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통신] 칼럼 연재 내용~*
| 자연식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
[하정선 칼럼니스트] 하정선(이스펙컨설팅 대표, 약용식물 연구가)
지난번에 이어서 쥐눈이콩의 효능과 식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쥐눈이콩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E 성분 그리고 안토시아닌 등의 복합적인 항산화 성분과 인중합체가 포함되어 있어서 시력 향상과 함께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고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풍부한 레시틴 성분은 두뇌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치매 예방과 치매 지연에 도움을 준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 성분은 포도당 흡수를 조절하여 혈당 조절에 좋고, 이러한 효과로 당뇨를 예방하고 그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사포닌 성분과 리놀레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서 체내 활성산소 제거와 콜레스테롤 축적을 예방하여 깨끗한 혈관을 유지하기 때문에 심장질환,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쥐눈이콩은 칼슘 성분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좋은 식품이다.
쥐눈이콩에는 모발의 성장을 돕는 시스테인이라는 성분과 비타민 E, 비타민B1, B2, 미네랄 등 탈모의 예방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머리카락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과 함께 발모에 도움을 주는 아르기닌과 낭종도 함유되어 있어서 꾸준한 섭취를 하면 탈모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쥐눈이콩은 낮은 칼로리와는 달리 높은 포만감으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이뇨작용과 해독작용도 뛰어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갖가지 독성을 풀어 준다.
쥐눈이콩의 효율적인 식용법은 다음과 같다. 쥐눈이콩의 하루 섭취량은 50g이 적정량이다. 이 정도면 체내에 충분한 이소플라본을 채울 수 있다.
쥐눈이콩은 발효하거나 조리해서 먹을 때 소화 흡수율이 높기에 콩밥이나 청국장, 낫또, 미숫가루, 콩물, 두부 등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해 드린다.
콩 단백질은 쌀 성분이 있어야 효과적으로 체내 흡수가 가능하기에 현미 찹쌀과 함께 콩밥을 지어 먹거나 쌀밥과 함께 반찬으로 만들어 먹거나 콩물로 콩국수를 해먹을 때는 밀국수 대신에 쌀국수로 대체하거나 콩물에 쌀 미숫가루를 티스푼으로 2스푼 정도 섞어서 먹으면 좋을 것이다. 이 방법은 저자의 개인 소견임을 밝힌다.
쥐눈이콩은 바로 삶거나 쪄서 조리할 경우 찬 성질이 유지되기에 몸이 냉한 분들은 소화 불량이나 설사 등 위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쥐눈이콩 차를 속이 냉한 사람도 편안하게 마시게 하는 방법은?”
쥐눈이콩을 차로 마시면 약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차로 마실 경우는 볶은 후에 달여서 마시면 찬 성질이 어느 정도 중화되어 좋고, 생강을 씻어 편으로 썰어 냉동 보관해서 볶은 콩으로 쥐눈이콩 차를 마실 때마다 한 조각씩 넣어 먹으면 따뜻한 성질로 변화되어 속이 냉한 분들은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다음 연재는 화이트푸드(White food)의 대표주자인 마늘을 재료로 한 마늘 커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