자신감을 찾고 싶었고,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아는 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며 오롯이 나를 알아보는 경험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진기 두 대 달랑 가방에 넣고 모든 경비 계산하고 여분으로 200 $만 환전 지갑에 담았다. 카드없이, 여유 돈은 아니었다.
여행에는 여러가지의 목적이 있을 것이다.종교적인 이유로 떠나는 여행도 있고,아름다운 풍광을 보기위한 여행도 있다.세계의 명소를 찾아 떠나는 사람도 있고, 자기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도 있다.이렇듯 여행은 그 목적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새것을 경험하고 이해하고자하는 마음이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것을 만나볼 수 있는기회가 생겼다고 나는 얘기하고 싶었다.그리고 무작정 사진을 찍고싶었다.
기해년이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면서 잘했던 일, 후회되는 일, 아쉬웠던 일들이 필름처럼 흘러가는데요. 이제 남은 한해 정리 잘해서 내년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내 존경하는 분들께 드립니다. 이제 차분히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제 글 보시고 너무 걱정 아니하셔도 됩니다. 저는 관상동맥 조영술 시술로 2019.9.30(월)08:30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예정기간은 7일 정도 되지만 좋으면 3~4일 전에 퇴원도 된다 했습니다. (관상동맥 조영술 중 심장에 스텐트 삽입술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작년 1년전 넘어졌을때의 원인을 찾으려 노력을 했고 용케도 심장에 혈관이상을 미리 발견할 수 있어 잘 되었다는 의사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섭섭한것은 10월15일 출발하려던 미국여행은 이번에 접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여행 출발 27일여를 남겨둔 상태에서 해약이되여 위약금을 15%를 공제해야 하지만 부득한 이유로 이리되여 의사의 소견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뛰다보니 어수선하게 게으름 피웠습니다.
나는 그래도 여행을 가겠다고 했지만 그 상태는 아니된다는 아내가 똑똑해 보였습니다.
염려 마십시요, 당당히 잘 받아 씩씩할 것입니다.의사와 약속도 했습니다. 마음 준비 잘하여 시술 받겠다고 했더니 씨익 웃어주었습니다.자신있게 알았으니 이겨내겠습니다.10여일 기간동안 잘 먹고 잘자겠습니다.그리고 시술이 정말 잘 되였음하는 희망을 안고 입원하여 7일 이내에는 나올 것입니다.정말 염려마십시요.
자세한 내용에 소견서,입원예약증 ,관상동맥조영술 입원안내장을 e-mail로 알려드렸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9.9.19. ㅡ 하기 올림
대푯님! 이 겨울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닌데 하는... 우아한 고니떼를 만나러 가는 길이 좋지는 않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12월이 중반을 훌쩍 넘긴 지금입니다.세상사가 온통 어지러움 뿐이지만 가볍게 걸으면서 情나누는 멋진 삶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 보여주면 그걸 보는 저는, 마냥 으쓱하며 행복함에 건강하겠습니다.곁에 계셔 저는 늘 힘이 좋습니다.
나는 그렇다. 그게 그렇게 알면서도 되지를 않는다. 나이 탓 이라고 하자? 아니면 천성탓일까? 왜 배운대로 노출을 맞추고 돌리며 천천히 M, A, P. 모드에 체크하고 맞추고 적절한 빛찾아서,배경도 골라 담아야 하는데...맨 날 오토모드에 놓고는 순간만을 찾아 날뛰는건지...사진 가르켜주는 교수님이 알면 또 꾸증깜이다. 하니, 맨날 그게 그거고 발전되고 좋은 예술사진은 아예 못만든다.아무리 생각해도 둘심(心)하다. 이제라도 사진기 차분히 만지며 조작하고 담아야 하는데, 그게 답인데...그런심성을 써야하는데. 그게 아니된다. 맞다 내 생각되로 하고싶다.그냥 오토모드에다 놓고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지금처럼 사진기 만지련다. 그냥 사진잡가(雜家)로 즐겨 다니며 사진을 담고 말거다. 잡가라고 누가 뭐라고 할까?. 2019.10.11. 하기 언 제 : 2019.8.8. (목요일) 11시 ~ 13시 어디서 :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 맥문동 단지 누 가 : 하기, 덕암, 청운, 매화. 연꽃. 어떻게 : 번개폰이 울렸다. 경주에 있는 연꽃을 만나고 황성공원에 맥문동이
폼잡고 기다리는데 갈 사람은 모이란다.아침 6시30분에 영남대학교 정문앞에서 출발하니 시간엄수하라는 카랑 카랑한 매화쌤 목소리가 전해 왔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것이 하나 있는데... 함께 하지며 오라며, 불러주는 지인이 있다는것 일게다. 그게 없는 사람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 지하철2호선 영남대역을 조금늦게 출발한 [덕암] 쌤의 愛馬, G가 시원스럽게 경부고속도로를 질주하여 일행은 경주시내에 위치한 황성공원에 맥문동 단지를 찾았다.사진을 담았다.
"자기계발"이라는 허울 좋은 명목 아래 숨가쁘게 달리다보면 지금 내가 무얼 하고 있는지,과연 이게 맞는 건지, 방향을 잃고 헤메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잠언과 성찰>에서 "급한 자는 문을 찾다가도 문을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에 쉼표를 하나 찍어 봅시다. 가끔은 주변을 둘러보고 크게 숨을 한번 들이켜봅시다. 잠시 뒤도 돌아보는 여유도 가져 봅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과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ㅡ주간경향 조흥민 에디터 겸 편집장.
