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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일학교사역자의모임(주.사.모) 원문보기 글쓴이: 관리자
장년중심의 전통적 목회방식 변화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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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의 위기, 그 돌파구 마련은 교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지만 목회자의 의지와 영향력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교회학교 부흥을 위한 교육정책과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목회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책임은 1차적으로 목회자에게 있다. 이 때문에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서는 과거 장년 중심의 목회에서 벗어나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19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 성장기와 맞물려 기독교 사상 유례없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 왔다. 한때 1200만 성도를 자랑하던 한국교회는 1990년대 후반부터 성장이 주춤거리더니 수년 전부터는 아예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어린이 전도·교육을 담당하는 교회학교 또한 저출산 기조에 영향을 받으면서 어린이 수가 점차 줄고 있으며 헌신된 교사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의 교회 절반이 교회학교가 없다는 충격적인 통계는 현 위기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문제는 아직도 대다수 한국교회의 목회 패러다임이 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교회사역과 전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전도와 제자양육, 예배, 봉사 등 교회의 주요 사역 대부분은 장년을 위한 것이다. 물론 교육 사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개는 열악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형편이다.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이 쉽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의 전통적인 목회 방식에 익숙해진 목회자들의 변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장년 중심의 목회 패러다임은 결국 상대적으로 어린이·청소년 사역의 무관심과 예산 삭감으로 이어지고 교회학교가 더욱 위축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는 한 세미나에서 한국교회가 2050년이 되면 400만 명 이하로 내려가고 교회학교는 장년의 10% 이하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지금 한국교회가 씨를 뿌리지 않으면 한 세대가 지난 후 유럽 교회같이 교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교단 교육정책인 BCM이 강조하는 것도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어린이들을 교육의 대상으로서만 볼 것이 아니라 목회적 돌봄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회학교 부흥을 겨냥한 목회전략과 노하우가 없다면 BCM을 도입하는 것이 목회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첫 출발이 될 수 있다. 역촌교회, 신촌교회, 강서교회, 논산교회, 시민교회, 제일교회, 북일교회 등 BCM을 도입한 교회에서 교회학교가 활성화되고 헌신된 교사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결교회의 희망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BCM 도입 등 제도적 보완과 아울러 목회자들의 설교 또한 어린이·청소년 부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목회자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함으로 성도들에게 강력한 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매주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설교를 할 수는 없지만 목회자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을 드러냄으로써 성도들의 의식 변화와 헌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교회학교의 부흥이 교회의 부흥성장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본 교단의 번동교회(손병호 목사)도 교회학교의 부흥으로 성장한 교회다. 번동교회는 교회학교 정교사·준교사·보조교사를 예배·기도·심방·전도현장에 동참시켜 헌신된 교사를 양성했고 그 결과 교회학교 어린이 재적 500명을 돌파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총회 교육위원장 허성호 목사는 “다음세대 살리기가 교단과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어야 한다”면서 “미래의 성결교회가 살아나기 위해 목회자들이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교육정책에도 동참하며 성결교회 부흥의 주역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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