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지고 기대수명(100세 시대)이 길어져 직업 선택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 든다면 사회초년때의 월급(돈)이 낮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대기업 선호사상이 뚜렷했지만 40대 중반
퇴직 강요당하고 자영업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대학전공 선택이나 직업 선택시
본인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주변 직업의 귀천없이 일을 사랑할 수 있는 분야에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해라.’ 그분들의 연륜과 경험담에 우러나오는 조언이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참 적용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잘해 or 외국어를 잘해 이쪽 분야에
진출하였으나 막상 부딪혀 보면 ‘내가 진정 원했던 분야나 임금이 아닌 것 같아, 하지만 먹여살릴 처자식이 있고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니 울며 겨자먹기로 인내하면서 버티는 분들이 많으시죠.
제가 어릴적만 해도 인터넷 보급이 없던 시절이라 정보를 얻을려면 발로 뛰어 직접 대면만이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좋아하는 취미나 직업 어떤 주제든 정보 얻기가 수월하며 신뢰성도 높습니다. 복골복이긴 하지만 한국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력인정과 유연한 조직문화, 외국어를
사용하는 ‘외국계기업’에 대한 정보도 유명 취업사이트, 까페등에 들어가면 전∙현직 분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제가 속해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사회진입 장벽(고급분야는
다른 직군과 같이 요구조건이 높으나 상대적으로)에 비해 수요도 꾸준하며 실생활에서도 적용가능한 돈의
흐름을 다루는 분야가 ‘회계’입니다. 난이도에 따라 기본 자격증부터 다른 기업을 감사(Audit)가 가능한
회계사 까지 자격증이 다양하여 어르신들이 ‘경리’뽑는다고
할때도 이 분야를 지칭합니다. 앞 글에서 제가 실업계를 통해 기술계통이 아닌 경영학 분야인 회계를 선택한
이유는 숫자라는게 뜬 구름이 아닌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입니다. 워낙 어릴
때부터 접한 종교분야는 명확하게 분석 가능한게 아닌 해석의 차이로 얼마든지 논쟁의 불씨를 안고 있지만….. 시험볼때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회계[accounting, 會計]의 사전적 정의 :
특정의 경제적 실체(economic entity)에 관하여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 유용한 재무적 정보(financial information)를
제공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 또는 체계
주부A씨와 B씨는 매일
꼼꼼히 가계부를 씁니다. 두분이 어린 자녀를 위해 ‘백과사전
전집’을 50만원에 똑같이 구매 했습니다. A씨는 가계부에 자녀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니 ‘교육투자’ 라는 항목으로 50만원 지출 기록했고 B씨는 책도 유행을 타고 내년에 또 새걸로 사줘야지 라는 마음에 ‘학용품(서적)비용’이라고 50만원 기록했습니다. 똑같은 물품지출에 A는 투자개념, B는 비용(소비)개념으로 다른 접근법이 있어 제3자가 보았을 때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경제주체들(정부,회사등)의 활동을 장부에 기록할 때 공통된 방법 or 약속의 언어가 회계의
기본 취지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세계 회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큰손은 유럽과 미국회계기준이며 각 나라별로 법과 사회적 이념, 특성을 반영하여 조금씩 개정된 회계기준(각국 회계사는 영문앞 글자를
따서 한국은 KICPA, 중국은 CICPA, 미국은 AICPA라 지칭)이 있으며 선진국 대열(대외무역, 경제, 소득수준등이
높아질수록)에 합류 할수록 점차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국도
‘09년부터 적용중)합니다.