< 한숨> ㅡ이하이 글쓴이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나 하니까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조금은 아파올 때까지 숨을 또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가지
숨이 박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지 않아 지금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이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께요.
[혼자 떠나는 여행] 실버나 신세대나 마찬가지다. 여행족들, 혼자가 편한 이들을 막을 순 없다. "혼밥""혼술"은 이미 대세다 함께 갈 사람을 찾기 쉽지않아 홀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혼자라 무서워서 걱정이라고?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 붙들어 매라.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를 마음이 드는 곳으로 골라 잡아 보았다.
1.도쿄/오사카 < 2019. 5.26~5.28 >다녀 옴 2,미 동부/카나다 동부 < 2019.10.17~10.26 > 예약 완료 3,방콕 &북유럽4국 <2020. 전,후반기> 4,호찌민의 전통시장,하노이의 대규모시장. < 시장을 거닐고 있으면 전통문화가 피부로 느껴질거다> 5.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 함께 여행 할 사람을 찾고 있다>
[삶도 여행처럼] ..... 잘 살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많이 걸으며, 더 많이 웃어라' 고 한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분수에 넘치는 기대를 갖지 않고 여행을 하듯 적당히 쉬어갈 수 있다면, 삶의 틈바구니에도 한층 부러운 여유가 생길 것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그러나 마음 먹기에 따라 행복을 가까이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믿는다. 쉬엄쉬엄 여행길에 따르다보면 마음의 쉼표와 여유도 생긴다.여행을 할 때는 큰 기대를 가지지 않는것이 보통이다. 그냥 발길 따라 일행과 함께 타고 걸으면서 사진 담아 웃으며 만족하면 된다.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 듯 홀가분해지는 나를 발견하면 그보다 더 좋은건 없다.
[우라는 왜 여행을 할까?] 관광 인구가 매년 급속히 중가하고 있다.올해 우리 국민 2800만 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했다.해외에서도 15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유엔 세계관광기구(WTO)는 2018년 전 세계에서 약14억 명이 여행했으며 2030년에는 약18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할까.심리학자들은 여행이 행복감을 높여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럼 어떤 여행이 행복감을 높여 줄까.여행의 행복감을 측정해 보았더니여행 전이 가장 높게 나왔다."설렘"과 같은 여행에 대한 기대가 이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것이다.여행하는 중 우연히 걷다가 들른 골목 식당이 의외로 맛집일 때. 낯선 벼룩시장에서 내가 원하던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했을 때, 현지인의 삶이 그대로 순수함을 보여줄 때,세계 여러나라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진솔함을 보았을 때, 언어가 안 통하는 곳에서 길을 잃었지만 친절하게 안내해 준 현지인을 만났을때 우리의 여행 행복감은 더 높아진다.
여행 후에도 이런 행복감은 유지되는데,여행 후 행복감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사진을 통해 남긴 기록과 글을 보며 "회상"이라는 과정으로 되살아나기도 한다.그때 즐거웠던 상황을 떠올리고 그때 기분으로 돌아간다. 여행의 행복에는 "소확행"으로 불리는 소소한 행복의 행복도 있고 성찰을 통해 인생의 전환을 가져오는 큰 행복도 있다. 아무튼 우리는 여행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 ㅡ<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비밀댓글]
[겨울 들녘] 세상이 싫어질 때는 뿌리 깊이 묻어둔 -시인,지창영 겨울 들녘을 찾는다 상처인들 왜 없으랴 강물처럼 흘러넘칠 한 차례 생노병사가 쓸고 간 자리 설움인들 왜 없으랴 나지막한 산자락 하나 베고 초연히 누워 있는 빈들판 침묵이란 이런 것이리 모든 것을 생략하고 풍성함을 떠나보내고 깊고 푸른 히늘 한 번 맨가슴으로 시린 계절 끌어안고 우러르는 것 사색하는 철학의 시간 침묵이 그리울 때는 사계절을 응축하여 겨울 들녘을 찾는다. 과감히 생략할 줄 아는 추상(抽象)의 멋스러움
11월의 맨 끝 아침입니다. 문안 인사드립니다. 좋은 풀림과 맺음이 가벼울 것 같은 상쾌한 아침입니다. 하신는 일 마무리 잘하시어 겨울 따뜻하게 만들어 주세요. 어린 천사의 노닐던 사진을 받아든 엄마는 엄지를 보였을겁니다. 오늘도 찹니다. 따뜻하게 챙기시고 하시는일을 마무리 잘해주세요.
답, 금년 한 해도 다 가고 한 장의 달력만 남았네요.
대푯님 뵙고 왔습니다.12월 첫날입니다.항상 첫날은 설렙니다. 정말 수고 많이했던 마무리를 해야하는 달이 시작됩니다. 지나는 시간을 즐겁고 보람되게 이끈 님에 힘을 얻은 하기입니다. 오늘은 사진 전시회가 종료되지요? 수고 했어요.쭁 파티 잘 하세요. 아름답고 멋지게 담아 낸 고니의 비상처럼 힘찬 우리가 되어야지요. [비밀댓글]
노을빛 짙은 갈대숲 지나는 바람 무리 그대 종종 걸음 서둘지 마세요 갯벌 속 계덜의 향기가 숨어들고 있어요 꽃구름 슈크림처럼 넌출 거리며 오고 있네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면 강바닥 느린 유속으로 가없이 흐르기로 해요 거꾸로 매달린 종유석이 자라나고 갓 베인 시간들은 논바닥에 쓰러져 늦가을 햇살 바람을 온몸으로 즐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