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네 번째 만남 : 술람미의 사랑과 이별의 회복의 노래 (5: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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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만남 : 술람미의 사랑과 이별의 회복의 노래 (5:2-6:14)

1) 보잘 것 없었던 술람미 여자는 솔로몬 왕을 만나 사랑을 입고 솔로몬의 왕궁(王宮)에 입궁했습니다. (1;1-3;11)

2) 결혼까지 하여 신혼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3;12-4;15)

3) 달콤한 신혼여행(新婚旅行)을 마친 후 신부는 신랑 솔로몬을 사랑의 동산으로 초대하였습니다. (4;16)

4) 초대에 응한 신랑은 그 사랑의 동산에 들어가 행복(幸福)한 사랑의 교제(交際)를 나누었습니다. (5;1)

5) 인생사가 다 그렇듯이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과 이룬 순수한 사랑이 깃든 행복한 새 가정도 뜻하지 않은 불행(不幸)이 닥쳐왔습니다. 신랑과 신부의 사랑의 교제는 단절(斷絶)되고 커다란 시련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6) 이 새 가정이 시련에서 회복된 것은 신랑이 술람미 신부를 다시 찾은 데서 비롯됩니다. 신랑이 신부를 찾아와서 단절되었던 사랑의 교제가 회복된 것입니다. 잠깐이나마 헤어져 있을 때 서로의 상처(傷處)는 깊었고 상한 심령은 더욱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7) 신랑 되신 그리스도와 신부된 교회 사이에도 시련(試鍊)의 기간은 있기 마련입니다. 부부 사이는 사랑의 관계입니다. 사도 요한은 계시록에서 에베소 교회에게 첫 사랑을 회복(回復)하라 했습니다. 주님과 교회의 성숙한 사랑의 관계는 첫 사랑의 회복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8) 술람미 여자는 신랑이 찾아와 다시 기쁨이 있었듯이 교회 역시 신랑 되신 주님이 다시 찾아 주시는 사랑으로 단절된 상태에서 회복(回復)되고 사랑의 시련을 극복(克復)할 수 있습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2;2-5)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 가지는 퍼지며 그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그 그늘 아래 거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저희는 곡식같이 소성할 것이며 포도나무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같이 되리라“ (호14;5-7)

9) 솔로몬 왕과 술람미 신부의 이별과 회복(回復)의 노래는 5장2-16절에서 시작되고 6;1-14절에서 끝남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신랑과 신부의 사랑과 이별 (5;2-6)

1. 신부의 방심과 태만 (5;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 열어 다고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 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5;2)

1)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I slept but my heart was awake) (5;2상)신랑과 신부의 사랑과 이별은 순전히 신부에게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밝히겠습니다. 신부의 잘지라도 표현은 태만의 상태 또는 방심을 의미합니다. 방심(放心)은 마음을 다잡지 아니하고 풀어 놓아 버린 상태로 모든 걱정을 떨쳐 버리고 마음을 편히 가짐으로 부주의(不注意)함을 나타냅니다.

2) 사람이 잠잘 때는 의식작용이 무감각상태로 무(無) 활동(活動) 무 생산(生産)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신자들도 영적(靈的) 수면상태(睡眠狀態)가 되면 태만과 방심으로 마귀에게 마음의 문을 개방해 주는 것과 같아서 마귀는 여지없이 침입하여 시험(試驗)하는 것입니다. 신자(信者)가 잠잘 때 그 원수가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갑니다.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마13;25-26)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마26;40-41)

3) 신자의 신앙생활은 새로이 시집온 신부(新婦)가 시댁(媤宅) 식구들의 틈바구니에서 긴장을 풀지 못함과 같고 점령지에 주둔한 군사(軍士)와도 같아서 계속해서 깨어 보초를 서서 적(敵)을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4) 여기서 우리는 주목(注目)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랑의 신랑으로만 계시(啓示)하시는 것이 아니라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난당하신 분으로도 계시하고 있습니다. 신자를 자기의 사람으로 부르신 주님은 먼저 고난의 교제로 당신과 연합(聯合)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당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시는데 달콤한 구세주나 산을 뛰어 넘는 왕자(王子)로만 오시지 않고 고난(苦難)받는 슬픔의 사람으로도 계시(啓示)하십니다.

5) “문 열어 다고” (Open to me, my sister, my darling, my dove) (5;2중) 겟세마네 동산의 고난의 주님께서 신부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자신의 고난을 신부와 함께 나누기를 원하시며 나의 완전한자라고 친밀한 음성으로 부르시는 주님은 신부(新婦)의 삶에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6)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my flawless one. My head is drenched with dew) 신부가 문을 열어 줄때까지 떠나지 않으시고 이슬과 밤이슬을 맞으시면서 문 열어 주기를 기다리시는 주님이십니다. 신자가 구원을 받았다할 지라도 주님을 나의 주인(主人)으로 모시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逍遙)됩니다. 성도들은 고난의 시련(試鍊)을 통과한 후에라야 주님을 진정(眞正)으로 나의 주인으로 모실 수 있습니다.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벧전1;5-9)

2.신부의 안일 (5;3-5)

“5: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5:4 나의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동하여서

5:5 일어나서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 빗장에 듣는구나“

1) “내가 옷을 벗었으니” (I have taken off my robe) (5;3상) 이는 신부로써 자기 역할(役割)에 불성실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신랑이 밤중에 오실는지 새벽에 오실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옷을 벗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2) 옷을 통해서 그 사람의 신분(身分) 직위 책임(責任) 예의(禮意) 등을 나타내는 것인데 옷을 벗었다함은 직무(職務)를 떠나서 무책임하게 안일(安逸)의 상태에 빠져있음을 의미합니다.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계16;15)

3) “내가 발을 씻었으니” (I have washed my feet) (5;3하) 옷을 벗고 발을 씻어서 다시 그 수고(手鼓)가 싫어서 문 밖까지 찾아온 신랑을 영접하지 않고 있는 신부의 안일한 태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신부의 이러한 태도는 이제 더 헌신(獻身)할 마음이 없음을 보여주는 무사 안일(安逸)주의를 들어 낸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동하여서” (5;4)

4)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My lover thrust his hand through the latch-opening) 신랑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 신부를 향하여 문틈으로 손을 들이 밀었습니다. 그 손이 무슨 손입니까? 십자가(十字架)에 못 박혀 피를 흘리신 손입니다. 그 손을 본 신부는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일어났습니다.

