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을 재방하는 순간....
한 낮의 숨막히는 찜통 더위속에 그 누가 관람할 것인가?
이런 생각은 산산조각 내서 버려야 될 선입견이었다.
한 자락하는 불볕 더위, 34도를 넘나드는 오후 두시 반 경의 시각...
겨울에 멈추었던 물레방아가 잘 돌아간다.
대나무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
목에 넘기는 순간만을 생각하며 줄서서 받아 먹는다.
여기서 잠깐...
죽녹원에서 대나무 국자나 물잔을 사용하면 어떨까?
일본 메이지 신궁을 방문했던 모습...
다른 유적지에서도 거의 대나무 물그릇을 사용하고 있다.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학생들도 사진 찍고,
물 마시고 하며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중이다.
문화는 보는 것, 느끼는 것, 해보고 싶은 것, 또 오고 싶은 것들로
가득차야 된다. 새로운 도전의식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바라기는 이처럼 신경써서 물그릇 한 개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대나무 발을 맨발로 지나가도 좋겠다.
대나무의 뿌리 모습들.
철학자의 길에서 언제나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모습의 친구...
오랜만에 그 친구를 만나 어깨동무를 했다.
1박2일 녹화 장소 알림판.
죽녹원 산책 및 탐방 길 안내도.
아무도 없으리라는 기우는 이제 버려야 된다.
숨이 턱턱 막히는 순간에도 탐방하시니...
관람객들은 정말 대단한 정성이다.
담양의 특산물은 딸기와 대나무...
죽녹원 바깥 담벼락에 알알이 맺혀 있는 석류.
힘들게 더위를 뚫고 다녀 왔시유... 강추!!!
죽녹원에 한 번 이상은 다녀오시길....
첫댓글 죽녹원과 소쇄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요?^^ 까페지기님은 어디가 더 정이 가나요?
죽녹원은 대나무 정원을 특화사업으로 조성한 것이구요, 소쇄원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전통 원림입니다. 소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