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시경계 답사 제1구간 시작하며.....
“과천문화를 사랑하는 모임”(과 사 모)(전)대표 : 정재성(57회)
* 果川市界 1구간(10.23일 오전9:00)
-집결지 : 경마장전철역1번 출구
주암동경계지주(밤골입구)-샘터-유공저유소경계망△193.7m-형무관,옥녀봉(375m)-△492.7m-서초매봉(583m)-혈읍재-망경대(618m)-헬기장-능선-대공원(산림욕장).(서울서초구, 성남시수정구, 의왕시청계동경유)
(도상거리, 약3.5km . 산행거리 약 7km, 만보기 측정 약25,936걸음)
▶ 08:30 경마장역 1번 출구.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맑고 투명하다. 호정구님(기아자동차)과 아들 막 도착하셨다. 속속 학생과 시민들이 도착하신다.
작년에 같이 답사했던 몇 분이 오시어 반갑게 인사 나눈다.
‘과사모’ 지킴이들의 분주한 몸놀림으로 답사에 필요한 유인물(문화유적안내, 지도), 안내표찰, 쓰레기수거봉투 등을 나누어 드리고 참가자명단을 받고 오늘 답사에 필요한 주의사항과 요지 일정 및 공지사항과 안전사고방지, 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09:30 마침내 제4회2005년도 과천시경계답사 제1구간을 향하여 태극기를 앞세우고 힘차게 첫 출발 하였다.
경마장 말두레길을 따라 양재방향으로 걸어간다. 멀리 뒤에서 과사모 원금구님 가족이 새로 오신다. 무전기로 운행상황 수시로 교신한다. 한가로운 秋史 길을 걸어가는데 이경수 과천시의원님 과지초당자리 앞에서 기다리신다 우리 모두 박수로 맞이하며 환영한다.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범적 공인답다. 항상 우리 경계답사를 도와주시고 동참하였는데 올해는 참여치 못하게 되여 미안하게 생각하며 바쁜 중에도 일부러 격려하러온 信實한분이다.
“아자! 이경수의원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그리고 늘 고마워요! ^^”
주암동 돌무께 秋史金正喜선생께서 말년을 지내신 과지초당(瓜地草堂)자리 앞에서 간략히문화안내를 한다. (회귀시 다시안내하려고...)
10:10 죽바위길을 따라 유공저유소 지나(김지덕님 가족4명합류하다)
10:15 과천, 서울간 경계 지주대(밤골입구)에 도착하였다. 작년에 부착하였던 경계안내 표시판을 보니 반갑다. 모두모여 서로 인 사나누고 과사모대표 신현희운영위원장님의 인사말씀과 이경수시의원님의 격려말씀을 듣고, 홍원기 안전등반안내자님과 김나분문화, 생태개해설사선생님, 과천시사진작가협회 이종길전회장님을 소개하고 다시 한번 오늘의 안전산행과 주의요강을 말씀드리고 나서 기념찰영 찰칵!
자! 본격적인 경계답사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디딘다.
11:03 밤나무 숲을 지나 약수터를 거쳐 주암동 김지덕씨의 11대 조부 김하진(숙종때) 이조판서 대감 묘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김나분선생님의 문화유적에 대한 안내를 받고 11대자손이 되는 김지덕님께서 과천에 터 잡아 살아오게 된 시조할아버님이시라는 직접설명도 들어 유구한 세월과천에 살아가는 역사성에 시민들이 감탄하는 생생한 학습이 되었다.
중간 중간에 시경계 답사 노란 표찰(시그널)을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부착하면서 운행을 한다. 물론 쓰레기도 함께 주우면서 행군이다.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이다. 조금씩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답사를 하신다. 과천 중학생들이 선두에서 뛰어서 가니 뒤쪽의 시민들 바쁘다 “선두 넘 빨라” 속도 줄이라는 안전등반 홍원기 과사모셋의 교신!
秋史선생생부묘터 가는 길을 지나고 과천의 참 옥녀봉갈림길에서 잠시 휴식한다. 이곳에서 시민과 학생들에게 진짜옥녀봉에 대한 안내를 하였다.
형무관(현무관)에 도착한다. 서초구에서는 이곳을 옥녀봉이라고 조형물과 시설물을 설치해놓았다. 일반 사람들은 여기가 옥녀봉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곳은 군동8경(郡東八경)중의 옥봉추월(玉奉秋月)의 그 옥녀봉이 아니다. 참 옥녀봉은 광주산맥의 지맥인 청계산 북쪽 끝자락에서 삼포마을과 돌무께 마을사이에 봉긋 솟아 단아하고 담박, 소담한 봉우리이다.