5) 고난을 당하시고 못 박힌 손은 신부(新婦)로 하여금 다시 신랑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열렸습니다. 마음의 문은 스스로 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문틈으로 손을 들이미심으로 열렸습니다. 그 큰 사랑은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이라도 열리게 하는 은혜입니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롬5;5)

“일어나서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듣는구“ (5;5)

6)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듣는구나“ (my hands dripped with myrrh, my fingers with flowing myrrh, on the handles of the lock) 신부는 순종으로 일어나 주님께 대하여 마음의 문을 엽니다. ”몰약이 내손에서” 이는 손으로 하는 섬김과 사역에 십자가(十字架)를 붙들겠다는 표현입니다.

7) 몰약은 장례(葬禮)에 쓰이는 향료입니다. 이는 신자의 자아의 죽음과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8) 신부는 북풍(北風)에 예라고 대답했듯이 고난(苦難)에 대해서도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주님과 함께 가는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문빗장에 떨어진 ”몰약의 즙“은 신랑과 신부를 연결해주는 하나의 열쇠입니다.

9) 몰약은 주님이 당하신 고난(苦難)이며 기름부음입니다. 몰약 즙은 신부의 마음이 주님께 활짝 열려 있어 사랑으로 십자가(十字架)와 모든 고난을 감내 할 수 있다는 표현입니다.

10) “문빗장”은 내부에서만 열수 있습니다. 신부 자신이 열 때까지 신랑 되신 주님은 온유(溫柔)와 친절(親切)로 기다리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계3;20)

3. 신부의 기회의 상실 (5;6)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가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구나”(5;6)

1) “문을 열었으나” (I opened for my lover) (5;6) 술람미 신부 자신의 안일(安逸)과 방심과 태만(怠慢)으로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지만 신랑을 만나지 못함에 대한 스스로의 탄식(歎息)입니다. 신자들도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를 가끔 경험합니다. 사모(思慕)하고 찾고 찾아도 주님은 숨어 계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신부(新婦)를 버리시거나 잊으신 것이 아닙니다. 숨어서 우리를 살피십니다.

2) “숨어 계시는 하나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은 그 실체(實體)를 잘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 제일 되는 가치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평소에 잘 들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묘하고 겸손하고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숨어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기록한 성경(聖經)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사45;15)

3) “당신은 하나님을 만났습니까? 술람미 신부는 문을 열었으나 만나지 못했다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말씀할 때 혼(魂)이 나갔고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應答)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여자는 외로움과 거절의 쓴 잔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구속자이십니다. 기독교 종교 생활을 아무리 오래 하고 직분을 받았다 해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으며 큰일입니다.

4) 세상에 많은 종교는 인간이 신(神)을 찾아 가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죄 많은 인간을 찾아 오셨습니다. 세상에 찾아오신 그 하나님을 만나서 말씀을 들은 이들이 기록한 책이 바로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려면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도우심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5) 술람미 신부의 안일과 태만에도 불구하고 신랑은 머리에 밤이슬을 맞아가며 문을 열어주기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을 찾아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6)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찾아 오셨다”. 술람미 신부가 “나의 사랑하는 자”라고 표현했듯이 하나님의 독생자(獨生子)이신 예수께서 인간을 그 얼마나 사랑하셨든지 그들을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하늘 영광의 보좌(寶座)를 떠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빌2;6)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거하여 외쳐 가로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니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1;14-18)

7) “고난의 생애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하심“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우리 주님은 33년 동안 세상에 계셨는데 고난과 눈물의 생애였고 십자가에 달려 흘리신 피로 인간의 모든 죄를 사하셨습니다. 장사지낸바 되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인간의 영원한 의(義)가 되어 주셨습니다.

8) “하나님의 계시의 완성 자”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를 그리스도로 즉 구세주(救世主)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구원은 행위의 대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물(膳物)입니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술람미 신부의 사랑의 회복 (5;7-6;3)

“5:7 성중에서 행순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웃옷을 벗겨 취하였구나

5:8 예루살렘 여자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5:9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 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5:10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

5:11 머리는 정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같이 검구나

5: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젖으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5: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 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진다

5: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5:15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5:16 입은 심히 다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일다

6:1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이켰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6:2 나의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6:3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그 양 떼를 먹이는구나“

1. 사랑의 경책(警責) (5;7)

“성중에서 행순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웃옷을 벗겨 취하였구나” (5;7)

1) 술람미 여자가 경책을 받은 것은 성중에서 행순하는 자들 곧 인간들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경책(警責)이란? 정신을 차리도록 꾸짖음을 뜻합니다. 술람미 여자가 첫 번째 경책을 받은 것은 밤에 침상에서였습니다. “성중의 행순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 하고” (아3;3)

2) 이번의 경우는 더욱 혹독한 경책이었습니다. 물론 성중에 행순한 자들에 의한 것이었는데 그들은 상처(傷處)가 나도록 때리고 성벽(城壁)을 파수하던 자들은 웃옷을 볏겨 가져갈 정도로 가혹(苛酷)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혹독한 경책과 시련은 술람미 여자로 하여금 신랑(新郞)을 만날 수 있는 은혜의 수단(手段)이었습니다.

3) 성중에 행순하는 자들이나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은 영적으로 하면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 안에서 다스리고 인도하는 사역자들이며 권위자(權威者)들입니다. 그들은 공동체 식구들을 돌보고 인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4) “나를 상하게 하였고” (They beat me)이는 영적, 심리적(心理的), 언어적(言語的)인 학대를 말합니다. 보호를 받아야 할 영적 인도자들에게 상처(傷處)와 해(害)를 입었을 때 영적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질투하는 순찰원들이 때리고 고소(告訴)하고 상처를 입힙니다. 예수님조차도 친구(親舊) 집에서 상처를 받았습니다.

“나를 책망한 자가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가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그가 곧 너로다 나의 동류(同類), 나의 동무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우리가 같이 재미롭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안에서 다녔도다“ (시55;12-14)

2. 사랑의 병(病) (5;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5;8)

1) “예루살렘 여자들아” (O daughters of Jerusalem) 신부 술람미 신부는 신랑의 사랑을 잊을 수 없습니다. 시골 처녀였던 그 여자가 솔로몬과 같은 왕의 사랑을 받고 결혼까지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2) 고난(苦難)과 시련은 술람미 신부가 경험했던 것같이 신자(信者)들도 똑같은 경험을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신랑에 대한 사랑을 포기 할 수 없는 술람미는 예루살렘 여자들에게 까지 찾아가는 집요(輯要)함과 겸손(謙遜)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3) 예루살렘 여자들은 믿음이 연약(軟弱)하고 주님과의 친밀(親密)감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녀는 당한 일로 인해서 분노(忿怒)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함으로 병이 나는 상사병(相思病)(Love sick)에 걸렸습니다.

