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베르크는 바이에른(Bayern)州 북부 "프랑켄" 지방의 고성가도(古城街道)로 "프랑켄의 로마"라고도 하고,
"작은 베네치아"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바바리아(Bavaria)라고도 한단다.
"뉘른베르크(Nürnberg)에서 북쪽으로 63km,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쪽으로 150km 지점에 위치한 "밤베르크"는
"레그니츠 江" (Regnitz river)과 "마인江" (Main river)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독일 동남부의 도시로 이 일대에서는 유일하게 가톨릭 도시로 남아있다.
우리는 성당에서 나와 "밤베르크"의 구시가(舊市街)를 지나 옛날 시청(市廳)으로 향한다.
앞에 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건물이 "舊市廳舍"이고 그곳을 지나면 신시가(新市街)가 된다고 한다.
가톨릭 도시라서 그런지 건물의 코너나 벽면에는 거의 대부분 이런 聖物이 만들어져 있다.
구 시청사로 가는 입구에 세워진 독수리 상.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여 좌측으로 돌아서 골목길로 들어선다.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의 간판.
간판이 멋도 있지만 사람들이 다니는데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가게의 간판은 단지 이것 하나뿐이다.
그런데 1405라는 숫자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주소는 아닐것 같고,,,,,아마도 창립연도일듯하다.
오늘의 점심을 먹을 곳이다.
"슈렌컬라 라우흐비어"(Schlenkerla Rauch Bier)라는 집이다.
"쉬렌켈라" 식당이 위치한 "브라우엔 뢰벤"(Blauen Löwen, 푸른 사자)건물은 1405년에 처음 언급됐는데
당시에는 "졸너"(Zollner) 가문이 소유한 "도미니크 수도원" 옆에 있었다고 한다.
"뷔트너 아스무스 쉬나이더"(Büttner Asmus Schneider)가 1538년 이 건물에 처음으로 식당을 열었고,
30년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이곳을 "야콥 스텐겔"(Jakob Stengel)이 사들여 다시 지었다고 한다.
그 뒤로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면서 줌 브라우엔 뢰벤(Zum blauen Löwen), 브라우어리 헬러(Brauerei Heller)를 거쳐
지금의 "쉬렌켈라"(Schlenkerla)에 이르러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훈제맥주" 양조장으로 알려지게 되었단다.
이곳은 꽤나 유명한 맛집으로 밤베르크를 방문한 여행객은 꼭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입구는 평범하지만 이층의 화분과 무늬가 어울리고, 공중의 간판 또한 운치가 있다.
우선 들어가자마자 모두들 "밤베르그"의 유명한 맥주인 "훈제맥주"를 한 잔 주문했다.
이곳에서는 "훈제맥주"를 Rauch Bier (라흐어비어 : 라우흐비어)라고 한단다.
그런데 이 발음이 어려워 차라리 "스모크 비어"라고 주문하면 잘 알아듣는다고,,,
이 맥주에는 웃지못할 사연이 있다고 한단다.
옛날 이 맥주를 만드는 공장에 화재가 났다고 한다.
호프도 맥주 통도 많이 소실됐는데,,,,
그중 남은 맥주통의 술을 마셔보니 탄내가 나는데 맛이 괞찮았다고,,,,,
그래서 약간 탄 호프와 보리로 맥주를 만들어 보니 다른 맥주와 차이가 나게 맛이 있었다고 한다.
밤베르크의 훈제 맥주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는 전설이,,,,,,,,
그야말로 색도 처음대하는 특이함이 있지만 마시는 입에 독특한 훈제 맛이 느껴진다.
이곳에서만의 특별한 제조법으로 호프를 훈연하여 맥주를 만든다고 한다.
그 맛의 여운이 무척이나 오래가는 맥주다.
또 한번 먹고 싶다.
이곳은 어딜가나 맥주를 청하면 반드시 맥주잔 받침을 가져다 준다.
그 음식점만의 고유한 상표를 표시한 받침이다.
"Aecht Schlenkerla Rauchbier"
"슈렝케를라" 라벨에는 1405년으로 되어 있지만 실은 1767년 "볼프강 헬러"가 양주장을 인수하고부터라고 한다.
그가 양조장 이름을 "헬러 브루어리"로 바꾸고부터 라고 할 수있다.
