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리는 빗소리에 잠을깨 나와보니
하레이 삼발이와 베엠베 오도방들이 주차를
우리의 오도방들은 빗물에 적셔있고
오늘은 우리의 최종 목적지
아메리카 서부 땅끝마을 Washington주 Neah Bay 찍는날인데
오늘도 비와의 전쟁을 예고하는듯
Shelton에서 Neah Bay까지는 대략 170 마일 272 km
완전무장하고 출발
비는 멈추고
조금가다 햇볕도
우리는 101번을 타고 Olympic National Forest 숲길을 달려
북서방향으로 Neah Bay 를 향해
101번 북쪽으로 얼마를 가다 멈춘곳 Dosewallips 주립공원
찬물의 비지니스 전화로
바다건너는 아직 미쿡 ,,, 시애틀을 중심으로 하는 도서지역
찰리와 울리가 드뎌 바닷가에
가는길 왼쪽으로는
Olympic National Park 가
Olympic Mountain을 중심으로 거대하게 자리잡고
출발해서 100 마일 정도 달려
Port Angeles시의 맥카페 도착
찬물이 아침겸 점심으로 오더
미쿡의 맥카페는 아메리칸들의 해장국 집으로도
없어서는 안될 서민들의 요람
Port Angeles 는 국제항구로
바다건너 바로 앞이 카나다 뱅쿠버섬 빅토리아시
100년전 옛날모습 사진들이 맥카페에서 나에게 향수를
할리 라이더의 필수코스 휴식처인 맥다방
주문해 바로나오고 맛은 그런대로 괜찮고 가격싸고
Rest Room 사용할수 있고
포트 앤젤레스 부두를 향해
시내를 통과합니다
Port Angeles 항구 도착
방금 배에서 내린 여행객들
각자 주차됀 차를 찾아
카나다 사람이면 미쿡으로 여행온거고
미쿡 사람이면 카나다 여행 다녀온거고
찰리와 울리도 카나다에 갈날이 있겠지요
이지역에 철도도 있었나보죠
바다앞 항구모습
Port Angeles 여인숙 건물이 보이고
거기 머물며 추리소설을 쓰는 젊은 여성작가가 연상되네요
승객들 먼저 나오고
차량들이 입국심사
우리나라 갈라진 휴전선도 남북으로
이렇게 간단히 출입을 하고 다녔으면 하죠
뭔 이유로 조그만 땅에서 서로 막고 폼들만 잡는지
예쁜 캠핑카가 미쿡으로
한쌍의 할리 라이더도
카나다로 들어 가려는지
Port Angeles 시내를 벗어나
서쪽으로 101번을 타고가다 112번 해안길로
달리다 멈춘곳
한쿡전쟁 참전군인 추념도로
벌목한 나무들이 추럭에
나무들이 주행중에 떨어져
사고가 많다네요
미쿡에서 제일 쉽게 보는 코리아 표시는
Korean War ,,, Korea 하면 War
코리아타운 근처말고 일반 미쿡인들은 어디서 왔냐 물어볼때 North or South ?
112번 도로 표지판은 와싱톤주의 상징
미쿡 초대 대통령 와싱톤 얼굴로
엘파소도 기념으로
112번 해안길을 달려 도착한 어느 해안마을 앞
앞의 마을은 SEKIU 라고
한쿡 남해안 어느 포구모습
모텔뒤 언덕위에서 펜션사업하는
찬물의 미쿡인 친구가 있다고 정차
바다 건너 저편에
카나다 Vancouver Island
앞바다는 Clallam bay
카페도 있고
커피한잔에 스모킹
만나진 못하고 전화만
그옛날 뱅쿠버 섬 다녔던 생각
부차드 공원
빅토리아시의 생맥주에 스테이크 롭스터 세트메뉴
앞바다 Salish Sea 를 중심으로 북쪽은 CANADA 남쪽은 USA
오른쪽으로 쭉 내려가면 Seattle
비가 살살 오기시작
앞으로 20 마일은 더가야 최종목적지 Neah Bay
원래는 여기서 텐트치고 하룻밤을 보낼려고 했었는데
비도 오락가락하고 찬물은 친구도 못만나고 해서 그냥출발
112번 해안길을 따라 얼마를 가 나오는 마을 Neah bay
그저 평범한 해안마을의 아메리카 서부 땅끝마을
아마도 아메리칸 인디안 마을
마을 자체만으로는 기대에 실망
한쿡 땅끝마을 전라도 해남 정도는 아니더라도
112번 도로도 여기서 멈추고
Neah Bay 인증사진이라도 찍으려고 둘레를 뒤져봤지만 없어
마을입구에서 보았던 표지판 찾아 U-Turn
찬물은 표지판을 못봤는지 지나쳐 가버리고
나는 U-Turn 해서 정차
찬물이 저앞에 멈춰있어 오라고 손짓하고
울리를 NEAH BAY 글자에 대고 인증사진을 몇장
실제로는 표지판 뒤 산뒤쪽이 땅끝인데
거긴 차도가 없고 걸어서 한참을 가야
이곳은 태평양 쓰나미도 자주 온다고