4) 예루살렘 여자들은 평소(平素)에 신부의 가르침을 받았던 연약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는 믿음이 연약한 자들도 있고 성숙한 자들도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데로 가지 않고 공동체(교회) 안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나 혼자서는 위기(危機)를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곳이 바로 영적(靈的) 공동체(共同體)입니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않고 굳게 잡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10;22-25)

5) “방심과 안일”로 인한 신랑과의 친밀(親密)한 사랑으로 교제할 기회(機會)를 상실한 상태에서의 회복은 은총의 회복을 위한 연모(戀慕)의 정과 가슴속에 불타오르는 자탄(自歎)과 번민(煩悶)으로 인해 거의 병이 날 정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6) "내가 사랑함으로 병이 났다고“ (Tell him I am faint with love) 신부는 예루살렘 여자들에게 내가 사랑함으로 병(病)이 났다고 신랑을 만나거든 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7) 이 사랑의 고백은 신랑에게 큰 감동(感動)을 주었을 것입니다. 신랑을 만나지 못한 신부는 실망하지 않고 더욱 신랑을 갈망(渴望)했습니다. 신자들도 지금 신랑이 보이지 않는 다고 실망하지 말고 더 열심히 찾고 찾으십시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렘29;11-13)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시107;8-9)

3. 사랑의 우월성 (優越性) (5;9)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 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5;9)

1)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most beautiful of women)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 여자를 이렇게 호칭(呼稱)하는 것은 이제 그녀의 신랑(新郞)에 대한 신앙의 상태가 상당히 세련되고 성숙한 자태가 되었음을 표면상으로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그러나 예루살렘 여자들은 술람미 신부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은근히 경멸(輕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술람미 여자의 간곡(懇曲)한 부탁을 들은 예루살렘 여자들은 술람미를 여자 중 극히 어여뿐 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3) 예루살렘 여인들은 술람미 신부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마디 불평도 없이 신랑을 찾아 해매는 모습에 큰 감동(感動)을 받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신자의 사랑도 지혜나 은사보다도 주님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영적 성숙의 최고봉(最高峰)은 예수님이 신자(信者)의 마음에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때입니다.

4) 술람미 신부는 신랑인 솔로몬 왕을 멀리하고 교제가 단절되었을 때 성중에 행순하는 자들에게 심한 경책(警責)을 당하고 웃옷까지 벗김을 당하는 부끄러운 수치를 당했습니다.

5)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How is your beloved better than others) 이 질문은 예루살렘여자들이 술람미 신부에게 한 것입니다. 주님을 깊이 알지 못한 자들은 주님이 하신 일에만(Doing)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성숙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일이 아니라 그분의 인격(personality)입니다. 주님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실 때에도 당신은 주님을 사랑하십니까?

6) 예루살렘 여자들은 솔로몬 왕을 우월(優越)한 왕으로 알고 있으나 술람미 신부가 알고 느끼고 있는 왕에 대한 사랑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앎에 있어서도 예루살렘 여자들처럼 수박 겉핥기식으로 아는 자들과 술람미 신부처럼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는 신랑으로 아는 자들이 있습니다.

7) 은혜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할 수 있습니까?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부어지지 않고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졌습니까? 사랑함으로 상사병(相思病)이 날 정도입니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이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롬5;8-11)

※ 술람미 신부의 해답 (사랑의 찬사) (5;10-16)

“5:10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

5:11 머리는 정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같이 검구나

5: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젖으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5: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 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진다

5: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5:15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5:16 입은 심히 다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일다

1) 신부(新婦) 술람미 여자는 떨리는 음성(音聲)으로 신랑 솔로몬 왕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 신랑과 사랑에 빠져서 다른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다고 말했습니다.

2) 예루살렘 여자들의 조롱 섞인 질문에 대한 술람미 신부의 해답(解答)은 솔로몬 왕의 인격(人格)과 그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가 그것입니다. 그 내용의 구성(構成)은 들어가는 말과 (5;10) 열 가지 아름다운 인격(人格)의 특성에 대한 찬사(讚辭)와 (5;11-16상) 맺는 말(5;16)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술람미 여자의 신랑에 대한 사랑의 찬사(讚辭)를 들어 보겠습니다.

1. 신랑에 대한 찬사 (5;10)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 (5;10)

1)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My lover is radiant and ruddy) “희다”는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백색(白色)으로 예수님의 “밝고 빛나는 성결(聖潔)을 의미합니다. 흰색은 왕이나 고귀(高貴)한 자들을 표시하는 색입니다. ”전에는 존귀한 자의 몸이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며 산호보다 붉어 그 윤택함이 마광(磨光)한 청옥 같더니“ (애4;7)

2) “성결”의 의미는 죄 없음을 뜻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에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분이십니다.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히7;24-26)

3) “붉어 만인 앞에 뛰어난다” (outstanding among ten thousand) 붉은 빛은 혈색(血色)을 말하고 건강과 젊음과 영원성과 애정(愛情)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를 위하여 붉은 피를 흘려 대속(代贖)의 은혜를 베푸신 사랑의 표상(表象)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예수를 하늘보다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성결(聖潔)하시고 구속(救贖)주이시며 재림(再臨)의 주이십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2;8-11)

2. 신랑의 열 가지 아름다운 인격(人格)의 특성 (5;11-16)

“머리는 정금 같고” (5;11상)

1) “머리는 정금 같고” (His head is purest gold) (5;11상) 정금은 왕권(王權)과 신성(神性)을 의미하며 솔로몬 왕의 붉은 안색과 금으로 만든 왕관의 조화를 상징합니다. 또한 정금은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의 왕권과 영광과 존귀를 상징합니다. 우리 주님은 만유의 주제이시며 교회뿐만 아니라 온 우주의 머리가 되십니다.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같이 검구나” (5;11하)

