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는 무엇일까요? 너무 어려운 문제 같지 않나요? 아주 쉽게 풀어보죠.
물은 하나가 아니고 원래 둘이 결합하여 한 가정을 이룬 물질입니다.
바로 남자인 수소이온(H+)과 여자인 수산화이온( OH-)이 결합하여 물(H2O)이란 가정을 꾸린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자가 바람이 나서 딴살림을 차렸고 남자도 따라서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얼마 못가 본 남편이 몹시 그립습니다. 언제든 같이 사는 남자는 버리고 원래의 남자를 찾아가 합치고 싶어 합니다. 이 상태를 알칼리라고 합니다.
수산화이온이 원래의 짝인 수소이온과 다시 만나 물(중성)로 돌아가려는 강한 힘을 말합니다.
반대로 딴살림을 차린 수소이온(남자, 양전기)이 같이 사는 여자를 버리고 처음 아내와 만나 결합하고자 강한 욕구를 가진 남자가 바로 수소이온, 산(acid)입니다. 남자는 언제든 여자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 가정이 깨어지기 쉬운 위태한 상태인 것입니다.
어느 날 양쪽 부부가 우연히 길에서 만났습니다. 수소이온(남자)과 수산화이온(여자)은 그동안 참아왔던 억눌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같이 손잡고 도망가서 재결합(물)을 하여 살게 됩니다.
그런데 수소이온과 살던 여자와 수산화이온과 살던 남자는 이제 새로 결혼하기는 힘들다 싶어 둘이 살림을 차리기로 합니다. 새로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게 된 것입니다.
물에서 도망친 수소이온(남자)과 길 가다 만난 황산이온(여자)이 만나 살림을 차리면 강한 황산 용액이 됩니다. 또 물에서 도망친 수산화이온(여자)과 길에서 만난 칼슘 이온(남자)가 만나면 강알칼리인 수산화칼슘이 됩니다.
이렇게 바람 나서 딴살림을 차린 강산성의 황산 용액은 현재의 여자를 버리고 처음 아내를 찾아가려는 욕망이 대단합니다. 아주 위험한 상태죠.. 그래서 강산성 물질은 위험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바람 나서 딴살림을 차린 강알칼리성 수산화칼슘 속의 수산화이온(여자)은 현재의 남자를 버리고 옛 남자(수소이온)를 찾아가 재결합을 하려는 욕망이 아주 강합니다. 언제든 결합이 깨어질 위험한 상태인 것이죠.
이 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 남자 수소이온과 처음 여자 수산화이온은 닿는 즉시 물로 변합니다. 이렇게 재결합을 하면 다시 헤어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강하게 결합이 된 상태죠.
그리고 얼떨결에 남은 여자 (황산이온)와 남은 남자 (칼슘 이온)는 자기들 운명이라 생각하고 결혼을 하여 같이 살기로 합니다.
강알칼리와 강산성은 서로 만나면 바로 물이 되어 더 이상은 바람 끼가 없어져서 아주 안정된 상태가 되고 황산이온과 칼슘 이온도 중성의 황산칼슘이 되어 사이좋게 살게 됩니다..
지구상의 모든 원소들은 이렇게 서로 결합을 합니다... 소금도 사실 염소 이온과 나트륨 이온이 결혼한 상태입니다... 물에 들어가면 둘은 바로 염소 이온(여자)과 나트륨 이온(남자)으로 떨어집니다.
만약 물속에 딴 남자가 있다면 쉽게 바람이 날 수 있습니다. 칼슘 이온(남자)이 있다면 둘이 염화칼슘이 될 수도 있고 칼륨(남자)이나 어떤 남자든 염소 이온(여자)은 결합을 할 수 있습니다. 물이 증발되면 바닷물이 소금이 되듯 이렇게 남자인 양이온 물질과 여자인 음이온 물질은 서로 결합을 하여 고체가 되었다가 다시 물에 들어가면 떨어져서 식물에게든 동물에게든 흡수되어 영양분으로 이용되게 됩니다.
이렇게 pH는 물과 연관성이 아주 높습니다. 물이 분리되면 수소이온(남자)과 수산화이온(여자)으로 나누어지는데 물속에 수소이온(남자)이 남아돌면 산성이고 수산화이온(여자)이 남아돌면 알칼리 용액이 되는 것입니다.
산성용액은 바람피우려는 수소이온(남자)이 남아돌고 혼자 사는 여자(수산화이온)는 하나도 없는 상태인 것이고 알칼리 용액은 바람피우려는 수산화이온(여자)들이 남자 찾아 돌아다니는데 남자들은 모두 가정을 이루고 하나도 남아 있질 않은 상태입니다.
토양에 적용해 보면 바람피우려는 수소이온은 남아도는데 수산화이온은 전혀 없는 상태가 산성토양이고 바람피우려는 수산화이온은 남아도는데 남자(수소이온)들은 모두 살림을 차려서 하나도 남아있질 않은 상태가 바로 알칼리 토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pH는 물 그 자체입니다. 물에서 떨어져 나와서 다시 물로 되돌아가려는 힘입니다.
양전기를 띠면서 물로 돌아가려는 위험할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진 녀석이 바로 수소이온인 산성 물질이고 음전기를 띠면서 다시 물로 되돌아가려고 위험할 정도로 강한 욕구를 가진 녀석을 알칼리라고 부릅니다.
둘이 만나 물이 되면 더 이상 위험함은 없어지게 됩니다 그냥 물만 남는 것이죠.
이 원리만 알면 산성토양을 알칼리로 바꾸고 알칼리 토양을 산성이나 중성으로 바꾸는 방법은 아주 쉽게 이해가 될 수 있겠죠~~?
식물에게 이용되는 13가지의 성분들은 모두 이렇게 만나서 생겨나고 물속에 녹으면 물과 함께 흡수되어 식물에게 이용이 됩니다..
이렇게 남자(양전기)와 여자(음전기)이면서 식물이 바로 흡수할 수 있는 상태를 이온이라 부릅니다. 식물 비료는 모두 양전기와 음전기가 결합하였다가 물에 녹으면 식물에게 바로 흡수될 수 있는 이온의 형태입니다... 수용성 비료가 바로 물이 녹으면 이온으로 나누어져 식물에게 바로 흡수될 수 있는 비료입니다.
pH는 물이나 토양속에 바람쟁이 남자(수소이온)와 바람쟁이(수산화이온)이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기호입니다.
pH는 결코 어려운 이론이 아닙니다. 알아두면 실생활이나 농사에 가장 많이 필요한 아주 쉽고 간단한 이론일 뿐입니다.
다음시간에는 pH와 우리의 건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활민님~
그렇다면 흙의 산성 토양이나 알카리성 토양은 자연 스럽다는 것인데
알카리성 토양은 일반 재배 토양에서는 힘들고 대부분이 산성 토양으로 바뀌고 있는데
그것을 중성으로 바꾸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