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이 흘러 중년에 들면 대인 사교 범위가 좁게 된다네요. 60 이순이 지나면 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다섯이라지요.
와이프, 아내, 집사람, 애들 엄마, 친구(곁지기) 등. 가족과 정말 가족같은 친구인 모양인데요.
'친구'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 가끔 답답할 때가 있어요.
"누구야?"
"응, 친구!" 참 많이 사용하고, 익숙한 것이지요.
죽마고우, 관포지교, 수어지교, 금란지교, 지음... 모두 친구를 이르는 성어들인데요.
오늘 45년 전에 동아리 활동으로 만났던 친구 모임이 있어요. 1년에 분기별로 만나니 만나는 횟수는 많지 않지만, 10년 전부터 우연히 아름아름으로 동참하면서 소수지만 열심히 모이고 있지요. 흔히 말하는 '하품 같은 친구', '이심전심으로 침묵 속에도 서로가 뜻이 통하는 사이', '10년 만에 만나도 늘 한결같은 익숙함으로 다가오는 사이'
누군가는 문득 스치듯 떠오르며 사라지는 변하지 않는 얼굴이 한둘만 돼도 행복하다고 했다는데요. 갑자기 '친구가 뭐지?' 하는 의문에 생각을 해 보네요. 우문현답이 어떻게 될까요?
- 고사성어- 하나 적어요.
<지음(知音)>
춘추전국시대의 이름난 거문고 연주자인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는 친구였는데, 종자기는 백아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고 그의 뜻을 알곤했다네요. 백아가 산을 오르거나, 강물을 떠올리며 연주하면 종자기는 태산과 같다거나, 강물 소리가 들린다고 하였지요. 그래 백아는 자신의 가문고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은 종자기 밖에 없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지음이란 말이 나오고 아주 친한 친구란 의미로 사용되었다지요. 그리고 종자기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백아는 자기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서, 거문고를 더 이상 연주하지 않았다지요.
나이 들어가면 점차 사람들이 그리워지지요. 아마 은퇴하면사 상실감이 깊어진 탓인가 봐요. 열심히 삶들과 만나며 그 감성을 사라지게 해애지요.
"세상 속으로, 사람 사이로..."
첫댓글 친구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평상시에 소흘하게 하고 나이들어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친구든 가족이든 친척이든
본인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노력을 안 하면 어렵습니다
이세상 노력없이 되는게 없듯이 친구관계도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하네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운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