한국의 좁은 내수시장을 떠나 특정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 상위권에 위치한 삼성전자 및 현대자동차등을 생각한다면 나라별 물리적 경계선이
허물어지는 현시점에 법률&회계 시장은 장차 글로벌 표준화를 도입 및 점진적 개방 될 가능성이 커지며 외국어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 언론에서 씨끄러운 한미 FTA(한미 무역협정)개정 압박에서도 전문 서비스 시장 개방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외국인 회중 봉사에 젊은이들이 쏠려 지역 회중에는 청년들이 부족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잘 모르겠으나 회계시장에서도 외국어 실력을 갖춘 인재는 국내외 기업을 불문하고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중소기업이라도 선진국 뿐만 아닌 중국, 인도, 러시아등 BRICS 국가들에 해외투자가 많아지는 현 추세는 해외
근무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국내(주변이
온통 증인 인프라)가 나에겐 갑갑해! 난 해외로 나가고 싶어~ 라는 분들에게 외국계 기업, 해외 자격증, 주재원 및 외국 현지 채용등 제가 겪은 경험담 및 조언은 다음번 기회가 된다면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오늘은 회계에서 가장 기본인 ‘재무재표’ 개념에 대해 설명할까 합니다.
기업의 실적을 나타내고 주주들(또는 전국민), 외부 or 정부기관에 공시(제출)하는 표에는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총 5종 SET에 ‘주석’이라는 상세 서술표가 있습니다.
이중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의 개념만 이해하셔도 앞으로 접하게 될 몇몇 경제 정보를 훨씬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니최대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 재무상태표 = 어느 한 시점(보통
매년 12월 31일자)의
재산 목록표, 자산=부채+자본
자산: 내 재산, 부채: 빚, 자본: 순자산이라고도
하며 빚을제외한 내 순수 재산
※ 손익계산서 = 일정한 기간(보통
일년 1월1일~12월말)의 수입,지출 목록표, 매출액-원가=이익
개인의 입장에서 예를 들며 간략히 설명드리면 홍길동씨는 년봉 2천만원의 직장을 다니며 년간 생활비는 1천5백만원이고 본인명의의 아파트
1채(1억), 자동차 1대(1천만원)가 있다. 아파트는 은행에 담보제공하고 8천만원 융자로 최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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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기에는 ‘아파트에 자동차에 자산 1억1천5백만원 부자네’ 라고 보일지라도 매년 벌어들이는 돈으로 은행 빚 상환할려면 16년(8천만/5백만-이자 고려않고
원금상환만)이 걸립니다. 도중에 직장을 잃거나 건강이 좋지않아
원금 상환을 못한다면 경매로 넘어갈 수 도 있죠. TV의 연애인들이나 부자들 소개할 때 기사들을 유심히
보면 몇억대 자산가라고 하지 자본(=순자산)몇억대 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신용대출, 담보대출, 지인에게 돈 빌려 본인의 능력 밖의 명품 소유욕을 가진 분들과 성실하고 묵묵히(알짜배기 속이 꽉찬 사람)소신있게 살아가시는 분들을 가려낼 줄 아는
지혜를 젊은 친구들이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근데 참 이율배반적으로 사기꾼이나 허풍이 큰 분들이
남 뒤통수 치고 더 잘사는게 현실에서는 많이 보이니……
장차 본인이 취업될 수 도 있거나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귀동냥에 의존하는게 아닌 기업의 재무재표를 보면서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혜안이 있다면 여러분의 선택의 폭과 정확성은 높아질 것 입니다. 회계사들이 기업감사로 기업들 방문하면 직원들 밥값 몇천원에 벌벌떠면서 정작 자기는 벤츠 최고급 회사차량에 골프만 치는 사장들과 어떻하면 개인 비자금이나 회사자금 횡령할까 잔머리만 굴리는 부도덕한 사업가가 종종 보입니다. 회사 건물 겉면만 번지르르 하고 자산은 엄청 높은데 매년 결손(손익계산서의 이익은 마이너스인 상태=적자)이 생기는데도 돈 펑펑쓰는 회사는 월급이 높다 한들 기업수명이 길지 않습니다.
담번 연재글에는 이 재무재표를 보는 시야로 ‘다단계 업체에 대한 재무적인
해석’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첫댓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익한글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연말도 다가오는데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분이군요...
재능기부~~
말로만 사랑을 외치지않고 행동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도움 베풀려고 애써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대합니다~~
응원합니다!!!
재능 기부(?) 감사드립니다. 연재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