[과천향토사(과천문화원발행)상권360쪽▶(6.25전쟁초기) 果川에 전술지휘소를 둔 국군 제2사단은 한강을 도하한 북한군이 매곡리~남태령~과천이나, 말죽거리~과천을 잇는 통로로 내려 올 것으로 생각하여 1950년 6월30일 16:00에 제5연대를 파견, 남태령 ~우면산 ~95고지를 연결하는 방어선을 구축한 후, 7월1일 수색대원으로 남하하는 적의차량5대를 급습하여 군관 4명을 사로잡았으며 이들을 심문하여 적의 주 진격로가 신사동~판교~풍덕천~수원임을 확인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어 7월1일밤 북한군이 95고지를 공격하자 남한측의 국군 제5연대 연대장 최창헌 중령이 부상을 당하는 등 방어진지가 붕괴되어 부득이 과천으로 분산 철수하였다. 95고지를 버린 국군은 예비연대인 보병학교 연대장 유해준 중령으로 하여금 옥녀봉에 진지를 구축하게 하였다. 다음날 7월2일 새벽 과천 주암리 옥녀봉정상에서 북쪽에 위치한 194고지에 도착한 예비연대는 판교쪽으로 남하하는 적과 마주치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국군은 60밓리 박격포로 북한군을 공격, 보급차량을 파괴하는 등 북한군제3사단이 판교~풍덕천~수원으로 남하는 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던 북한군의 주력을 저지시킨 전략을 세운 果川의 옥녀봉은 전술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주요한 지형이었음이 분명하다.
이러하듯 역사, 문화적으로나, 군사적으로도 과천의 것이 분명한 옥녀봉은 마땅히 제 곳에, 제 이름으로 불려져야한다. 시민들은 우리 과천 땅을 서초구에 빼앗긴 것 같고 자존심 상한다며 시정을 촉구한다.
허나 이곳에서 바라본 깊어가는 맑은 망경대의 가을과 과천경마장의 조망은 진정 아름답다 아니할 수 없다.
오후12:20에 삼각분기점봉우리에 도착한다. 작년에는 1시경에 이곳에 도착하였는데 40분정도 더 빨리 오게 되니 여유롭다. 배고프다는 학생들과 다소 지친 분들을 위해 여기서 점심식사겸 시산제를 올리기로 했다. 국운의 융성과 우리 果川의 무궁한 발전과 이번 경계답사의 무사고와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간단한 시산제를 드렸다.
그리고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음식들을 서로 권하며 나누어 맛있게 먹는다. 수고로운 땀 흘린 뒤,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정다운 분들과 함께하는 음식은 차라리 황홀하다!
1:10에 점심 후 출발 돌문바위 세 번 돌고 (많이 돌수록 소원이 이루어진대나 어쩐대나?)...충혼탑가는 작은길을 옆에 두고 오르막길 힘겹게 오르는데...
1:20 서초구에서 “매바위”란 비석을 세워놓은 봉우리가 나오고 조금 더 위로 가다보면 역시 서초구에서 연고불투명한 “청계산매봉” 이라며 커다란 바위에 음각해놓았다. 분명 청계산의 매봉은 과천시 남쪽에 불끈 솟아있어 의왕시와 경계에 있고 행정상 과천시문원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어찌 이곳이 매봉이란 것인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 이 역시 우리 살기 좋고, 살고 싶은 과천의 제땅 찾기, 제이름 찾기에 분발을 촉구한다.
신현희위원장께서 시원한 하드를 하나씩 사주어 땀을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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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혈읍(血泣)재에 도착하다. (이곳은 왼쪽은 성남시수정구 오른쪽은 과천시 막계동이다)어허! 역시 성남시에서 이정표등을 잘 정비 설치해 놓았다. 우리 과천은 무얼 할까? 아쉽다!
지역문화공부를 많이 한 김나분 해설사선생께서 망경대와 조윤(조견)설화, 일두 정여창과 혈읍재에 얽힌 이야기와 연산군과 무오사화등에 대한 자상한 역사문화 설명을 듣고 과연 과천이 충절의 고장이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지면을 통해 간단히 소개해보면.....
정여창 (鄭汝昌) : 은거지 와 혈읍재
세종30(1450) ~ 연산10(1504).조선 전기의 문신 .
학자 : 자 백욱(伯勖). 호 일두(一蠹).
시호 문헌공(文獻公). :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출생.
김굉필과 함께 김종직(金宗直)의 문인. 지리산에 들어가 3년간 오경(五經)과 성리학을 연구하였다. 성종14년(1483) 진사시에 합격, 성균관 유생이 되고, 1490년 學行으로 천거, 소격서 참봉이 되었다. 같은 해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검열을 거쳐 세자시강원 설서(設書)로 근무하다, 세자(연산)와의 불화로 인하여 안음현감(安陰縣監)으로 간다. 연산군4년(1498)무오사화로 함경북도 종성에 유배, 연산10년(1504)에 사사된다. 그 해에 갑자사화가 일어나자 부관참시(剖棺斬屍)되었다. 당시 성리학의 대가로서 중종때 鄭夢周, 金宏弼과 같이 東國道學의 宗(종)으로 숭상되며 문묘에 종사되었다. 용학주소, 주객문답설등 많은 저서가 있었으나 무오사화때 부인이 모두 소각하였고, 유집 일부가, 정구(鄭逑)의 ‘문헌공 실기’ 속에 전해진다.