양조장의 이름이 "헬러"(Heller)인 이유도 여기에 있단다.
"슈렝케를라"(Schlenkerla)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877년 "안드레아스 그레이져"(Andreas Grazer)라는 사람이 양조장을 인수하고 부터라고 한다.
"안드레아스 그레이져"(Andreas Grazer)는 다리에 장애가 있어 걸어 갈 때는 팔을 휘저으며 걸었다고 한다.
밤베르크 사람들은 그를 "슈렝케른"(절뚝거리는 사람)이라고 불렀고, 양조장도 "슈렝케를라"라고 불렀다고 한다.
라벨 아래의 붉은 색의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이 바로 "안드레아스 그레이져"(Andreas Grazer)라고 한다.
현재 6대째 이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점심으로 먹을 음식을 몇가지를 말하는데 나는 "양파 속에 소고기를 넣고 요리한 것"을 시켰다.
순례하는 동안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려고 한다.
저 음식이름을 "Zwiebe"라고 하는데, "Zwiebe"는 양파를 말한다.
생각보다 무척 맛이 있고 특색이 있는 음식이다.
몇사람은 소시지를 시켰는데 이곳의 소시지는 우리나라의 것과는 전혀 다르다.
몇개 얻어 먹었는데 그것 역시 정말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밤베르그 시내를 둘러본다.
밤베르그는 "작은 베네치아"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로
마을의 舊市街는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말이 둘러 보는 것이지 "밤베르크"를 모두 다녀 볼 수는 없다.
구 시청사(舊 市廳舍)를 지나면 예수님의 수난 상이 나온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성모님과 막달라마리아, 그리고 사도 요한이 비통에 젖어 있고,
그 아래는 숨어서 애통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도망친 제자들을 그린듯하다.
그 바로 앞에 온 몸을 금분칠을 한 "아크로바트"가 꼼짝도 않고 서 있다.
몇몇 자매들은 이 사람들도 조각품인줄 알고 있었다.
그 앞에 다가갔다가 슬그머니 움직이자 깜짝놀라 자지러진다.
그들의 딱딱 끊어지는 동작에 웃으며 약간의 돈을 통에 넣어주자 신이 나서 장난을 한다.
맞은 편에는 "聖네포무크"(Nepomuk)의 像이 서 있다.
나는 우선 몇몇 일행들과 같이 신시가지를 곧바로 가 보기로 했다.
이곳에는 노천 시장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단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조금은 혼잡하다.
광장 한쪽에는 "포세이돈"의 조각도 있다.
광장 초입에 큰 성당이 있는데 "聖 마틴 성당"이란다.
내부수리중이라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는데 다른 분이 옆의 작은 통로로 들어가 사진을 몇장 찍었다고 한다.
성당뿐 아니라 많은 대부분의 건물의 조각품들이 그물로 덮여있다.
비둘기들을 막기 위함이다.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
구세주(救世主)라는 뜻이란다.
다른 분이 찍은 "聖 마틴 성당"의 수리 중인 내부.
독일은 종교稅가 있다고 한다.
국민에게 세금을 거두어 그 돈으로 각 종교의 건물들을 관리한다고 한다.
교회나, 성당등 모든 종교적인 건물은 국가의 지원으로 항상 보수를 한다고 한다.
계속하여 직진, 직진.
길가에 수도가 있는데 먹지는 못하는가보다.
손이나 닦으라는지 먹지 못한다는 표시가 있다.
막스밀리언 광장 앞에 서 있는 동상.
맨위의 사람이 이곳 바이에른州의 王이였던 "막스밀리언 1세"(MAX I. JOSEPH)라고 한다.
어제의 월드컵 중계 여파로 동상아래가 엉망이라서 그 윗부분만 찍었다.
막스밀리언 광장
오른쪽 건물이 현재의 시청(市廳)이란다.
이곳에서 어젯밤 월드컵 경기를 중계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광란의 밤이였다고,,,,,,,,
마인강(Main river)
"마인강"까지 왔다.
아쉽지만 다른 곳을 다 돌아 보려면 여기서 돌아서야 한다.
이 다리도 관광을 온 연인들의 자물쇠로 골치를 앓고 있는듯하다.
다리 양쪽에 많은 자물쇠가 걸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