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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가는 배낭여행인데 좀 이상한 조합이다. 형수들과 제수씨, 여동생까지 합세한 단체가 되었다. 모구 6명이 움직인다. 여자들끼리 가기로 한 여행인데 어떻게 도우미로 참가하게 되었다. 포천 집에서 12시 30분에 배낭을 메고 아내와 함께 나섰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가는 여행이다. 138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 역 앞에서 내렸다. 인천공항 행 리무진이 방금 출발해 버렸다.
배차간격이 100분~120분이라는 말에 서둘러 전철역으로 간다. 전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인천공항 가는 전철을 타고 간다. 오후 4시 30분에 인천공항 1 터미널에 도착했다. 약속시간이 3시인데 지각이다. 다른 분들은 벌써 탑승 수속을 마치고 탑승게이트에 있었다. 인천공항은 복잡했고 생동감이 넘친다. 새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검은 거미와 알이다.
멕시코시티의 국립극장 앞에 세워진 커다란 거미 조형물과 비슷했다. 서둘러 탑승 절차를 받고 일행과 합류했다. 모두 건강한 얼굴이다. 오후 6시 40분 비행기는 활주로를 날았다. 싱가포르까지 6시간 걸릴 예정이다. 여행에서 제일 힘든 것이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다. 불편하고 좁은 자리에 꼼짝없이 견뎌야한다. 기내식이 나오면 반갑다. 비빔밥이 나오고 파스타에 피자도 준다.
직원들은 참 친절하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이다. 좀 저렴한 저가 항공을 타려고 했는데, 일행의 강력한 요구가 있어서 비용이 좀 더 드는 항공을 선택한 것이다. 잘 참고 간다. 밤 12시 40분에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는 제 3 터미널에 도착했다. 창이 국제공항은 총 3개의 터미널로 나뉘어 있다. 각각의 터미널은 스카이 트레인으로 연결되어 이동이 편리하다.
바닥이 카페트로 되어있는 공항은 대기자들이 누워서 잔다. 자동입국 장치를 통과한다. 여권을 스캔하고 카메라에 얼굴을 응시한다. 엄지손가락을 올려 지문인식을 한다. 우리나라는 검지를 올린다. 처리하는 것이 좀 느리다. 무사히 6명이 다 통과를 했다. 이제는 짐을 찾는다. 캐리어 4개를 들어냈다. ATM 기계에서 현금 200S달러를 인출했다. 이제 교통수단을 선택해야 한다.
지하철과 버스는 이미 끊겼다. 택시를 타는 곳을 찾아간다. 고맙게도 빅 버스, 커다란 택시를 탈 수 있었다. 6명이 함께 타고 가는 것이다. 타는 곳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곧장 가서 Turn right! 표를 파는 부스가 나타난다. WT Woodland Transport. 60싱가포르달러(약 6만원)다. 짐을 모두 싣고 차는 싱가포르 중심부를 향해서 달려간다.
후끈하게 더운 열기가 느껴진다. 20분 정도를 달려 예약해 둔 숙소에 도착했다. ibis Styles Singapore Albert(주소: 175 Albert Street, Bencoolen, 189970 싱가포르)호텔이다. 801호, 804호, 405호. 일단 방 키를 들고 오늘 아침 조식 때 만나기로 하고 서둘러 올라갔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누웠다. 잠이 오지 않았다. 이렇게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