Neah bay 미식축구팀 표지판도
Neah Bay 붉은악마 2011년 와싱톤주 1B 클래스 참피언이라고
땅킅마을이라고 혹시나 했는데
왔다는데 의미를 두고 출발하려는데
저앞에 있어야할 찬물과 찰리가 안보여
어이쿠 무슨일이야 하고 멈칫
잠시후 생각을 가다듬고
배가 아파 급해서 커피 마셨던 친구네동네 카페로 갔나
그래도 그렇지 간다면 전화라도 하고 갔을텐데
오도방 기름은 떨어진 상태에서 얼마를 기단린후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데
일단 황당한 마음 달래고 카페로 출발
비를 맞으며 꾸불꾸불 해안길 20 마일
앞도 잘 안보이고 10 마일 속도로
별별 생각을
BMW 타고 장거리 타는 애들은 말안하고 헤어졌다
말안하고 만난다는 야기를 들은적이 있어
혹시나 그냥 간건지
만약 카페에 없으면 어떡하나
그냥 갔으면 나홀로
와싱톤주 시골 해변에서 비도 오는데
지는 30년 넘게 산 미쿡사람이고
나는 미쿡에 여행온 나그네인데
맘잡고 이참에 나홀로 투어를 해봐
힘들게 조심히 달려 카페에 도착해 보니
찰리도 안보이고 찬물도 없고
와 이놈 진짜 갔구나
일단 전화부터 해보고
신호는 가는데 안받아 몇번더 해봐도 무통
썅놈의 쉐키
욕할 겨를도 없이
앞으로 나의 행로는
비는 계속오고 모텔 처마밑으로
일단 오도방 기름부터 채우고 나서 모텔에
그리고 나홀로 투어를 하자 하고 5분여
어디선가 오도방 소리
찬물이 빗속에 찰리와 함께 내가 지나왔던 길로 오고있어
손을 흔들자 앞만보고 그냥 지나쳐버려
어디선가 유턴해 돌아오겠지 하고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일단 나보다 먼저간게 아니고 내가 먼저 Neah Bay를 떠난것으로 확인하고
찬물을 잡으러 속도를 내 112번 길을 달려
중간에 조그만 간이 주유소
찬물은 안보이고
여기서 기름을 일단 채우나 아니면 더가서
아까 기름은 근처 주유소에서 넣기로 했으니 여기말고 다른데
패스하고 도착한 Clallam Bay 개스 스테이션
찬물과 찰리가 거기에
어케된거야 하니
아까 서있다 화장실 갈려고 뒤에 있는 Neah Bay 박물관으로 들어갔다고
바이크는 세워놓고 갔어야지
걸어가기 싫어서
카페에서는 왜 그냥 지나쳤나 하니
비는 오고 앞은 안보이고 차들이 계속 붙어서 따라와 멈출수가 없었다고
Neah Bay 팜플렛 건네주며
형님이 알아서 기름 넣으려고 이주유소에 올줄 알았다고 능청을
간이주유소에서 기름채웠으면
분명 Clallam Bay 주유소는 들리지 않았을테고
결국 나홀로
한순간 개쉐이가 다시 로드캡틴으로
비를맞으며 112 - 101 - Port Angeles - 104 를 타고
Hood canal Floating bridge 를 건너 Poulsbo 를 지나 3 번을 타고 도착한 Bremerton 외곽
Hood canal floating bridge는 뚜껑 열리는 다리로 사진은 못찍었지만 눈길을 끌어
쇼핑가에 도착시간 저녁 7시30분쯤
반가운 별다방
헤어질뻔하다 다시 만난 찰리와 울리 정답게 나란히
찬물은 폴리스에게 시비
오늘숙소와 내일 시애틀 들어가는 훼리에 대해
여기 별다방은 8시에 클로징
몇시간은 흘렀지만
아직도 Neah Bay 사건 앙금이 남아 있는듯한 표정들
그래도 별다방 레지가 분위기를 살려 촬영도 해주고
시애틀 1호점 별다방 대신에
이곳 Bremerton 101호점에서 기념촬영
별다방 8시 문닫은후 방문한 커플
찬물과 시비중 여러야기를
별다방야기 할리야기 고향야기 사진야기
부부인데 남자는 건축일하며 가와사키 탄다고 여자는 사진작가
부부가 미쿡일주 여행을 할려고 '70년대 고물버스 사서 개조중이라고
이곳이 고향인 남자는 시애틀 시호크스 팬이고
여자는 나와 같은 그린베이 패커스 팬이라고 서로포옹
이사진 메일로 보내주기로 찬물이 여자사진 담긴 명함 받고
~ 한쌍의 아름답고 멋진 행복한 부부 ~
밤늦게 도착한 Bremerton 모텔
Neah Bay 사건을
에피소드로
이번 투어의 양념으로 간직하고 하룻밤을
오늘 주행거리 361 마일 ,,, 578 km
낼은 Seattle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