2)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같이 검다“ (his hair is wavy and black as a raven) 이는 생명력(生命力)이 넘치는 젊고 활기차고 건강한 이스라엘 남자를 표현 할 때 사용하던 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헌신은 결코 쇠하여지지 않고 우리를 향한 주님의 열정은 항상 새로워 질 것입니다. 끝없는 생명의 권능은 한 없이 솟아 날것입니다.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5;12)

3)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His eyes are like doves by the water streams) 눈은 마음의 창(窓)입니다. 눈이 비둘기 같다함은 제물로 사용할 정도로 정결하고 온유하고 순결하며 자애로움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우리 주님은 성령(聖靈)으로 충만(充滿)하신 분이시며 우리 마음을 다 아시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눈을 가지셨음을 의미합니다.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 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진다” (5;13)

4)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 언덕과도 같고” (His cheeks are like beds of spice yielding perfume) (5;13상) 솔로몬의 두 뺨은 꽃밭 같고 풀 언덕처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서 작은 것이라도 크게 보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다정(多情)다감(多感)한 사랑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표정은 언제나 자비로우시며 주님의 감정은 우리를 향하여 기쁨과 즐거움과 사랑으로 넘치십니다. 주님의 얼굴은 언제나 생명이 풍성(豊盛)하심으로 안식과 평화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5)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진다” ( His lips are like lilies dripping with myrrh) (5;13하) 백합화는 나팔 같은 모양으로 생겼고 이는 겸손(謙遜)과 온유를 뜻하며 그 입술에서 나오는 말씀은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짐같이 진리의 말씀이 흘러나옴을 의미합니다.

몰약은 주님의 십자가(十字架)를 의미하며 고난(苦難)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몰약은 고난을 백합화(白合花)는 달콤한 향기(香氣)를 발합니다. 이는 고난(苦難)받으신 주님의 말씀은 순수하여 듣는 이들에게 생명(生命)을 주는 것입니다.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5;14)

6)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His arms are rods of gold set with chrysolite) (5;14상) 솔로몬 왕의 손을 황옥을 물린 황금(黃金) 노리개에 비유한 것은 그의 왕으로써 절대무상의 집정(執政)권을 가졌음을 상징합니다. 그의 머리는 순금(純金)인데 그의 팔은 황옥이 박힌 황금(黃金)입니다. 황옥은 다양한 색체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하시는 일의 세심함과 다양함을 나타내며 주님의 손은 인간사에 나타내시는 능력(能力)입니다.

7) 우리 주님의 손은 일곱별을 잡으신 손으로 권위(權威)의 손, 능력(能力)의 손, 사죄(赦罪)의 손, 축복(祝福)의 손으로 그 손에 우리의 생사(生死)화복(禍福)이 달려 있습니다. “그 오른손에 일곱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취는 것 같더라” (계1;16)

8)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His body is like polished ivory decorated with sapphires) (5;14하) “아로새긴 상아는 그 때 당시 귀중품(貴重品)으로 솔로몬 왕의 보좌도 상아로 만들었습니다. 상아는 엄청 비싸기도 하지만 어떤 뼈보다도 단단합니다. 솔로몬의 몸을 상아에 비유한 것은 왕은 균형 잡힌 체격(體格)을 지녔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9) 우리 주님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단단한 체격(體格)을 지니셨음으로 그 십자가(十字架)의 모진 고통(苦痛)도 이겨내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몸은 말씀이 육신(肉身)이 되신 몸이며 성령으로 동정녀의 몸에서 나신 몸이며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몸이며 부활하신 몸이며 산체로 승천(昇天)하신 몸이며 재림(再臨)하실 몸이십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청옥 보좌 남보석입니다.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5;15)

10)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His legs are pillars of marble set on bases of pure gold) (5;15상) 다리는 화반석(花斑石) 기둥 같다고 인체를 건축물(建築物)에 비교해서 말했습니다. 이는 솔로몬 왕의 굳건한 지위와 왕적 권위(權威)를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 주님의 삶의 뜻과 목적은 다리를 “순금 받침의 화반석위에 세운 것과 같이 흔들림 없이 튼튼합니다.

11) 신부는 그러한 떠받혀주는 기둥이 있기에 고난(苦難)과 시련(試鍊) 가운데서도 시험을 견디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온 우주의 왕이십니다. 우리의 소망의 기둥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능력이 있어서 친히 세우시고 이루는 분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화반석(花斑石) 기둥입니다.

12) 솔로몬은 성전을 지을 때 백합화 모양의 두 기둥을 세웠습니다. 하나는 ”보아스“ (능력) 하나는 ”야긴“ (저가 세우리라)입니다. ”이 두 기둥을 전의 낭실 앞에 세우되 우편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좌편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그 두 기둥 꼭대기에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 두 기둥의 공역이 마치니라“ (왕상7;21-22)

13)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His appearance is like Lebanon, choice as its cedars) (5;15하) 술람미 여자는 신랑 솔로몬 왕의 몸을 “레바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왕의 자태가 레바논 산처럼 장엄하고 수려하며 그 인품이 레바논처럼 뛰어남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14) 레바논 산은 산 중의 산이며 백향목은 나무중의 나무입니다 우리 주님은 천군천사보다 뛰어나고 천하만국(萬國)인이 그분을 의뢰(依賴)하고 신뢰(信賴)하여 모두 그분에게 돌아 올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형상은 레바논의 백향목 형상으로 아주 빼어나고 무엇인가를 주시려는 자비의 형상이십니다.

“입은 심히 다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일다‘ (5;16)

15) “입은 심히 다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His mouth is sweetness itself; he is altogether lovely) (5;16상) 성경에서는 입은 말하는 기관으로 그 언사(言事)가 감미롭다는 것은 그 말씀 속에 사랑이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사랑의 말한 마디는 듣는 자의 마음에 생명(生命)을 주고 위로(慰勞)를 주며 평안을 줍니다. 우리 주님의 음성(音聲)은 꿀 송이보다 더 달아서 듣는 자에게 위로(慰勞)와 평안을 주십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119;103)

16) 왕에 대한 신부의 찬사를 맺는 말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일다” (This is my lover, this my friend, O daughters of Jerusalem) (5;16하) 술람미 여자는 신랑의 열 가지 아름다움에 대하여 왜 아름다운가를 설명한 다음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라고 말합니다.

