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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고개~자양산~자골산~어령고개~
~안국산~귀인봉~안산~댓질고개
화개지맥의 두 번째 구간의 들머리 신당고개는,중부내륙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가 한데
얽혀지는 듯하다가 제여곰 방향을 달리하며 목적지로 줄달음을 놓는 내서분기점에서 함안
쪽으로 3km남짓 떨어진 고개다.화개지맥상의 이 고개에는 지맥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큰
차도가 겹으로 지나가고 있는 데,그건 1004번 지방차도와 남해고속도로가 그들이다.신당고개
고갯마루에서 해가 떠오르는 동쪽인 마산 쪽으로 50여 미터쯤 발걸음을 하면 도로 우측 편으로
두 도로를 한꺼번에 횡단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나 있다.지하통로 진출입로 어귀에 '일월대
법사','용담사','화개산 중리법당'등이 적혀 있는 갈색바탕의 직사각형 입간판이 줄줄이 세워져
있는 지점이다(11시).
두 차도를 한 번에 관통하는 지하통로는 땅속으로 슬그머니 가라앉을 듯하더니 초승달처럼
좌측으로 구부러지면서 두 도로를 한꺼번에 횡단하게 된다.음침하고 으슥한 땅굴 같은 지하
통로를 나서자마자 좌측의 묵정밭을 가로질러 지맥의 등성이를 겨냥하여 산비탈을 올려친다.
희미하게 남아있는 선답자들의 흔적을 도움삼아 가풀막진 오르막을 올려치면 산길은 수렛길
처럼 널찍하고 가지런한 산길을 만나게 되고,남향받이 산비탈을 터전으로 삼은 묵묘도 차례로
거치게 된다. 그런 뒤에 지맥의 등줄기로 붙으면 숲은 꺽다리 소나무들이 그들먹한 산길이다.
꺽다리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 숲길은 베개처럼 기름한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한다.
해발308m봉이다.308m봉은 생김새 만큼처럼 정수리점을 가늠하기가 애매모호한 봉우리다.
다갈색의 가랑잎과 누런 솔가리가 어우러진 산길을 5분 여 발걸음을 더하면 오르게 되는멧부리
는 크고 작은 돌들이 봉긋하게 멧부리를 형성해 놓은 듯한 봉우리다.예전의 허물어진 석성의
잔해는 아닐런지.아름드리 해묵은 상수리 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들이 초병처럼 정수리 주변을
듬직하게 지키고 있다.이것이 해발285.4m봉의 행색이다.
옛적의 허물어진 성곽 같은 285.4m봉을 지나고 묘비조차 없는 묵묘 서넛이 일렬로 자리하고
있는 묘역을 거치면 철봉대를 비롯한 여러 간이 운동기구들이 마련이 되어 있는 삼거리 갈림길
이 나 있는 산중의 체력단련장을 만나게 된다.이 체력단련장은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거의 없었는지 운동기구를 비롯한 주변은 잡풀과 넝쿨 식물들로 을씨년스럽게 뒤발이 되어
있다.흉물로 변한 이 체력단련장에서 지맥의 방향은 좌측의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꼬리를 잇고,맞은 편으로 나 있는 산길은 함안군 칠원면 호곡 마을(2.6km) 방면이다.체력단련
장을 뒤로하는 지맥의 내리받잇길은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해발285.4m봉의 시그널
가랑잎의 가파른 비탈을 도망치듯이 내려서면 크고 작은 돌들이 흩어져 있는 잘록한 안부를
거치게 되고, 꺽다리 소나무들이 그들먹한 오르막 숲으로 지맥의 산길은 이어진다.누런 솔가리
가 마춤맞게 내려앉아 있는 오르막 숲길은 다소 가파르다. 연신 흘러내리는 팥죽땀과 점점
거칠어지는 가뿐 숨을 요구하는 비탈을 다 오르면 삼거리 갈림길이 산객을 기다린다.이 갈림
길에서 지맥의 방향은 좌측의 9시 방향이고, 그 반대 쪽인 우측은 금동굴(1.0km) 쪽이다.갈림
길을 지나면 산길 옆으로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구덩이를 만나기도 하고,산길 주변으로
움푹움푹 파인 원인을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구덩이를 여럿 만나기도 한다.추측컨데 남해고속
도로상의 함안제1터널 공사가 남긴 후유증은 아닐런지.이곳 바로 밑 땅속으로는 함안제1터널
이 뚫려 있다.
