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고,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전북아동문학상, 제10회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항아리의 노래』 『감기 걸린 하늘』 『개똥할멈과 고루고루밥』 『수상한 김치똥』이 있습니다. 2015년 「항아리의 노래」가 미국 새리토스 한국어학교 5학년 교과서에 실렸으며, 『수상한 김치 똥』이 2018년 ‘전주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동화창작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팝니다 중 첫부분을 소개합니다.
< 아인이는 화장실 문에 귀를 바짝 가져다 댔다. 아이들 입에서 자기 이름이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같은 반 미라와 복희 같았다.
"이아인 걔 이상해! 요새 뻥수연과 껌처럼 딱 붙어 다니더라."
"뻥수연 걔가 뭐가 좋다는 거지?"
뻥수연은 아인이 친구 수연이의 별명이다. 숙제를 하지 않아 놓고 짝꿍에게 숙제를 안 가져왔다고 거짓말한 게 들통나면서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