혈읍재는 정여창선생이 성리학적 이상 국가의 실현이 좌절되자 은거지인 하늘샘(금정수터)으로 가기 위해 넘나들면서 통분해서 울었는데 그 피울음 소리가 산 멀리까지 들렸다하여 후학인 정구(鄭逑)가 혈읍재라 명명하였다.
중종때 의정부 우의정에 추증, 광해군때 문묘에 배향되고 나주의 경현(景賢)서원, 상주의 도남서원, 함양의 남계서원(그의 산소가 있음)을 비롯하여 10여 서원에 제향 되었으며, 우리 고장 果川鄕校에서도 18성현으로 모시고 있다. 문집, 일두유집(一蠹遺集)이 있다. 지금도 정여창 선생의 고택이 경남 함양 지곡면 개평마을에 중요민속자료 제 186호로 지정돼 규모나 모습으로 보아 교과서 같은 사대부 집으로 잘 보존돼 있다.....
2:20 망경대(부근) 도착하다. 험하고 무서워서 긴장하고 올라온 힘겨운 길이었지만, 눈앞에 펼쳐있는 과천의 가을풍경은 그 아름다움에 고생한 보람 있어 모두 기뻐한다.
다시 아슬아슬한 암벽을 타고 낙락장송 옆으로 내려온다.
2:40석기봉 바로 옆 봉우리 도착! 아싸! 여기서 과천이 배출한 훌륭하신 학자 이충구 박사님(48회) 내외분을 만난다. 함께 답사키로 하신다. 반가운 인사 나누며 뒤쳐진 분들을 기다린다, 지나시던 등산객들이 어린학생들의 [과천문화를 사랑하는 모임] 답사 깃발을 보시곤 “그래 내 고장은 내가 사랑하는 거야”며 격려해주신다.
“과사모 둘, 과사모셋 현 상황 송신바람!” 교신 해보니 곧 도착한다고 한다.
에궁! 이종길회장님 무거운 배낭매시고 많은 자료사진 찰영하시느라 제일 늦으셨네? 박수로 격려하며 맞이하는 정겨운 우리 과천시민들...
2:55헬기장도착 과천초교59회 ,61회 동문들을 또 반갑게 만나 함께 답사하기로 했다. 예정보다1시간 일찍 운행되어 모두에게 장하시단 말씀드리고 일정논의결과 조금 더 운행하여 다음 구간을 여유있게 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져 과천 매봉방향 능선타면서 이동한다.
청계사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과천-의왕경계) 대공원 산림 욕장 가는 왼쪽 사잇길로 접어들어 하산을 시작한다.
5:00드디어 대공원분수대에 도착 오늘의 구간을 모두 안전하게 마치었다.
최고령이신 전정옥여사님(만66세)과 최연소참가자관문초교4학년 안현혜학생에게 박수로 축하하여 주었다.
서로간의 노고에 격려를 하며 모아온 쓰레기를 휴지통에 담고, 봉사활동보고서 나누어주고 제2구간 일정을 안내하고 다음에 다시 만난 것을 기약하며 우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뒤풀이장소로 이동하였다.
직접 몸으로 발로하는 체험 지역사랑! 아마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 영원히 잊지 못하실 터이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자료 챙겨 주고, 도움주신 과천시청지적과 정종기계장님, 문체과최기영님, 문화원 김만순님, 자원봉사센터 정현숙선생님, 관악레져 김애순사모님, 글로리아사진관 이종길사장님외 여러분들 깊이 감사한 마음 보냅니다
아울러, 항상 선두에서 씩씩하게 태극기를 들고 답사단 운행속도를 조절하여준 호종명(과천중2)학생과 중간에서 안전등반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호정구님께(부자) 격려의 박수 드립니다.
일반 시민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면서...
특히 학생들에게는 호연지기를 배양하며, 발로하는 체험 지역사랑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하면서, 지역문화 가꾸기 자원봉사활동시간으로 인정받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일반시민 및 대학생환영).
* 果川市界 제2구간(10.30(일) 오전9:00)
-집결지 : 서울대공원 분수대
대공원-청계사고개삼거리-매봉(368m)-과천터널-자원정화센터(견학)-옥탑골-재경골-인덕원(약 7.5km)
*-준비물 : 점심, 간식, 음료수, 방수방풍의, 필기도구, 완전등산차림
-참가회비 : 무료-(기념품 드림)
문의처: 신현희 010-3039-3575 (5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