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를 해도 염증과 통증이 계속되는 등 낫지 않을 때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는 대신 치아를 유지하면서 수술하는 '치근단 절제술'이 보급되고 있다. 치아 속에는 신경이 들어있는 신경관이 있는데, 신경관이 막혀있거나 염증이 오래된 경우는 신경치료를 해도 세균이나 염증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할 수 있다. 치근단 절제술은 이런 경우 잇몸을 째고 치아 뿌리 끝을 2~3㎜를 잘라낸 뒤 세균과 염증을 제거하고 약제를 넣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치아 신경치료를 해도 차도가 뚜렷하지 않을 때는 치근단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다.
◆치아보존 성공률 80% 이상
치근단 절제술은 치아 뿌리를 정밀하게 볼 수 있는 미세 현미경, 초음파, 무균시설 등을 갖춘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 신수정 교수는 "동네 치과의원에서 치근단 절제술을 많이 하지 않다보니 환자들이 이 수술법에 대해 제대로 모른다"며 "치근단 절제술은 자기 치아를 보존하는 마지막 수단으로, 앞니부터 첫째 큰 어금니까지 거의 모든 치아에 적용이 가능하고 치아보존 성공률도 80~90%로 높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자기 치아를 살려두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도 높다. 최근 신수정 교수팀이 치근단 절제술로 치아를 보존한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다른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역시 치근단 절제술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80% 이상은 "주변 사람에게 치근단 절제술을 적극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치근단 절제술은 앞니는 40분, 어금니는 1시간 정도 걸리며, 비용은 20~50만원 정도이다.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지만, 1주일간 음주·흡연 등을 하면 안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종호 원장은 "잇몸병이 심한 경우나 치아 뿌리에 금이 가 있는 경우는 치근단 절제술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어금니는 뽑아서 치료 후 다시 심어
힌편, 제일 안쪽에 있는 둘째 큰 어금니는 치아 뿌리가 너무 깊이 있고, 주변에 중요한 신경이나 혈관이 지나가 잇몸을 째고 치아 뿌리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치아를 뽑아서 치아 뿌리를 잘라 약제를 넣는 처치를 한 다음 30분 이내에 다시 집어 넣는 '치아재식술'을 한다. 신 교수는 "30분 이내에 치아를 뺀 뒤 다시 심으면 세포가 죽지 않아 치아가 다시 자리를 잡는다"며 "성공률도 80~90% 정도다"고 말했다. 다만 치아 뿌리 모양이 뽑았을 때 부러지지 않는 형태여야 하고 잇몸병이 없어야 성공률이 높다. 시술시간은 10~15분 정도 걸리며 비용은 치근단 절제술과 비슷하다.
첫댓글 얼마전에 송곳니를 하나 발치하였는데
이 정보 알았다면 발치하지 않았을겁니다.
속이 상합니다~~
제주도에서도 이런 치료가 가능한가요?
알아본 결과 제주에서는 아직...
제주에도 그런치료가 가능할 날을 기다려 봅니다. 감사~~
참고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