17) 솔로몬 왕이 아무리 뛰어나고 출중(出衆)한 자라고 하더라도 나의 사랑하는 자가 아니요 나의 친구(親舊)가 아니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주님은 당신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사랑하는 분이십니까?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할 기둥 같은 분이십니까? 신부가 시련(試鍊)을 통해서 연단(演壇)의 과정(課程)을 밟고 있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욥처럼 정금(正金)같이 나오기 위해서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킬까 그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욥23;10-14)

※ 예루살렘 여자들이 참된 신랑을 찾아 나섰다. (6;1)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이켰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6;1)

1) 예루살렘 여자들은 술람미 신부에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의 사랑하는 자가 다른 사람보다 무엇이 나으냐”고 물었는데 술람미 신부의 신랑(新郞)에 대한 힘 있는 열 가지 예찬과 은혜로운 간증(干證)에 감화를 받아 이제 우리도 너와 함께 너의 사랑하는 자를 찾으리라 하고 나섰습니다. 이 여자들은 사랑에 굶주려 있음이 분명(分明)합니다.

2) 예루살렘 여자들은 거의 불신자(不信者)나 다름없는 믿음이 없는 자들인데 술람미 신부에 비유되는 진실한 신자(信者)의 간증을 듣고 그들도 신자와 같이 그리스도를 찾음에 동참(同參)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은혜의 시대입니다.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인간의 구원의 역사는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성령(聖靈)의 감동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하고 변화(變化)된 생활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면 듣는 자들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가 다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가로되 주여 우리의 전하는 바를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저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뇨 그렇지 아니하다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롬10;16-18)

1. 사랑의 회복 (6;2-3)

“나의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6;2)

1) “자기 동산” (My lover has gone down to his garden) (6;2상) 그분이 어디로 가셨는지 아십니까? 자기 동산으로 내려 가셨습니다. 신랑의 자기 동산은 교회(敎會)이며 참된 신자인 나 자신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내 안에 계십니다. 신랑 되신 예수님은 자기 동산(東山)에서 양 때를 먹이고 계십니다.

2) 우리의 사랑하는 자이신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성결(聖潔)하고 아름다워지는 일에 늘 간섭하시는 정원사(庭園師) 이십니다. 자기 동산 밖으로 나가지 말고 울타리 밖에서 주님을 찾지 마십시오.

3) 솔로몬 왕이 지가 동산을 잠근 동산(4;12)이라고 표현 한 것은 신앙의 정조(貞操)를 지키는 자, 진리를 파수하는 교회, 영적으로 지조(志操)를 지키는 교회를 말합니다. 이러한 동산은 남풍이나 북풍이 불어와도 항상 그리스도의 향기(香氣)를 날리게 되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우리는 수다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고후2;14-17)

4) “향기로운 꽃밭” (6;2중)은 주님의 은혜(恩惠)와 향기(香氣)가 배어 나오는 장소를 말합니다. 향기로운 꽃은 믿는 자들의 기도의 향연(香煙)과 아름답고 착한 행실을 말합니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계8;4)

5) 양떼를 먹이며“ (6;2하) 솔로몬 왕은 자기 동산(교회)에서 양떼를 먹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목자(牧者)장 되신 우리 주님은 생명의 공급자(供給者)이시며 양떼들에게 영생(永生)을 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생명까지 희생(犧牲)하신 분이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요10;10-12)

6) “백합화를 꺾는 구나” (6;2하) 백합화는 종교적 신앙을 표상하는 꽃으로 순결함과 정결함으로 살겠다는 성도들의 삶의 표현입니다. 그것을 꺾는다는 것은 신자들의 선행과 기도의 향취를 기꺼이 받겠다는 뜻이 됩니다.

7) 주님은 언제나 멀리 떠나 계시 않고 자기 동산인 교회의 공동체 안에서 백합화를 꺾고 계십니다. 그러나 성도(聖徒)들이 잠시 안일(安逸)에 빠지고 방심하는 동안 심령이 어두워져서 교회 안에 계시는 주님을 보지 못함으로 주님이 떠나 계시는 것으로 여겨지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8) 막달라 마리아가 빈 무덤에서 울고 있었던 것이나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한 제자들이 엠마오로 내려갔던 일은 잠시 동안 영안(靈眼)이 어두워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 세상 끝 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내게 오는 자는 결단코 버리시지 않으시겠다고 약속(約束)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요6;37-40)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그 양 떼를 먹이는구나” (6;3)

9)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I am my lover's and my lover is mine) (6;3)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자가 나누어 졌다가 두 사이가 회복(回復)되어 완전히 한 몸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신부의 정체성에 대한 고백입니다. 이제는 나누려야 나눌 수 없고 변하려야 변할 수 없는 생명적인 관계를 확인 한 것입니다.

10) 술람미 신부의 자신의 정체성 즉 고백(告白)의 대 반전(反轉)이 이뤄진 것입니다. 전에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 (My lover is mine and I am his) (2;16상) 였는데 사랑을 회복(回復)한 후로는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 (I am my lover's and my lover is mine) (6;3)로 변했습니다. 이것은 자기중심(中心)에서 주님 중심의 삶으로 변화(變化)된 것입니다. 신부는 주님 중심의 삶으로 성숙(成熟)해졌으며 자신(自身)이 사는 비전이나 목적(目的)이 주님을 위한 삶인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 (롬14;7-9)

2. 사랑의 찬사 (6;4-10)

“6:4 내 사랑아 너의 어여쁨이 디르사 같고 너의 고움이 예루살렘 같고 엄위함이 기치를 벌인 군대 같구나

6:5 네 눈이 나를 놀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6:6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 암양 떼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고

6:7 너울 속의 너의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6:8 왕후가 육십이요 비빈이 팔십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6:9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는 하나 뿐이로구나 그는 그 어미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의 귀중히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 왕후와 비빈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6:10 아침 빛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맑고 기치를 벌인 군대같이 엄위한 여자가 누구인가“

1)사랑을 회복한 술람미는 예쁘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신랑 솔로몬 왕은 이러한 신부를 “내 사랑아 어여쁘다”고 예찬(禮讚)합니다. 우리 주님은 회개(悔改)하고 돌아오는 자들의 아름다운 행위(行爲)를 칭찬하십니다. 불의(不義)하고 충성(忠誠)스럽지 못한 것이 많을지라도 잘못을 자백(自白)하고 돌아오면 용서(容恕)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내 사랑아 너의 어여쁨이 디르사 같고 너의 고움이 예루살렘 같고 엄위함이 기치를 벌인 군대 같구나” (6;4)

1) “내 사랑아 너의 어여쁨이 디르사 같고” (6;4상) 술람미 여자가 예루살렘 여자들과 함께 말할 때 솔로몬 왕은 갑자기 등장하여 신부를 예찬합니다. “어여쁨”의 원뜻은 미(美)의 완전(完全)성을 말하며 그것을 “디르사”같다고 한 것은 이는 고대 이스라엘 북쪽 수도의 명칭(名稱)이었으며 “기쁨”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디르사”(as Tirzah)는 오므리가 사마리아를 수도로 정하기 전까지 북 이스라엘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물과 숲, 동산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사랑하는 신부의 예쁨을 “디르사” 같이 예쁘다“고 칭송할 정도였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무역(貿易) 요충지로서 번창한 곳이지만 다른 곳에서 아름다운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운 땅이 바로 ”디르사“입니다.