그러한 생채기의 구덩이 구간을 지나면 잘록한 사거리 안부가 기다린다.좌측은 함안군 산인면
방면이고, 우측은 칠원면 쪽으로의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뽕나무 고개다.뽕나무 고개를 지나
면 창원황가의 묵묘를 만나게 되고 아름드리 소나무와 신갈나무 등이 한데 어우러진 붕긋한
봉우리를 오르게 된다.해발266m봉이다.266m봉을 넘어서면 산인면 도곡리 도천마을로의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갈림길을 지나기도 한다.꺽다리 소나무들의 그들먹한 산길은 수렛길
처럼 널찍하고 가지런하다.그러한 행색의 산길이 부드럽고 밋밋하게 꼬리를 잇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덩이
부드럽고 다소 고즈넉한 꺽다리 숲길은 쉼터용의 긴 의자 서넛과 평상까지 마련이 되어 있는
쉼터를 만나게 되고 곧바로 산인면 모곡리 갈전마을(좌측0.6km)로의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갈림길을 만나기도 한다.갈전마을 갈림길을 지나 5분여 발걸음을 보태면 손등 같은 납데데한
해발311.2m봉에 이르는데 이 봉우리는 순흥안가의 묘역이 차지하고 있는 봉우리다.이러한
행색의 311.2m봉을 넘어서면 머지않아 산인면 모곡리 장내마을(좌측0.89km)로의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갈림길에 이르고, 이 갈림길을 지나면 곧바로 거대한 송전철탑이 세워져 있는
해발316.5m봉이 기다린다.
서나무 고개
칡넝쿨 등으로 뒤발이 되어 있는 송전철탑의 곁을 뒤로하면 꺽다리 소나무들이 그들먹한,
누런 솔가리의 널찍한 내리받잇길이 뒤를 잇는다.꺽다리 소나무들의 널찍한 임도는 삼거리
양회임도로 산객을 안내한다.삼거리 양회임도가 넘나드는 고개인 서나무 고개다.좌측의 임도
는 산임면 모곡리 방면이고 우측은 칠원면 용암리 쪽이며, 맞은 편의 양회임도는 자양산
(1.57km) 방향이다.지맥의 방향은 맞은 쪽의 자양산 방향의 양회임도다.자양산 방향의 양회
입도를 5분여 발걸음을 하면 또 다른 사거리 양회임도가 기다린다.좌측은 산인면 모곡리 방면
이고 우측은 칠원면 장암리 큰골저수지 쪽이다.지맥의 방향은 맞은 쪽의 양회임도이며,자양산
정상 쪽이기도 하다.임도 우측 어귀에 정자 한 채가 입산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양산 정상의 통신중계소
자양산으로의 양회임도 길가에는 산수유 나무가 가로수 노릇을 하고 있는데, 빨간 산수유가
다닥다닥 열려 있다.새빨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 다닥다닥 열려있는 산수유의 가로수 길을
10분쯤 발걸음을 하면 임도 오른 편으로 해발400.6m봉을 오르는 산길이 있고 이곳에서
삼사 분 발걸음을 더하면 해발401.6m의 자양산 정상 일대를 몽땅 차지하고 있는,KT중계소와
KBS방송중계소의 정문이 산객을 가로막는다.이미 오래 전부터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자양산
의 정수리를 뒤로하고 조금 전의 해발400.6m봉으로의 산길이 나 있는 곳으로 돌아와 그곳
으로의 완만한 오르막 산길로 접어든다.
100여 미터에 불과한 완만한 오르막 비탈을 올려치면 오르게 되는 봉우리가 해발400.6m봉
인데 정수리 한복판에는 산불초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정수리 북쪽 방면으로는 낭떠러지
절벽을 이루고 있는 암봉이 북쪽 방면의 함안군 대산면과 칠서면 일대의 전망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전망바위 한복판에 이곳이 해발402m의 자양산(紫陽山) 정상임을 밝히고
있다.자양산의 정상을 통신시설들에게 통째로 빼앗기고 이곳에다 새로운 정상의 터전을 마련
한 셈이다. 이곳 정수리에는 북쪽 방향으로 활공장(滑空場)이 마련이 되어 있는데, 활공장은
다소 협소한 느낌이다.
그리고 정수리에는 묘비 없는,비교적 덩치가 크고 납데데한 봉분의 묵묘 1기가 넉살도 좋게
자리하고 있으며, 2002 년에 재설된 삼각점을 빼놓을 수 없고 사방팔방의 산불감시를 위한
산불감시카메라를 장착한 철탑도 우뚝 서있는 봉우리다.해발402m의 자양산 정상에서 지맥
은 산행안내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는 서쪽 방면의 운곡마을과 대천마을 방면이다.해발402m의
자양산 정상을 뒤로하는 산길은 좀 희미하다.산길은 자꾸 끊어지고 마른 나무가지들의 행티가
줄을 잇는다.그렇지만 산줄기의 출렁거림은 낮고 부드럽고 밋밋하게 꼬리를 잇는다.30여 분
발걸음을 하면 오르게 되는 해발359.6m봉은 상수리 나무를 비롯한 참나무 식솔들이 성기고
헐겁게 자리하고 있는 붕긋한 행색의 봉우리다.
