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바닥재로 즐겨쓰는 비닐장판
시공성도 밟는 촉감도 쿠션이 있어 좋지만 물건을 올려 놓으면 눌린자국이 남고 옆으로 이동시키다보면 바닥재가 찢어지기 쉬어 거주자가 바뀔때마다 교체해야 한다.
새것으로 교체하면 깨끗하고 바닥청소도 필요없어 흔히들 비닐장판을 즐겨 쓰게 되는데
부분적인 자국과 찢어짐만으로 멀쩡한 곳까지 전체를 걷어내고 교체해야 하니 전용면적 14평 장판 견적비용만 해도 70~90만원바닥재와 벽면 경계면에 걸래받이도 뜯어내다보면 도배면이 손상되어 멀쩡한 도배까지도 다시 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미관이 좋다는 폭이 넓은 합장으로 도배할 경우 도배비용만도 19평형의 경우 최소 120만원이상 나온다.
결국 도배장판교체비로 2백만원이상 소요되는데 이같은 비용지출을 거주자가 바뀔때마다 해야 한다면 비닐장판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비합리적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공사에 앞서 모든 내용물을 제거해야 하니 기존 거주자가 이사한후 업체 수배해서 공사완료까지는 최소 2~3주가 소요되니 새 입주자를 구하는데도 그만큼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문제를 뻔히 알면서도 계속 겪어야 할지 아니면 이참에 돈이 들더라도 제대로 해 두어야 할지 고민된다.
온돌용 데코바닥재가 개발되었다는데 접합부가 신축팽창으로 틈이 벌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인테리어 업체들이 데코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사용중 온도변화폭을 크게 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특히나 아파트 중간층이라 동절기 실내온도는 난방하지 않더라도 상하 좌우 세대로부터 전도되는 열로 인해 항상 15도 이상 유지되는 것 같다.
바닥면이 따끈할 정도로 올리거나 발이 시러울 정도로 냉각될 수 없는 곳이라면 온도신축팽창율이 적게 개발된 온돌용 데코 사용시도 우려될 만한 문제는 제기되지 않을 것 아닌가.
결국 노인층이 거주하지 않는다면 데코로 시공해도 무방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든다.
인터넷정보를 검색해 보는데 자재생산업체, 중간유통업체, 시공업체로 크게 분류되는 것 같다.
시공업체는 샘플만 갖고 고객이 원하면 이런 제품이라며 샘플만 보여주고 전용면적을 확인해서 데코공사비를 견적한다.
견적은 데코시공조건이 적합한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인데 바닥면에 요구조건이 비닐장판과는 달리 바닥면 평활도가 편탄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이용중 데코타일면이 들뜰 수 있다며 현장 시공단계에서 이같은 문제를 시정해 달라는 요구사항이 제기된다.
이같은 요구를 무시해 버릴 경우 그로인한 장래 제기될 수 있는 하자에 대해서는 무시해 버린 자에게 있으니 거액을 드려 공사하는데 무시해 버릴 수도 없지 않은가
특히나 이전 리모델 공사로 벽체부분을 철거했다면 양측 바닥면간에 단차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바닥면 평탄작업공정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업체를 어렵게 수배해서 적정공사비로 계약했다고 해도 이후 시공과정에서도 위와 같은 문제점이 제기되어
계약대로 이행하길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바닥면 평탄작업자 어렵게 구해서 맡겼는데 이분도 간단한 공구하나 들고 와서 덤벼보다가 어디를 얼만큼 갈아내야 할지 알려 주어야 할 것 아니냐며 알려주기전에는 일할 수 없다고
아니 일하는 목적을 알려 주었다면 일하는 자가 목적에 맞게 작업하면 되는 것이지 세부적인 작업지시가 필요한가
간단히 끝내고 일당(20만원) 받아갈 줄 알고 왔는지 그렇다면 못하겠다고 공구 들고 나가버린다.
한마디로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분에게 일을 맡길 수 없다는 판단에 자진 철수한 것이 오히려 다행인 것 같다.
저런 정도의 공구를 갖고 한다면 내가 할 수도 있지 않은가?
곧바로 구로 공구상가로 달려가 적합한 공구를 8만원으로 구입한다.
처음 사용해 보는 공구인지라 조심 조심 살펴보면서 바닥면 연삭을 시도하는데 비산되는 먼지로 금새 호흡이 곤란해진다.
잠깐 잠깐 옥외 베란다로 나와 있다가 다시 시도한다.
물을 뿌리고 하면 해결될 것 같은데 테코 타일바닥면이 습해지면 테코 시공시 문제가 된다니 그럴 수도 없다.
참아가면서 2일동안 전용 14평 바닥면 평탄작업을 완료한다.
데코시공계약후 시공일자에 기사가 작업준비해서 아침 일찍 현장출근했는데 현장바닥면을 보더니만 속으로 만족해 한다.
바닥면 스크래핑이나 청소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인 것 같다.
곧바로 자재 반입한후 먹줄을 띄워 데코작업의 기준선을 구획하고 접착재를 바닥면에 부워 두껍게 발라도 좋지 않다며 톱니바퀴처럼 미리 만들어 둔 도구를 이용해서 좌우로 밀면서 골고루 바른다.
20~30분이 경과된 후 데코타일을 올려 놓고 살짝 두드린후 그 위를 밟고 올라선후 곧바로 한장씩 이어간다.
벽체면과 데코타일간에는 폭과 길이를 맞춘후 절단해서 붇히는데 이 부분이 특별한 경험과 기술이 요구되는 것 같다.
점심후 나머지 공간도 같은 방법으로...
수용성 접착재는 1~2 시간 경과되어도 사용상 문제 없단다.
전용면적 14평 작업은 9:30~ 15:00
작업자 철수후 공사잔재 정리 등 뒷청소는 내가 했다.
처음 해보는 데코타일 시공
많이 신경쓰였지만 뭐 처음 하는 일인데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곧바로 도배업체를 수배하는데 비용절감을 위해 깨끗한 천정면은 제외하고 수직면만 도배하는 것으로 하여
지역 지물포에 맡길까해서 협상해 보는데 배짱이다.
하는 수 없이 지물포 업체들이 몰려있는 을지로 4가에서 시공계약한다.
이분들은 자재판매와 시공이 주된 영업인데 소속 도배기사와 단가계약을 해 두었는지 자재만 선정되면 전문기사가 자재와 도배장비를 챙겨 현장 출근한다.
작업완료후 잔재 뒷정리 등 청소작업은 내가 직접 했다.
작업시간은 08:00 ~15:00
공사기간과 바닥면 문제가 비닐장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경쓰이지만
데코는 내구성이 월등해서 한번 시공해 두면 반영구적이다.
바닥면 청소후 걸래받이와 도배만 교체하는 것으로 새집이 된다.
도배교체가 요구되지 않을 경우 데코바닥면 청소만으로 새 입주자를 구할 수 있으니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데코가 비닐보다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