“유다의 아사 왕 셋째 해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디르사에서 모든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십사 년 동안 다스리니라” (왕상15;33)

3) 생명 얻는 회개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심령은 주님을 모시도록 아름답게 단장한 성전(聖殿)이며 성령 충만(充滿)함을 뜻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전3;16-17)

4) “너의 고움이 예루살렘 같고” (lovely as Jerusalem) (6;4중) “고움”이란 말의 원뜻은 미(美)의 쾌감(快感)성을 의미하며 예루살렘은 유대의 수도였으며 왕도(王都)이며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예배(禮拜)의 중심지였고 평화의 처소(處所)였습니다. 또한 하늘 도성을 예표 합니다.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시50;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계21;2-4)

5) “엄위함이 기치를 벌인 군대 같구나” (6;4하) 술람미 신부를 가리켜 “엄위” (嚴威)하다한 것은 엄하고 위풍이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미모(美貌)와 매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6) “기치를 벌린 군대” (majestic as troops with banners) 고대(古代) 전쟁에서 패배한 군대에는 깃발이 없었습니다. 기치를 벌린 군대는 승리(勝利)를 확신하고 깃발을 휘날리며 힘차게 행진하는 군대입니다. 성도(聖徒)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武裝)하고 하늘의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항하여 정복하는 힘이 있는 군대입니다.

7) 술람미 신부는 우선 그 녀의 마음에 있는 적(敵)을 이겼습니다. 타협과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술람미 여자의 생애(生涯)에는 많은 시련과 굴곡이 있었습니다. 넘어야 할 “베데르 산”이 있었고. “북풍과 남풍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련을 극복하고 승리(勝利)한 신부는 깃발을 휘날리는 군대같이 아름다웠습니다.

8) “베데르 산”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있는 험한 산입니다. 언약의 산으로 율법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지 못합니다.

9) “돌아와서” 참된 신앙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은혜의 복음입니다. 이제는 복음으로 돌아와서 노루와 어린 사슴처럼 되어야 합니다. 어린 사슴은 작은 소리에도 잘 놀랩니다. 높은 산도 잘 오르는 습성이 있습니다. 쪽발이 갈라져서 새김질도 하고 분별하는 신앙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에서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아여라” (2;17)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실과 먹기를 원하노라” (4;16)

“네 눈이 나를 놀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6;5)

10) “네 눈이 나를 놀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6;5상) 이 말씀은 신랑에 대한 애정(愛情)의 강도를 말하며 신앙의 성숙(成熟)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 (4;9) 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것입니다. 무엇이 주님의 마음을 놀라게 합니까? 시련 중에서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시험과 환난 가운데서 시선을 주님께 고정시키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11)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Turn your eyes from me they overwhelm me)는 술람미 신부의 사랑을 거부(拒否)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충동(衝動)하여 사랑의 응답을 보려는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모세의 애국심(愛國心)을 보시려고 하나님은 모세의 마음을 충동했습니다.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출32;10-11)

12)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6;5하) 머리털은 헌신(獻身)을 의미하며 특히 여인의 머리털은 여자의 영광(榮光)이며 정조(貞操)를 가리키며 복종과 헌신과 봉사를 상징합니다.

13)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염소 때 같고“ (6;5하) “길르앗”은 야곱이 씨름할 때 주변을 두르고 있는 산으로 구원의 응답을 받은 산입니다. 대속(代贖)의 죽음을 통한 구원의 산, 거듭남의 장소, 옛 자아가 죽어 과거의 삶이 종지부를 찍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14) “염소 때 같고”는 염소는 부정한 짐승으로 심판을 받고 지옥에 들어갈 자의 표상입니다. 염소는 더럽고 냄새가 지독합니다. 성질이 고약하고 잔인합니다. 그런데 한 마리도 아니고 때 곧 무리라고 한 것은 많다는 의미입니다. 뛰어다니며 잔인하고 불복종하는 염소가 아니라 누운 염소라고 했습니다. 이는 신부가 자신의 비천한 신분임을 깨닫고 신랑 앞에 머리를 숙이고 겸손히 변화되었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신부는 신랑에게 “나의 사랑 어여뿐 자야”라고 칭찬 받기에 합당합니다.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 암양 떼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고” (6;6)

15) 술람미 신부의 성숙한 모습을 세 가지로 표현 한다면. “머리 털” (헌신) “치아” (성숙) “뺨” (거룩한 감정)등 입니다. 신부의 아름다운 치아는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성숙했다는 의미입니다. 아직 이가 나지 않은 아기나 이빨이 다 빠진 노인은 사랑을 마음껏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너울 속의 너의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6;7)

16) 너울로(behind your veil)가리워진 신부의 뺨은 마음속에 감춰진 신부의 마음입니다. 이는 신부의 건강미를 상징합니다. 석류는 외피를 열었을 때 붉은 색의 많은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제사장 에봇 가에는 금방울 하나 석류 한 송이를 교차해서 달았습니다.

“왕후가 육십이요 비빈이 팔십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6;8)

17) 솔로몬 왕에게는 실질적으로 “그는 자그마치 칠백 명의 후궁과 삼백 명의 첩을 두었는데,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솔로몬이 늙으니, 그 아내들이 솔로몬을 꾀어서,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다. ”그래서 솔로몬은, 자기의 주 하나님께 그의 아버지 다윗만큼은 완전하지 못하였다“ 새 번역 성경 (왕상11;3-4)

18) 초년에는 700명의 후궁과 300명의 첩을 두었으나 그 후년에 타락했을 때는 더 많아 졌습니다. 그러나 술람미 여자는 솔로몬 왕의 유일(唯一)한 뛰어난 아름다운 신부였습니다.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6;9상)

19) 솔로몬의 처와 첩은 정욕에 속한 자요 거듭나지 못한 종교인 일뿐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으나 대부분 거듭나지 못한 종교인으로 마치 주님께 속한 자처럼 자신을 속이고 속고 있는 것입니다.