359.6m봉을 넘어서면 측백나무 숲길이 기다린다.그러나 지맥의 산길은 여전하게 뚜렷하지는
못하고 희미하기만 하다.측백나무 숲길은 손등 같은 납데데한 봉우리로 산객을 안내한다.
측백나무를 비롯하여 신갈나무 등과 넝쿨 식물들이 한데 얽혀 있는 넙데데한 봉우리가 해발
317.3m의 자골산 정상의 행색이다.잡목들의 마른 가지와 넝쿨 등이 발걸음을 더욱 무디게
한다.해발317.3m의 자골산 정상을 뒤로하고 10여 분쯤 발걸음을 보태면 골리앗 덩치의 송전
철탑의 곁을 지나게 되고 100여 미터쯤 좀 더 이동을 하면 봉우리답지 않은 멧부리가 해발
175m봉이다.
숲은 꺽다리 소나무들의 차지라고 부를 만큼 소나무들이 울창하다.그러나 잡목들도 만만찮게
번성하여 산길에서의 그들의 저항은 거칠기만 하다.그리고 산돼지들의 목욕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진흙탕물의 구덩이가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어느 지맥을 가리지 않고 산돼지들의
이러한 진흙탕물의 구덩이는 종종 만날 수 있으니 산돼지들의 번식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로
여겨진다.머지않아 지맥은 함안조가의 묘역을 가로지르고, 어령소류지를 우측으로 끼고 양회
임도를 거쳐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4차선의 차도로 꼬리를 드리운다.함안군 대산면 소재지
와 칠원면 소재지 사이를 잇는 1041번 지방도로가 넘나드는 고개 같지 않은 고개, 어령고개다.
왕복4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 한가운데에는 철구조물로 된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다.교통
사고의 위험이 다분한 까닭에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설치물인 것이다.도로의 좌우를 살펴보아도
마땅한 횡단보도가 없다.별 수 없이 차량들의 이동이 뜸한 틈을 이용하여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를 넘어선다.맞은 쪽의 숲으로 드는 양회임도가 나 있는 데, 양회임도 첫 머리의 좌측으로
지맥의 산길은 꼬리를 잇는다.산길 어귀에 함안조가의 묘지가 있는 지점이다.숲은 꺽다리
소나무들이 그들먹하고 비교적 큼지막한 봉분의 묘지들이 드문드문 이어진다.
어령고개/ 1041번 지방도로
어령고개를 넘어서 완만한 꺽다리 소나무 숲길을 15분여 짓쳐 올려치면 해발183.2m봉인데
산길은 183.2m봉을 곧장 올려치지 않고 8부 능선쯤에서 우측으로 비스듬히 횡단하는 식으로
꼬리를 잇는다.저만치 삿갓 모양의 멧부리가 눈에 들어온다.안국산 정상이 이제 목전으로
다가왔음이다.말안장을 닮은 안부로 잠시 움츠러들던 지맥의 산길은 본격적인 안국산 정상
등극을 위하여 가파른 치받잇길을 내놓는다.헐떡거림과 팥죽땀을 필요로 하는 오르막은
한차례의 숨돌릴 여유의 다소 밋밋한 길을 내놓더니 다시 가풀막진 오르막을 산객에게 내
놓는다.
얼추 정수리에 닿을 무렵,칡넝쿨을 비롯한 넝쿨 식물 등이 신갈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목들과
드잡이라도 하는듯이 앞이 안 보일 만큼 얽혀있는 상황이 산객의 눈 앞에서 펼쳐진다.그곳으
로의 정면돌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보인다.주변을 살펴보니 한군데 통과가 가능할 만한
통로가 눈에 띈다.그곳을 빠져 나가면 칡넝쿨을 비롯한 넝쿨식물들로 뒤덮혀 있는 봉긋한
봉우리가 산객에게 손짓을 한다.해발344.3m의 안국산(安國山) 정상이다.봉긋한 정수리 한복
판에는 산불초소가 차지하고 있으며,낡은 삼각점도 자리하고 있는 삼각점봉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는 봉우리다.
안국산 정상의 산불초소
그리고 초소 옆으로는 둥근 우물 같은 구덩이가 파여 있는 데, 우물 같은 둥근 구덩이의 내벽
은 바위조각으로 마감을 한 구덩이다.이 구덩이의 용도를 모르겠다.빗물을 모아 두는 곳인지,
아니면 봉화대(烽火臺)의 용도인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그냥 쓰레기장인지.안국산 정상
에서의 조망은 해가 떠오르는 방향인 동편으로 시원하게 열려있다.함안군의 칠원면과 칠북면
일대의 산하가 한눈에 들어오고 저멀리 마산의 시가지도 아스라하게 조망이 된다.해발334.3
m의 안국산 정상에서 지맥은 좌측의 10시 방향이다.
가파른 내리받잇길은 통나무를 이용한 계단이다.통나무 계단은 가랑잎과 어울려 다소 미끄
럽고 자칫 한눈을 팔다가는 곤두박질을 각오해야 한다.비탈을 다 내려오면 넉넉한 품의 안부
사거리가 기다리는데, 안부 일대에는 은행나무를 비롯한 묘목밭이 자리하고 있다.그 묘목밭을
가로지르는,칠서면 회산리 쪽과 대산면 대사리 사이를 잇는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닭재다.
그러나 닭재 한가운데 터를 잡은 너른 묘목밭을 두른 철조망을 넘고 넘어서 닭재를 뒤로하면
상수리 나무를 비롯한 참나무 숲길이 기다린다.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산길은 수렛길처럼
널찍하다.
해발258m의 귀인봉
아름드리 상수리 나무와 여러 잡목들이 얽혀 있는 붕긋한 해발211.6m봉을 넘어서고,산돼지
들의 흙탕물 구덩이를 거쳐 넉넉한 품의 안부로 내려서면 '봉화산 등산로'라고 써 있는 검은
바탕의 산길안내표시가 굵직한 상수리 나무에 걸려있다.아늑하고 넉넉한 안부를 거쳐 5분여
가파른 치받잇길을 올려치면 해발258m의 귀인봉 정상이다.귀인봉 정상에서 지맥의 방향은
좌측의 3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꼬리를 잇는다.가랑잎이 수북하고 다소 널찍한 숲길을
따라 5분여 발걸음을 하면 철봉대를 비롯한 운동기구가 너덧 개 자리하고 있는 체력단련장을
만나게 된다.
아름드리 소나무들과 참나무들이 서로 얽혀있는 해발123.6m봉과 꺽다리 소나무들이 그들먹
한 솔수펑이의 멧부리를 차례로 오르고 내려선다.산길은 간혹 희미하고 흩어져 있는 느낌의
산길이다.울창하게 우거져 있는 소나무 숲길을 거쳐 완만한 치받이 오르막을 올려치면 신갈
나무 등의 참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는 붕긋한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한다.해발167.4m의 안산
정상이다.별로 내세울 게 없는 여느 무명봉 행색의 안산 정상을 뒤로하면 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산길이다.가랑잎이 수북한 산길이 거의 모습을 감출 무렵이면 누런 솔가리가 수북한
소나무 숲길이 잽싸게 뒤를 잇는다.울창하게 우거져 있는 꺽다리 소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는
붕긋한 멧부리에서 지맥은 우측의 2시 방향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잇는다.
안산 정상의 시그널
소나무들만의 멧부리를 뒤로하면 맞은 쪽의 시야가 툭 터지면서 저멀리 오늘의 날머리인 댓질
고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시나브로 산줄기는 가라앉는데, 가라앉아가는 산줄기의 8부
능선까지 아금받게 개간이 되어 있는 자드락밭의 가장자리로 지맥은 끊임없이 이어진다.그런
뒤에 득달하게 되는 오늘의 날머리,대산면 평림리 쪽과 칠서면 대치리 방면 사이를 잇는 차도
가 넘나드는 고개가 독골고개라고도 일컬어지는 댓질고개다(15시40분).댓질고개를 넘나드는
도로는 확장공사인지 도로보수 공사인지 아무튼 도로 한켠은 현재 진행형인 공사중이다.
남쪽 지방이라 그럴까, 아니면 기온이 조금 오른 탓일까, 요즈음 보기 드물게 포근한 하루였다.
날씨가 포근한 만큼 흘린 땀의 양도 그만큼 늘어났을 터이다.땀의 유출의 증가는 곧바로 식수의
증가로 이어진다. 땀과 식수의 관계는 언제나 정비례하기 때문이다.요사이 준비한 식수는 으레
절반쯤은 그대로 남기곤 하였는데, 오늘은 남은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부족한 편이었다.갈증을
모두 해결하지 못한 채 산행을 마치고 나면 으레 찾는 건 뻔하지 않은가. (2018,11/10)
(아래)화개지맥 지도2 신딩고개-뎃질고개(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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