20)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구나” 이는 성령으로 거듭난 주님께 속한 오직 하나뿐인 교회로 성결(聖潔)하고 거룩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참된 신부입니다. 궁중에는 많은 여자들이 있는데 왕비(王妃), 후궁(後宮), 궁녀(宮女)등의 계급이 있습니다. 주님의 신부는 왕궁의 어떠한 존재(存在)보다 가장 아름답고 존귀합니다. 주님 안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엡4;1-6)

“그는 그 어미의 외딸이요”(the only daughter of her mother)(6;9중)

21) 여기서 “그 어미는” 진리의 말씀이며 “외딸”은 독녀(獨女) 즉 하나의 뜻으로 진리의 말씀으로 거듭난 교회를 말합니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기록된바 잉태치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구로치 못한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계집종과 그 아들을 내어 쫓으라 계집종의 아들이 자유하는 여자의 아들로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계집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니라“ (갈4;26-31)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약1;17-18)

“그 낳은 자의 귀중히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하고 왕후와 비빈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6;9하)

22) 신랑의 은혜를 입은 신부는 아름답고 매혹(魅惑)적이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흠모와 칭찬을 받습니다. 주님의 신부는 흠이나 티나 주름 잡힌 것이 없이 온전히 성숙해 갈 것입니다. 왕궁의 여러 여자들이나 하늘의 천군 천사까지도 신부를 흠모하며 칭찬할 것입니다.

“아침빛같이 뚜렷하고” (6;10상)

23) 동편 하늘에서 비쳐오는 여명(黎明)과 같음을 말합니다. 밝아 오는 아침은 어두움이 사라지고 만물과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소망의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입니다. 새 생명들은 목욕을 한 듯 생기가 충만하고 잠들었던 사람들은 깨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의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맑고 기치를 벌인 군대같이 엄위한 여자가 누구인가” (6;10)

24) 신부의 영광을 “아침빛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기치를 벌인 군대 같이 엄위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25) “아침빛같이 뚜렷하고” 새로운 하루의 소망을 향해 신부는 아침빛같이 온갖 어두움을 물리치고 힘차게 일어났습니다.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거쳐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잠4;18-19)

26) “달같이 아름답고” 신부의 아름다움을 달에 비유했습니다. “달” 여기서 말하는 달의 원뜻은 희다는 말로 흰 달과 같이 아름답다는 의미입니다. 고대 동양이나 아라비아에서도 미인을 달에 비유한 시문학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적으로 보면 술람미 여자를 달에 비유한 것은 달은 스스로 빛을 발하는 발광체(發光體)가 아니고 태양(太陽)의 빛을 받아 반사(反射)함에 있습니다.

27) 거듭난 성도들도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빛을 받아 세상에 전함으로 그 빛을 반사(反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달같이 아름다운 신부(新婦)는 곧 교회입니다.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 하셨도다 (셀라)” (시89;37)

“해같이 맑고 기치를 벌인 군대같이 엄위한 여자가 누구인가” (6;10하)

28) 성경에서 해는 온기(溫氣)에 비유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빛에다 비유한 것입니다. 여기의 빛은 정오의 햇빛으로 아침이나 저녁의 햇빛보다 더욱 밝고 선명하며 이 빛은 온 세계를 비추어 만물을 성장케 하고 살균하며 결실케 하며 진선미(眞善美)를 이루는 신비(神秘)가 있을 뜻합니다. 그리고 모든 힘의 근원입니다.

29) 온 세상을 비추는 태양과 같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교회도 영적(靈蹟) 세계에 있어서 정오의 햇빛과 같이 빛을 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빛을 발하여 구원받게 하고 성령 충만하여 열매 맺는 교회로 빛을 발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5;14-16)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저희의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움이라“ (엡5;8-12)

3. 환희의 노래 (6;11-14)

“6:11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 갔을 때에

6:12 부지중에 내 마음이 나로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 이르게 하였구나

6:13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로 너를 보게 하라

6:14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임의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 갔을 때에” (6‘11)

1)솔로몬 왕과 술람미 신부가 다시 만나 왕의 동산에 내려간 경험을 이야기 한 것으로 왕의 동산은 호도동산이며 이는 곧 교회를 상징하고 신랑이신 주님과 신부인 성도와의 사랑이 있게 되는 장소입니다

2) 호도동산에 내려간 이유? (6;11) 신부는 이제 자신의 운명(運命)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불같은 시련에 시달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신랑에게 온전히 순종(順從)할 것을 결심합니다. 성도(聖徒)들도 주님과 동거하고 동행하는 동안에 많은 시련(試鍊)이 있을 것입니다. 온전한 순종이 요구 됩니다.

3) 아가서에는 하나님의 동산이 9번 언급됩니다. 첫 3번은 “잠근 동산”(4;12) “동산의 샘”(4;15) ”나의 동산“(4;16) 이는 술람미 그녀의 동산입니다. 다음 6번은 ”그 동산“(4;16) ”내 동산“(5;1) ”동산“(6;2) ”호도 동산“(6;110 ”포도원“(7;12) ”동산“(8;13) 솔로몬 그분의 동산입니다.

4)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6;11상) 여기 등장하는 골짜기는 원어에는 거친 시내(rough stream)로 불리는 곳입니다. 비가 오면 시내 주위에는 생기(生氣)가 돋아나고 물이 흘러 죽었던 땅과 초목이 살아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메마른 심령(心靈)이 살아나고 은혜로 생명이 흘러넘칩니다. 교회가 골짜기 같은 거친 세상에 있는 것은 메마른 나무 같은 심령들이 구원받아 생기가 넘치는 것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6;8)

5)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6;11상)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애급에서 가져다가 가나안 땅에 좋은 포도 맺기를 바라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불순종하고 들 포도를 맺었습니다.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술틀을 팠었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혔도다“ (사5;1-2)

6) 하나님은 이들을 노(怒)하여 버리시고 당신의 아들을 참 포노나무로 심으셨습니다. 신약시대에 참 포도나무는 예수님 자신이시며 그 가지는 주님께 붙은 교회입니다. 참 포도나무의 순은 이미 새 싹이 낫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둘 때가 다 되었습니다. 그러나 참 포도나무에 속하지 않은 자들은 불을 다스리는 천사들에 의해서 거두어져 불 못에 던짐을 당할 것입니다.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0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요15;1-2)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이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가로되 네 이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일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계14;18-20)

7) 신부가 호도(胡桃) 동산으로 내려간 영적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호도 나무는 습기가 많은 골짜기에서 잘 자랍니다. 왕의 정원을 포도동산이라 한 것은 그 동산의 중요 산물(産物)이 호도임을 나타내는데 호도는 포도나 석류와 달리 껍질이 단단하여 먹기가 쉽지 않으나 그 껍질을 깨고 그 속을 먹으면 맛이 좋고 자양분도 많습니다. 속 알은 지방질(脂肪質)이 많고 맛이 고소하여 식용(食用) 또는 약용(藥用)이 되며 기름을 짜기도 합니다.

8) 성경은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特別)계시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혜나 지식으로 그 진의(眞意)를 깨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포도나 석류같이 쉽게 깨달을 수도 있으나 호도(胡桃) 같은 부분도 있어서 단단한 껍질을 깨뜨리고 그 속에 있는 오묘한 뜻을 깨달으면 그 진미(眞味)가 무궁무진 합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롬11;33-36)

9)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to look at the new growth in the valley)거친 세상에서 생명이 살아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신구약 전체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복음서를 통한 예수님의 말씀을 깨달았는가?를 알기 위해서 입니다.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救贖)의 일을 깨달아 열매를 맺어 자라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10) 나무에 순이 나고 꽃이 핀다는 것은 싹 난 아론의 지팡이를 통하여 하나님께 대하여 불평하고 패역한 자들을 구분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거듭난 성도로써 당신은 하나님의 것으로 거룩하게 구별되었습니까?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 안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민17;8)

11)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6;11하-12상) 호도 동산은 성경 중에 알기 어려운 단단한 부분이며 호도 열매는 씨앗을(말씀을) 아주 단단하게 보호(保護)하고 있는 열매입니다, 마귀나 어떤 인간도 함부로 씨앗을 알지 못하도록 단단한 껍질 호도 속에 숨겨 놓았다는 뜻입니다. 숨겨진 말씀의 비밀(秘密)은 성령의 영역입니다.

12) “부지중에 내 마음이” 이는 내가 모르는 중에 라는 의미로 나의 선택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攝理) 안에 이뤄지는 일이란 뜻입니다.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예수님도 모르시는 일을 하나님은 이루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마

11;24-17)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벧후3;15-16)

“부지중에 내 마음이 나로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 이르게 하였구나” (6;12)

13) 보잘 것 없었었던 산골 처녀 술람미 여자는 솔로몬 같은 왕을 만나 사랑을 받고 혼인하여 왕후가 되었습니다. 수례는 존귀한 자들이 타는 이동 수단입니다. 술람미 여자의 내 백성은 솔로몬 왕이 다스리는 백성들입니다.

14) 성도들은 주님의 백성입니다. 존귀한 자로써 임무를 맡은 것입니다. 요셉이 애급에서 총리(總理)가 되지 못했다면 아버지를 태울 수례를 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시지 않으셨다면 성령은 오실 수 없었습니다. 수레는 성령의 직임(職任)대로 은사를 의미합니다. (민7;4-9) (고전12;3-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 아비에게 고하매 그 아비 야곱이 요셉의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이스라엘이 가로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았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창45;27-28)

"돌아오고 돌아오라 슬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로 너를 보게 하라" (6;13)

15) 이는 예루살렘 여자들의 환영의 노래입니다. 솔로몬 왕과 함께 황금 마차를 타고 왕의 동산에서 왕궁(王宮)으로 향하는 술람미 신부를 보고 외치는 환영(歡迎)의 노래입니다. 이는 술람미 신부의 영광(榮光)이기도 하지만 술람미 신부의 신령(神靈)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3;20-21)

16) “술람미 여자야” (O Shulammite) (6;13) “술람미”란 명칭이 소개 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넴 지방의 여자라는 뜻입니다. 술람미는 솔로몬이란 말과 같은 어근에서 나온 말로 “평화”의 뜻입니다. 술람미란 말은 지명으로만 볼 수 없고 솔로몬 왕의 왕비 칭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간권(懇權)하여 음식을 먹게 한고로 엘리사가 그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왕하4;8)

17) 아가서는 하나님의 은혜도, 구속의 은총(恩寵)이나 십자가 은혜 같은 것도 전혀 언급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생활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 왕과 여자 시골처녀인 술람미의 인간적인 사랑의 이야기로 서로를 연모하고 사랑을 나누며 마침내 결혼에 이르는 과정(課程)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8) 두 사람은 서로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더 깊은 사랑으로 나아갑니다. 솔로몬은 전도서를 통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했습니다. 이제는 지식이 아닌 사랑을 통해서 참된 만족(滿足)을 발견하게 됩니다.

19) 솔로몬과 술람미의 사랑은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 된 교회가 하나님의 지성소에 들어가 그와의 사랑을 경험하는 예표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성도인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얻는 자 되기를 소원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임의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6;14)

20) “마하나임” 이름은 “천사의 두 무리” 즉 두 진영(陣營)이라는 뜻으로 갓 지파와 레위 지파에게 분배 되었던 땅으로 얍복강 남쪽에 위치해 있고 야곱이 라반을 떠나 고향(故鄕)으로 오던 중 천사와 씨름하여 이기고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을 얻은 곳입니다.

21) 야곱의 회심을 축하하기 위해서 여인들이 이곳에 모여 연례(年例)무도회(舞蹈會)가 열렸던 곳입니다. 이 행사 때에는 왕비도 참가하여 춤을 추며 환호했습니다.

22) 솔로몬 왕은 이 같은 예를 들면서 기뻐했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반문하시는 말씀입니다. 술람미 여자는 그것과 비교가 안 되게 격이 다르다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이 모진 시련을 통과하여 주님께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천사들이 춤추는 것과 같은 아름다움으로 보시는 것입니다.

“처녀 이스라엘아 너를 위하여 길표를 세우며 너를 위하여 표목을 만들고 대로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에 착념하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 패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안으리라“ (렘31;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